이코 - 안개의 성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현주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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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미유키는 굉장한 이야기꾼이다.

그의 추리물들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전혀 생뚱맞은 장르다.

 

그의 에도물들은 취향이 아니어서 미루고 있는데,

우연히 이 책을 만났는데,

알고 보니 게임 스토리가 마음에 들어 창작한 소설이라 한다.

 

머리에 뿔이 나고, 환상의 성으로 가고 하는 배경들은

백년의 고독을 쓴 마르케스 같기도 하다.

 

게임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환상과 모험을 좋아하는 판타지 소설로서도 꽤 괜찮다.

사건들도 서사의 큰 맥이지만,

어머니의 마음, 환상적인 세계에 대한 묘사도 멋지다.

 

에코- 가 환경을 뜻하는 말이니, 인간의 미래 세계에 대한 판타지로 읽을 수도 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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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그리고 한 인생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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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역이라는 말이 있다.

중학교 때, 3단 논법을 연역법이다 이러고 배웠는데...

연역은 생각이 꼬리를 무는 것을 말한다.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 수 있는 세계다.

 

12살 꼬마가 동네 꼬마를 죽인다면...

여기서 파생되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적혀있다.

프랑스스럽다.

 

이렇게나 달콤하고

이렇게나 섹시한 젊은 여자가

이렇게나 이론의 여지 없이 멍청하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거의 고통스럽기까지 했다.

그녀는 완전히 만들어지고

완전히 준비된 상태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머리를 거칠 필요조차 없는

일반적인 얘기들과 개념들의 도움을 받아  

생각을 표현하고 있었다.

그녀의 대화는 아무런 이유도 아무런 논리적 연결도 없이

이 주제에서 저 주제로   툭툭 건너뛰었고

그 주제들은 모두가 그녀가 알고 있는 전부라  할 수 있는 것,

즉 보발 주민들에 관한 것이었다.(220)

 

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

저렇게 나라를 말아 먹어도

박근혜를 사모해 죽겠다는 사람들...

자유당을 찍겠다는 사람들...

 

유신 시대에 입력된 것들

예비군 훈련가서 들은 것들을

최고의 지식이라 여기는 자들...

 

세상은 이렇게 좁은 세상에서,

남들이 다 알고 있지만... 눈감아주고 덮어주고 넘어가는 일들도 많다.

잘못했다고 그것들이 다 처벌받을 수는 없겠지.

 

그렇지만, 인간의 법률로는 벌받지 않았다고 볼 수 있으나,

앙투안은 충분히 벌받은 인생이다.

그런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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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소소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바움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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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계 가족을 읽고 깜짤 놀랐다.

세상은 상품이 나오고 사람들이 거기 반응해가는 과정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었을 수도 있다.

 

컴퓨터 세상이 그렇다.

인간이 필요로 하는 컴퓨터, 모니터, 입력도구의 개발, 스마트폰이 개발된 것이 아니다.

인간은 그 사물들의 노예가 된다.

내가 거의 '임계 인간'이어서 하는 고민이다.

내가 사면 스마트폰은 거의 일상화 되는 것이고,

내가 워드를 배우면 대부분의 교사가 워드로 시험 출제를 하는 식이다.

 

작가가 되는 일의 지난함과

작가를 다루는 세계의 가벼움에 대한 소설도 많다.

 

발기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다.

 

히가시노게이고가 단편을 더 써도 재미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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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Lemon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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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한 두 세계가 있다.

그들은 쌍둥이처럼 보이지만 쌍둥이가 아니다.

 

십년도 전에

황우석이라는 신드롬에 열병을 앓았다.

난 허여멀건한 얼굴에 빨간 넥타이를 맨 그를 신용할 수 없었다.

내 친구 과학도들은 그와 정반대의

헝클어진 머리칼에 어눌한 언변을 가진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나는 귀납적으로 그를 불신했는데,

그 겨울, 진달래꽃으로 시작된 신뢰는 참 허망했다.

 

오래된 소설이지만

미래는 오래된 이야기를 반복하며 산다.

 

어쩌면,

지구에서 가장 시급히 멸종해야 할 종은

인종이 아닌가 싶다.

 

괜히 두 소녀에게 내가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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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사키 서점의 나날들
야기사와 사토시 지음, 서혜영 옮김 / 블루엘리펀트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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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시시하다.

실연의 아픔에 휘둘린 주인공은 외삼촌의 헌책방에 칩거한다.

우여곡절 끝네 일본의 근대문학 전문 서점의 특색을 잘 살려,

문학을 통해 고통을 극복해 낸다.

 

2부에서는 외숙모가 등장한다.

럭비공보다 진로를 가능하기 힘든 인물이다.

세상에는 그렇게 살아야 하는 인물도 있게 마련이다.

 

짜릿한 감동보다는,

일본 근대문학을 읽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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