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들의 평점은 순 제 맘입니다..... ^^

그리고...각 순서들은 먼저 읽었던 책들 순서 입니다...

2006년에는 총 106편의 이야기들을 읽었고, 권 수로 따지면(상권, 하권을 따로 세면...) 총 137권을 읽었네요..

원래, 12월에 좀 더 읽을 수 있었으나, 의외로 많이 읽지못해 이 정도에서 그쳤다는 생각도 듭니다. 계속 읽고 있는 책이 10여권 정도 되고, 도서관서 좀 읽다 반납한 책도 꽤 되니... 실제로는 2006년 한 해 동안 한번이라도 펴보고, 둘러본 책까지 합하면, 근 200여권 가까이 되는 듯 합니다.

2007년에도 이렇게 읽을 수나 있을런지...나름 많이 읽었다고 생각되어지는군요.

다만, 아쉬운 점은 읽은 책 모두 리뷰를 썼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튼, 올해(2007년)에는 좀 더 다양한 독서를 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 별 다섯 짜리......... =

1.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2. 사도세자의 고백
3. 한국속의 세계 上, 下
4. 구글, 성공신화의 비밀
5. 영원한 전쟁
6. 사랑을 만나러 길을 나서다
7. 인체시장
8. 칼에지다 上,下
9. 스티프
10. 그때 카파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11. 이것이 진짜 축구다
12. 남쪽으로 튀어 1, 2
13. 뿌리 깊은 나무 1, 2
14. 머니볼
15. 용의자 X의 헌신
16. 나를 살리는 숲, 숲으로 가자
17. 매직램프 :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을 위한 암호명
18.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19. 일본 침몰 1, 2
20. 창궁의 묘성 1, 2, 3, 4
21. 로버트 카파
22. 공중그네
23. 창조적으로 이미지를 보는 법
24. 웹 2.0 경제학
25. 여러분! 이 뉴스를 어떻게 전해 드려야 할까요?
26. 말리와 나
27. 뛰어난 사진을 위한 노출의 모든 것
28. 빈곤의 종말
29. 심장은 왼쪽에 있음을 기억하라
 
:: 별 네개 반 짜리.........

1. 코핀댄서 : 암살자의 문신 1, 2
2. 도모유키
3. 달만큼 큰 미소
4. 파인만에게 길을 묻다
5. 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
6.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월스트리트 침공기
7. 13계단
8. 방각본 살인사건 上, 下
9. 열녀문의 비밀 上, 下
10. 곤충소년 1, 2
11. 꿈꾸는 책들의 도시 1, 2
12. 신뢰의 법칙
13. 커피 향기
14. 돌 원숭이 1, 2
15. 생산적 책읽기 50
16. 가라, 아이야, 가라 1, 2


:: 별 네개 짜리.........  

1.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뉴욕 침공기
2. 나는 전설이다
3. 박훈규 언더그라운드 이야기
4. 니콜라 테슬라
5. 우리도 몰랐던 한국의 힘
6. 당신 인생의 이야기
7. 살라미스 해전
8. 상상이상
9. 아이거 빙벽
10. 칼의 노래 1, 2
11. 디지로그
12. 허삼관 매혈기
13. 완벽에의 충동
14. 기발한 자살 여행
15. 시간 여행자의 아내 1, 2
16. 아인슈타인을 위하여
17. 축구 저널리스트 서형욱의 유럽축구기행
18. 법의관 1, 2
19. 소설가의 죽음 1, 2
20. 거꾸로 가는 시내버스
21. 스타십 트루퍼스
22. 인문학의 창으로 본 과학
23.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2
24. 도쿠가와 이에야스 (전 13권) --> 만화로 된것...
25. On the Road -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26. 하트 잭 1, 2
27. 디셉션 포인트 1, 2
28. 먹이 1, 2
29. 한국인, 다음 영웅을 기다려라
30. 스켈레톤 크루 上
31. 단 한번의 시선 1, 2
32. 밀약 1, 2
33. 사형수의 지문 1, 2
34. 구해줘
35. 오르가니스트
36. 시체 농장  1, 2
37. 유뇌론
38. 삼월은 붉은 구렁을
39. 종말의 바보
40. 돈가스의 탄생
41. 카르마 경영
42. 능소화
43.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44.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달나라 정복기
45. 사라진 마술사 1, 2
46. 셀 1, 2
47. 초공간
48. 소호카의 꿈

:: 별 세개 반 짜리.........  

1. 쇠종 살인자
2. 모든 것이 F가 된다
3. 고맙습니다
4. 프라이데이
5. 유령인명구조대
6. 돌의 집회
7. 오프라 윈프리, 위대한 인생
8. 스텝파더 스텝
9. 인 더 풀
10. 돌아온 피터팬
11. 탈선
12. 일하면서 책쓰기

:: 별 세개 짜리.........  

1. 붉은 브라질
2. 스켈레톤 크루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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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2 15: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쿼크 2007-01-04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이 글을 쓰는 지금은 2007년 첫 해가 떨어져서...어둑어둑한 저녁이지만, 어쩄든 2007년 한 해가 밝았습니다.

2007년 정해년(丁亥年) 돼지해에는 모든 분들이 원하시는 일 다 이루어져 만사형통하는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모든 분들...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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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위즈덤 하우스'에서 출간한 <롱테일 경제학>이라는 책을 구입하였습니다. 사실, 이 책은 굳이 사고 싶은 책은 아니었지만 +1 상품으로 같은 출판사의 <(검색으로 세상을 바꾼) 구글 스토리>라는 책을 덤으로 주는 행사를 하고 있어서 구입한 책입니다.

그런데, 지난 이야기지만 '위즈덤 하우스'의 <구글 스토리>(2005년 12월 출간)라는 책은 원래는 라는 원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웹 2,0 경제학>을 출간했던 '황금 부엉이'출판사에서는 <구글, 성공 신화의 비밀>이라는 책을 냈던 적이 있습니다(2006년 3월 출간). 이 책의 원제가 바로 입니다. 그러니까 올해 초에, 두 출판사는 같은 제목으로 다툰 적이 있지요. '황금 부엉이'측에서 '위즈덤 하우스'측에 머라 하면서, 조금 시끄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롱테일 경제학'으로 두 출판사측이 다시금 맞서고(? 솔직히 맞선다고 보기는 좀 그렇지만...) 있는 양상입니다. <웹 2.0 경제학>이라는 책은 원래 그 제목에 앞서서  'Inside Web 2.0 & Longtail'이라는 제목이 붙거든요. 물론, 책 내용안에서도 한 chapter를 할애하여 Longtail이라는 법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재인'출판사의 <롱테일 법칙>이나, <웹 진화론>이라는 책들은 양쪽 출판사와 경쟁을 하고있는 형편이긴 합니다만, 어쩄든 정황상 그렇게 생각되어서인지, 세 출판사의 묘한 경쟁의식이 느껴집니다.

참, '위즈덤 하우스'는 <와이어드 Wired - www.wired.com ->측의 저자들을 좋아하나 봅니다. <검색으로 세상을 바꾼 구글 스토리(The Search)>의 저자는 예전에 <다음 Daum>이 인수하였다가 다시 거액을 받고 팔았던(지금은 Daum Wired가 아닌, 미디어 다음에 편입되어 IT쪽 소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만...), <와이어드 Wired>의 창간인이자 에디터인 '존 바텔 John Battelle'이라는 사람이며, <롱테일 경제학 The Long Tail>의 저자인 '크리스 앤더슨 Chris Anderson - http://thelongtail.com -'은 <와이어드 Wired> 잡지의 편집장으로 있으면서, 이곳에서 '롱테일'관련 기사를 내었고(물론 이 단어 또한 그가 직접 만든 말임...), 이 때문에 유명해진 사람입니다.

작년에 <구글 스토리 The Search>는 도서관에서 대출하여 보았던 적이 있는데, 아쉽게도 다 보지 못하고 반납하고 말았습니다. 다음에 또 빌려보자 하였는데, 계속 미루다가 결국은 이번 '+1'상품으로 구입하게 된 것입니다. 제목은 구글에 대한 이야기같지만, 사실 원제(The Search)에서 그대로 보여지듯이, 검색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결국엔 구글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지만요.


아무튼, 다시 또 '구글'로 돌아가...이번에는 제대로 검색에 관한 이야기를 읽어보려 합니다. 그리고 '크리스 앤더슨'이 말하는 '롱테일'에 관한 것도 알아두려 합니다.

'롱테일 법칙'이나 '파레토 법칙'은 검색하면...좋은 정보들이 있으므로...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요즘 읽고 있는 책입니다. (아래 사진은 겉표지를 벗기고 찍은 사진입니다...)

'21세기 북스'출판사에서 펴낸 <빈곤의 종말 The End of Poverty>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제프리 D. 삭스'라는 하버드 대학 교수인데...그의 주된 연구분야는 국제금융과 거시경제학 이라 합니다. 처음 이 책의 제목만을 봤을때,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의 오지에서 빈곤과 그것의 퇴치방법을 연구한 내용이라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들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그것보다 좀 더 다양한 글로벌 경제(거시경제)가 포함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단순히 책상앞에 앉아 논문이나 전공책들을 참조해서 쓴 것이 아닌, 저자 자신이 직접 발로 뛴 기록의 책입니다. 솔직히 재미는 없을 줄 알았는데, 너무 재밌습니다. 올해에 읽은 책들중에서 으뜸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훌륭한 책입니다.

더 자세한 소개는 다음에...책을 읽고...리뷰를 통해서 하겠습니다.~~~~

그리고 구매는 했지만, 아직 제 손에 들어오지 않은, 배송중에 있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아인슈타인' 이후로 가장 대중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거인들의 어깨위에 서서 The Illustrated on the Shoulders of Giants>라는 제목을 가진 '까치글방'에서 올해 10월에 출간한 책입니다. 이 책은 예전에 읽으려하다 미루고 있었는데, 저번에 인터넷으로 KBS의 'TV 책을 말하다' 라는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것을 보고, 구입한 책입니다. 이 책의 제목은 '아이작 뉴턴'이 1676년에 '로버트 훅'('훅의 법칙'으로 유명한..)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가 더 멀리 보아왔다면, 그것은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 있었기 때문이오. If I have seen farther, it is by standing on the shoulers of giants." 라는 문구에서 따온 제목이라 합니다. 이 책 속에는 다섯명의 거인들(과학자들...)이 나오는데, 그들은 각각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오 갈릴레이', '요하네스 케플러', '아이작 뉴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들입니다.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열정과 그들이 들여다 본 과학속에 한번 빠지고 싶습니다....

2006.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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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오 가쿠>의 책, 『초공간』을 보면, '시간 패러독스'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있다.

이 책에서의 '시간 패러독스'는 두가지로 분류를 해놓았다.

첫번째는 '태어나기 전에 부모를 만나는 것'이고, 두번째는 '과거가 없는 사람'이다.

이 두가지는 어찌보면 서로 상통하리만큼 비슷하게 볼 수 도 있겠지만, 전자는 일회성이며, 유한함에 대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반면, 후자는 무한 루프에 빠진 듯, 그 일련의 과정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그래야만 과거가 없을 수 있으니 말이다. 과거는 다가올 미래로, 미래는 지나간 과거로 의미가 상충된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고 두번째가 첫번째를 포함하는 것은 아니다(앞서 말한바와같이. 비슷하게 볼 수 없다는 뜻). 두번째 '과거가 없는 사람'은 오직 제한된 범위안에서만 통용되어, 그 파급의 여파가 개인으로 한정되어지지만, 첫번째인 '태어나기 전에 부모를 만나는 것'은 개인적인 혼란의 상태로 시작하지만(예를 들어, 한 남자가 과거로 돌아간 후, 그곳에서 어머니를 사랑하는 것...), 그 여파는 전 우주적이다.

만약, 두번째 시간 패러독스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면, 첫번째 태어나기 전에 부모를 만나는 것을 능가할 수 있을까? 복잡하지만 한번 쯤 생각해 볼 수 있을 듯도 싶다.

암튼, 이 책(『초공간』)에 나오는 예를 들어보자. 그리고 이 예는 두번째 시간 패러독스 '과거가 없는 사람'에 관련된 이야기이다. 또한 이 이야기는 <로버트 하인라인>의 고전적 단편소설『그대들은 모두 좀비(All You Zombies)』에서 나오는 내용이라 한다.



한 어린 여자아이가 불가사의하게 1945년 클리블랜드의 한 고아원에 맡겨진다. 부모도 모르는 채 '제인'은 외로움과 낙담 속에서 자라난다. 1963년 어느 날, 그녀는 한 방랑자에게 이상하게 마음이 끌린다. 그녀는 그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상황이 호전되어 가고 있을 때, 일련의 재난들이 닥친다. 첫째로, 그녀가 그 방랑자에 의해 임신하게 되자, 그는 사라져 버린다. 둘째로, 힘든 분만 중에 의사는 그녀가 두 개의 성기를 갖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할 수없이 외과 수술로 '그녀'를 '그'로 바꾸어 놓는다. 마침내, 한 신비스러운 낯선 사람이 그녀의 아기르 분만실에서 납치해간다.

사회로부터 거절당하고 운명에 의해 저주받은 이러한 재난으로 휘청거리며, '그'는 떠돌이 술주정꾼이 된다. 제인은 부모를 잃고 애인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밖에 없는 아이도 잃었다. 몇 년 후인 1970년, 그는 '팝스 플레이스(Pop's Place)'라는 한 주점에 들어가서 그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나이 든 바텐더에게 털어놓는다. 동정심 많은 바텐더는 그 방랑객에게 '시간여행 단체'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그녀를 임신시켜 버린 그 이방인에게 복수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들은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가, 바텐더는 그 방랑자를 1963년에 떨어뜨린다. 그 방랑자는 이상하게도 한 젊은 고아 출신 여인에게 끌리고, 그녀는 그 후 임신을 하게 된다.

그 다음 그 바텐더는 9개월 앞으로 되돌아가서 병원에서 여자아이를 납치하고 1945년으로 가서 한 고아원에 아기를 데려다 놓는다. 그리고 그 바텐더는 완전히 어리둥절한 방랑자를 시간여행 단체에 등록시키기 위해 1985년에 데려다 놓는다. 결국 그 방랑자는 자신의 삶을 찾게 되고, 시간여행 단체에서 존경받는 원로회원이 되어, 그 다음 그 자신 바텐더로 위장하여, 그의 가장 어려운시간여행을 한다. 1970년 '팝스 플레이스'에서 어떤 방랑자를 만나는 운명의 그 날로.

의문은 누가 제인의 어머니이며, 아버지이자 할아버지이며, 할머니, 그리고 아들, 딸 손녀, 그리고 손자인가? 그 소녀, 방랑자, 그리고 바텐더는 물론 모두 같은 사람이다. 이러한 패러독스는 당신의 머리를 헷갈리게 할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제인의 뒤엉킨 가계를 풀어 보려면 더욱 그럴 것이다. 만약 당신이 제인 가족의 가게도를 그린다면, 모든 가지가 그들 자신의 안으로 구부러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녀는 그녀 자신의 어머니이며 동시에 아버지라는 놀라운 결론에 도달한다! 그녀는 그 자신이 하나의 전체 가계인 셈이다.

- <미치오 가쿠>의『초공간』中에서... p. 327 ~ 328 -


 
이 시간 패러독스의 한가지 이야기를 듣고 정말 절묘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모든 이들이 오직 한 인물이라면, 남녀노소가 오직 한 인물이라면...암튼 정말 묘한 이야기이다.

--> 






 

2006. 12.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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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사진을 위한 노출의 모든 것 - 필름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로 뛰어난 사진을 찍는 법 포토 라이브러리 2
브라이언 피터슨 지음, 김문호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전에 <브라이언 피터슨>의 『창조적으로 이미지를 보는 법』이란 책을 보고, 너무 재미있어(글이든, 사진이든), 그의 두번째 책(2006년 11월에 발간)인 『뛰어난 사진을 위한 노출의 모든 것』을 구매하였다. 결국 사진의 무아지경속으로 다시 한번 빠져 들어갔는데, 이 책들을 보고 난 후에도, 이미지에 대한 열망이 너무 커, 몇 몇 web site에 들어가, 일반인이든, 전문 사진가이든, 그들이 올린 사진을 꽤 많이 보았다. 이미지를 보는 것 만으로도 이렇게 배부를 줄이야...

그의 두번째 책인 『뛰어난 사진을 위한 노출의 모든 것』은 본격적으로 사진 기술에 대한 설명에 들어가는데, 솔직히 사진을 잘 모르는 내가 보아도 무슨 대단한 기법같은 것을 전수(?)해 주는 것은 아닌 듯 하다. 그렇다고 '셔터를 누르는 법'같은 것 부터 시작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사진을 찍는 사람에게 그의 경험적인 것들을 가르쳐준다고나 할까?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셔터도 괜히 누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난 이 책을 보고나서야 알았다(내가 엄청 초보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타이머를 이용하든지, 릴리즈 셔터와 같은 것을 이용하든지, 손 떨림은 피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는 것을 직감으로 알 수 있었다. 특히 장시간 노출에서...). 다시 한번 언급하면, 이 책은 정교한 기술서라 부를 수는 없겠지만(카메라의 세부적인 설명과 같은 것은 많은 부분 생략되어진듯..), 그의 경험을 이용하여 렌즈 밖 세상을 보정하여, 자신만의 '창조적' 이미지를 만드는 것에는 매우 도움이 될 듯 싶다. 그러니까 이 책들을 보면, 비록 초보일지언정 다른 곳에 돌아다니는 사진들만 눈대중으로 보아도 그 사진을 찍은 사람의 열망(그 열망을 사각 프레임에 어떤 색체를 사용하여 어떤식으로 표현을 하였는지에 대한)을 어느정도 눈치 챌 수 있을 듯 싶다. 그렇다고 사진에 대한 평가를 내리거나, 잘못된 부분을 딱 꼬집어 내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 따르면, '노출'은 곧 빛의 강약, 빛이 들어오는 방향, 빛을 담아내는 시간과 같이 모두 빛을 받아들이는 어떤 것을 말한다. 특히, 인공적인 빛보다는 자연상태의 빛이 주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예전에 전작이었던, 『창조적으로 이미지를 보는 법』에서도 언급된 적이 있는데...일몰 전이나 일출 후와 같은 똑같은 '황금빛'(물론 똑같지는 않겠지만...)이 내리쬐는 상태에서 찍은 사진은 그 느낌이 무척 다르다. 일반인도 쉽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브라이언 피터슨>은 이 책에서 조리개와 셔터속도, 필름(의 ISO)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이 세가지는 '노출'의 핵심이며, 이들을 '사진의 트라이앵글'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노출계'는 트라이앵글의 심장으로서 사진을 찍을시 적정노출을 가리키게 되어있는데, 이는 이미지의 심도, 디테일, 창조적 이미지등 사진을 찍고자 하는 사람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미지를 표현 할 수 있도록 이끈다고 설명이 되어있다.

이쯤해서 저자의 '빛과 노출의 중요성'에 대한 글을 한번 살펴본다면...

흔히 (창조적으로 정확한) 노출보다는 '빛'그 자체가 더 강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당신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노출을 선택하든, 피사체를 고립시키려 하든, 움직임을 정지화상으로 표현하려 하든, 패닝을 하든, 움직임을 암시하든, 빛은 아무런 관계없이 그냥 거기에 존재하는 것일 뿐이다. 내가 만났던 많은 학생들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노출을 위한 빛과 패닝을 하기 위한 빛 등등이 서로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엇이 그렇게 다르다는 것인가? 갑자기 무엇이 바뀌었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나는 '어떤 특정한 빛'을 위해서는 완전히 다른 조리개와 셔터속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가? 물론 아니다 정확한 노출이란 조리개와 셔터속도와 필름의 ISO의 결합이라는 것은 '여전히' 사실이다. 그리고 창조적으로 정확한 노출이란 빛이 있든 없든 적절한 조리개, 적절한 셔터속도, 그리고 적절한 필름의 ISO의 결합이다. 내가 관심을 갖고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빛이란 당신이 케이크에 얹을 수 있는 최상의 장식이지, '케이크'자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현재나 미래에도 마찬가지다.

- p. 95 -

이 글에서 <브라이언 피터슨>은 빛의 중요성 보다는 노출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언급한다. 빛은 사실 부가적인 것이다. 저자의 말 그대로 '케이크'에 올릴 장식(물론 '최상의' 장식)이라는 것이다. 빛이 많지 않은 새벽녘에는 사진을 찍지 않을 것인가? 해지고 난뒤에는 그냥 짐싸고 돌아갈 것인가? 어두운 실내나 흐린 날에는 사진 찍기를 접을 것인가? 모두 대답은 당연히 '아니오'이다. 그러니까..이런 때야말로, 말 그대로 '적절한' 노출을 주어 자신이 상상했던 이미지를 연출해야 하는 것이다. 결국, 이 책에서는 제목 그대로, '노출'의 중요성을 말한다.

여러 다른 상황속에서 적절한 '노출'을 줌으로써, 완벽한 빛이 있든지, 없든지간에 최상의 이미지를 만들라는 조언을 하는 것이다. 물론, 중요한 것이 한가지 있다. 저자의 책 이곳저곳을 읽다보면은 아무리 좋은 사진이라도 그라도 한컷에 완성할 수 없다는 사실...여러 컷을 찍은 뒤에야, 그 중 괜찮은 사진을 한장 건져낸다는 사실이다. 이런 전문가도 어떤 상황에서는 찍기 쉽지 않은 것들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면 좋을 듯 하다.

물론 이 밖에도, 필터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라든지, 디지털 사진의 보정, 이중노출을 포함한 다중 노출에 대한 여러가지 좋은 가르침을 이 책속에는 가득 들어있다.

앞으로, 나올 이 작가의 또 다른 책이 기다려진다. ~~

<덧붙임>

1. <브라이언 피터슨>의 웹페이지 (클릭!!) : 이 곳에서는 그의 일부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물론 이 책에 예시로 나온 사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2006. 12.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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