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에서 길을 묻다 - 혼자 떠나는 세계도시여행
이나미 지음 / 안그라픽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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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왜 구입했나, 왜 읽기 시작했나, 후회 막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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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순 씨를 빌려 드립니다 - 대한민국 상상력 업그레이드 교과서
박원순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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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구구절절 와닿는 말들이다. "세상은 꿈꾸는 사람들의 것이다." 내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꿈을 꾸게 한다. 

여러가지 내용 중 기억에 오래 남을 두 가지를 베낀다. 

<거창 고등학교의 직업 선택 십계명 >

  1.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2.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라. 
  3.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4. 모든 조건이 갖추어지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5. 앞다투어 모여드는 곳에 절대 가지 말라. 
  6.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7. 사회적 존경 같은 것을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 가라. 
  8. 한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9. 부모나 아내나 약혼자가 결사반대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10.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는 곳으로 가라. 

<인생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곱 가지 미덕> 

  1. 고난과 시련을 즐긴다. 
  2. 자신을 버리면 세상을 얻는다. 
  3. 남들이 가지 않는 길만 골라서 간다. 
  4. 상상력 넘치는 아이디어로 승부한다. 
  5. 아름다운 관계가 위대한 마음을 낳는다. 
  6. 사회의 성공과 자신의 성공을 일치시킨다. 
  7. 다 이루었으면 다시 짐을 싸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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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동유럽의 골목을 걷다 - 한 소심한 수다쟁이의 동유럽 꼼꼼 유랑기
이정흠 지음 / 즐거운상상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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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주관적이면서도 객관에도 충실한 동유럽 기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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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 아이들이 체육대회를 위한 반티를 단체로 맞췄다. 하하하...내 얼굴이다. 이 왠 영광인가싶다.  

미래에는 과잉 인구로 인해 살기가 힘들터. 수많은 지구인이 더불어 살려면 인류의 키가 150cm가 적당하다는 누군가의 주장을 아이들에게 설파했더니 효과가 있었나, 그냥 인상적으로 들렸나, 아니면 불쌍하게 들렸나.. 

녀석들아 고맙다. 너희들 사랑이 나보다 훨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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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따삐야 2010-10-21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데요!

nama 2010-10-21 16:33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자랑할만 하죠?
 

전교 10등 안에 드는 한 중학교 남학생이 있다. 

녀석은 영특하고 욕심도 남달라 점수 관리를 잘 한다. 그러나 성적이란 긴장의 대가에서 나오는 법. 긴장과 욕심이 맞물리자 엉뚱한 실수를 하게 되었다. 노트를 눈높이에 두고 시험을 치른 것이다. 전 시간에 치른 수학시험에서 한 문제를 몰라서 당황한 마음에 정신이 없었다는 둥, 감독 선생님이 늦게 들어오는 바람에 공부하고 있다가 얼떨결에 옆에 놓았다는 둥, 하필이면 벽장 옆 자리였다는 둥...구질구질한 변명과 해명으로 들렸다. 순간적인 불운과 불행을 지켜보는 일은 착잡하고도 불유쾌한 일이었다. 

이 영재 옆에는 전교에서 꼴등하는 또 한 남학생이 짝이 되어 앉아 있다. 

녀석은 한글은 겨우 깨쳤지만 영어는 단어 하나 아는 게 없다. 정신연령은 초등학교 3학년 수준. 그러나 주관식 답안지는 절대로 여백을 남기지 않는 예의를 아는 녀석인지라 성실하게 성심성의껏 꼬박꼬박 채운다. 전혀 답이 아니어도 개의치 않는다. 그 성의 가득한 답안지는 세상과의 불통일 뿐 펜을 쥔 녀석의 얼굴에는 미륵보살과도 같은 잔잔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그 살인미소에 행복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없다. 아이들도 선생들도 그 미소를 보면 행복해진다. 

벌써부터 스펙 쌓기에 여념이 없는 영재는 오늘도 경시대회에 나간다. 

석가모니의 미소를 머금은 그 짝은 오늘도 점심 급식 시간에 황홀한 표정으로 밥 한끼를 맛있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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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0-10-18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저는 저 영재 학생이 더 측은하군요. 언젠가 무척 아프며 깨질 것 같아서요.

nama 2010-10-21 16:35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불쌍하기는 영재 학생이 더 하지요. 본인도 피곤하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주위 사람들도 전혀 행복하지 않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