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결산이라기에는 이제 한 주 남았지만, 몇 몇 분은 계속 할 것 같다. 

피티와는 다른 것이 한 달에 한 권 읽기 힘들었던 누군가가 매일 조금씩 읽어서 한 권 다 읽어낸 것은 남잖아. 

뭘 어떻게 해도 한 권 다 읽은 걸 토해내거나 안 읽은 걸로 돌릴 수 없다. 읽은 것은 남는다. 

그 생각을 하면, 책 읽는건 정말 멋진 일이잖아. 혼자 막 감격시대. 


시작할 때 정말 내가 도움 준다는 생각만 했다. 내가 이렇게 크게 도움 받을지 몰랐다. 

책 한 달에 이삼십권 읽어도, 두꺼운 책은 좀 미루거나 읽다 말게 되는데, 혼자였으면 미루고 미룰법한 책들을 거의 다 읽어간다. 


 오리지널 마인드는 방금 아서 클라크 읽었고, 해럴드 블룸 남았다. 읽은지 십년도 더 되어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나는 해럴드 블룸을 이상형, 독서 이상형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북피티 하는 동안 도서관 책을 못 읽어 지금 약간 조급한 마음이라 해럴드 블룸은 내일 느긋하게 읽고, 이 책을 마무리할 생각이다. 


책 판형이 작긴 한데, 그래도 700페이지 넘는 책이었다. 잘 읽었다. 




 코스모스, 역시 양장본 아니고 보급판으로 읽고 있어서 700페이지 넘는데, 과학 교양서기도 하고, 북피티 안 했으면, 정말 언제 읽었을지 모를 책인데, 13챕터 중 8챕터까지 읽었으니, 반 이상 읽었다. 지금 같이 읽는 책들 중에 철학 소설도 있고, 미술사도 있는데, 코스모스, 이거 과학책인데, 읽다보면, 어, 이거, 하면서 철학책 같이 읽는 분께 사진 찍어 보내주고, 어, 이거 하면서 한국미술사 같이 읽는 분한테 보여주고 그러고 있다. 

글도 서사시 같이 웅장하고 너무 좋고, 역사, 철학, 미술, 정치 등등을 자유롭게 오가는데, 너무 재미있고, 글이 너무 좋음. 지금 내가 각각의 분야에서 그 분야의 코스모스 같은 책들을 찾고 있다고 한다. 철학의 코스모스, 서양사의 코스모스 같은 책, 뭐 이렇게요.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진짜 내가 이 책 왜 샀지? 물음표 이백개고, 읽는 책들 중에 가장 뇌를 스치고 뇌에서 미끄럼타고 흘러가는 글들. 이 책 읽으려고 30분 고전도 읽어봤는데, 여전히 잘 안 읽히긴 한다. 그게 또 재미있다. 아리스토텔레스 계속 읽다보면 더 잘 읽히겠지? 이 책 다 읽고, 한 번 더 읽으면 더 잘 읽히겠지? 분명 더 잘 읽을 수 있다는거 아니깐, 지금 어버버한 독서도 즐겁다. 




어린왕자 같이 읽은 분과 인간의 대지까지 같이 읽었다. 

 어린왕자, 안 읽었지만, 왠지 결말 빼고 내용 다 아는. 이번 기회가 아니면 읽을 일 없었을 것 같은데, 어린 왕자 읽고, 인간의 대지 읽고, 해설까지 읽으니 너무 좋았다. 


여행이 그립거나 하지는 않은데, 비행기에서 본 대지의 모습들에 대한 묘사가 너무 생생하고, 글들이 시적이어서 밤의 사막으로, 산들 사이로, 바다 위로 나는듯한 느낌으로 읽었고, 마지막에는 목이 바짝바짝 탔다. 생텍쥐베리가 조종사인 건 알았는데, 조종사 본업으로 문학적으로도 이렇게 일가를 이루었다는 것이 대단하다. 그리고, 백작가 후계자였대.. 생텍쥐베리의 책들은 더 읽어볼 생각이다. 










스토너는 읽은지 석달만에 다시 읽었다. 두 번째 읽는거 너무 재미있지. 세 번째 읽는 것도 재미있을거다.  

처음 읽을 때는 스토너 중심으로만 읽었는데, 두 번째는 주변인물들 보면서 읽고, 역시, 자꾸 보니, 다른 인물들에 대한 연민과 응원도 생긴다. 





 

읽다 만 책인데, 다시 읽으니 재미있다. 챕터 제목과는 상관 없는 이야기가 9에 챕터 제목 이야기가 1이고, 찌질해 보이는 이야기도 많고, 성경 이야기도 많아서 읽다 때려쳤는데, 거의 다 읽고 있다. 역시 철학책 같이 읽고 있으니 더 잘 읽힌다. 




소피의 세계도 정말 십몇년 만에 다시 읽는 것 같다. (이것도 748페이지)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다. 3부 낭만주의 읽고, 헤겔로 넘어갈 차례.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는 인물 위주로 나와서 같이 읽고 있으니 도움 되서 여기서 읽은거 저기 얘기해주고, 저기서 읽은거 여기 얘기해주고 그러고 있다. 

소피의 세계는 영역본도 있는데, 읽어보니, 한국어 번역본만큼, 혹은 한국어 번역본 보다? 쉬운 것 같아서 짬내서 읽어볼 참이다. 같이 두긴 했는데, 날까? 짬? 




어제는 토마스 아퀴나스 읽으셨길래 오리지널 마인드에서 에코가 토마스 아퀴나스가 죽었는데 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서 시체를 옮기지를 못하고 어쩌고 하는 거 찍어서 날랐지. 


동물농장을 읽었고, 진짜 조마조마하면서 읽었다. 조지 오웰 에세이들 읽으려고 꺼내놨고, 오늘 오리지널 마인드의 아서 클라크 읽고나니 1984랑 멋진 신세계도 읽고 싶어졌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도 오늘 세이 쇼나곤 읽고, 내일부터 3부 황혼으로 들어간다. 

 역시 철학 에세이인데 철학 + 기차여행 이라서 재미 없을 수가 없고, 에릭 와이너는 빌 브라이슨 못지 않게 웃기네. 전 작 행복의 지도에선 이렇게 안 웃겼던 것 같은데. 


 잘 읽다가 세이 쇼나곤의 필로우북이 너무 읽고 싶어졌다. 





대니얼 케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까지 도서관에서 빌려뒀는데, 읽지를 못했.. 얼른 가서 책 읽어야겠다. 


이 책도 728쪽. 제일 진도 안 나갔지만, 읽기에 어렵지는 않다. 이 책 이후의 수많은 행동경제학 책들에 이 책이 인용되고 되고 또 되어서 이야기들도 낯익고. 여튼 매일 조금씩이라도 벽돌 뿌셔가고 있다. 




 줄리아 카메론의 아티스트 웨이도 다시 읽으면서 모닝페이지 하고 있다. 아티스트 데이트도. 

두 권 같은 책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두 권 같이 읽고 있다. 







한국미술의 역사. 엄청 크고 엄청 무겁고 글씨 작고 사진 많고, 700페이지 넘음. 

서양미술사 말고 한국미술사 제대로 읽어보는게 처음이라 흥미롭게 읽고 있는데, 한국사가 딸려서 한국사 책 읽고 싶다. 한국사책들 중에 코스모스 같은 책 뭐야 뭐야? 






같이 읽는 분들 속도에 맞추다보니, 진도 덜 나간 것도 있고, 내가 같이 읽는 분들보다 덜 읽은 것도 있다. 비슷하게 맞춰나가려고 하고 있다. 얼마전에는 코스모스 같이 읽는 분께서 많이 못 읽고 있는데, 내가 계속 코스모스 읽은 부분 이야기해서 덕분에 마음은 계속 코스모스에 가 있었다는 얘기 듣고 내가 진짜 코끝이 찡할뻔 했다. 


10월에 매일 하려던 일은 9월 말 루틴 깨져서 이러다 못하는거 아닌가 싶었지만, 어째저째 했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수면 7시간과 ㅇㅇ 를 해냈으니, 뭐, 오늘 괜찮았다. 근데, 내일 아침에 도서관 가려면 책... 더 읽고 자고 싶은데, 금요일만 좀 어떻게 오늘만 좀 어떻게 잠 좀 덜 자자. 


북피티에서 뽀개고 싶은 책들은 다음과 같다. 관심 도서 있으면 삐삐쳐요. 


















등등, 같이 읽을 책은 너무 많지. 

수잔 손탁, 보부아르, 등등도 나 책 다 있는데 (먼산) 


처음에는 1대 다로 하려고 했는데, 1대1의 부담과 묘미와 미덕이 있다. 

아, 얼른 집에 가서 냥밥주고, 만두 두 알 전자렌지 돌리고, 도서관 책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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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티나무 2021-10-01 21: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글 보고 오리지널 마인드 빌려서 틈틈이 읽고 있어요.^^

하이드 2021-10-01 22:35   좋아요 1 | URL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너무 좋아요. ♥

유부만두 2021-10-01 22: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리지널 마인드 읽기 시작했어요. 첫 챕터 조너선 밀러의 진로 변경(문학에서 의학으로) 교장샘이 너 라틴어 몰라서 괴로우면 어쩌냐 했다는 부분 너무 귀엽고 웃겼어요. 예상보다 두껍고 각 인터뷰도 길어서 좋네요. 추천 감사요!

하이드 2021-10-01 22:36   좋아요 1 | URL
막 좋은 말만 하는게 아니라 더 좋아요. 막말도 하고 ㅎ 할 말이 너무 많은 사람들과는 무슨 이야기를 하나 싶었는데, 대단해요.

책읽는나무 2021-10-01 22: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담아가야 할 책들이 매번 넘쳐 납니다!
저도 다음 번 책 주문시 오리지널 마인드 구입하려고 찜해 뒀어요.
계획을 세우고 달성해 가시는 하이드님의 자잘한 일상들...읽으면서 늘 평온해 지고, 본받게 됩니다.
건강 잘 챙기시구요.
10월도 응원 하겠습니다^^

하이드 2021-10-04 16:08   좋아요 0 | URL
오리지널 마인드 추천! 합니다. 오랜만에 인터뷰집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막시무스 2021-10-01 22: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시네요! 저는 한권도 힘들것 같은데 정말 빡센 PT네요!ㅎ 건강 챙기시면서 즐독하시구요!

하이드 2021-10-04 16:09   좋아요 0 | URL
네, 빡세게 해서 좀 도움 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ㅎㅎ 계속 해나가면서 잘 가꿔보려구요.

2021-10-02 08: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릎냥이가 따끈따끈하고, 그릉그릉하는 가을 책읽기. 





아니고, 더워서 에어컨 켰다. 

아직 아닌가벼.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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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1-09-29 13: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장난꾸러기 표정 좀 봐요!

2021-09-29 1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29 16: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적막 2021-09-30 05: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흐앙 ㅜㅜㅜㅜ 무릎엔 따끈말랑한 고양이 그 앞엔 독서대라니 그곳이 천국이네요ㅜㅜ

하이드 2021-09-30 06:17   좋아요 1 | URL
그렇습니다. 이곳이 천국 ㅎㅎ
 







엘리너 와크텔의 인터뷰집 오리지널 마인드는 독서에 관한 모든 가능한 욕구를 채워준다. 

인터뷰하는 면면만 봐도, 이게 가능해? 싶은데, 가능했나보다. 

조너선 밀러, 제인 구달,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조지 스타이너, 데즈먼드 투투, 수전 손택, 아마르티아 센, 글로리아 스타이넘, 제레드 다이아몬드, 올리버 색스, 제인 제이콥스, 움베르토 에코, 메리 더글러스, 놈 촘스키, 아서 C. 클라키, 해럴드 블룸 


잘 아는 인물도 있고, 처음 보는 이름도 있다. 잘 아는 이는 잘 아는대로, 처음 보는 이는 처음 보는대로 그들의 '오리지널 마인드'에 영감을 받고, 자극을 받고, 책을 산다. 


움베르토 에코는 잘 아는 작가이다. 엊저녁에 움베르토 에코를 읽으며, '모범 독자' 에 대해 정리해둬야 겠다고 생각했다. 

에코 전집 중에 어디 나오려나. 


와크텔 : 당신은 하버드에서 매년 열리는 노튼 강의에서 - 나중에 '하버드에서 한 문학 강의'라는 에세이집으로 출판되었지요 - "모범 독자"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모범 독자란 무엇입니까? 


에코 : 저는 학술서에서 다른 작가들이 말하는 이상적인 독자에 대해 여러 번 썼습니다. 어떤 작가들 - 예를 들어 삼류 소설, 포르노 소설 작가들- 에게는 독자가 이미 존재하고 광고 대상처럼 거기 있습니다. 나는 주부에게 팔고 싶다. 독신 남자에게 팔고 싶다. 누구에게만 팔고 싶다. 그런 거죠. 따라서 그러한 소설들은 이미 존재하는 특정한 표적을 대상으로 만들어집니다. 젊은 여자, 나이 많은 남자, 섹스에 집착하는 사람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말입니다.


반면에 진지한 작가는 기존의 독자를 보지 않습니다. 독자를 만들어 내고 싶어 하지요. 모범 독자가 되는 법은 책에 이미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을 통해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고 마지막 장에 도달한 독자는 그 책의 모범 독자가 된 것입니다. 


프루스트를 보세요. 기존의 독자가 몇 천페이지에 달하는 개인적인 기억을 받아들일 거라 생각했을까요? 아마 아닐 겁니다. 프루스트는 그것을 서서히 쌓아 올렸고, 우리는 프루스트의 작품 안으로 들어가서 점차 그가 원하는 독자가 됩니다. 모범 독자라는 말은 그런 뜻입니다. 어떤 책의 모범 독자가 어때야 한다고 말하는 외적인 기준은 필요 없습니다. 기준을 말해주는 것은 책입니다.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피네건의 경야'의 모범 독자는 발자크의 모범 독자와 달ㅡ지만 원한다면 두 작품 모두의 모범 독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저자의 책을 읽느냐에 따라 다른 모범 독자가 될 수 있다는 것 역시 문학이 선사하는 경험입니다. 가끔 모범 독자가 되지 못할 때도 있지요. 중요하고 놀라운 책이지만 제가 모범 독자는 아닌 책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그 책들은 저에게 닫혀 있는 셈이지요. 


와크텔 : 예를 들면요?


에코 : 그것은 세월에 따라서 변합니다. 스무 살에는 역겨워 보이는 책이었지만 마흔 살이 되자 갑자기 그 세계로 드어가서 책의 유혹을, 텍스트의 유혹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음을 발견할 때도 있습니다. 저자는 유령 같은 존재입니다. 실재적 개체는 텍스트밖에 없습니다. 


책을 읽을 때 저자와 독자 두 사람이 같이 읽는다고 늘 이야기해왔다. 저자의 경험만큼 독자의 개인적 경험을 중요시하는데, 개인적 경험과 배경을 바탕으로 책을 읽기 때문이다. 


텍스트는 그대로이다. 독자는 변한다. 1초전의 나와 지금의 나와 1초 후의 내가 다르다. 헤라클레이토스가 말했듯, 같은 강에 두 번 들어갈 수 없다. 두 번째 들어가는 강은 이 전의 강물이 아니고, 두 번째 들어가는 나는 이 전의 나가 아니다. 재독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읽으면서 얼른 다 읽고 다시 읽고 싶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책을 연속해서 두 번 읽으면, 그 시간은 연결되어 있고, 텍스트는 같더라도 그 책을 읽는 나는 이미 그 책을 한 번 읽은 나이기에 다른 독자이다. 


책을 고정하고, 독자의 변화만 생각했었는데, 생각이 달라졌다. 두 가지 면에서 책도 변한다. 내가 들어가는 강도 변한다. 

한 번 그 책을 읽은 지식을 가지고 읽는 텍스트는 이전에 읽었던 텍스트와 다르게 기억되고 해석되고 발견된다는 면에서 그렇고,  책과 나의 관계 뿐만 아니라 책과 시대, 즉, 역사 속의 책, 사회적 맥락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 맥락을 지닌 책은 계속 달라지는 것이다. 거칠게 예를 들자면,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에서 여자 패고 눈물이 뜨끈한 김첨지가 글이 쓰여진 때와 지금 같은 맥락으로 해석될 수 있을리 없다. 


와크텔의 인터뷰집은 분명 역사에 그 족적을 남길 거장들의 이야기를 남기기에는 너무 짧을지도 모른다. 이 책에 나온 모든 인물들이 각각 책 한 두권으로 알 수 있는 인물들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리쉐로 넘어가는 일절의 낭비 없이, 반짝이는 별들의 조각들을 이 책 한 권에 담아두었고, 각기 다른 별조각들이 이 책 안에서 와크텔이라는 굳건한 질문자를 중심으로 눈부시게 각자의 빛을 내뿜고 있다. 


 

와크텔은 라이터스 앤드 컴퍼니 Writers & Company 의 진행자이기도 하다. 


머리말의 캐럴 실즈의 말을 옮겨보면 


"엘리너 와크텔의 <라이터스 앤드 컴퍼티 Writers & Company> 같은 프로그램은 또 없다. 캐나다 서해안에 사는 나로서는 일요일 오후 다섯 시마다 모이는 비공개 클럽의 회원이 된 기분이다. 같은 프로그램을 들으며 같은 생각에 반응하는 사람들을 와크텔이 하나로 모아 주는 느낌이 든다. 청취자들끼리 연대가 생기고 모두 내가 알고 싶은 그 문제에 대해 관ㅅ미을 갖는다. 바로 작가가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고, 그 아이디어를 어떻게 이용하느냐이다. 


엘리너는 정말 뛰어난 라디오 진행자이며 어떤 진행자와도 다르다. 교묘하지 않고 직설적이고 진실하다. 다이얼을 돌리면서 <라이터스 앤드 컴퍼니>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대화의 리듬, 엘리너의 열정과 집중, 따스함을 금방 알아들을 수 있다. 


엘리너의 스타일을 설명하기는 힘들다. 그녀는 단순한 인터뷰어가 아니다. 엘리너는 대화에 깊숙이 들어가고, 토론을 시작하고, 뒤에서 설명해준다. 해석하고 제안하지만 절대 나서지 않는다. 엘리너는 호기심, 즉흥성, 유머, 선의를 투영한다. (...) " 


엘리너 와크텔의 Writers and company 는 여기서 들을 수 있다. 


https://www.cbc.ca/listen/live-radio/1-77-writers-and-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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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만 사라는 알라딘의 도움 


일단 지난번 열린책들 돈키호테 책 사진 받았다. 


나는 그동안 책 사면서 이런건 처음 봤네. 아마도. 별로 확인 안 했어서 모르겠다. 


다 별개의 건이긴 하지만, 

1. 추석때 읽으려고 주문했던, 15일에 오기로 했던 11일 주문건과 12일 주문건이 27일 도착함.  

2. 새 책 보내놨더니, 냅다 버림 

2-1. 클레임 했더니, 책등분리되었다고 하고, 중으로 매입함. 


그리고 도착한 사진. 


종이 무겁고 양장본 세워두면 이렇게 될 수 있대. 이건 책친구가 얘기해줌. 

근데, 난 이거 고이 눕혀서 보관했지롱. 열린책들에서, 그 열린책들에서, 처음부터 허접하게 만들었나봐. 

택배 클레임이라도 하려고 했더니, 이건 택배의 문제가 아니야. 







그리고, 오늘 12일 주문했던 책 도착. 짜증나서 다 환불해버리려고 했는데, 지금 알라딘 팔기 택배수거도 안해가고, 다른거 수거할거도 있는데, 이전에 막 꼬였던거 생각나서 어쩔까 생각중. 


그리고, 지난 금요일인가 주문했던 한 권. 


3. 책을 이따위로 포장해서 보냄. 





위에 이거 하나 덜렁 넣어서. 나 예스에서 주문한 한 권 모레쯤 올 것 같은데 어떻게 오나 사진 올려줄게. 

한 권 보내고, 완충제 안 써도 책 크기에 딱 맞는 박스로 안 흔들리게 보내면 책 안 상한다. 

근데, 알잖아. 저렇게 책이 박스 안에서 아무것도 없이 흔들럭거리게 박스 꽉 안 차게 보내면, 

택배는 눌린다. 박스는 찢긴다. 책은 상한다. 





박스 이따위여도 안에 에어랩만 하나 더 쌌어도 책은 안 상했겠지만.. 








뭐, 이렇게 도착하겠지. 


지금 연속으로 세번째 불쾌경험 맥스 찍고 있지만, 화내면 나만 손해지. 

교환이나 하러 가자가자 


이번 일의 교훈은, 

1. 지금 읽지 않을 책은 사지 말자. 

2. 벽돌책 양장본 책등 확인. 근데, 내가 집에 있는거 (아주 오래된 60년대 책까지 끄집어내봤다) 몇 권 확인해봤는데, 

열린책들, 짱짱하게 양장본 만드는 출판사에서 이게 무슨 일이야. 

3. 열린책들 양장본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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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미니마미 2021-09-27 16: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저건 좀 아니지않나 싶네요. 어떻게 저렇게 허술하게 포장해서 보낼수 있죠? 정말 내가 다 화가나네요. 저도 가끔 색이 바래서 오던가 아니면 책 귀퉁이가 눌려서 오던가하면 정말 속상하던데. 하이드님에 비하면 전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네요.

하이드 2021-09-27 18:31   좋아요 2 | URL
왜 저렇게 보냈는지, 저렇게 보내면 멀쩡하게 갈거라고 생각했는지 너무 궁금해요. 박스 보고 확 속상했지만, 그래도 안에 책만 멀쩡하면 괜찮지 싶었는데, 저렇게 보냈을 줄이야..

그레이스 2021-09-27 16: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 ㅠㅠ

하이드 2021-09-27 18:31   좋아요 1 | URL
알라딘에 책 주문하고, 책 팔고, 맨날 ㅠㅠ

새파랑 2021-09-27 17: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택배상자랑 책을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ㅜㅜ

하이드 2021-09-27 18:32   좋아요 3 | URL
재활용 박스 모아둔 곳에도 저딴 쓰레기 박스는 찾기 힘들거에요.

scott 2021-09-27 17: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포장에 절대 신경 안쓰는 알라딘!

광할한 점이 뽁뽁이 감싸서 보내주고
알라딘은 새책을 헌책 처럼 ㅜ.ㅜ

하이드 2021-09-27 18:33   좋아요 2 | URL
우주점이 뽁뽁이 재활용이라 좀 불안할 때 있긴한데, 저정도로 엉망으로 보내는건 알라딘인 거 같아요.

비니미니마미 2021-09-27 19:27   좋아요 2 | URL
몇년전까지는 너무 과한 포장이 거슬렸는데 요즘은 좀 허술하다,대충한다싶은 생각이 확들어요 . 집에서 편하게 받아서 읽으려고 사는데 어떨땐 그냥 내 발품팔아 사서 읽어야되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독서괭 2021-09-27 17: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휴 알라딘 각성해야겠네요. 주고객들 이탈하게 생겼음.. 넘 속상하시겠습니다 ㅜㅜ

하이드 2021-09-27 18:33   좋아요 2 | URL
책주문하고 받으면 기뻐야 하는데, 맨날 속상 ㅜㅜ

blanca 2021-09-27 17: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요즘 제가 몇 번 배송 받은 책들 연속으로 책 모서리가 아주 심하게 우그러졌어요. 이건 정말 이러면 안 되죠. 어쩌다 한번쯤이면 그게 실수라고 여길 수 있지만 연속 네 번 귀퉁이가 마치 헌책처럼 우그러진 책 오니 마음이 절로 식더군요. 이건 반드시 시정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책을 파는 온라인 서점이잖아요. 사실 가장 집중해야 하는 문제 아닌가요? 포장재를 남용하라는 게 아니라 책 규격에 맞는 상자를 사용하고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죠.

하이드 2021-09-27 18:35   좋아요 2 | URL
심각하네요. 사실 택배는 복불복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렇게 기본도 안 되게 오면, 그냥 운에 맡기는거죠. 저만 그런게 아니었네요. 책 받으면 기분 좋아야 하는데, 기분 확 상하고, 사후처리도 번거롭고 진짜 알라딘 요즘 왜이러는지.

비니미니마미 2021-09-27 19:57   좋아요 2 | URL
책 크기가 제각각이라 박스크기를 맞추기가 힘들면 요즘 버려지는 박스가 많으니까 책이 흔들리지않게 접어서 한쪽에 넣어주기라도하면 책이 저렇게 상처투성이로 오진않을텐데요. 정말 안타까워요.

이하라 2021-09-27 19: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런 경우가 더러 있는데 저는 오히려 예스에서 주문할 때 저런 식이었어요. 한꺼번에 대량주문을 많이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예스에 상품포장부서에 계신 분들한테 찍혀서 그런가 하고 이후엔 대량으로는 주문을 안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포장부서에서 걸러야 하는 도서도 제대로 확인 안하는 경우가 종종 있나봐요.

하이드 2021-09-27 19:56   좋아요 2 | URL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긴한데, 예스나 교보에는 있는 박스 시스템이 알라딘에 없긴해요. 박스도 알라딘이 제일 얇구요. 이번에 알라딘 박스테이프 종이로 바뀐건 좋았어요.

니르바나 2021-09-27 20:51   좋아요 9 | 댓글달기 | URL
1. 책 포장은 교보가 최고입니다.
2. 책 상태도 교보가 최고입니다.

그래서 알라딘 제휴카드 주말할인을 포함해서 할인쿠폰 등 가격메리트가 크면 알라딘에서 주문하지만,
특히 무거운 하드커버는 거의 교보에서 주문합니다.
출판된지 오래된 책은 교보에서 주문합니다.
(교보에 주문한 총 액수가 1억원이 넘어서 특별히 신경써주는 것 같지는 않은데 자세한 건 모르겠고요.)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모두 책 포장, 상태 거기서 거기입니다.

교보 책 포장 설명 들어갑니다.
1)단행본의 경우,
한권을 주문해도 거의 뽁뽁이로 책을 포장하고나서,
책이 배송중 움직이지 않도록 비닐로 이중 포장하는 구조입니다. 종이박스에 접착제로 책을 고정하는 형태이지요.
이 경우 박스가 비에 젖어도, 배송과정 중에 박스 모서리 4군데가 찌끄러져도 안의 책은 온전한 상태입니다.
책이 비에 젖거나 찌그러 질 수 없는 공간 구조니까요.
2)양장본의 경우,
15,000원 이상 나가는 양장본은 거의 99% 이 포장 형태로 배송됩니다.
단행본 두권도 동일합니다.
3)10,000원이 안 되는 단행본의 경우,
이 경우에도 교보 포장은 책이 온전합니다.
나머지 온라인 서점은 책을 포장용비닐에 넣고 끝이라서 배송 중에 충격을 포장용비닐이 다 감당해서
모서리가 온전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교보는 책을 완충용 골판지로 감싸고 스카치테잎으로 고정하고
뽁뽁이로 한번 더 감싼 다음 포장용비닐에 넣습니다.
한마디로 종이박스에 책이나 음반을 놓고 완충재로 빈 공간을 채우는 여타 온라인 서점들의
박스포장과 격이 다르지요.

교보 책 상태 설명 들어갑니다.
신간은 그렇다치고 출간된지 오래된 책을 주문해야 될 때 어떤 상태의 책이 올까 포장 상태와 함께 궁금해집니다.
요즘은 많이 나아졌지만 새책으로 주문했는데 헌책을 받은 기분이 들 때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포장팀은 이런 것 까지 신경쓰지 않지요.
그러나 교보는 다릅니다.
책을 포장하기 전에 검수팀에서 책 상태가 좀 나쁘다 싶으면 고객에게 먼저 전화로 확인합니다.
주문한 고객의 책 상태가 나쁜데 주문 진행하겠냐고요.
심지어 출판사에 더 좋은 재고가 있나 문의하고 나서 확인 전화를 줍니다.
재고가 몇권 남아 있을 경우 사진을 찍어 상태를 확인 시켜주기도 합니다.
그렇게 확인한 후 받은 책 상태도 중고 느낌이 들지 않은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과정이 있어선지 교보의 배송일이 조금 더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알라딘과 여타 온라인 서점들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재벌그룹들이 재계에서 사라진 일이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요즘 잘 나가는 온라인 서점들도 한마디로 훅 갈 수 있습니다.
고객이 절대 왕이란 소리가 아닙니다.
고객이 있을 때 최선을 다하길 기대해봅니다. 특히 알라딘 서점은...

blueyonder 2021-09-27 21:46   좋아요 2 | URL
저도 두꺼운 양장본은 거의 100% 교보에서 주문합니다. 예전에 저도 배송에 관한 불만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요, 알라딘은 영 바뀌지 않는 모양이네요.

독서괭 2021-09-27 22:13   좋아요 1 | URL
오.. 교보에서는 한번도 주문 안 해봤는데 ..!! 한번 해보고 싶어지네요.

하이드 2021-09-28 08:56   좋아요 0 | URL
양장본은 교보. 양장본은 교보. 기억하겠습니다.
알라딘 열 권 주문할 떄, 교보, 예스 한 권 주문할까 말까였는데, 불편사항들이 누적되어가니 타서점 주문 늘려야겠습니다.

저는 택배 배송중의 문제는 어느 서점이나 마찬가지로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포장을 저따위로 하면, 어디서 보내도 다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지요. 그게 너무 분명한데 왜 저렇게 보내는걸까요?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중고만 팔고 새 책은 안 팔고 싶은걸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배송일은 전 별로 상관 없습니다.
이번처럼 연휴 전에 읽으려고 주문한 책들을 3주씩 걸려서 보내지만 않는다면요.

알라딘이 제가 사는 지역 우체국밖에 안 보내고, 타서점은 옵션으로 CJ 가능해서 그것 역시 제게는 단점이기도 해요. CJ에서 우체국으로 갑자긱 바뀌었는데, CJ로 옵션 살려달라 했지만, 불가인걸로. 우주점만 CJ로 와요.

적막 2021-09-27 2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지난주에 주문한 책 이번주에 오기로 했는데 벌써부터 불안불안하네요..ㅋㅋ 해외배송이라 배송비만도 매번 7-9만원씩 내면서 배송중 파손/출고시 검수 안함 문제로 이런 일 겪은게 한두번이 아니라서요…ㅜㅜ 윗분 댓글 읽어보니 교보가 좀 나은 것 같긴 한가봐요 다달이 기십만원씩 알라딘에 쏟아붓고 있는데 참…ㅋㅋ 일은 해결되더라도 그거땜에 시간이랑 정신적 품 들어간거 생각하면 참 열받죠..-.-; 모쪼록 원만히 해결되길 바랍니다.

하이드 2021-09-28 08:58   좋아요 1 | URL
멀리서 배송비 후덜덜하게 내고 주문하는건데, 문제 생기면 으으.. 상상만해도 너무 짜증나네요. ㅎㅎ
알라딘이야 반품 받아서 출판사 반품쳐버리면 되니 상관없겠죠. 그 과정에서 알라딘 책 그지같이 보낸거까지 다 출판사 손실되는 부분이 안타깝네요.

적막님 책은 깨끗하게 잘 도착하길!

아타락시아 2021-09-28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0 페이지 몽유병자들 주문하려고 하는데, 걱정이네요. 교보문고에서 해야 할지. ㅠㅠ
알라딘은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하는데 말이죠.

하이드 2021-09-28 15:54   좋아요 0 | URL
교환하기가 번거로운건 아니니 편한데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근데, 사서 바로 못 읽는건 책등까지 꼼꼼히 체크해둬야지. 열린책들 돈키호테같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아요. ㅜㅜ

막시무스 2021-09-28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이 알라디너 빼면 다른 서점에 부족한 게 너~~~~~~~무 많아요 ㅠㅠ

하이드 2021-09-28 15:57   좋아요 0 | URL
알라딘 북플하고 중고서점이 독보적이긴 하죠. ㅎㅎ 하지만 알라딘 서재나 북플 안 하는 사람들한테는 딱히 메리트도 없을텐데, 기본적으로 포장 좀 친환경적이고 꼼꼼하게 해주길 바랍니다.
 

잠을 잘 자야겠다는 생각, 채소를 매일 먹어야겠다는 생각, 버릴거 버리고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

책을 더 많이 읽고 싶다는 생각. 운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  


이런 것들을 매일 생각하는데.. 

북피티를 덜컥 시작한지 2주가 되었고, 책을 열심히 읽었다. 책을 열심히 읽는다고 말하면서 늘 더 많이, 더 잘 읽을 수 있는데 생각이 든다. 


책을 많이 읽으려면, 책이 있어야 하고, 시간이 있어야 한다. 

둘 다 있는데, 집중력도 한정 자원이라서 집중력이 따라와주지를 못하네. 아니, 하루에 10시간의 가용시간이 있다고, 10시간 책 읽어지지 않더라고. 그게 당연한가 싶은데, 떼쓰는 기분으로 10시간 있으면 12시간 읽고 싶다고. 


그래도 이번에 내 집중력을 높여주는 책과 연결된 사람들이 있다. 


나는 요즘 어떤 생각을 하냐면, 앞으로 3년쯤 책을 정말 열심히 읽어보고 싶다. 뭐든 처음 시작하더라도 5년쯤 꾸준히 하면, 잘하는 사람이 되어 있다고 하잖아. 한 3년쯤 열심히 읽더라도 평생의 책읽기에 부족하겠지만, 틀 정도는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철학책들과 과학책 읽고 있자니, 역사, 철학, 과학은 기본적으로 읽어야 할 책들 읽어둬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역사입문으로는 수잔 와이즈 바우어의 세계 역사 이야기를 입문으로 읽어볼까 한다. 

'코스모스'는 생각외로 너무 재미있어서 후속편 읽고, 과학 관련 교양서들 좀 더 찾아보고 싶다. 


일단 2주 남은 북피티 잘 마무리하고, 지금 매일 읽는 책들을 쌓아 보았다. 

이 외에 전자책들 서너권 더 있고, 알라딘에 2주전에 주문했으나 아직 도착하지 않은, 배송예정일 열흘 넘어가고 있는 책들이 있다. 써글 알라딘. 배송예정일을 열흘, 열하루, 열이틀 넘기는 건 처음이다. 믿을 수가 없네. 코로나로 지연되고 어쩌고 문자는 1년이 넘도록 졸라 보내면서, 그만 보내라, 정작 이렇게 지연되는건 내가 얘기 안 하면, 책이 가는지 안 가는지 그냥 보내고 만고땡이야. 

이번달 북피티 하느라 2주 전에 책 정해지자마자 급하게 주문한건데. 추석 연휴 5일동안 열심히 읽으려고 주문한건데 


요즘 매일 읽는 내 책들이야. 어린왕자랑 동물농장, 스토너 다 읽었고, 전자책으로 읽는 소피의 세계, 니코마코스 윤리학,    안광복의 서양철학사, 생텍쥐베리 '인간의 대지' 여기에 단편집 두 권 더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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