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일본어능력시험 일본어문형 630
友松 悅子.宮本 淳.和栗 雅子 지음 / 시사일본어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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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는 어순이나 어법이 한국어와 비슷하거나 동질감을 주는 것이 많아 일본어의 기초인 히라가나,가타가나를 익히면 기본문형 및 단어,숙어,기초문법에 들어 가게 된다.

 쉬운거 같으면서도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일본어가 아닐까 싶다.한자어의 음독,훈독의 읽기는 가도 가도 끝이 없을 정도이고,일본인들이 만든 일본식 한자도 꽤 된다.또한 일본인의 성,지명,고문,하이쿠,시등은 그들만의 읽는 법이 있기에 따로 공부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흔히들 불리워지고 있고,현대문학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작가들도 많은 만큼 기초를 튼튼히 하고,관심있는 작가들의 작품도 읽고 소화해 낼 수 있다면 일본어에 대한 수준은 상당한 위치라고 볼 수 있다.

 신일본어능력 시험을 대비하고 일본어의 실력을 다져나가기 위해 만들어진 '일본어문형 630'은 '아'행부터 '오'행까지 행별로 미묘하고도 빈도수가 높은 문형들을 실었고 이해하기 쉽게 예문을 실어 놓아서 수험생을 비롯하여 일정수준의 일본어를 갖고 있는 사람들도 책꽂이에 꽂아 놓고 학습해 볼만하다.

 개인적으론 같은 의미이지만 미묘한 뉴앙스의 차이가 무엇인지 알고 싶었는데,이 도서는 그러한 미묘한 차이점을 어느 정도 매꿔주고 있기에 대만족이다.(예를 들어 아이다--사이,일정기간,아이다니--정해진 기간을 표시) 

 하나의 행이 끝나면 체크 문제가 실려 있어 한 행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숙지했는지를 묻고 있는데,문항수가 약간 적다는 느낌이 들지만 좋은 점은 독해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부록으로는 동사활용표,경어 사용법,50음순 색인,의미.기능별 리스트가 실려 있다.기초문법과 중급정도의 수준을 보유한 사람이라면 이 도서는 실력을 제대로 높혀 줄 수 있으리라 기대가 된다.또한 저자가 3인의 일본인이 엮었기에 그들의 언어의 규칙과 어법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 실린거라 믿음이 간다.

 좀 아쉬운 점은 각 행별 문형을 듣고 따라하는 CD나 테이프등의 청취도구가 없어 발음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정확성이 떨어지는 분들은 단어,문형등을 정확하게 읽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표제로 삼은 신일본어문형 사전은 실용적이며 수험생들에게 매우 적합한 교재인거 같다.정확한 발음,표현으로 일본인의 생각과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며 한.일간의 민간 외교사절단으로 탄생하는 분이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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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주르, 뚜르 - 제1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40
한윤섭 지음, 김진화 그림 / 문학동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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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조국,사랑하는 나의 가족'과 '살아야 한다'

 내가 사는 환경이 바뀌고 낯선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또 하나의 나를 발견해 나가는 것은 사람 사는 세상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버지의 직업상 나는 프랑스의 변두리인 뚜르에 안착하게 되고,이사하던 첫 날 헌책상 옆에 새겨진 문구를 보면서 누가 썼는지를 알고 싶어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알아가게 되는 생활체험담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인 나는 뚜르의 학교에서 알게 된 토시,디디에,아랍인 아저씨,뒤랑 할아버지,토시의 어머니가 경영하는 초밥집,한국에서 온 준원등과 엮어가는 성장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수업 시간에 '한국의 역사,문화,한글'에 대해 소개발표가 끝나면서 남한과 북한의 차이점에 대해 나와 토시는 '북한 사람들이 가난해서 외국에 나오기는 힘들거'라는 부분에 대해 북한 사람 모두가 가난하다,아니다 거의가 가난한 편이다라는 문제로 나는 흥분하고 토시는 침착하게 대응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토시와 신경전을 벌이고 나는 마음이 산란해 기분전환 겸 아랍인 가게에 가서 아저씨가 토시에 대해 전해 주는 얘기를 들으면서 몇일전에 이사 온 집에 동양인이 살았다는 단서를 얻게 되고,토시가 불쑥 내뱉은 한국어로 인해 나는 그가 한국인일거라는 추측을 하게 된다.

 게다가 집주인 뒤랑 할아버지에게 집세를 건네면서 지금 사는 집에 예전에 일본인이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나는 토시의 국적 및 정체가 더욱 궁금해지며 토시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초밥 가게에도 들르고 우리집에 살았던 사람이 일본인이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그리고 책상 앞에 적혀진 한글과 토시와의 직접적인 관계가 무엇인지를 한없이 알고 싶어 하고,토시는 몸이 좋지 않아 1주일 내내 결석을 하면서 토시는 나에 대해 자신의 정체를 밝힐 계제가 왔는지,결국 자신의 조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실토하게 된다.

 나는 토시네가 아무리 프랑스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머리를 갈색으로 염색을 했고 일본식 초밥을 운영하고 있어도 한민족의 피가 흐르는 것을 가슴으로 감지했던 걸까? 그는 부모가 재일조총련 간부직을 맡고 있기에 국적은 일본이지만 조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었던 것이다.

 이제 한글을 쓴 장본인이 밝혀지고 토시와 나는 같은 민족의 일원으로서 정치색을 배제한 채,또래,친구로서 생각과 감정을 교류하게 되면서 사상과 이념으로 둘로 갈라진 한국의 현실을 되새겨 보게 된다.

 토시는 투르에 살게 된지 오래 되고,초밥집 장사가 잘 되지 않아 어느 날 홀연히 이사를 가게 되고,나는 그가 남긴 쪽지 편지를 읽게 된다.

 갑자기 뚜르를 떠나게 됐어.
 그래서 아무한테도 인사를 못 한 거야.
 하지만 너한테는 꼭 편지를 써야 할 것 같았어.
 네가 나 때문에 괜한 걱정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난 네가 좋은 아이라는 걸 아니까.


 이방인으로서 외국생활을 하다 보면 나와 가족의 범위를 벗어나,조국을 한번 더 생각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인지상정일지도 모른다.'뚜르'라는 낯선 땅에서 같은 피를 나눈 동족,토시를 만나고 조국과 분단이라는 명제를 내내 생각해 보게 하는 분단이후의 청소년 성장 이야기로서,나와 토시의 관계가 슬픈 분단을 대변하는 것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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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나쁜 책, 이상한 책 이야기 - 책의 역사를 배우는 지식 동화
정설아 지음, 이중복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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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래 문명의 발전과 함께 인간의 생각과 감정을 기록하면서 먼 옛날 일어났던 일도 그림과 문자를 통하여 그 시대를 이해하고 느끼면서 역사의 변천과 인류의 발전을 꾀하는 도구로도 책은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가치 자산이 되고 있다.

 어린이들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책의 역사에 대하여 다시 한 번 되새겨보고 요즘처럼 활자가 전자 출판으로 변천하기까지의 변모를 알아보는 것도 무척 흥미로운 일이고 가치있는 학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책을 없애려는 부리부리,책 세상을 구하려는 볼루와 파피를 통하여 책의 변천사를 쉽고 재미있으며 유익한 지적호기심을 채우는 시간이기도 했다.

 요즘처럼 활자화되기 전에는 암각화나 동물의 뼈,거북의 등딱지에 쇠꼬쟁이로 그림이나 상형문자등을 고안하여 인간의 생각과 감정등을 새겼으며,통나무,대나무등을 얇게 깍아서 사실과 사건등을 전하기도 했던거 같다.

 종이가 발명되기 전에는 진흙판 책에 문자를 새기거나 찍기도 했으며,파피루스 줄기로 만든 책,양피지로 만든 책,거북이 등껍질과 대나무로 만든 책,대나무를 잘라 내어 만든 죽간,한국의 닥종이 책등이 초기 책의 역사를 말해 주고 있다.

 역사 속에는 책이 영구적으로 보존되고 후대에 전해질 것도 같지만 정권을 잡은 위정자들에 의해 책들이 무참히 불태워지고 문명이 수난을 당했던 적도 많이 있다.진시황의 분서갱유 사건이 대표적인데 자신의 권력과 정책에 반하는 것들은 어느 시대,누구에 의해서든 책은 학살되고 희생이 되었지만 문명의 발전을 꾀하려는 사람들에 의해 책은 희생되었다가 다시 부활이 되곤 했던 것이다.

 산업혁명,프랑스 대혁명등과 함께 기록물로서의 책은 더욱 번성하고 발전하게 되는데,더 재미있고,유익한 이야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바람으로 책의 내용이 질적,양적으로 풍부해진 것이다.

 또한 양적.질적으로 책이 풍부해지면서 대량으로 오랜 기간 보존할 수 있는 도서관도 하나 둘씩 생겨났는데,라이헤나우 수도원의 도서관,보비오 수도원 도서관,장크트갈렌 수도원 도서관이 대표적이다.

 여기에서 책 만드는 사람들을 새롭게 알게 되었는데 식자공,편집자,인쇄공,제봉공등이 있다.또한 전자책이 본격적으로 활개를 치며 페이퍼북을 위협하는 상황이 도래하고 있으며,책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출판사의 저작권 문제도 크게 대두되고 있다.

 아주 오랜 옛날 진흙판 책부터 전자책에 이르기까지 책의 역사 및 다양한 인쇄술,책의 학살,책을 만드는 과정까지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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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잠언 - 회사에서 성공하기 위한 108가지 원칙 리처드 템플러의 잠언 시리즈 -전 5권
리처드 템플러 지음, 권영설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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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 적을 두고 가정의 경제,자기 계발,승진을 위해 무슨 일을 어떻게 해 나가야 되는지를 비교적 소상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룰 플레이어라는 생소한 단어를 접하면서 회사의 사칙,규정,상.하관계,처세,요령,조정자 역할을 떠올려 보기도 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한 직장에서 일만 잘해서는 결코 성공을 보장할 수가 없다.일을 잘하는 만큼 상사,부하,외부 거래처와의 원만한 관계,경륜,지혜,회사에 이익을 남기는 사람,창의적이며 분쟁이 발생했을시 조정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한  회사에 일익과 플러스를 안겨줄 것이고 분명 인사고과에 크게 반영되지 않을까 싶다.

 인사철이 되면 누구든 신경을 곤두 세우게 마련인데,인사고과,특히 승진을 예상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간 상.하관계,자신이 1년간 회사를 위해 힘쓰고 성과를 거둔 점등을 면밀하게 확인하고 결과를 기다리게 마련인데,만에 하나 미끄러지기라도 한다면 얼마나 참담하고 낭패스러운 일이겠는가?

 내가 아무리 똑똑하고 유수의 대학을 졸업한 자라도 CEO의 눈에 빗나가고 커다란 인사 윤곽에 맞지 않는 자라면 승진 후보자에 오르더라도 최종적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할 일이 될거 같다.

 개인이든 그룹이든 평소 일과 동료관계를 끈끈하게 유지하고,전체적인 회사의 운영에 부담이 덜 가고 함께 오래 견디고 나갈 수 있는 인사가 적합하지 않을까 싶지만 역시 인사의 칼을 쥐고 있는 인사책임자의 입맛과 CEO가 선호하는 인사로 채워지지 않을까 싶다.그것은 당연지사이겠지만 혹간 외부에서 영입되는 인사로 채워지는 날에는 인사의 꿈을 꾸고 있는 자에겐 와신상담의 쓴 시절을 겪어야 하지 않을까도 싶다.

 총 108가지의 룰 플레이어를 제시하고 실천해 갈것을 보여주고 있고 모두가 하나 같이 실천하기 쉬운듯 보여도 막상 현장에서는 변수가 많이 발생하고 이러한 변수를 어떻게 미연에 예상하고 다른 경우의 수를 치밀하게 준비하고 대처해 나가는지도 승진을 위한 자신만의 포석을 깔아 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말한 대로 실천하라
 *항상 평가받고 있음을 알라
 *계획을 세워라
 *좋은 말을 하라
 *자신을 돌아보라
 *친화력을 키워라
 *한 걸음 앞서가라
 *외교력(외부와의 교섭력)을 키월
 *시스템을 활용하라
 *사내 경쟁에서 승리하라

 모두 그럴듯하고 가슴에 와닿는 명구이요 금과옥조이다.자신의 몸값을 올리고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하려면 위 10가지 덕목을 온몸으로 느끼고 실천하는 길밖엔 없다고 여겨진다.특히 종신고용이 없어진 요즘 세상에서는 늘 자신만의 강점과 상.하 직원과들의 돈독한 유대관계,차세대를 이끌어 간다는 사명감과 자신감을 부단히 갖추어 나가야 하리라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하루 계획,한 주 계획,한 달 계획,일 년 계획,장기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 나가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인생도 마찬가지이지만 직장 생활은 물이 흐르듯 흘러 가는 것이 아니고 급류를 만나기도 하는가 하면 고요한 샘물을 만날 수도 있다.이러한 경우의 수는 늘 머리 속에 그리고 대처하는 지혜를 갖추어야 하리라 생각한다.

 또한 회사에는 내부의 적과 외부의 적이 있게 마련인데,CEO가 편애하는 자가 있을 것이며,회사의 기밀을 어느 정도 아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예를 들어 사장 개인기사,부동산(회사 건물)관리자,회계책임자등과도 고의적이라도 친분을 쌓고 회사가 나아갈 향방을 미리 뀌띔이라도 들어볼 필요가 있다.

 승진같은 자신의 운명같은 중요한 시기가 닥쳤을 때엔 어떻게든 포착하여 골인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와 자세가 필요한데,자신에게 적절한지,의미가 있는지,유리한 환경인지,얻는 이득이 있는지,꼭 필요한지,중요한 시기인가를 가늠하는 혜안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인간은 변신하고 발전해 나가는 존재라고 생각한다.고인 물마냥 정체되어 있으면 발전도 승진도 없다고 생각한다.회사의 룰을 존중하되 자신이 하는 일에 즐거움과 생명력을 부여하여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치밀하게 준비하고 기다린다면 승진의 문은 열려지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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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지음, 김희정.안세민 옮김 / 부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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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신자본주의의 비화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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