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너무나 좋은 책읽기였다.

책에 대한 책은 대부분 좋기 마련이지만, 이 책은 특히 더 그랬다. 게스트인 박정민이 들고온 [혼모노]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베스트셀러와는 거리가 멀고 또 제목도 처음 들어보는 책들이 있기도 했다. 그런데 그 책에 대한 지적인 대화들이 가득한거다. 그 책을 고른 게스트들이야 자기 관심분야거나 전공이라서 골랐다 치지만, 그걸 함께 읽은 김혜리도 대화하는데 막힘이 없더라. 정말 멋졌다.




책에 대한 책을 읽고나면 으레 그렇듯이 몇 권의 책을 또  사게 됐는데, 사려고 했던 책 중에 이미 산 책이라고 알라딘에서 알려줘서 다행스럽게 구매를 중단한 책이 있다.

















[그해 봄의 불확실성]은 알라딘에서 샀다고 알려줘서 헐.. 나 샀냐? 이러고 안샀고, 팬데믹 패닉은 표지를 보니까 .. 나 이거 샀을 것 같은거다. 그래서 검색해보니 내가 2020년에 샀다고 되어있더라 하..


[팬데믹 패닉]은 김혜리 기자의 책을 읽다가 사기로 한 건 아니고, 오랜만에 <조용한 생활> 팟빵을 들었다가 사기로 결심한거다. 김혜리 기자 책 읽다보니 지적인 대화를 듣고 싶기도 해서 오랜만에 <조용한 생활>에 들어갔다. 나는 정기구독을 해지한지 좀 오래되어서 무료인걸 들어보자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철학자인 배세진과 책에 대해 나눈 대화가 무료회차인거다. 배세진 철학자는 '가라타니 고진'의 [윤리21] 과 '슬라보예 지젝'의 [팬데믹 패닉]을 언급했다. 나는 당연히 [윤리21]을 사고 싶었는데, 이 책은 절판이고 중고로는 어마어마한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어쩐지 읽다가 밑줄 긋고 싶을 것 같아서 빌려 읽기 보다는 사고 싶은데 사지를 못하겠네..


팬데믹 패닉에 대해서는 공산주의를 잠깐 언급해서 급 관심이 갔다. 국가가 어느 시점에서는 공산주의적이어야 한다는 뉘앙스였는데, 그 예로 든 것이 팬데믹 상황에 마스크를 강제한다는 거였다. 나는 평소에도 공산주의, 사회주의에 대해 관심이 있었고, 어째서 자본주의가 흥하고 공산주의는 망한걸까, 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 최근의 [맨큐의 경제학]을 읽으면서, 자본주의가 흥한건, 인간이 모두 개인적인 성향이 있기 때문이구나, 라고 감을 잡았더랬다. 그런데 지젝이 말한 공산주의에 대해 너무 궁금한거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기로 결심했다.


모두 알고있듯이, 팬데믹 상황에서 마스크 쓰는걸 강제하지 말라는 시위가 유럽에서 열리기도 했고, 백신 역시 강제하지 말라며 맞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때의 나는, 지금도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그러면 어쩌겠다는건가? 라는 의문이 들었더랬다. 마스크 착용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거라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다른 어떤 대안이 있는것인가, 그것이 전염병 확산을 막을 수 있을것인가, 생각했던 거다. 아무튼 이건 지젝의 책을 읽어보고 생각을 더 정리해보도록 해야겠다.


다시 한번 언급하자면, 2026년 1월호 김혜리 기자의 <조용한 생활> 의 '책 읽는 의자' 코너가 무료이다. 배세진과의 책에 대한 대화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추천.














이 책은 예쁘다. 수국이 활짝 핀 찻집이 참 예쁘다. 차로 만들수 있는 수국은 따로 있다고 하고, 일반 수국은 독성이 있어서 먹어서는 안된단다(이건 검색해서 알아낸거다). 실제로 이 찻집에서도 국화차는 팔지만, 케익 같은것에 수국을 사용하진 않는데, 대신 케익 장식을 수국처럼 하기도 한다. 하여간 차도 팔고 케익도 파는 수국찻집 되시겠다.






꽃이 가득한 야외 카페라니, 너무 좋아!! 나도 이런거 갖고 싶다!! 막 이랬다가, 갑자기 현실 감각이 돌아왔는데, 내가 이런 카페를 가본 적이 있다는 거였다. 자연 속에 놓여진 카페. 멜버른 에서였다. 그 당시에 앤드류와 보타닉 가든 이라는 큰 공원에 가서 야외 찻집에 들어갔는데, 아아, 테이블에도 새똥이 떨어져있었지. 그리고 파라솔 사이 사이로도 새똥이 떨어지곤 했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다른 테이블에서는 음식을 주문햇는데, 새들이 음식으로 달려들기도 했다. 꽃이 가득한 야외 찻집은, 낭만적이지만, 그러나 새들 때문에 낭만이 바로 파괴될 것이여. 그러나 낭만적이다..


그리고 일요일에 일자산에 갔다가, 진짜 수국을 보았다! 띠로리~




요즘 집에 갈 때면 지하철에서 그냥 영어 자막으로 대충 영화를 보곤 하는데, 에라이 모르겠다 그냥 보자~ 하면서 그냥 대충 이해하고 있다. 하하하하하. 아무튼 그렇게 보게된 영화 중에  '제니퍼 로페즈' 주연의 <오피스 로맨스> 가 있는데, 여기서 제니퍼 로페즈는 항공사 대표이다.



'재키(제니퍼 로페즈)'가 대표인 이 항공사는 사내 연애를 금지하고 있는데, 새로 들어온 변호사 '대니얼(브렛 골드스타인)'이 대표와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그녀를 보고 한 눈에 반해버리는거다. 첫눈에 뿅 반해버림. 너무 반해버림. 그래서 그녀에게 전화가 오면 화면에 뜬 그녀의 이름과 사진을 보고 화들짝 놀라서 전화기를 떨어뜨리고, 그녀랑 악수를 하면 발기를 해버린다.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발기가 겉으로 너무 티가 나서 그와 악수하던 재키가 웃고, 대니얼은 너무 창피해서 자신의 여동생을 만나, 세상에, 악수를 하다가 발기를 했다니까? 한다. 하하하하하. 아니, 뭐, 너무 반하면, 너무 욕망들고 그러면, 악수를 하다가 발기를 할 수도 있는거지, 뭐. 


아무튼 회사에서 연애는 금지이고, 그래서 이들은 아직 사귀지도 못하고 서로에게 반하기만 한채로, 회사의 인사부서를 찾아가서, 그러면 안되는거겟지? 막 다시 확인받고 그러는데, 사실 영어로 본 거라서 그 부서가 정확히 어떤 명칭을 가진건지 모르겠고, 정확히 뭘 물어본건지도 모르겠지만, 이 큰 회사에 그런 부사가 있다는 게 말이 되면서도 또 부럽기도 했다. 이런거 좋네, 하는 그런거. 그러니까 그 회사의 규칙이 적용되는 건, 대표여도 예외가 없는 것이었다. 다른 직원이 와서 이래도 돼? 묻듯이, 대표 역시 이래도 돼? 하고 물어야만 하는거다. 회사의 룰 앞에 대표도 적용되지!


그러나, 그들은 서로 호감이 미친듯이 자라나서, 결국 도미니카로 둘이 출장 갔다가(왜죠) 처음으로 섹스를 하게 되는데, 나는 이때 대충격을 받았으니.. 하아... 이 남자 배우가, 그동안 내가 본 그 어떤 남자 배우들 보다도, 물론 실물의 어떤 남자들 보다도, 몸에 털이 많은거다. 와! 사람이 몸에, 상체에, 이렇게나 털이 많을 수가 있구나.. 저건 샴푸로 감아야 할까? 나는 저렇게 많은 털을 실제로 본 적이 없어... 하여간 대단한 털이었다.


이 영화, 아무도 안 볼 것 같으니까 스포일러 하겠는데, 아니, 뭐 스포일러랄 것도 없다, 그냥 .. 클리셰 범벅에다가 전형적인 로맨스 딱 그것인데, 아니, 그래도 요즘 시대가 바뀌어서 많은 것들에 대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그러고 있잖아요? 그래, 마지막에 키스로 끝내는 것까지, 그래 알겠어, 오케이, 그런데 꼭 그게... 사람들 많은 곳에서... 아이 러브 유 하고 그래야 하는 것이야? 이 영화의 마지막은 이 영화에서 제일 실망스러운 부분이었는데, 그건 아마도 나라는 사람이 본거라서 그런거겠지만, 그러니까 이들의 연애가 공개되는 바람에 재키는 대표를 그만두어야 하고, 그것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전 회사 직원들 다 있고 임원들 다 있고 하여간 사람들 엄청 많은데, 그 때 갑자기 다른 회사 갔던 대니얼이 급하게 찾아와서, 그녀는 멋지고, 그녀는 사직해서는 안되고, 나는 그녀랑 잤고 어쩌고 해서 그녀가 사직하지 않기로 마음을 바꾸는데, 하여간 그래서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키스로 마무리를 하는거다.


노 이해..


이것은 어쩌면 문화의 차이일 수도 있겠다. 나는 아무리 아무리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사랑 고백을 받고 싶지도 않고 하고 싶지도 않아. 이것은 나에게 로맨틱하지 않다. 윽, 제발 그러지마... 라고 부르짖지만, 그것은 내 마음속의 외침. 그들이 내 말을 들을리 없고, 그리고 어떤 이들에겐 그것이 세상 로맨틱할 수도 있겠지. 어쩌면 그것이 로망일 수도 있겠고. 그런데 나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은 내가 아무리 대문자 E여도 (그런데 나 사실 대문자 E 아니다), ESFP 여도 안되는 것이야. 그것은 싫어... 


개인적으로 사무실 안에서 섹스하는 것도 정말이지 로망이 아닙니다. 전혀요. 




책을 샀다.



이번엔 약소하다. ㅋㅋ
















[벌집과 꿀]은 김혜리의 책을 읽다가 샀고, [실전 한국어]는 문지혁 이라서 샀다. 지혁씨, 신간 냈네요?


[몰 플랜더스]는 알라딘 서재에 올라온 글을 읽고 샀다. 읽어봐야지, 하고.



그건그렇고, 김혜리 기자의 책을 읽다가 담아둔 책들에는 이런 것들이 있다.
















Anyway, 책 또 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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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6-06-15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책탑이… 이렇게 걸어올라갈 수 있는 정도 높이여도 되는 겁니까? ㅋㅋㅋㅋ
김혜리 기자 책 그렇게 좋으셨군요. 저는 예전에 김혜리기자 책 한권 사놓고 안 읽었는데..;;
수국 책 색이 참 예쁘네요. 야외카페는 참 좋을 것 같은데 날씨도 많이 타고.. 꽃 많으면 새랑 벌이.. ㅋㅋ 아쉽네요.

다락방 2026-06-15 11:56   좋아요 1 | URL
이번 책탑은 너무 약소하지요? ㅋㅋ 제가 지난 주에 한 번 더 사려고 했는데 그걸 놓쳤어요. 이번 주중에 살 예정입니다.
정희진 쌤이 김혜리 기자 글 잘 쓴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그래서 저도 책 사뒀다가 여태 안읽었더랬어요. 그러다가 이번에 새로 나온 책을 읽었습니다. 이건 김혜리 기자가 쓴 글은 아니고 게스트와의 대화를 풀어낸거니 엄밀히 말하면 김혜리 작가의 책은.. 아니겠지만 ㅋㅋ 그래도 여하튼 좋게 읽었습니다. 지적인 대화가 가능하려면 너도 지적이고 나도 지적이어야 하는 것 같아요. 한쪽만 지적이어서는 대화가 안되겠지요. 지적인 사람들이 만나 지적인 대화를 펼치는 책이었습니다.

수국 찻집은 정말 너무 좋을 것 같은데 수많은 벌레들과 또 새들과도 싸우게 될 것 같습니다. 하.. 역시 낭만은 낭만으로 두는 것이 낫겠지요..

잠자냥 2026-06-15 09: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악수하다가 뭘 한다고...???
너무 싫을 거 같음...........

저는 박정민 저 사람 왜케 싫은지 모르겠어요. ㅋㅋㅋ
저 사람이 출판계 대표처럼 나대는 것도 싫고
저 사람이 지적인 남자의 표본처럼 소비되는 것도 싫고
저 사람이 언급하는 책 잘 팔리는 것도 싫어요.
(한녀들이 좀 눈 좀 높였으면 하는 소망... ㅠㅠ)

다락방 2026-06-15 12:02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반해가지고 악수하다가 발기를 할 수도 있고 뭨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겠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발기를 한 사람도 난처했겠지만 그걸 본 사람의 입장은 또 얼마나 난처할까 싶은데, 제니퍼 로페즈는 잠들기 전에 그걸 생각하고 웃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큰 어른들의 성적 욕망인 것입니다. 그리고 둘은 출장가서 춤을 추면서 우리가 지금 일로 만나는게 아니라면 좋겠어... 라고 합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리하여 그들은... 샤라라랑~

책 좀 읽는다 하는 배우들로 알려진건 대부분 여자배우들이어서, 남자 배우로는 .. 게다가 출판사까지 한다는건... 박정민이 유일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니까 좀.. 희귀한 존재가 되어버린.. 저는 그나마 박정민을 좋아하는게 눈 좀 높은 한녀들이 아닌가 합니다. 다른 남연예인들에 비한다면야...(예를들면 류준열)

잠자냥 2026-06-15 12:12   좋아요 1 | URL
그래서 제가 (주로 트위터 보면서) 느낀 건데.. 왜 책 많이 읽는 여자연예인이나 여자들이 추천하는 책보다 박정민이 한 번 언급하면 더 난리인가 싶은 거죠. 맨스플레인이 어쩌고저쩌고 하지만 사실 맨스플레인에 더 반응하는 대다수 한녀들......

(류준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마요정 2026-06-15 13:22   좋아요 0 | URL
저는 그 문구가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넷플릭스를 왜 봐 혼모노 보면 되는데... 그거요. 진짜 강렬했어요!

망고 2026-06-15 11: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국 독성이 있어서 고양이나 강아지들이 만지지 못 하게 하거든요. 근데 먹을 수 있는 수국도 있어요? 오 첨 알았어요.
그나저나 털 많은 배우 어쩔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작년에 다니던 수영장에 백인 외국인 남자를 자주 봤는데요 그 사람 가슴에 매생이가 너무 신경쓰여서... 안 보려고 해도 자꾸 보이고 머리털에는 수모를 쓰는데 저정도면 가슴에도 뭐라도 덮어줘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어요ㅠㅠ

독서괭 2026-06-15 11:18   좋아요 1 | URL
매생이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6-15 12:03   좋아요 1 | URL
감로차로 부르는 차를 만드는 수국이 따로 있다고 제미나이가 말해주더라고요.

저는 털이 참... 신경쓰입니다. 그러니까 저렇게 가슴에 털이 많으면.. 왜케 신경이 쓰이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건 좋다도 아니고 싫다고 아니고.. 하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입니다. 제 무의식은...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걸까요? 하- 모르겠다...

꼬마요정 2026-06-15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무실에서 굳이... 그런 건 불륜이나 뭐 치정 이런 걸로 소비되는 걸 많이 봐서인지, 사무실 자체에 대한 인식 때문인지 저도 영 별로입니다. 넷플릭스에서 계속 알림이 오던데 제대로 보지도 않았습니다만... 요즘 자막 보기 싫어서 미드를 잘 안 봤더니 영어가 안 들려요ㅠㅠ

<벌집과 꿀>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너무 좋아서 리뷰 써야지 이래놓고 오히려 아무것도 못 썼습니다. 다락방 님 리뷰 기다려야징 ㅎㅎㅎ
 
우리가 사랑한 책 - 함께 읽고 말할 때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
김혜리 지음, 신형철 외 인터뷰이 / 부기우기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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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책은 대부분 좋지만, 이 책은 특히 더 좋았다. 모든 게스트들이 들고온 책이 모두 베스트셀러랑 거리가 멀었고(혼모노 제외), 그 책들에 대한 지적인 대화가 가득해서 어찌나 짜릿한지. 지적인 욕망이 들끓는 날이라면,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이제부터 내 추구미는 김혜리.. 샤라라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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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찻집 김지안 멧밭쥐 그림책
김지안 지음 / 창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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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배운 꽃하고 식물 쫑알쫑알 얘기하는 여섯살 조카 진짜 너무나 귀엽고 소중해서 이 책 보여주려고 샀다. 가을과 겨울 지나 수국이 활짝 피었을 때, 그리고 비가 온 후에 색색깔의 수국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도 수국찻집 운영하고 싶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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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2026-06-12 13: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국은 잡아먹을 수 없는데 괜찮으세요?ㅋㅋㅋ 요즘 수국이 정말 예쁜 계절입니다. 귀여운 조카랑 주말에 수국 보러 나들이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다락방 2026-06-15 09:37   좋아요 0 | URL
수국은 잡아먹을 수 없다는게 큰 함정이네요. 대신 잡아먹을 수 있는걸 같이 좀 키워야겠어요. 바질이라든가, 방울토마토라든가.. 하하하하하하하하하. 너무 낭만적입니다!

단발머리 2026-06-13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국찻집에 어울리는 다과 메뉴 개발 부탁드려요.

흑임자 인절미 일단 추천 들어가고요. 폭신한 한과도 괜찮네요 ㅎㅎ

다락방 2026-06-15 09:37   좋아요 0 | URL
아 너무 낭만적이에요. 그러나 곤충과 새들이 공격하겠죠. 하하하하하하ㅏ핳하하하하하
 
아무튼, 새벽 - 나는 누구도 가질 수 없는 새벽을 이야기해보기로 했다 아무튼 시리즈 82
박수영 지음 / 제철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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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의 치명적인 장점은 드러나는 작가에게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지만, 이것은 또한 치명적인 단점이 되기도 한다. 드러나는 작가에게 딱히 호감가지 않을 수 있으니까. 별 둘과 셋에서 엄청 망설이다가 셋으로 간다. ‘아무튼‘에 내가 기대한게 무엇이든, 이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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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6-12 08: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치명적 100자평이네….🤣

다락방 2026-06-12 12:19   좋아요 0 | URL
읽기 시작하자마자 별로였어요... 그렇지만 이건 저라서 그런겁니다. 이런 성향의 저라서...

잠자냥 2026-06-12 12:30   좋아요 0 | URL
새벽엔 장칼국수가 딱인데…🤣
 

저는 기본적으로 어떤 언어든 경험보다는 작다고 생각하거든요. 경힘이 언어로 옮겨지면 어떤 부분은 빠지게 마련이니까요. - P90

많은 분들이 독서할 때 조금 조급한 것 같아요. 그래서 결론이 뭐야? 메시지가 뭐야?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얻는 게 뭐야? 이런 식접근이 점점 많아지고요. 저는 방송 현장에서 갈수록 느끼는 건데, 메시지와 지식을 전달하는 용도라면 책은 이미 동영상에 밀린것 같아요. 그렇다면 책을 읽는다는 신체적 행위의 효용은 뭘까요?
더 이상 지식을 얻거나 실용적인 차원의 효용이 아니라면요? 글쓰기와 마찬가지이고 PT하고도 비슷한 것 같아요. 지루하지만, 근육 - P102

을 단련하듯이 독서하는 과정 자체가 뇌의 어떤 부분을 단련해줄것이라고요. 그런 역할과 과정으로서의 독서를 간과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는 오히려 그 부분만 살아남을 것 같기도 하고요. -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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