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 (2005)
책소개
눈부신 의학의 발달로 인간 수명이 연장되고, 보다 더 쾌적한 삶을 누리게 되었다는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진위를 가리기 힘든 넘쳐나는 의학정보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건강 염려증이 도를 넘어서게 된 것 또한 사실이다. 덕분에 일부 의료진과 제약회사는 ‘미리 염려하지 않아도 될 병’에 대해, 예방과 관심의 차원이 아닌 엄포와 협박으로 검사 , 투약 , 시술을 권유하기도 한다.
물론 의약 분업과 한방 , 대체의학에 대한 관심과 산부인과 ․ 소아과 등 특정 진료과목의 환자 감소 등의 이유로, 이전보다 병원의 문턱이 낮아지고 의사들이 친절해졌다고들 한다. 하지만 병원은 여전히 두려운 곳이며, 의학은 어렵고 낯선 ‘그들만의 영역’인 것이다. 그래서 ‘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 이 책의 저자인 서민 박사는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곳이긴 하나, 때때로 필요악이 되기도 하는 의학과 병원의 실태를 제대로 이 책 속에서 짚어주고자 했다.
물론 그는 의사면허번호 46663호로 현재 단국대학교 기생충학과 교수로 있는 의사이다. 그러나 그는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의료 정보를 알려줌과 동시에, 의료계의 실상을 솔직, 담백하게 파헤쳐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의료 정보와 의료계의 실상을 낱낱이 밝혀주고 있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다양한 글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그의 글쓰기의 일관된 주제는 건강한 삶,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의학, 기초 의학 분야의 하나인 기생충에 관한 연구로 모아진다.
‘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 역시 그런 그의 글쓰기 주제대로, 올바른 건강 상식과 의료계 정보, 그리고 음지에 숨겨놓은 갖가지 병에 대한 정보로 꽉 차 있다. 일단 독자의 입이 딱 벌어지게 만드는 것은, 저자인 서민 박사의 방대한 독서량이다. 그는 그동안 섭렵한 다양한 책으로부터 얻은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어, 독자가 전혀 지루하지 않으면서 고급 의료정보를 쏙쏙 얻을 수 있도록 길잡이 노릇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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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소설 "대통령과 기생충" 으로 알라디너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으며
큰 인기를 얻은 저자 서민의 건강의학교양서.
저자 특유의 해박한 지식과 재미를 겸비한 흡입력 높은 책.
* 참고로 본인은 전작인 이 작품을 읽어보지 못했음. 말 그대로 관심가는 책 페이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