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주나무 책이 나옵니다!!

그 동안 이거 쓰면서 많은 부모님들 만나고 아이들을 만났는데, 

책이 나오면 더 많이 만나게 될 것 같아요. 


아직 표지는 고르지 못했어요 

출판사에서 표지 추천 이벤트 진행하는데 주소는 아래 붙일게요. 

오랜만에 찾아왔는데 반가운 인사로 대신합니다. 

저는 알라디너입니다^^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495372110524999&set=a.229521550443391.57394.225218404207039&type=1&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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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3-03-26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이 예쁘네요. 축하드립니다. 책 출간하게 된 것...

승주나무 2013-03-27 09:49   좋아요 0 | URL
saint236 님//오랜만에 인사하네요. 반갑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숲노래 2013-03-27 0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스북이라는 걸 안 써서 그곳에 댓글을 못 남기지만,
'놀이'와 '오래된 장난감'을 말하려 한다면,
아무래도,
차분한 느낌 1번보다는
재미난 느낌 2번이
한결 어울리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놀이와 장난감을 내세우려 한다면
더 재미나고 더 놀이다운
표지가 나오면 더 재미나리라 생각해요.

승주나무 2013-03-27 09:50   좋아요 0 | URL
함께살기 님//반갑습니다. 페이스북을 안 하시는 분들도 인사를 하고 싶었답니다.
자세하게 의견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차분한 것보다 재미난 것.. 멋진 말씀 잘 배웠습니다. 출판사 쪽에 전달해드릴게요^^

마노아 2013-03-27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주나무님 축하해요. 책 표지가 예쁘네요. 1번이 더 세련되어 보이는데 2번의 색도 이 봄날과 '놀이'에 잘 어울려 보여요. 어제 영화 지슬을 보았더니 승주나무님이 생각나더라구요. 반가워요!

승주나무 2013-03-28 19:15   좋아요 0 | URL
마노아 님, 감사합니다. 지슬 보셨군요. 저도 제주도 날아가서 봤어요. 봄날의 재미난 놀이로 인사드릴게요^^

울보 2013-03-27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2번에 한표를,,참 고운 책이네요,"어떤책일지 궁금합니다.....

승주나무 2013-03-28 19:15   좋아요 0 | URL
울보 님//오랜만입니다. 얼굴처럼 마음도 고운 책이 되려고 노력했는데,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어요^^
 

와이프랑 클라우드 아틀라스 보려고 하는데 혹시 맥스무비 쿠폰 남는 분 도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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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2 14: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승주나무 2013-02-02 09:56   좋아요 0 | URL
핫..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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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4.23~2005.09.11 MBC에서 방영되었던 제5공화국 5회 12.12 군사쿠테타(2)  장면. 당시 합동수사본부장이었던 전두환 장군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당시 유족)에게 6억원을 건네는 장면

1차 TV 대선토론에서 이정희 대통령 후보(통합진보당)이 제기한 "6억원"이 연일 이슈다. 
"6억원"이란 10.26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당시 전두환 합동수사본부장(소장)이 청와대를 압수수색해 찾아낸 9억원 중에서 3억원은 수사비 명목으로 편취하고 나머지를 당시 유족인 박근혜(현재 새누리당 대통령후보)에게 건넨 돈이다. 


▲ 누리꾼들이 찾아낸 1979년 당시의 것으로 추정되는 은마아파트 전단지. 해당 전단에 따르면 분양가는 평당 68만원이었고, 31평형의 경우 한 채 당 2108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따라서 30채면 약 '6억원'이 된다. 



대선토론 당시 제기된 방식과 연일 뉴스에서 보도되는 모습을 보면서 답답한 생각이 들었다. 6억원 팩트를 가지고 생각할 수 있는 프레임은 두 가지다. 

1. 6억원 사회환원 계획 (새누리당 유리)
2. 국가지도자의 자질 문제 (야권 유리)

하나는 새누리당에 유리하고, 다른 하나는 야권에 유리하다. 현재 소비되고 있는 프레임은 새누리당에 유리하다. 6억원에 대한 환원계획을 새누리당에서 발표하면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오래된 일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다. 당연히 새누리당에겐 좋은 이슈다. 이것을 야권에 유리한 이슈라고 판단하는 언론이 많은 것 같은데, 제고를 요청한다. 

두 번째 프레임은 이미 해당 방송 안에 힌트가 있다. 유족 박근혜에게 6억원을 준 것을 보고하는 전두환 본부장에게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이 한 발언은 현재 시점에서 무척 의미심장하다. 

"아니, 수사과정에서 나온 돈을 어떻게 전 장군 맘대로 할 수 있소. 청와대에서 그런 돈이 나왔다면 당연히 국고에 귀속시키는 것이 순리 아닌가?"

"유족들의 생계 대책은 앞으로 최규하 대통령 권한대행과 상의해서 국무회의에서 예비비 지출을 하든가 적당한 방법을 강구해야지. 지금처럼 함부로 지출하면 돼?"
ㅡ 이상, 제5공화국 5회 12.12 군사쿠테타(2) (MBC)에서 당시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발언

드라마의 연출된 상황이므로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이 어떤 말을 했는지 분명하지는 않지만, 드라마 제작팀은 실제 사료를 바탕으로 드라마를 각색했고, 보고 과정에서 총장이 그런 반응을 보였다는 점은 정 총장이 후일 겪게 되는 운명과 현대사를 봐도 충분히 추론 가능하다. 

이정희 후보와 언론은 마땅히 이렇게 물어보았어야 한다. 

"당시는 경황이 없어서 받았다지만, 공적 절차가 아니라 사적으로 돈을 받은 행동에 대해서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질문은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에게는 물론 국민에게도 중대한 질문이다. 대통령이나 대통령이 될 자는 협의와 절차에 따르는 말과 행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녀가장"이나 "흉탄에 돌아가시고 살 길이 막막해" 같은 다분히 감정적인 수사로 무마할 사안이 아니다. 이 부분을 집요하게 파고들어서 박근혜 후보로부터 "그 당시 절차에 따르지 않은 돈을 받은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라는 답을 받아내는 것이 6억원 이슈가 완성되는 프레임이다. 이 주제는 단지 야권을 위해서뿐만이 아니라 전체 국민을 위해서도 그렇게 되어야 한다. 

우리는 MB정부를 거치면서 이명박이라는 개인의 성장 과정과 인격이 국가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배웠다. 지난 날의 사소한 경험이나 행동은 반성의 기회를 갖지 못한 한 그대로 반복될 뿐만 아니라 사방으로 확대된다. 정당하지 못한 돈을 받은 1979년 당시의 행동에 대해서 2012년 국가지도자로 나서는 박근혜 후보는 마땅히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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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엄마의 행복은 어디 있나요?


가슴 아픈 일이 있었어요. 

페이스북에 아이와 애착 쌓는 방법에 관한 글을 올렸는데, 어느 직장맘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댓글을 보고 이제까지 내가 직장맘을 간과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볼때마다 딜레마에 빠지고 마음한편이 불편해지네요. 이런 책들마다 모두 부모 특히 엄마와의 애착을 강조하는데, 출산휴가 마치고 하루빨리 회사에 나가 일하고 싶은 저는, 아이에게 죄를 짓는 것일까요. 아이를 위해서는 엄마가 희생해야하는 것일까요. 존경하던 스님이 한 강연에서는 "일이 중요한가요? 일 까짓거 몇년 쉬세요. 아이를 위해서."라고 하시던데, (그 얘기 듣고는 그간의 존경심이 싹 사라졌다는...) 대부분의 책들이 그런식으로 강요(?)하는 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3년간 일을 쉬고 복귀할수 있는 회사가 어떤 곳이 있을까요. 이 책에서는 대다수 직장맘들의 고민에 대해 현실적인 조언을 해줄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먼저 스님에게 화가 났습니다. 세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먼저 스님은 심리상담 전문가, 마음 전문가가 가져야 할 기본적 원칙 두 가지를 무시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배운 바에 따르면, 심리상담가가 가져야 할 첫 번째 대원칙은 "모든 에너지는 내담자(상담의 대상자)에게 갖춰져 있다"는 점입니다. 상담가는 자신의 이론을 적용하는 게 아니라, 내담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잡을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합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이지만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상담자가 내담자를 끌고 가려는 모습이 많습니다. 


두 번째 원칙은 "상담자는 내담자의 마음을 최대한 편안하게 해주고, 서로 좋은 관계를 끝까지 유지하는 가운데 상담에 전념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스님의 강연을 듣고 마음이 불편하고 화가 났다면 좋은 강연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화가 난 점은 엄마를 타자로 만들어 버렸다는 점입니다. "스님, 그렇다면 엄마의 행복은 어디 있나요?"라고 질문하면 스님이 뭐라고 대답하실지 궁금합니다. 요새 유행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의 최대 단점은 청중을 타자로 만든다는 점입니다. 



아이에게 행복한 엄마 아빠를 선물하세요


친척 지인 중에서 직장맘이 꽤 있습니다. 패턴은 여러 가지입니다만, 친정어머니가 직장 다녀오는 동안 봐주는 사례가 있고, 평일에는 할머니가 봐주고 주말에 아이를 보는 사례가 있습니다. 어쨌든 다른 가족이 직장맘의 부재 시간을 감당하고 있는 일반적인 실정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직장맘은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자신이 속상하게 생각될 때도 있습니다. 이런 마음 자체가 아이에게 압박이 됩니다. 아이는 엄마의 얼굴에서 피어나는 표정을 잘 잡아내거든요. 그보다는 엄마가 행복해지고 가족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열심히 일한다는 생각을 스스로에게 하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면 아이에게 큰 기쁨이 됩니다. 이것은 아동심리전문가의 연구서에 나온 내용입니다. 


"아이와의 건강한 애착을 형성하기 위한 첫 번째 단추는 엄마의 심신이 건강한가이다. 몸이 아픈 엄마, 우울한 엄마, 불안한 엄마, 자기애적이 엄마, 충동적인 엄마, 화가 나 있는 엄마 등 건강하고 행복하지 않은 엄마는 아이와 온전히 사랑에 빠질 수 없다."

ㅡ <엄마와 아이 애착 다지기>, 125쪽


어떤 것을 보느냐에 따라서 세계가 달라집니다. 직장맘은 직장에 있어서 부재한 시간을 보는 것이 아니라, 직장에 다녀와 아이와 보내는 소중한 시간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들, 특히 직장맘들은 긍정적인 마음을 강하게 먹는 게 좋습니다. 주변 가족들은 직장맘이 긍정적인 마음을 먹을 수 있도록 적극 도와줄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남편의 경우, 아내가 일을 하면서 가사에 대한 일부 부담을 질 수도 있고 육아에 대한 걱정이 생길 수도 있지만, 가족 행복의 대원칙은 "엄마 아빠 아이 모두 행복해야 완벽하게 행복하다"입니다. 아내의 직장일을 지지해주고, 특히 생후 2년 정도까지는 사소한 집안일을 아빠가 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지지하길 권합니다. 이것을 '남편의 물리적 지지'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큰 힘이 되고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비물질적 지지'입니다. 한마디로 "말한다미로 천냥빚을 갚는다"는 속담과 같습니다. 직장맘이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따뜻한 말한마디를 건네주는 방법입니다. 



직장맘이 아이에게 할 수 있는 고농축 애착 방법


직장맘의 경우 불가피하게 주양육자가 둘이거나 엄마가 아닐 수 있습니다. 예컨대 친정엄마가 주양육자 일을 분담하고 있는 상황을 가정해본다면 2세 미만의 아이에게 적응을 시켜주어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양육자의 교체는 아이에게 세상이 바뀌는 것 같은 충격을 주기 때문입니다. 앞서 소개한 연구의 내용을 소개합니다. 


"피치 못할 사정이 아니라면 3세 이전에 아이를 돌보는 사람을 교체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바꾸어야 한다면 되도록 낯가림 이전에 하며 아이에게 인식된 친숙한 대상을 상실하는 경험을 주지 않도록 한다. 낯가림 이후에 부득이하게 교체해야 할 때는 처음에 새로운 양육자와 주양육자가 함께 돌보며 점진적으로 시간을 늘려가는 방법을 사용한다."

ㅡ <엄마와 애착 다지기>, 128쪽


아이와 짧은 시간에 고농축 애착을 할 수 있는 방법은 감각 기관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감각 중 가장 고농축의 애착은 촉각을 통한 자극입니다. 얼굴을 쓰다듬어주거나 안아주거나 하는 방법입니다. 그 다음으로 강한 자극은 청각입니다. 임신 중기에 임신부의 배가 불러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연구자들은 엄마의 부른 배는 발성기관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마의 목소리나 아빠의 책 읽어주는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시각을 통한 자극은 그 다음입니다. 엄마의 밝은 표정과 행복한 표정, 웃는 표정은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 중 하나입니다. 엄마가 무뚝뚝한 표정을 지으면 아기는 최소 네 가지 이상 표정변화를 통해서 엄마의 표정변화를 유도하려고 하고, 엄마가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으면 아이 역시 그 표정이 된다고 합니다. 


또 하나의 실험에 따르면 사랑하는 개와 함께 한 교실에 있게 했더니 개와 사람의 심장 박동이 같아졌고, 주인이 나가자 박동수가 다시 달라졌다고 합니다. 엄마와 아기는 심장박동수와 표정을 공유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짧은 시간에 아이에게 고농축의 애착을 하는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이 안아주고 웃으면서 노래를 불러주는 것이 아이에게 좋고, 아이와 같이 놀이를 하면 애착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제 조카의 경우도 돌 정도 되니 장난을 잘 구분하더군요. 


아기의 분리불안을 줄여주는 놀이를 하나 소개합니다. 손수건으로 아이의 눈을 살짝 가렸다가 빼면서 엄마의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겁니다. 처음에는 1초 정도 가리고 난 후에 빼고, 그 다음에는 2초, 3초.. 이런 식으로 가리는 시간을 늘려주는 겁니다. 아기는 엄마가 자신과 놀이를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마음이 편안해지고, 눈앞에 안 보이는 엄마가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영아는 4개월 정도가 지나면 눈앞에 사라진 대상물을 찾는 행동을 보입니다. 이것을 '대상연속성'이라고 하는데, 엄마와 충분히 애착을 쌓으면 엄마가 없더라도 엄마가 다시 나타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육아휴직을 마친 엄마가 다시 출근을 하게 되었을 때 출퇴근할 때마다 인사를 하고 상황을 아이에게 쉬운 말로 설명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에게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주는 거지요. 직장에 다녀오면 크게 반가운 표정으로 인사를 하면 좋습니다. 



기회는 찾아옵니다


생후 3년간이 아이에게 무척 중요하고 애착을 쌓는 중요한 시간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기 때문에 이런 법칙에 좌지우지되지 않습니다. 생후 3년 동안 애착을 갖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기회가 생깁니다. 이것이 애착을 쌓지 못하는 핑계가 되어서는 안 되지만, 시기를 놓쳤다고 해서 원죄를 받은 것처럼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제가 실제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현재 네 살인 민준이한테 미안한 감정이 있는데, 사업을 한다고 아빠로서 애착을 잘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의 상황은 좀 심각했습니다. 생후 3년 정도 지나면 아기의 애착이 엄마에서 아빠로 넘어간다고 하는데, 잠을 잘 때 아이들이 모두 엄마랑 함께 자겠다며 아빠에게 오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애착 시기를 놓친 거죠. 그때부터 아이들과 열심히 놀아주고 아이들이 깨어 있는 시간과 잠자는 시간을 온전히 함께 하고, 주말을 최대한 같이 보내고, 퇴근 시간도 일찍 줄이는 대신 아이들이 잠자는 시간에 남은 일을 하는 식으로 집중적인 애착 노력을 했습니다. 지금은 아빠와도 상당한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있고, 감정을 곧잘 표현하며 동생 때리기나 손톱 물어뜯기 같은 이상행동이 많이 줄었습니다. 

물론 이 사례는 개인사업을 하면서 시간을 나름대로 구분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경우에도 여러 가지 애착 기회를 만들려는 노력을 통해서 고농축 애착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회는 찾아온다"는 말은 내 아이를 상당히 존중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때를 놓쳤다"는 단정적인 말은 반대로 아이의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는 폭력적인 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자기 치유능력, 그리고 초긍정적인 모습을 가까운 곳에서 관찰하면 놀라실 겁니다. 


직장맘들이 마음을 좀 가볍게 하고 일을 하고, 그만큼 아이에게 더 깊은 애착을 주고 가족이 화목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남깁니다. 오히려 부부관계와 가족관계가 행복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을 엄마와 아빠가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엄마와 애착 다지기>.  위 책을 많이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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