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폭력적 그림' 그린 초등생들, 경찰에 체포
[팝뉴스 2005-01-28 11:50]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초등학교에 경찰이 출동 9세, 10세 소년의 손에 수갑을 채우고 체포해가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에 체포된 소년들의 혐의는 미술 시간에 동료 학생의 몸을 흉기로 잔인하게 찌르는 장면을 묘사한 원색적인 그림을 그린 것.

26일 미국 로컬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월요일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났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들 소년은 연필과 크레용을 이용, 동급생을 협박하기 위해 이 같은 그림을 그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림 속에서 이들 소년은 동급생을 잔인하게 폭행하는 것으로 묘사되었는데, 이를 본 교사가 경찰에 신고하게 되었고 출동한 경찰이 수갑을 채워 연행해 가게 되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학교에 출동한 경찰은, 소년들이 그린 그림이 너무나 잔인했다면서 체포할 수 밖에 없었던 당시 상황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소년들은 학교측으로부터 즉시 정학 처분을 받았다.

(사진 설명 : 9, 10세 소년이 그린 ‘폭력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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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5-01-28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정도로 체포해 간다면 우리나라 초등학생 중 열명에 하나는 경찰서에 연행될 듯.
그들이 이상한 것일까 우리가 이상한 것일까.
 
 전출처 : 릴케 현상 > 그대 이름은 무식한 대학생-홍세화

그대는 대학에 입학했다. 한국의 수많은 무식한 대학생의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지금까지 그대는 12년 동안 줄세우기 경쟁시험에서 앞부분을 차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영어 단어를 암기하고 수학 공식을 풀었으며 주입식 교육을 받아들였다. 선행학습, 야간자율학습, 보충수업 등 학습노동에 시달렸으며 사교육비로 부모님 재산을 축냈다.

그것은 시험문제 풀이 요령을 익힌 노동이었지 공부가 아니었다. 그대는 그 동안 고전 한 권 제대로 읽지 않았다. 그리고 대학에 입학했다.

그대의 대학 주위를 둘러 보라. 그 곳이 대학가인가? 12년 동안 고생한 그대를 위해 마련된 '먹고 마시고 놀자'판의 위락시설 아니던가.


그대가 입학한 대학과 학과는 그대가 선택한 게 아니다. 그대가 선택 당한 것이다. 줄세우기 경쟁에서 어느 지점에 있는가를 알게 해주는 그대의 성적을 보고 대학과 학과가 그대를 선택한 것이다.

'적성' 따라 학과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성적' 따라, 그리고 제비 따라 강남 가듯 시류 따라 대학과 학과를 선택한 그대는 지금까지 한 권도 제대로 읽지 않은 고전을 앞으로도 읽을 의사가 별로 없다.

 

영어영문학과, 중어중문학과에 입학한 학생은 영어, 중국어를 배워야 취직을 잘 할 수 있어 입학했을 뿐, 세익스피어, 밀턴을 읽거나 두보, 이백과 벗하기 위해 입학한 게 아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어학원에 다니는 편이 좋겠는데, 이러한 점은 다른 학과 입학생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인문학의 위기'가 왜 중요한 물음인지 알지 못하는 그대는 인간에 대한 물음 한 번 던져보지 않은 채, 철학과, 사회학과, 역사학과, 정치학과, 경제학과를 선택했고, 사회와 경제에 대해 무식한 그대가 시류에 영합하여 경영학과, 행정학과를 선택했고 의대, 약대를 선택했다.


한국 현대사에 대한 그대의 무식은 특기할 만한데, 왜 우리에게 현대사가 중요한지 모를 만큼 철저히 무식하다.

그대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민족지'를 참칭하는 동안 진정한 민족지였던 <민족일보>가 어떻게 압살되었는지 모르고, 보도연맹과 보도지침이 어떻게 다른지 모른다.

그대는 민족적 정체성이나 사회경제적 정체성에 대해 그 어떤 문제의식도 갖고 있지 않을 만큼 무식하다.


그대는 무식하지만 대중문화의 혜택을 듬뿍 받아 스스로 무식하다고 믿지 않는다.

20세기 전반까지만 해도 읽지 않은 사람은 스스로 무식하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지금은 대중문화가 토해내는 수많은 '정보'와 진실된 '앎'이 혼동돼 아무도 스스로 무식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하물며 대학생인데!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에 익숙한 그대는 '물질적 가치'를 '인간적 가치'로 이미 치환했다. 물질만 획득할 수 있으면 그만이지, 자신의 무지에 대해 성찰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게 된 것이다.


그대의 이름은 무식한 대학생. 그대가 무지의 폐쇄회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은 그대에게 달려 있다. 대학가에서 그대가 찾기 어려운 책방을 열심히 찾아내려 노력하는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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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haGreen 2005-01-28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저런 현실이 싫어서 고전을 읽으려고 하고 있지만...ㅠ_ㅠ
비수가 되어 가슴을 찌르네요....ㅠㅠ
 

 

이 영화는 마이클 무어의 다큐멘터리 '화씨 9/11'처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 테러 전쟁에 대한 조롱과 풍자로 점철돼 대통령선거를 앞둔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 8월부터 각종 화제를 몰고 다녔다.

제작사인 파라마운트사가 최근 영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시놉시스와 동영상 클립 등에 따르면 영화제목 '팀 아메리카'는 세계 평화 유지를 위한 국제 경찰. 이들이 권력욕에 불타는 한 독재자(김정일)가 대량살상무기를 테러리스트들에게 제공한다는 첩보를 입수, '게리 존슨'이라는 할리우드 신인배우를 활용해 본격 작전수행에 들어간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특히 김 위원장과 게리 존슨, 인민군 병사 등 모든 인물이 실제와 거의 비슷하게 꼭두각시 인형으로 제작됐다. 이 인형 위에 줄을 달아 사람이 움직이는 일종의 인형극 형식이다. 감독은 인기 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를 만든 맷 스톤과 트레이 파커.

 

형식은 대단했으나... 뭔가 찝찔한...

미국의 패권주의에 대한 조롱은 신랄하다.
예를 들어 테러리스트 잡으려고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을 날려버리는 장면이라던가.
멍청한건지 단순한건지 목적을 위해서는 물불을 안가리는 장면들이 많다.
행동은 거침없고 대화는 '로맨스+엽기+변태'스럽다.
어찌보면 유치한데, 블랙코미디나 풍자는 가벼움 속에 날카로움이 있어야 더 돋보일 수가 있을 것인데...
그렇게 애를 쓴거 같은데...

썩... 잘 만든 것 같지는 않다.
너무 가볍다. 이 영화 저 영화 장면들을 패러디 하며, 저질 유머로 웃길려고 발악을 쓰는데,
저질은 저질일 뿐이다.

미국은 진지해질 필요가 있다. 영화 내에서도 쉼없이 부르짖는 평화와 정의의 이름에 대한 진정성이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한계가 느껴진다.

게다가 영화를 다 보고나면, 미국의 삽질은 잘못된 판단에 의한 것이니, 정신 차리고
진정한 악마인 김정일 타도를 하자라고 외치는 것 같다. ㅡ.ㅡ;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듯... 


ps. 가장 엽기적인 장면은 인형들의 베드신 .... 커헉... 한국에서는 개봉 안할 듯.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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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판>극장판1편>극장판2편>미국판

비슷한 걸 계속 봐서 그런지 몰라도 처음이 제일 낫다.
미국 공포영화에서 동양 귀신을 보니 좀 색다르긴 하지만... 별로 

꺼어어억... 소리 여전히 섬뜩하다. 눈알도 징글징글하고...

가장 멋진(?) 장면은 엘리베이터....에서... 으흐흐.. 각 층마다... 으흐흐... 점점.. 으흐흐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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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haGreen 2005-01-16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비디오판에 한표!!^^
 

이런 영화 처음 본다.

짐 자무시라는 유명한 스타일리쉬한 감독의 여러 단편 영화의 모음인데,

형식이 무척이나 독특하다.

두 사람 또는 세사람이 커피와 담배를 피며 나누는 무의미한 잡담의 연속을 흑백영상으로
처리했다. 카메라의 움직임은 전혀 없고, 마치 천칭의 양 팔의 흔들림에 민감하게 반응하듯이
사람과 정물의 위치에 중점이 잡혀있다. 

거울에 비친 나의 다른 모습, 또는 데칼코마니의 다른 면의 모습처럼
비슷하면서 다른 대상과의 버무림(?)의 미학을 보여준다고 할까... 

커피와 담배의 이미지들(기호-중독, 습관-의지, 형식-의미, 분위기-의식, 고급-저급 등)의 단면을 총체적으로 볼 수 있다. 결국은 인간의 삶의 단면과도 연관되어 있기는 한데...

확실히 대중적인 영화는 아니다. 영화학도들에게는 미칠듯이 좋아할 만한 영화인 듯 싶다. 

 

별점: 모르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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