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는 당시 호메로스(고대 그리스 서사시인)와 그리스어 공부에 푹 빠졌는데 가르침을 받기보다 스스로 읽고 공부하고 싶어했다. (41)


 

“… 학교 교과 과정에 맞춰 자기 책으로 스스로 라틴어를 습득했다.” (42, 어머니 마르타의 육아 일기)

 


자렐은 내게 완전히 새로운 음조와 운율의 세상을 열어주고, 영어 단어에 있는 특별한 중력을 알려주었다. 어떤 언어건 결국 단어의 상대적 무게감은 시적 용법과 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내가 영시 및 그 언어의 뛰어난 특징에 대해 아는 게 무엇이든 그건 모두 자렐 덕분이다. (170)

 



한나 아렌트의 삶을 언어, 외국어 습득 및 사용의 관점으로 읽었을 때, 이런 문장에 줄을 칠 수 있겠다. 주목할 대목은 여러 군데이다. 라틴어를 독학으로 배웠다는 것도 그렇지만 미국 이주 당시 영어가 서툴러 ’(한문 넣어줘야 하는데) 아렌트 선생님이 가정 교사 일을 하셨다는 부분도 그러하다. 제일 주목할 부분은 여기다.

 



1941 5 22일 한나와 블뤼허는 뉴욕 엘리스 아일랜드에 도착했다. 25달러가 수중의 돈 전부였고 영어도 거의 못하는 처지였다. (145)

 


1945년 여름, 생애 첫 강사 자리를 구한 한나는 브루클린 컬리지 대학원에서 유럽현대사를 강의했다. (168)

 



미국에 이주했을 때가 1941, 그리고 강사 일을 얻게 된 게 1945. 불과 4-5년의 시간 동안 거의 못 하는 처지(물론 읽기는 잘하셨을 거라 예상됩니다만)에서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학생들에게 강의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는 점. 정말 놀라운 외국어 습득 능력이 아닐 수 없겠다. 마리 루티도 그랬다.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에도 난 회화용 단어들을 몰라도 문법 교과서를 읽고 소화할 수 있었다. 언어의 기초적인 구조를 이해하면 그 언어를 쉽게 배울 수 있었다. 난 이 같은 방식으로 6주 만에 파리대학교 입학에 필요한 프랑스어 실력을 획득했고, 아이스킬로스를 읽고자 비슷한 기간 안에 고대 그리스어를 습득한 적도 있다. (『남근 선망과 내 안의 나쁜 감정들』, 25)

 

















마리 루티는 핀란드, 러시아 국경과 가까운 외떨어진 작은 시골 마을에서 자랐다. 줄리아 크리스테바 지도하에 석사과정을 밟았고, 하버드 대학에서 강의했다. 현재는 토론토대학교 영문학과 교수이고, 9월에 신간이 나왔다. 나를 포함해 그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에게 축하 드린다. 핀란드에서 태어났으니 프랑스어나 영어 배우기가 쉬웠을거라 말하는 사람은, 한국인으로 태어났으니 중국어랑 일본어 잘하시겠네요, 라는 말에 답해야 한다.  

 



재능 있는 사람들은 이렇다. 언어에 재능 있는 사람들은 이렇게 언어를 배운다. , 떠오르는 사노 요코. (알고 보니 사노 요코, 내 인생의 멘토인가)

 
















『요코씨의 ” 1』의 첫 번째 이야기가 <재능인가 봐>이다. 아이를 데리고 수영장에 갔는데, 하루 이틀 아이들을 관찰해보니 나이에 상관없이 요령을 터득하는 속도가 다르고, 동작 역시 눈에 띄게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재능 있는 아이와 재능 없는 아이, 그리고 보통의 아이들. 정말 재능이라는 게 있는 걸까. 그리고 요코 씨가 결심한다. 이제 영어 공부는 그만둬야지.

 




 




어젯밤에 한나 아렌트 평전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 진짜 영어 공부를 그만둬야 할까. 아니, 영어 읽기를 그만둬야 할까. 외국어를 외국어로 읽을 때 느끼는 즐거움과 기쁨보다 외국어를 외국어로 읽을 때 내가 들이는 노력, 시간, 에너지, 그리고 돈의 차이가 너무나 크지 않나. 천재는커녕 둔재에 가깝다는 걸 알지만, 한나 아렌트를 읽으며 절망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게 부조리하다는 걸 알지만, 이 쉬운(?) 일이 여태껏 되지 않고 있다면, 그렇다면 정말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 맘이 울적했다.

 



















그런데도 아침이 되면 몽땅 잊어버리는 놀라운 기억력의 소유자는 집에서 나갈 때 영어책을 챙겨 나가고. 2층은 사람이 적어서 훨씬 쾌적하네요, 하면서 사진 한 장을 찍는다. 안 되는 영어를, 여태껏 안 되는 영어를 다시 한번 해보겠다, 책을 펼친다.

 




 




과학과 정보 시험을 마치고 돌아온 둘째가 단어장을 내민다. 엄마, 시간 괜찮으세요? 나 좀 도와주세요. (시간 괜찮은 사람) , ? 내일 단어 시험인데, 21과부터 35과까지 한 과당 5개씩 나올 만한 거 좀 찍어주세요. , 그래. 겸사겸사 엄마 영어 공부도 되고요. ! (등짝 날리는 소리) 저번에 엄마, <1등급 완성 단어>에서 모르는 거 많아서… ! (등짝 날리는 소리)

 



빨간 볼펜을 들고 시험에 나올만한 단어, 중요한 단어에 표시를 한다. 어머, 모르는 거 있네. 모르는 단어, 또 나왔어. 사노 요코가 정확했다. 사노 요코 말이 맞았다. 영어책을, 다 갖다 버릴까 싶다.




















댓글(49) 먼댓글(1) 좋아요(3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염색이 끝나고
    from 소설 보험 2022-09-29 19:27 
    한나 아렌트 전기를 읽는다. 따라 읽는다. 언어 이야기 나오니 더 혹해서 읽는다. 하이데거의 첫 쪽지도 첨부되어 읽었다. 아버지의 죽음 후 여자들의 인생이 다 그렇잖아요 엄마, 엄마를 위로해주는 어린 한나의 위로를 떠올린다. 아버지의 죽음 후 아버지의 서재에서 아버지의 칸트를 꺼내어 모든 걸 잊고 칸트를 읽는 어린 한나를 그려본다. 단발머리님의 영어책을, 다 갖다 버릴까 싶다_라는 글을 읽었다. 영어책, 겁나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걸 다 버리신다고
 
 
청아 2022-09-29 18: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님! 영어책들 저한테 버리세요(농담ㅋ) 단발머리님 글 읽어본바로는 둔재보다 천재에 가깝습니다. ㅡ천재 잘 알아보는 미미가

단발머리 2022-09-29 16:59   좋아요 3 | URL
제 울타리 주소 아시나요? ㅋㅋㅋㅋ근처에 오시면 고구마 냄새랑 오징어 냄새 날거에요. 오늘 저녁 8:30까지 오세요. 안 읽은 새 책 많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9-29 17: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영어 새 책 나눔 하시나요??
와...👏👏👏 비염이 심해서 냄새를 못맡아 울타리를 찾아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어요?ㅋㅋㅋ
고구마 냄새와 오징어 냄새를 맡아라!!✍️✍️

아뉘....원서 읽기 모범생님이 이렇게 약한 소리 하시면 어쩐답니까???
전 지금 단발님께 자극받아 아렌트랑 보부아르 책 펼쳐 놓고 어느 것을 읽을까요? 알아맞춰 봅시다!! 하고 있는데...저의 지표인 단발님 이러시면 안됩니다. 어서 단어 외우세요^^
근데 아드님!!! 저 학창시절 때랑 좀 똑같네요?
저 학창 때 제 짝이 전교 1등이랬잖아요?
저 맨날 친구한테 가서 자...시험에 뭐가 나올지 좀 찍어줘!!! 맨날 그랬었는데..ㅋㅋㅋ
중학교 때는 꽤 효과를 봐서 저는 제 친구가 신기가 있는 건가? 의심까지 했었어요.

단발머리 2022-10-06 18:26   좋아요 1 | URL
고구마 냄새와 오징어 냄새 잘 맡으셨나요ㅋㅋㅋㅋ 오늘은 오징어 못 굽는 날이라서요. 오늘 비와서 딱인데요 ㅋㅋㅋㅋ

책나무님 보부아르 읽기 제가 항상 응원합니다. 제가 그 책이 없어서 책나무님 보다 훨씬 늦게 읽겠군요. 하하하.
전교 1등 친구 저한테 소개 좀 시켜주시지요. 저 아직도 단어 외우 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2-09-29 18: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인도유럽어권의 언어 아닙니까... 정말 유럽애들은 영어 쉽게 하고
프랑스어-독일어로 서로 대화하면서 영어 단어 섞어써도 서로 대충 의사소통 하더라고요 ㅠㅠ

한국인도 일본어는 쉽게 배운다던데 (중국어는 어순이 달라서 좀더 힘들다고) 하지만 저는 일본어를 모릅...
그렇지만 우리가 영어 안 배우고 일본어를 제1외국어로 했으면 (왠지 기분은 나쁘지만) 일본어 잘할거라며...

근데 우리도 영어를 너무 열심히 가르치기보다 일본처럼 번역을 완벽하게 해서 학술서라도 번역서를 많이많이 내줬으면 좋겠어요. (우리나라 학술서들은 번역이 영어로 보는게 더 나을 정도일때가 많아서) 사실 모국어로 배우고 익힐 때 가장 효율이 좋은 거잖아요. 이제 구글 번역기도 꽤 좋은데, 곧 더 좋아질건데 왜 다들 영어 공부하느라 시간낭비를 ㅠㅠ (제가 잘 못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입니다..)

저는 영어책 주우러 가지 않겠습니다... (응?)

- 2022-09-29 19:35   좋아요 2 | URL
후후 이지점이 나랑 통한다 (내적 친밀감ㅋㅋㅋ) 그러나 페미니즘 때문에 요즘 영어 공부해야하나 심각한 양자역학까지 손대고 있는 알라딘 서재 처돌이 공쟝쟝

단발머리 2022-10-06 18:32   좋아요 0 | URL
정말 유럽애들이 영어 쉽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유럽 애들이 참 부럽군요 ㅋㅋㅋㅋㅋㅋ
저는 히라가나 외우다가 다 못 외우고 일어 공부 접은 사람이라서요. 거기에 대해서도 할 말이 없고요 ㅋㅋㅋㅋ
모국어로 배울 때 가장 효율적이기는 하죠. 번역 강국 일본 따라가려면 우리는 멀었죠 ㅠㅠ

수이 2022-09-29 18: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해커스 보카가 제일 탐나는걸요. 그 전에 일단 저는 제 집에 있는 보카 책을 뒤적거리면서 다시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기 태그 중에 재능인가봐, 가 제일 눈에 띄는데 제가 단발머리님 재능들 좀 쫘악 열거해볼까나요?

건수하 2022-09-29 19:08   좋아요 0 | URL
얼른 알려주세요 ㅎㅎ

단발머리 2022-09-29 19:09   좋아요 1 | URL
아니에욬ㅋㅋㅋㅋ 그게 아니에요. 비타님은 지금 사랑 과몰입 상태입니다 ㅋㅋㅋㅋ그러니 물어보지 말아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2-09-29 19:10   좋아요 0 | URL
일단 알려주시면 제가 알아서 새겨듣겠습니다!

단발머리 2022-09-29 19:13   좋아요 1 | URL
수하님, 잘 들으세요. 지금 우리나라는 ‘바이든 - 날리면’ 논쟁으로 무척 어지러운 상황입니다. 그걸 새겨 들으실 상황이 아니란 말씀이어요!!!

건수하 2022-09-29 19:22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그 논쟁은 이미 의미가 없는 것 같으니 저는 이걸 새겨듣겠습니다 :)

단발머리 2022-09-29 19:24   좋아요 1 | URL
지금 비타님 글 쓰고 있거든요 ㅋㅋㅋㅋㅋㅋ 천만 다행입니다. 오늘도 수고많으셨어요. 얼른 쉬세요, 수하님!

수이 2022-09-29 19:31   좋아요 2 | URL
똑똑하고 똑똑하고 똑똑해요. 제가 아는 몇몇 다정하고 똑똑한 천재들 중에 세 명이 있거든요. 한 명은 제 옛날 애인이구요, 한 명은 제가 롤모델로 삼고 열심히 쫓아다니던 언니구요, 그 한 명은 여기 이 분이세요. 진짜 할 말이 너무너무 많은데 사람이 중심을 잡고 똑똑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근데 단발머리님은 중심을 잘 잡고 똑똑하세요. 제가 아는 똑똑이 천재들 셋은 제 인생에 아주 크나큰 이정표가 되어준 이들인데 지금 이 분이 그러세요. 공부하고 싶게끔 만드는 이들이 있는데 여기 이 분이 그래요. 수하님. 진짜루. 정말로. 짱으로.

건수하 2022-09-29 19:33   좋아요 0 | URL
아아 이 진심어린 비타님의 말… 제 귀에 재생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멋진 분.. 잘 기억해둘게요.

단발머리 2022-09-29 19:33   좋아요 1 | URL
저는 모르는 사람입니다. 진짜에요. 특히 세번째 ㅋㅋㅋㅋㅋ 그 분 보시면 저한테 연락 좀 ㅋㅋㅋㅋㅋㅋㅋㅋ

수이 2022-09-29 19:40   좋아요 1 | URL
마음 속에 품고 오래오래 제가 죽기 직전까지 다정하게 사랑하고픈 사람입니다. 왜? 더 똑똑해지고 싶어서는 아니고 그냥 똑똑한 사람 옆에 있으면 자꾸 공부를 하고 싶어지게끔 만들어서 똑똑해지는 거 같습니다. 저 라면 먹고 영어 단어 좀 외워야하는지라 휘리릭. (아 수하님, 필리스 읽고 계시죠? 저 이제 다시 읽어요 ㅋㅋㅋ)

건수하 2022-09-29 19:42   좋아요 0 | URL
제가 요즘 좀 일이 많아서… 챕터9에 멈춰있습니다 흑흑 디지털 미디어.. 도 다 못읽고 ㅠㅠ (서재에서 놀지말고 얼른 읽으라고는 하지말아주세요..)

수이 2022-09-29 19:49   좋아요 1 | URL
천천히 가자구요~ :)

건수하 2022-09-29 22:12   좋아요 0 | URL
언젠가 저도 그분의 똑똑하고 똑똑하고 똑똑함을 직접 느껴보고싶네요 🥰

독서괭 2022-09-29 18: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뭐시라고요.. 그러니까 영어 구조만 파악하면, 4년만에 영알못에서 영강사가 될 수 있다고요? 뭐래.. 난 못 들었어요 못 들었다아아아아ㅏ
아니 그래서 그 구조가 뭔데요? ㅠㅠ 결국 문법인가요? 문법책을 읽어야 하나요?? 대답해보세요 저보다 훨씬 영어 잘 하시는 단발님!!

수이 2022-09-29 18:41   좋아요 1 | URL
독서괭님 영어공부 같이 하실래요? 단발머리님이 저기 맨 위에 오른쪽 옆에 한나 아렌트 영어책 올려놓으셨던데요 그걸루요.

단발머리 2022-09-29 18:50   좋아요 1 | URL
저는 아니에요 ㅋㅋㅋㅋㅋ 독서괭님! 어렵지 않겠어요?!? @@ 근데 책은 너무 근사하네요ㅠㅠ 슬프다 흐미

독서괭 2022-09-29 19:42   좋아요 1 | URL
아렌트로 영어공부라고요.. 비타님 미워욧ㅠㅠ

수이 2022-09-29 19:48   좋아요 2 | URL
자 함께 합시다 전자북 무료로 다운 받는 곳 비댓으로 남길게요~

그레이스 2022-09-29 18: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아니 왜요?
하다가
ㅋㅋㅋㅋ
여긴 어딘가요
넘 부러운 공간!

단발머리 2022-09-29 20:57   좋아요 2 | URL
저희집 근처 도서관이에요. 개관한지 2년 됐고요. 근방에서 제일 넓고 예쁜데 책은 별로 없습니다 ㅋㅋㅋㅋ 지하 1층에 수영장 있어요. 체력과 지력을 함께 일궈갈 수 있는 곳, ㄱㅂ도서관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그레이스 2022-09-29 21:49   좋아요 1 | URL
부러워요

- 2022-09-29 19: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ㅋㅋㅋㅋ 다른 언어를 습득하는 것은 다른 뇌를 만드는 것이고 다른 몸을 만드는 것이지요 ㅋㅋㅋ 영어 읽기를 위해 유학을 권합니다… (잉?)
저도 수하님 말에 동감인게 한국인은 일본어 습득은 1년이면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렌트가 4년 걸렸으면 천재여서는 아닙니다) 반면에 모국어 한국인에게 일본어를 습득하는 속도로 영어 습득은 안됩니다. 그럼 니가 영어를 해봤냐? 물으시면 나 영어 일본어 다 1등급이엇옹ㅋㅋㅋㅋ 메롱… 하지만 고3이후로 영어안함ㅋㅋㅋㅋㅋㅋ

수이 2022-09-29 19:32   좋아요 1 | URL
여기 이 분도 1등급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어도 하셨구나 쟝쟝님!!!

- 2022-09-29 19:33   좋아요 1 | URL
비타님은 1등이었잖아요? 1등급과 1등은 다릅니다 ㅋㅋㅋㅋㅋㅋ 🧠🧠🧠

수이 2022-09-29 19:41   좋아요 1 | URL
수십년 1등 내내 했던 이들이 저를 보고 웃습니다 ㅋㅋㅋ 저 그것도 우연히 한 겁니다. 이제 그만 해요 ㅋㅋㅋ 그대 덕분에 공부해야겠군요 오랜만에 분노의 공부 뽐뿌를 느끼게 만드십니다 오늘 여러모로 그대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2-09-29 19:44   좋아요 1 | URL
크크 분노의 공부뽐뿌💪💪💪

유부만두 2022-09-29 20:51   좋아요 1 | URL
일본어 일년만에 안되는 사람 여기 있어요. ㅠ ㅠ

- 2022-09-29 20:53   좋아요 0 | URL
유부만두님 취소요 3년.. 그리고 덕질…. ㅋㅋㅋ 저는 고쿠센이랑 아라시랑 막 덕질 하면서 한거… 사랑은 1년만에 수능 등급을 올린다..

유부만두 2022-09-29 20:59   좋아요 1 | URL
나는 smap 좋아했지만 해체를 막지못했어요. 일본어는 자막과 함께 들으면 다 아는 말 같아서 공부 의지가 사라져요?;;;

- 2022-09-29 21:01   좋아요 0 | URL
만두님 ㅋㅋㅋㅋ 미쳐 ㅋㅋㅋㅋㅋㅋ 스맙ㅋㅋㅋㅋㅋㅋㅋ 나 일본 끊은지 15년 됐는데 너무 기억도 안난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 아는 말 같은 거 저도 동감 ㅋㅋㅋㅋㅋ

감은빛 2022-09-29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어 어렵죠. 그렇게 오래 배웠는데, 막상 대화하려면 말 한마디 못 하고, 상대방 말 빨라지면 못 알아듣고. ㅠㅠ

그래서 저는 영어든 뭐든 잘 하는 거 말고 그냥 적당히 아는 것으로 만족하려합니다. 외국 한 번 안 나가본 사람이 이 정도 알면 잘하는 거다 이러면서 자기 최면을 걸죠. ㅎㅎㅎㅎ

단발머리 2022-10-06 20:11   좋아요 0 | URL
감은빛님의 자기 최면 자세가 ㅋㅋㅋㅋㅋ 전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신있게 뱉어내면 되는데 말이지요.
외국인은 영어로 말 걸고, 내가 내 나라에서 영어로 답하는 이런 기이한 형국에서 말입니다.

다락방 2022-09-30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국어 하나 익힌 사람은 두 개 익히고 세 개 익히기 쉽더라고요. 무라카미 하루키도 그래요. 일단 하루키는 영어를 하잖아요. 그래서 영어 서적을 일어로 번역하는 일도 하잖아요. 하루키 여행 에세이 읽어보면 그리스에 잠시 머물 때 그리스어를 얼른 익혀서 하더라고요. 진짜 대단한 사람들이에요. 그런쪽으로 재능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대단한 사람..

저도 영어책 읽고 싶지만 시간도 오래 걸리고 노력도 많이 해야 해서 시도할까말까 할 때 ‘영어책 하나 읽을 시간에 번역된 책 세 권 읽어‘ 라는 말도 들었고 그래 맞다! 하고 고개 끄덕였거든요. 그런데 요즘 영어책 읽으면서 아, 나는 더 많이 읽는 것보다 쓰여진 그대로 읽고 싶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처음부터 영어로 쓰여진 책은 영어로 읽는게 감정 전달이 제일 잘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지금도 당장 이번주까지 읽어야 하는 영어책을.. 밀어두고 있습니다. 확실히 영어책 읽을 때는 노력이 몇 배로 들어가요. 정신 바싹 차리지 않으면 읽어낼 수가 없어요. 어휴..

도대체 영어는 무엇이길래 우리는 해, 말어.. 고민하나요? 그것도 누가 시킨 것도 아니야 그냥 우리 스스로 그래.. 왜죠? 아무튼 저는 ...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영어를. 그렇지만 잘하고 싶어요. 잘하고 싶어요. 잘하고 싶으면 잘해야지요. 잘하려면 시간을 들여야지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이영지 만큼 영어 하는게 제 목표입니다. 후훗.

단발머리 2022-10-06 20:15   좋아요 0 | URL
제가 하나 익혀서 다른 하나 쉽게 익히는 사람 봤는데 고등학교 때 영어 선생님이요. 남미 가서 금방 금방 배워서 나중에는 여행하는데 불편한 점 없으셨다고 그래요. 그런 사람들이 실제로... 있기는 하더라구요.

저도 영어책에 들이는 노력과 시간, 돈 때문에 고민이 안 되는 건 아닌데요. 근데 또 읽고 싶은 마음으로 하자면, 그것 자체는 또 제 마음이고요. 저 역시 잘 모르겠지만, 우리의 타겟 이영지 영어에까지 꼭 도달하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크리스토퍼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하하하.

다락방 2022-09-30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근데 마리 루티 신간 나왔다고요? 맙소사... 아니 맙소사.. 아니.. ㅠㅠ
저 어제 막 책 질렀는데 ㅠㅠ 힝 ㅠㅠㅠ

단발머리 2022-10-06 20:12   좋아요 0 | URL
제가 그 마리 루티를 읽고 있다는 신나는 소식입니다. 이야호!!!!!!!!
남근 선망과... 읽으신다는 소문 들었어요. 제가 화이팅! 보냅니다. 제가 엄청 좋아하는 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10-07 10:46   좋아요 0 | URL
단발님, 저 남근선망 120쪽 까지 읽었는데 진짜 좋아요 너무 좋아요 완전 좋아요!! ㅠㅠ

단발머리 2022-10-07 11:08   좋아요 0 | URL
제가 그 책 두 번 읽고 원서를…. 원서는 구매만 😳😳😳

다락방 2022-10-07 11:48   좋아요 0 | URL
앗!! 저도 원서 살래요! 아오 ㅜㅜ 너무 좋아 눈물이 나네요 증맬루 ㅠㅠ

다락방 2022-10-07 11:51   좋아요 0 | URL
원서 왜이렇게 비싸요?!

단발머리 2022-10-07 11:55   좋아요 0 | URL
저 어디서 샀는지 기억이 안 나요. 교보랑 그래24 찾아보시어요. 2만원에서 3만원 사이였는데요 😳
 













 


젠더 기반 폭력은 이 선언에서 처음 사용된 용어로서 성폭력, 성적 착취, 강요된 성매매, 인신매매처럼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가해지는 폭력적 행위와 가정 폭력, 할례, 지참금 살인, 명예살인 등 여성의 신체를 해치는 폭력, 그리고 전쟁 무기로서의 강간 등 조직적이고 집단적 성폭력으로 구분될 수 있다(이미경, 2018). 젠더 기반 폭력은 전 세계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이지만, 특히 한국에서 불법 촬영 가해자의 97%가 남성이라는 점에서, 또한 남성에게 성관계 불법 촬영물 유포는 큰 해가 되지 않고 젠더 기득권 측면에서 오히려 여러 가지 의도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김현아, 2017b) 사이버 성폭력 또한 젠더 기반 폭력이다.(306)


 


어느 챕터가 쉬울까 마는 한희정 님의 <사이버 성폭력에 맞서 싸우기: 불법 촬영물을 중심으로>는 특히나 읽기 어렵다. 이 연구물은 젠더 기반 폭력으로서의 사이버 성폭력의 실태와 대응 상황을 살펴보고, 사이버 성폭력의 피해 구제를 위해 노력하는 현장 활동가들, 정부 관계자들의 심층 인터뷰와 다큐멘터리 <얼굴, 그 맞은 편>(이선희 감독, 2018)의 인터뷰 내용을 재인용했다. 인터뷰 대상자 목록은 다음과 같다.

 


 




불법 촬영물은 개인 간의 합의에 촬영한 영상일지라도 피해자의 동의 없이 유포된 리벤지 포르노와 협박과 겁박에 의해 촬영된 성 착취물’, 그리고 화장실 불법 촬영물등이 있다.

 



2022 9 13일에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추적단 불꽃의 의 인터뷰가 방송되었다. ‘은 음성으로 출연했는데, 미성년 성 착취 ‘n번방이 다른 형태로 횡행하는 모습을 고발하고, 인터넷상에서 모은 자료를 경찰에 제공해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 경위를 설명했다. 더 악랄해진 운영자들은 SNS를 미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는데, 대부분 어린 피해자들이라고 한다. 심지어 추적단 불꽃을 사칭하는 운영자들도 존재한다고 한다.




페미니즘과 액티비즘과는 상관없이 살고 있던, 한국의 20~30대 여성들은 피해자의 얼굴 그 맞은편에서 성폭력 영상을 소비하고 있는 이들을 밝혀내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여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며 밤을 지새워 피해자 영상을 검색하여 증거를 모으고 경찰에 신고한다. 또한 사이버상에 무한대로 퍼날라지는 피해자들의 영상을 지워주며 그들의 삶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돕는다. (314)


 


이 책의 314쪽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불꽃 추적단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밤새워 피해자 영상을 검색하고 증거를 모아 경찰에 신고해서 ‘n번방지옥을 우리 앞에 보여준 이 용감한 여성들, '불'과 '단'을 생각했다.

 


 

대통령 욕이 흔해진 요즘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우리나라 어쩌냐. 대통령 어쩜 좋아그렇게 물어서 말해 뭐하니. 입이 아프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런 자유 아닌 자유를 우리가 누리게 된 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우리 손으로 대통령을 뽑을 수 있었던 건 광주의 피와 6.10 항쟁의 눈물이 어우러진 결과라는 걸 부인할 수 없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나라로 대한민국을 꼽을 때, 우리가 모두 기억하다시피 이건 우리들만의 성과가 아니다. 대의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이 있었다. 담을 넘고 학교에서 제적당하고 수감되고 고문당한 사람들의 땀과 피와 눈물 덕분에, 우리는 적어도 우리 손으로 이 나라의 최고 결정권자를 결정할 수 있게 되었다. 촛불 집회와 탄핵으로 이어진 정권 교체를, 이 평화롭고 강렬하며 감동적인 주권 재민의 역사를, 우리는 충분히 자랑스러워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386, 486 운동권 세력들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평가는 상반될 수 있다. 과거의 치적만을 자랑으로 삼아서는 안 될 일이다. 하지만, 정치는 누군가를 위한일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 일했던사람, 다른 사람의 해방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경험이 없는 사람을, 우리의 대표자로 삼을 수는 없는 일이다.

 


 

박지현 전 위원장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걸 안다. 난 뼛속까지 민주당 지지자이고, 그리고 앞으로도 이 나라의 미래는 국민의 힘의 어떠함이 아니라, 민주당의 어떠함에 의해 결정될 거라고 믿는 사람이다. 다 같이 망하자, 는 게 아니라면, 적어도 덜, 조금이라도 늦게 망할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게, 어른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에 희망이 있다고, 그래도, 희망의 싹은 민주당에 있다고 생각한다.

 


박지현 전 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유세장에서 마스크를 내렸을 때, 그 화면을 보고 있을 때의 내 감정이 아직도 생생하다. 나는 민주당이 박지현 위원장을 어떻게 지켜줄 수 있는지 너무 걱정스러웠다. 미안했고, 걱정되었다. 박지현 위원장이 정의당이나 여성의당, 녹색당에 입당하지 않고 민주당을 선택한 마음에, 그 선택에 고마움을 느꼈다. 그건 한편으로 적확한 판단이라고 여겨지는데, ‘정치적 옳음에 대한 웅변이나 절규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걸, 박지현 위원장이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난 추측했다

 


박지현 위원장은 누적 접속자가 26만명인(만명이라는 주장도 있음) 이 거대한 성 착취물의 제국에 온몸으로 맞선 사람이다. 자신의 모든 삶을 걸고 자신보다 약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갈아버린 사람이다. 박지현 위원장은 그에 걸맞는 존중과 존경을 받을 만한 사람이다. 그 정도의 희생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모욕받을 만한 사람이 아니다. 박지현 위원장을 그렇게 대우해서는 안 된다.

 


물론 정치인 박지현에게는 또 다른 시대적 요구가 있을 것이다. 과거의 치적에 매이지 않고 새로운 소명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박지현 위원장의 몇몇 발언에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지현 위원장이 자기 삶을 다 걸고 보여준 용기와 희생에 대해서는 반드시 인정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정치인 박지현으로서 살아남으면 될 일이다. 싸우고 욕하고 맞설 뿐만 아니라, 이해시키고 설득하고 그래서 결국 자신이 옳다고 하는바를 실현시켜야 할 것이다.

 


제일 중요한 건, 불법 촬영물의 나라 이 대한민국에서 박지현 위원장에 대한 2030 여성들의 심정을 읽는 일이라고 본다. 정치는 반드시 사람으로 구현된다. 2030 여성들의 절망과 무력감, 슬픔과 분노가 이 한 사람에게로 모아졌다는걸, 이미 그렇게 만들어졌다는 걸 민주당에서는 잊으면 안 된다. 잊으면 안 된다, 민주당.

 

 


ASMR, 웹툰, 맘스타그램, 중산층 전업 주부, 집약적 모성 실천 이데올로기에 대해서도 쓰고 싶었는데, 다 쓰지 못했다. 이 세계의 발전(?)과 안녕을 위해 각자가 자신이 가진 것으로 애쓰고 노력할 테지만, 하나의 주제로 여러 연구자가 모여, ‘배운 것에게 나눠 주는현장이 뜨겁고, 감사했다. 지식을 나누고, 감정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이런 장, 이런 공간이 있음에도 감사하다. 남을 괴롭히는 것으로 즐거움을 얻는 사람이 스스로 부끄러워하는 사회, 남을 도와준 것으로 인정받는 사회가 속히 오기를. 바란다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3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읽는나무 2022-09-28 19: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젯밤 책을 덮고 느낀 뜨거운 감정이 또 다시 되살아나는 느낌의 리뷰네요♡

단발머리 2022-09-28 20:15   좋아요 2 | URL
네, 역시나 이번 책도 좋았어요. 여러 저자들의 책이다 보니 공부하는 ‘느낌‘도 많이 들었고요. 매우 기쁩니다^^

바람돌이 2022-09-28 21:1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이글 좋네요. 정치인으로서의 박지현은 이제 시작이죠. 그것은 앞으로 그의 행보에 의해서 지겨볼 부분이고요. 저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와 상관없이 박지현이란 사람이 우리 사회에서 n번방을 고발하고 공론화시킨 것은 우리 사회 모두가 그에게 빚을 지고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정말 쉽게 잊혀질 수 있는게 아니지요. 저는 박지현의 이런 면이 정치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말씀하신대로 원래 정치란게 직접적으로 내 일이 아니어도 정의감에 불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되는거잔하요. 현실은 안그렇지만..... 지금 아직 어린 정치인 박지현은 순간순간 미숙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죠. 하지만 그에게는 정치인으로서 가장 소중한 자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화이팅하며 앞으로 그녀의 성장을 지켜보고 도울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보고 하려고요.

단발머리 2022-09-29 14:01   좋아요 0 | URL
어린 정치인 박지현의 미숙한 모습이 있다고 해도 저도 바람돌이님처럼 박지현에 대한 기대를 저버릴 수가 없을 거 같아요. 그 용기와 희생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고마워해야한다고 생각하고요.
자신이 가진 귀한 정치적 자산을 가지고 앞으로 더 전진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더 많은 박지현들의 등장도 고대되구요.

다락방 2022-09-29 09: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혹시 이거 보셨나요?

https://time.com/collection/time100-next-2022/#leaders-6

박지현은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이 되었습니다. 몇해전 DSO 의 대표 박수연이 선정되었었는데, 디지털 성폭력에 맞서는 우리 젊은 여성들이 이렇게나 빛납니다. 저는 뼛속까지 박지현 지지자 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제가 박지현에게 진 빚을 갚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지현은 우리나라에서 보다 세계에서 더 인정받는 것 같아서 그 점이 좋으면서도 아쉬워요.

이번달에도 같이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고생 많으셨고요. 자, 우리는 계속 가던 길 힘차게 가봅시다!!


단발머리 2022-09-29 13:58   좋아요 2 | URL
가서 보고 왔어요. 앳된 모습인데 너무 듬직하네요. 뼛속까지 박지현 지지자 다락방님 지지합니다.
다음달에도 힘내서 읽어보자고요!!!

테레사 2022-09-29 11: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읽지 않았으나 공감백배 되는 글입니다. 일상에서 여성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누구나 겪어내고 있는지라...

단발머리 2022-09-29 13:56   좋아요 1 | URL
네 맞아요. 그걸 대부분 속으로만 생각하다보니 안 보이고 안 들릴뿐이지요 ㅠㅠㅠ

독서괭 2022-10-01 06: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단발님 이 책 완독하고 이 글 보러 왔어요^^
성범죄에 대해 대항하는 박지현을 포함한 연대자들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생각합니다. 마녀D의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생각을 많이 해요. 여성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앞으로 박지현님의 향방이 궁금합니다. 저도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려고요~!

단발머리 2022-10-06 20:20   좋아요 0 | URL
연대자들의 존재에 대해서라면.... 최근의 이란 시위... 너무 마음 아프더라구요. 젊은 여성들이 시위에 맨 앞에 선다고 해요. 전 뉴스를 통해 알게 됐는데 히잡을 쓰는 나라가 이제 세 나라 남았다고 하더라구요. 마음 아프게 연대합니다 ㅠㅠㅠㅠ

박지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화이팅!!

- 2022-10-01 17: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정치는 반드시 ‘사람’으로 구현된다! 기억하겠습니다. 하지만 단발머리님은 자신이 써놓고 기억하지 않으실 겁니까? 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10-06 20:18   좋아요 1 | URL
네... 저는 써놓고 기억을 못합니다. 진짜에요. 이문세가 부릅니다. <사랑이 지나가면>

그 사람 나를 보아도
나는 그 사람을 몰라요
두근거리는 마음은 아파도
이젠 그대를 몰라요
 




저녁에 미리 생각해 두었어야 했는데 아침에 급하게 가방 챙기다보니 가지고 나온 책은 노생거 사원.



아, 지금 알라딘 서재 가장 핫한 책은 한나 아렌트의 책인데 이럴 수가. 어쩔 수 없지. 그래도 만나는 사람이 제인이어서 급 환영 모드.


하지만 지금 내 머리 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책은 『디지털 미디어와 페미니즘』. 얼른 써야 하는데, 하는데, 는데, 데. 데데데데 데데데데데.




돌봄노동 수행중이다. 시어머니 검사 받으시는 동안 (많이 아프신거 아님/ 걱정 금물) 잠시 커피 한 잔하려고 1층에 내려왔는데 금방 마음이 불편해서 두 모금에 클리어하고 다시 병원 복도.



오늘의 다짐.

우리, 아프지 않기로 해요.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2-09-28 13:01   좋아요 1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시시때때로 양가부모님 병원동행 노동해요. 아 저는 거기 갈때는 책 가져갈 생각 못했는데....
병원에서 어수선해서 한나아렌트보다는 제인 오스틴이 좋은 선택인듯해요. ^^

올해 우리집 둘째가 대학생이 되면서 아 진짜 이제 돌봄이 끝났구나. 내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쓸 수 있겠구나했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바로 바톤 이어서 어르신들이 아프기 시작하시고, 그래서 병원 같이 다녀야 하고, 또 그러다가 제가 아프고....
그래서 얻은 교훈은 돌봄 노동은 끝나지 않는다. 하고 싶은거 있으면 무조건 그 때 해야 한다. 나중에 이거 끝나고 나면 해야지 하다가 그 나중이 안올수도 있다. 아 저는 좀 절실한 깨달음이었어요.
단발님 제일 중요한건 내 건강! 우리 모두 내 건강부터 챙겨요. ^^

단발머리 2022-09-28 19:38   좋아요 2 | URL
바람돌이님 댓글에 좋아요!가 넘칩니다 ㅎㅎㅎ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나봐요. 병원 예약 및 취소, 병원 동행이 잦아지는 요즘입니다. 귀찮고 그러지는 않지만 늙어가시는 부모님을 가까이에서 뵙는 건 참 슬픈 일이기는 하지요.

하고 싶은 거 있으면 무조건 그 때 해야 한다,는 귀한 지혜의 말씀 잊지 않을게요. 제 건강도 잘 챙기고요.
감사해요, 바람돌이님!

얄라알라 2022-09-28 14:1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ㅎㅎ얼마나 압박감이 있으시면 ˝데˝가 몇개인지 셀 수도 없어요
데. 데데데데 데데데데데.

저도 아직 한개도 안 올렸는데...
바람돌이님께서는 저만치 앞서 가고 계시는데
단발머리님께서는 몰았다가 멋진 작품으로!

아무쪼록 다들 건강하시어요

단발머리 2022-09-28 19:39   좋아요 2 | URL
저, 이제 막 데데데데 데데데데데 노래 마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홀가분한지요.
오늘밤에는 파티입니다!!

알라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요^^

수이 2022-09-28 15:1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돌봄 노동에 대해서는 할 말이 참 많지요 우리가. 그저 계속 공주처럼 돌보아져서 그렇게 한평생 죽을 때까지 살 줄 알았는데 결혼과 동시에 아이를 낳고 어머낫 이렇게 한없이 돌보아야 하는 아가..... 정말 말 그대로 패닉에 다다랐던 그때가 지금까지도 선연합니다. 어머님 괜찮으실 거예요. 그러기 바랄게요. 아가도 그렇고 나이드신 부모님들도 그렇고 집에 조금이라도 아픈 사람이 있으면 모두 다 힘을 합쳐 돌보지 않으면 집안 파탄 나는 건 금방이더라구요. 돌봄 노동이라는 게 그냥 싫어 안 해, 이렇게 간단하게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젊으나 늙으나. 얼마 전에 읽은 소설로 인해서 저는 요즘 계속 이쪽으로 더 머리가 굴러가더라구요. 옆에 가족이 있고 친구들이 많으면 돌아가면서 돌보면 된다 치는데 가족도 없고 친구들도 없는 이들은 누가 돌보아주지?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지금쯤 병원에서 돌아와서 푹 쉬고 있기를!

단발머리 2022-09-28 19:43   좋아요 2 | URL
그래서 도서관에서 가서 말입니다. <돌봄이 돌보는 세계> 대출해야겠다 청구기호 캡처해두었는데요. 아직도 도서관에 못 갔다는 슬픈 소식입니다. 아이들은 이제 많이 컸는데 시간이 흐른만큼 부모님이 많이 늙으셨네요. 건강하신게 얼마나 감사한지 싶어요.
지금은 빠새 타임입니다. 일빠새 하고 이빠새 중이에요. 헤헤헤

건수하 2022-09-29 07:54   좋아요 2 | URL
<돌봄이 돌보는 세계> 주말에 대출해 왔어요. 반가워서 댓글 뿅 ㅎㅎ

건수하 2022-09-29 07: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님도 시어머님도 많이 아프신 거 아니어서 다행이에요.
저는 아직 어르신들과 병원은 안 다니고 있는데 언젠가는...

오래오래 책 같이 읽어야 하니까 아프지 말기로 해요 (그런 마음으로 운동해요)

단발머리 2022-09-29 13:50   좋아요 1 | URL
네 정말 다행입니다.
수하님 어르신들은 오래오래 병원 출입 안 하시기를 바래요.

우리는 오래오래 책 읽어야 하니까요. 눈영양제, 스트레칭, 많이 걷기 등등을 꾸준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9-29 1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인들과 만나서 얘기하면 요즘 늘 빠지지 않는 주제가 자식들 이야기와 부모님들 건강 이야기인 것 같아요.
40~50대가 되면 대부분 자식 뒷바라지(대학까지)와 부모님 건강 관리 두 가지를 동시에 수행하느라 경제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시기인 듯 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나누게 되더군요.
나중에 우리도 그렇게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면 어쩔 것인가? 우리라도 건강 챙기자! 로 결론이 나구요^^
시어머님 많이 아프신 게 아니라니 다행입니다^^

단발머리 2022-09-29 13:52   좋아요 1 | URL
네, 맞아요. 제 친구들 인사도 ‘어머니는 건강하시고?‘이고요. 전화로도 병원 정보, 질병 정보를 주고 받습니다.
저는 아직 부모님들 건강하셔서 힘든정도는 아닌데, 그래도 병원 갈 일은 많더라구요.
부모님 건강하신게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 일인지요. 우리도 우리 몫의 건강을 잘, 지켜가야겠어요. 책나무님도, 저도요^^

mini74 2022-09-29 1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달력에 무수한 동그라미들. 한때는 즐겁고 소중한 날들이거나 뭔가 기대되는 일들 ㅠㅠ 지금은 병원 가는 일정. 정말 이 나이되니 나도 아프고 양가부모님들도 아프고. 아이 키우고 나니 병수발이 남네요 ㅠㅠ ㅎㅎ 우리 아프지 않기로 해요 넘 좋네요 ~

단발머리 2022-09-29 13:55   좋아요 1 | URL
네, 딱 미니님 말씀이 맞아요. 병원가는 날 크게 동그라미 치죠. 생일과 병원 가는 날 ㅠㅠㅠ
저는 부모님들 많이 편찮으시지는 않아서 병원 갈 때도 마음이 무겁고 그러지는 않는데 역시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늙어 가시는 모습이 좀 슬프기는 해요.
우리, 아프지 않기로 해요, 미니님! 늙지 말기로 해요, 하고 싶은데 그러면 너무 욕심쟁이 같이 보일까 봐요 ㅋㅋㅋㅋㅋㅋ
 


















한나 아렌트와 남편 하인리히 블뤼허의 상황은 이랬다.

 


1940 6월 중순 한나는 귀르스 강제수용소를 탈출했다. 동남쪽으로 약 70킬로미터 떨어진 귀르스로 (아마도 걸어서) 이동해 발터 벤야민을 만났다. 7월 초 한나는 남편을 찾기 위해 벤야민과 헤어져 걷거나 히치하이킹을 해서 친구 차난 클렌볼트의 아내 로테가 사는 몽토방에 도착했다. 남편의 행방에 대해 전혀 듣지 못했던 한나는 식량과 담배, 신문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몽토방 중심가를 걷다가 우연히 블뤼허를 발견했다(138). 블뤼허는 느베르 강제수용소 경비병들이 수감자들을 데리고 남쪽으로 대피할 때 함께 있다가 독일군과 맞닥뜨렸을 때 경비병들이 도망가는 바람에 자유의 몸이 되었다. 그들의 상황은 이랬다.

 



재회한 두 사람은 마을 사진관 위층에 작은 방을 얻어 미국 비자발급 서류를 마련했다. 그사이 한나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1913),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1832), 조르주 심농의 추리소설을, 블뤼허는 임마누엘 칸트의 저서를 읽었다. (139)

 


















미국 비자 발급 서류를 준비하면서, 프랑스를 탈출한 방법을 필사적으로 찾고 있는 이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한나 아렌트는 읽는다. 마르셀 프루스트의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전쟁론』을, 조르주 심농의 추리소설을.

 


최악의 건강 상태로 카불을 탈출하는 와중에도전체주의의 기원』을 가지고 있었다는 체슬러의 이야기에 놀랐던 게 벌써 3주 전. 이번에는 한나 차례다. 절체절명의 시기, 탈출을 준비하는 이 암울한 상황에 읽는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어떤 의미일까. 절대극한의 환경에서도 책을 읽어야 한다는 또는 읽을 수 있다는 뜻일까. 아니면, 그 정도의 급박한 사정이 아니라면 읽을 수 없는 책이라는 뜻일까.









댓글(27) 먼댓글(0) 좋아요(3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부만두 2022-09-28 07: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프루스트 전집을 읽었을리는 없고 (억지를 부려봅니다) 그중 몇번째 권을 읽었을까 긍금해요.
한나 아렌트가 겪은 절박함은 너무 무서워서 상상하기도 어렵지만 …. 만약 나라면??? 아휴 책 못 읽을 거 같아요. 유툽이나 끼고 앉았겠죠? 잠을 자던지? 어쩌면 일기를 썼을 … 리는 없겠네요.
미천한 만두 따위 ㅜ ㅜ

단발머리 2022-09-28 10:31   좋아요 1 | URL
저도 책 못 읽었을 거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책이라니ㅠㅠ 궁금한 건 그렇다면 그 책을 읽고 있다는 걸 우리는 어떻게 아는 걸까요? 어떤 기록이 남아있는 걸까요? 궁금합니다@@

다락방 2022-09-28 08: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한나 아렌트 보통의 사람이 아닌것입니다. 필리스 체슬러도 마찬가지고요. 아 이 멋진 사람들 ㅠㅠ

단발머리 2022-09-28 10:32   좋아요 0 | URL
보통 사람이 이 보통 사람 아닌 분들을 사랑하게 되었어요. 역시 감동은 천재만이 줄 수 있는 것인가. 쩜쩜.

건수하 2022-09-28 08: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쟁론은 전쟁중이라 관심사일 것 같고...
심농과 프루스트는 프랑스 사람이니까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읽었나보다 하고 단순하게 생각한 저입니다.

아렌트 언니는 당연히 불어로 책도 술술 읽을 수 있었겠죠? ㅎㅎ

책을 계속 읽는 사람은 책이 없으면 금단증상이 오더라구요.. 매뉴얼이나 광고지라도 읽으려고 하는 활자중독 분들도 있구요. 불안한 상황에서는 더 책을 원할 것 같아요.

어쨌든 아렌트 언니도 멋지고... 체슬러 언니도 멋지고 평전을 읽는 단발머리님도 멋지고.

아렌트와 체슬러를 연결(?)해주는 블뤼허가 나와서 눈 반짝 했네요 :)

다락방 2022-09-28 09:59   좋아요 5 | URL
한나 아렌트는 프랑스 경찰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기 위해서 조르주 심농을 읽었다고 합니다. 결국 그 소설 읽은게 도움이 되어 기지를 발휘해 프랑스를 탈출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제가 지금 적은 이 내용은 <한나 아렌트 세번째 탈출>이란 그래픽 노블에 나옵니다. 제가 그 책 읽고 ‘나도 심농 다시 읽어볼까‘ 생각했었어요. 뭐든, 다 이유가 있는 한나 아렌트 님이십니다.

이만 총총.

건수하 2022-09-28 10:09   좋아요 3 | URL
오, 그렇군요! 아렌트 언니는 다 이유가 있었다...
도망친다는게 프랑스 비시정부 시절인가보네요. 조금 이해가 될 듯 합니다.

저는 매그레 시리즈 몇 권 읽고 우울한 추리소설이라고 생각했고 매그레가 독특한 개인이라고 생각했는데, 프랑스인의 사고방식을 거기서 볼 수 있는 것이군요. 집에 아직 몇 권 있었던 것 같은데 다시 궁금해지네요.

단발머리 2022-09-28 10:34   좋아요 1 | URL
수하님 / 어제 제가 읽은 부분에서는 불어를 잘 하지 못해서 일자리 찾는데 어려움 겪는 아렌트가 나옵니다. 전 심농이라는 이름도 이번에 첨 듣는 거 같은데요. 수하님은 매그레 시리즈를 알고 계시네요? ㅎㅎ💕

단발머리 2022-09-28 10:37   좋아요 2 | URL
다락방님 / 저도 이 부분 읽으면서 그 그래픽 노블을 떠올렸거든요. 설득의 힘으로 경찰을 제압한 아렌트 정말 놀랍습니다. 그나저나 그 책 참 잘 만들어졌구요. 전 심농까지는 가지 못했어요. 너무 먼 길인 것입니다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2-09-28 10:48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을 수 있어도 말하는 것은 또 별도인가봅니다 :)

제가 추리소설 좀 좋아했어서요. 열린책들에서 매그레 시리즈 런칭할 때 다 모아보겠다는 야심을 갖다가.. 몇 권 읽고 이건 내 취향이 아니다 하고 말았지요 ㅎㅎ 프랑스 계열이라 덜 익숙했던 것도 같고 좀 오래된 클래식한 추리소설이라서 밋밋하기도 하더라고요.

제가 이 페이퍼 읽고 댓글달고 하다가 한나 아렌트 책을 좀전에 질러버렸습니다. (10월 되기 전까지 그만 사려고 했는데…)

점점 궁금해지는 아렌트 언니네요.

단발머리 2022-09-28 10:48   좋아요 1 | URL
수하님 / 저는 추리소설 괴기소설 스릴러 앤드 스티븐킹류의 모든 소설을 무서워하는 사람으로서 ㅋㅋㅋㅋㅋ 추리소설 좋아하셨다니 멋져부려요!!
한나 아렌트 책 뭐 사셨는지요? 궁금해요^^

건수하 2022-09-28 10:50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님

저는 추리소설과 스릴러만 좋아해요 호러 계열은 안 좋아합니다 ㅋㅋ
책.. 큰 거 샀어요.. (어떻게 감당하려고) 택배 오면 사진 올릴게요 ^^

다락방 2022-09-28 11:09   좋아요 2 | URL
심농은 번역된다고 한참 난리였어서 한 권 읽었었는데 제 타입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읽어두면 좋을 것은, 심농이 워낙에 유명한 바람에 다른 책에서 언급되는 일이 잦다는 겁니다. 하루키도 심농을 언급했었어요. 그런데 기억이 희미한데, 심농 변태라고 했던가? 뭐, 그렇습니다.

단발머리 2022-09-28 11:10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 어머어머어머! 저 심농 읽어볼게요. 추천작 없으시면 판매량 순으로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9-28 11:42   좋아요 2 | URL
무라카미 하루키가 자신의 에세이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심농 씨 본인은 노벨문학상을 노렸던 모양인데 결국 받지 못했다. 그러나 그런 건 별로 상관없는 일이다. 생각해보라, 삼 년 전 누가 노벨문학상을 받았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심농이 섹스마니아였다는 것은 전설이 되어 문학사에 찬연히(는 아닌가) 빛나고 있다.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p.122)>

건수하 2022-09-28 13:05   좋아요 1 | URL
헉 ㅎㅎ

변태.. 까진 아니고 섹스마니아 였군요.

나무위키에

정력도 매우 좋아서 수많은 여자들과 염문을 뿌렸고

라고 나오고…

심농은 당대 사람들이 인정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탁월하게 당대 프랑스 사회 속 ‘인간‘을 그려내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는다.

라는 말도 나오네요.


수이 2022-09-28 09: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나 아렌트 평전 앞으로 딱 10개만 더 써주세요 단발님, 네? 네??

단발머리 2022-09-28 10:41   좋아요 0 | URL
진짜요? 정말이요? ㅋㅋㅋㅋㅋ <영어책을 그만 던져버릴까>라는 글 하나를 구상하고는 있습니다만 ㅋㅋㅋㅋㅋ 좀 깎아주세요. 6개?!? ㅋㅋㅋㅋ

다락방 2022-09-28 11:09   좋아요 1 | URL
무슨 말씀이세요, 단발머리 님? 단발머리 님은 이제 <영어책, 나만큼 읽으면 전문가가 된다!>를 쓰셔야 할 것 같은데요!!!!!

수이 2022-09-28 11:40   좋아요 1 | URL
그럼 제가 양보해서 딱 7개!!

- 2022-09-28 11: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뽀로로로 신간 나오자마자 낼롬낼롬 읽으면서 아렌트 사랑 고백하기 있긔없긔?!!! 정희진도 보부아르도 아렌트도 다 단발님에게 뒤지는 나는 수치스럽게 푸코로만 마니아를 지속할 것인가????

단발머리 2022-09-28 12:13   좋아요 0 | URL
말을 바로 해야 합니닼ㅋㅋㅋ정희진쌤 보부아르는 제가 마니아 1위 맞지만 ㅋㅋㅋㅋ 아렌트쌤은 누가 1위신지 몰라요. 서점에서 서서 읽다가 어머! 이건 사야해! 해서 구입해왔어요. 충동구매 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2-09-28 13: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런 상황에서 저정도의 책을 읽어야 철학자가 될 수 있다는걸 이제 정말로 깨달았습니다.
저는 영원히 철학자가 되지는 못할듯합니다. 조마조마해 하면서 지나친 긴장을 풀기 위해 게임을 하고 있을 사람이 저입니다. ㅠ.ㅠ
한나 아렌트 원래 존경했는데 오늘 더더더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단발머리 2022-09-28 19:46   좋아요 0 | URL
저런 상황에서 책 읽으시는 분들이 고른 책들의 면면이 정말 아름답고 절망적입니다 ㅎㅎ 저도 긴장을 풀기에는 게임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유투브 시청도 될 수 있겠구요.
존경심 가득한 밤입니다. 조금은 부담스럽구요^^

책읽는나무 2022-09-29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정말 대단한 여성들!!!
나라면?? 뭐하고 있었을까요??
그냥 멍 때리면서도 핸드폰은 놓지는 않았을터인데...지금처럼요!!ㅋㅋㅋ
아... 북플 자제해야 하는데~ 늘 외치면서도 이런 글을 읽게 되면 북플하길 잘했어!! 그러고 합리화가 되네요^^

단발머리 2022-09-29 14:02   좋아요 1 | URL
저도 핸드폰 사랑 좀 거둬들여야 하는데요. 참 어렵습니다.
게다가 우리에게는 북플이라는 변명거리도 있고요. 그렇다고 서재를 안 하느냐? ㅋㅋㅋ 지금 서재에서 댓글 달고 있습니다.
책나무님, 저 서브웨이 샌드위치 사왔어요. 이따 오후 간식으로 먹으려고요. 하하하.

책읽는나무 2022-09-29 14:09   좋아요 0 | URL
ㅋㅋㅋ 금방 미니님이 제 서재에 간식 사진 없어 아쉽다고 하셔서 저 지금 넷플 보면서(북플 끝내고 이젠 넷플!!ㅜㅜ 요즘 핸드폰 충전하느라 바빠요. 정말 이런 내가 싫다~ 이러면서 핸드폰 또 만지는~ㅋㅋ) 간식 먹고 있다고 적었거든요!!

근데 서브웨이 샌드위치가 단발머리님의 간식??!!!!
저녁 아닌 건가요??
어제 괭님 사진 보고 서브웨이 샌드위치에 있는 오이 보구선 먹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아, 그럼 저도 해가 좀 질무렵 서서히....내려가볼까요?
서브웨이 정문으로...^^
그럼 여성주의 10 월 책을...
10 월도 아닌데 미리 읽어도 되나요??ㅋㅋㅋ
 


 

















저자 Skye Cleary는 호주 출신의 철학자다. PhD MBA 로 해당 분야에서 십 년 넘게 일한 경험이 있고, 현재 Columbia 대학과 City University of New York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작가 소개를 읽어보니 태권도 검은띠에 스쿠버 다이빙을 좋아한다고 한다.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24시간인데 어쩜 이렇게 많은 일을 이뤄냈는지 놀라울 뿐이다.

 




표지 정면의 보부아르의 사진에서 보이듯이 이 책은 보부아르 연구서다. 전기처럼 보부아르는 일생 전체를 조망한 것은 아니고, 보부아르의 저서만을 연구한 책도 아니다. 저자가 선택한 주제어(성장, 우정, 사랑, 결혼, 모성, 노화, 죽음) 등에 맞추어 논의를 이어가는데, 대체적으로는 특정한 개념에 대한 보부아르의 주장 혹은 입장을 보부아르 개인의 삶과 연결해 살펴보고, 보부아르의 소설 속 등장인물에 대한 분석이 이어진다. 저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도 간간히 실려 있는데, 유자녀 기혼 여성이고 동년배라서 (동갑 아님) 더 가까이 느껴지는 면이 있었다.

 


The philosopher Albert Camus, winner of the 1957 Nobel Prize in Literature and once a friend, said that she humiliated French men. Some condemned her writing as pornography. In later memoirs, recounting the reception of The Second Sex, Beauvoir pointed out the double standards that applied to her: while it's normal for men to discuss women's bodies, when women talk about it, they're branded as indecent. (12)

 


『제2의 성』에 대한 프랑스 남성들의 거부감 그리고 미국에서의 폭발적인 판매량 등은 내내 유명한 이야기일 텐데, 카뮈가 구체적으로 이렇게 말했다는 건 이 책을 통해 알게 됐다. 그 두려움과 분노, 억울한(?) 심정은 충분히 이해할 만하나, 인류 역사의 발흥과 함께 시작되어 오 천년을 이어져 온 가부장제 하 여성의 고통스러운 삶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단 말인가. 비이성적이고 동물적이며 주체의 삶을 사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존재로 살아가는 아픔과 슬픔과 고통이, 당신에게는 보이지 않나요. ? 카뮈?

 

 

This is Hegel's master-slave dialectic: When two people meet, one tries to dominate the Other. If both hold their confrontation with each other equally, they form a reciprocal relation - although it could be either antagonistic or amicable. However, if one succeeds in dominating the Other, it becomes a relationship of oppression. (57)

 

















헤겔이 주인과 노예의 관계를 정의하는 데 사용한 변증법의 몇몇 대목은 여자와 남자의 관계에 더 잘 들어맞는다. 헤겔에 의하면, 주인의 특권은 그가 자신의 생명을 위태롭게 한다는 사실을 통해서 생명에 반해 정신을 주장한다는 데서 온다. 그러나 정복된 노예 역시 이런 위험을 감수한다. 반면에 여자는 본래 생명을 주지만 자기 목숨을 걸지 않는 실존자다. 남자와 여자 사이에는 결코 싸움이 없었다. 헤겔의 정의는 특히 여자에게 적용된다. "다른 [의식]은 의존적 의식인데 그 의식에게 본질적인 현실은 동물적 생명, 즉 다른 실체에 의해 주어진 존재다.". (『2의 성』, 112)

 



『제2의 성』의 타자에 대한 설명과 헤겔의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에 대한 설명은 좀 주의해서 읽어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좀 어렵기도 하고, 영어이기도 해서, 나중에 시간이 날 때 헤겔(헤결 말고 헤겔) 잘 아는 사람에게 과외 좀 받아야겠다. 마침정신현상학』에 대한 새 번역이 출간되었다고 한다. 바로 읽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여하튼 축하드린다.

 



 














기억에 남는 문단은 여기를 고르고 싶다.

 


I spent long dark hours slouched in an armchair, nursing and cuddling until my arms ached and my shoulders cramped. Like a cow, I produced milk. I could have stopped the flow, but in the Australian culture in which I lived at the time, there was a strong theme of ‘breast is best'. Good mothers breastfeed, so they say. The influence of attachment parenting has been stifling in the United States, too. One friend told me, '[Attachment parenting] made me feel so inadequate as a first-time mom.' (135)

 



결혼 이후에 여성에게 혹은 여성에게만 부과되는 여러 의무’(라고 여겨지는 억압) 중에서 나는 식사 준비가 가장 어렵다. 입덧하지 않았고 슬리퍼 신고 뛰어다니는 임산부였고, 출산 때에도 과정 내내 거의 제정신이었던 나였다. 돌봄 노동, 감정 노동 모두 다 어렵고 힘든 일이기는 하지만, 나는 먹을 것을 챙기는 일이 가장 어렵다. 이것을 여성의 일이라 규정함으로써 남성들이 누리는 무한한 자유의 무게만큼, 이 세상 모든 여성은 계급에 상관없이 메뉴 선정밥 차리기의 저주에서 벗어날 수 없다.

 


먹는 것을 싫어하거나 꺼리는 스타일은 아니다. 다만, 차려진 밥을 좋아한다. 누가 안 그러겠어요? 안 그런 사람이 어디 있어요? 하시겠지만, 차리는 수고를 마다하고’, 먹는 즐거움을 누리는 사람들도 많다. 나는, 번거로움이 주는 포만감의 기쁨 대신 하지 않음의 결과인 배고픔을 선택하는 (게으른) 사람이다. 엄마가 사랑과 정성으로 차려 주시는 밥도 잘 안 먹는 나였다. 결혼하고 나서는 일주일 내내 직장 생활에, 토요일에는 시댁, 주일에는 교회 가다 보니 쌀이 썩고 있었다. 아이들이 태어나니까 달라졌다.

 


무언가를 직접 만들어야 했고, 먹여야 했다. 잘 먹지 않을 때도 많으니 그럴 때는 각종 미디어(유튜브)와 장난감(성대모사 필수), 과자(고래밥)를 동원해 달래서 먹여야 했다. 아기 때는 이유식, 조금 커서는 어린이 반찬, 그다음에는 고기반찬. 내가 먹지 않아도 먹기 싫어도, 준비하고 만들고 먹여야 했다. 인생 이 정도 살고 나서야, 아침밥을 먹지 않는다고 해서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됐다. 하루에 꼭 세끼를 먹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시세끼라는 말이 생겼는지. 그 말을 최초로 만들어낸 그 사람을 만나 차근히 오래오래 따지고 싶었다.

 


예전에 알라딘 친구가 자기는 좋아하는 책 집중해서 읽을 때는, 라떼랑 쿠키 먹으면서 하루를 보낼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나도 그랬다. 지금도 그렇다. 냉동식품, 반조리식품, 반찬가게에서 사 오는 반찬의 도움을 받는 나 같은 사람도, 매일 매일 쉼 없이 이어지는 먹거리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날 수 없다. 나는 안 먹을 수 있지만, 자식은, 새끼는 먹여야 하니까.

 


이 문단에는 모유 수유의 고단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나도 작은 아이를 15개월 모유 수유했는데, 젖소 부인 같다가 아니라 진짜 젖소가 된 기분에 울적한 적이 많았다. 비린내 때문에 잉어는 먹을 수 없었지만, 한약방에서 특별 제조 및 판매하는 젖이 잘 나오게 하는한약에 우유, 두유, 따뜻한 모든 음식을 동원해 온몸을 공장처럼 돌렸다. 종종 젖이 부족했다. 더 먹고 싶어 하는 아이를 달래서 재운 적도 있었다. 아이가 곯아떨어지면, 배가 부른데도 다시 새로운 우유를 만들어내기 위해 우유를, 두유를 한없이 마셔댔다. 24시간, 연중무휴. 공장은 쉴 수 없었다. 이제 아이들이 점심, 저녁을 학교에서 먹고 오는 시절이 되었다. 더 이상 내가 해준 밥을 먹지도, 그리워하지도 않는 아이들. 아쉬움과 해방감이 교차한다. 물론 해방감이 훨씬 더 크다. 라떼와 쿠키, 자두의 시대가 왔다. 드디어.

 

 


, 이제 여러분들 좋아하시는 사진 시간 되시겠다. 앞쪽을 넘겨보니 8 30일부터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밥 먹으러 갈 때도, 잠깐 커피 마시러 갈 때도 책을 가지고 다녔다. 책읽기가 습관이 안 된 사람들에게 책읽기를 권하는 방법 중 하나가 어디에 가든 책을 가지고 다녀라라고 하던데, 우리 모두 그러지 않나. 항상 가방에 책이 2권 이상 있지 않은가. 들고 나간 책이 재미없을 경우 낭패이므로 여분의 책을 준비하고, 여행 갈 때 제일 즐거운 고민은 무슨 책 가지고 갈까?’이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크레마 챙기고, 이북도 미리 다운받아 놓고. 우리 모두 그러지 않는가. 나도 그랬다. 어디에 가든 책을 가지고 다녔고, 틈날 때마다 사진을 찍었다. 그중 잘 나온 사진으로만 엄선해서 업로드한다. 책을 읽긴 읽은 거냐, 책이 소품이냐, 라고 물으실 수 있겠지만, 책은 다 읽었고, 책은 제일 예쁘고 근사한 소품이 맞다.   

 


보부아르는 천재이고, 아름다우며, 빨간색이 아주 잘 어울린다.

아름다운 빨간 천재, 시몬 드 보부아르.















댓글(46) 먼댓글(0) 좋아요(3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2-09-27 19: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이퍼의 글도 정말 아름답지만 사진도 최고입니다. 물론 가장 아름다운 건 이 책을 다 읽은 단발머리 님 입니다. 최고 멋져요! 매일 반해요.. 😍

단발머리 2022-09-27 19:53   좋아요 1 | URL
저 그만 좋아하세요…. 울타리 주소는 서울시 ㅅㅂ구 *ㅇ동 123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늦어도 8시 반까지는 오셔야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9-27 19:54   좋아요 2 | URL
저는 진짜 어떤 삶을 살아왔길래 단발머리님을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되었을까요? 제 복입니다.
울타리 보러 제가 곧 갑니다! 슝 =3

단발머리 2022-09-27 19:58   좋아요 1 | URL
제 복입니다 ㅋㅋㅋㅋㅋㅋ 그것은 진정 다락방님의 복이며 저의 복입니다. 날이 쌀쌀하니 따뜻하게 입으시고 목에도 뭐 좀 두르시고요. 일단 고구마 굽고 있을게요. 다락방님 도착하면 바로 오징어 굽자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09-27 22:25   좋아요 2 | URL
울타리 보러 가는 거 스토킹이라니까요! ㅋㅋㅋ

단발머리 2022-09-27 22:27   좋아요 0 | URL
군고구마, 오징어 준비되어 있고요 ㅋㅋㅋ 음료는 화이트와인 괜찮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품명은….. 모름)

수이 2022-09-27 19: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완벽한 살아있는 페이퍼입니다. 글만 좀 늘려서 출간합시다, 단발머리 작가님. 사진 작가도 따로 필요 없어요, 사진도 잘 찍으시니까. 근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 사진은 안 보이네요. 보부아르 들고 활짝 웃고 있는 사진. 그 사진도 올려주세요 안 올리시면 제가 올릴까요? 😌

단발머리 2022-09-27 21:49   좋아요 1 | URL
책 읽으면서 중간중간 정리했으면 좋았을텐데 줄 치고 따라 읽는데도 바빠서 ㅋㅋㅋㅋㅋ 아쉽게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참, 그 사진은 제가 젤 좋아하는 사진으로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보부아르를 들고 찍으면 누구나 활짝 웃게 된다는 마법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안 돼요!) 울타리 근처로 8시 반까지 오세요. 늦으면 고구마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수이 2022-09-27 20:20   좋아요 1 | URL
설거지 하느라 늦었습니다. 보부아르 언니 들고 곧 뵙겠습니다. 전 다 까먹어서 다시 읽어야겠네요 ㅋㅋㅋ

단발머리 2022-09-27 21:50   좋아요 0 | URL
늦으면 오징어밖에 없어요 ㅋㅋㅋ음료 화이트와인으로 제가 준비해 두었는데요ㅋㅋㅋㅋㅋ

수이 2022-09-27 20:34   좋아요 1 | URL
바틀로 부탁드립니다 ㅋㅋㅋ

단발머리 2022-09-27 20:43   좋아요 0 | URL
여기는 바틀 밖에 취급 안 해요. 심지어 글라스가 없어요. 병째 들고 마셔야 ㅋㅋㅋㅋㅋㅋ
얼른 와요, 고구마 식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2-09-27 21:03   좋아요 1 | URL
세 분이 지금 만나시는 건가요 ㅎㅎ 즐거운 시간 되세요!

(고구마에 오징어 굽는데 바틀 와인이라니… 안주가 좀 특이합..)

단발머리 2022-09-27 21:05   좋아요 1 | URL
굽는 거라서 고구마랑 오징어 먼저 준비했는데요 ㅋㅋㅋㅋ 음료는 꼭 화이트와인이어서요 ㅋㅋㅋㅋ 담에 치즈랑 그 동그란 소세지 썬 것 같은 햄(?) 준비해 볼게요. 제 울타리 주소 보셨으면 함께 하시지요ㅋㅋㅋㅋㅋ

건수하 2022-09-27 21:08   좋아요 1 | URL
울타리는 멀리서 바라봐야 제 맛… 저도 안들켜파 이지 말입니다 ㅋㅋ (읭?)

독서괭 2022-09-27 21: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아아 아름답고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너무너무너무 공감합니다!!! 먹고사니즘이 무엇인지 ㅠㅠ 저는 엄마가 차려주는 밥은 굉장히 좋아하고 식당에서 차려주는 밥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내가 차려야 할 때는 대충 먹고 마는 사람인데.. 애들 키우려니 요리를 해야만 하더라고요 ㅠㅠ 아침 먹이고 나면 점심은 뭐 해먹이지, 점심 먹이고 나면 저녁은… 으으으 그래서 평일이 행복합니다. 평일엔 이모님이 해주시거든요. 아침에도 전날 해두신 반찬으로..
모유수유 오래 하셨네요~ 전 8개월 6개월 정도 한 것 같은데 좋은점도 있었지만 힘든 일도 많았죠.. 아휴 애들이 어른반찬도 대충 먹는 날이 와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까뮈에 삿대질 좀 해주고요..
원서 소개해주시는 단발님께 박수 많이 치고요. 마침 아침에 공부한 단어 condemn이 나와서 반가웠고요 ㅋㅋㅋㅋ
멋진 단발님 좋은 밤 보내세요😘

수이 2022-09-27 21:19   좋아요 2 | URL
독서괭님 여기 모유수유 이유식 멕이면서 4년 5개월 한 사람 있습니다. 쭈쭈가 할머니처럼 늘어나서 다닌다죠 ㅋㅋㅋㅋ

건수하 2022-09-27 21:48   좋아요 1 | URL
/비타님 정말 대단하십… 😲

독서괭 2022-09-28 06:07   좋아요 1 | URL
헉 비타님.😱😱😱😱 고생하셨어요 ㅠㅠㅠㅠ

단발머리 2022-09-28 19:50   좋아요 2 | URL
독서괭님 / 저는 제가 차린 밥 아니면 뭐든지 아주 잘 먹습니다. 반찬투정 없고요. 맛평가 없습니다. 아이들 반찬이 참 어렵죠. 면요리를 한끼씩 꼭 넣어야 하구요 ㅠㅠ 다른집은 방학 때는 아침 안 먹고 그러던데, 저희집은 밥시계가 너무 정확해서요. 반찬 없어도 밥상 차리는 묘한 미스테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큰아이때는 직장생활하느라 4개월했구요. 둘째때는 직장생활 안 하니 오래 먹이게 되더라구요. 아, 옛날이여!
독서괭님께 제 화이팅 보내드려요. 뽜야!!

비타님 / 그 정도면 빈혈 와요 ㅠㅠㅠ 우아, 진짜 인간 승리십니다!!

수하님 / 수하님, 굿나잇^^

건수하 2022-09-27 21: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삼시세끼가 제일 힘들어요. 설거지가 싫다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아무 생각없이 깨끗하게만 하면 되는 설거지가 더 적성에 맞…

공쟝쟝님 페이퍼를 봐도 그렇고… 페미니즘 공부하려면 철학 공부를 해야되나보다 (너무 어려운데) 하는 중입니다… 휴 디지털 미디어와 페미니즘 1장에서 힘들었어요 :)

- 2022-09-27 23:11   좋아요 2 | URL
수하님 제 생각에 철학공부는 정희진님 책 쭉 읽어오셨으면 이미 다 되신거고, 김은주님 책 한 권이면 땡! 그냥 딱 꿰져요! 그거 말고 진짜 철학적으로 계보학 그리고 싶으시면 ㅠㅠㅠㅠ (이건 아직 저도 못한 거라서) ㅋㅋㅋ 그냥 같이 계속 공부해나가면서 지도 그려가셔야 할거 같아요 (ㅋㅋㅋ) 말고 남자 철학자들이 한건 굳이 안읽으셔도 될… (ㅋㅋㅋ 왜냐면 페미니스트들책 읽다보면 다 까더라고요 ㅋㅋㅋㅋ 까진거 보면 라캉이나 레비나스 이런애들도 떼잉~ 쯧! 일케됨 ㅋㅋㅋ) 듯 한데 ㅋㅋㅋ 어렵지만 지적 희열 만빵입니다 ㅋㅋㅋ 공부하십시다 ㅋㅋㅋ

건수하 2022-09-28 08:45   좋아요 2 | URL
오- 공쟝쟝님 반가운 조언 감사해요. 김은주님 책은 <페미니즘 철학 입문> 말씀하시는 거죠?

사실 저는 철학을 공부하며 사고의 연습을 좀 해야하지 않을까 했는데...
그래도 쉬운 길이 있다면 돌아가야죠. <페미니즘 철학 입문>부터 읽어보기로.

아 공부할 게 너무 많아요 ㅎㅎ 내 공부도 해야되고 페미니즘 공부도 해야되고
이렇게 공부 좋아하는 사람 아닌데 어쩌다 이렇게...

- 2022-09-28 08:53   좋아요 2 | URL
맞아요, 사고 훈련 그건 누가 가르쳐줄 수 없죠! ㅠㅠ 맞아요 ㅠㅠ 이미 잘 알고 계신 분!!
제게는 열심히 페미니즘 책을 읽으면서 제 게 생기는 사소한 질문을 귀중하게 여기는 것이 (과거에는 사적인 것을 중요하지 않다고 취급했으니까요) 어떤 태도로 자리잡았고 그게 공부를 좋아하게 된 이유인 것 같습니다. 어릴때의 공부는 그게 안되잖아요 ^^ 일단 진도 빼야하고요… 요즘은 멈추어서 생각하는 진짜 공부 진짜 공부에 들어선 느낌입니다. 물론 체력의 한계와 나자신의 지적인 부족함도 느껴지지만, 그것보다는 나를 좋아하는 방법을 안 것이 매우 기쁩니다!! 공부하다 지치시면 엄기호의 <공부공부>도 추천합니다.
공부 좋아하시는 수하님💕

단발머리 2022-09-28 19:53   좋아요 2 | URL
저는 최근책 중에서는 <페미니즘 철학> (앨리슨 스톤)이 좋았어요.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봤는데 구입해서 봐야겠다 생각했어요(소장각) 김은주님 책은 참 좋아요, 그죠?

공부 분위기 넘 좋네요. 그럼 저는 좀 놀고 오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2-09-28 19:57   좋아요 1 | URL
크크크 저 그거 읽고 있어요 ㅋㅋㅋ ( 난 샀다 이미 ㅋㅋㅋㅋㅋ ) 그리고 이삭 토스트 사먹으러 나와서 삼십분째 걷는 중 ㅋㅋㅋㅋ 어디서 노는지 궁금하네요 ㅋㅋㅋ

단발머리 2022-09-28 20:08   좋아요 1 | URL
우리집 울타리 주소 어제 제가 알려드렸어요 ㅋㅋㅋ 나 이빠새 다 먹기 전에 얼른 와요!

- 2022-09-27 23: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파스타 옆에 빨간 보뷰아르… 아름다워 미치겠네요 ㅋㅋㅋㅋ 토마토 수프 같은 저 바게뜨 꽂힌 것도…
(아니 글을 읽은 감동이 사진때문에 다 사라져 버렸어….)
그냥 전 여기에다가 사죄할게요… 엄마 죄송해요, 애기때 밥 잘 안먹어서…. 그리고 다 커서 늙어가는 데도 먹기 싫어해서 미안해요 ㅋㅋㅋㅋㅋ 오늘도 새우만두 네개에 토피넛 라떼만 마셔서 미안해요 ㅠㅠ 근데 난 밥먹기 싫어 ㅠㅠㅠ

단발머리 2022-09-28 19:59   좋아요 2 | URL
저 토마토 수프 먹으면서 내가 떠올린 다른 토마토 스프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유럽 향기의.... 짜잔! (뭔지 알쥬?)


쟝쟝아!

왜 이러니! 너처럼 잠재력 많은 아이가! 너의 소양! 너의 미래! 하느님이 너에게 아낌없이 주신 모든 선물. 아름다움, 두뇌라는 선물. 그런데도 이렇다 할 이유도 없이 그냥 굶어죽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게 어디 가당키나 해?

네 평생 사람들이 비썩 마른 아이로 멸시하며 내려다보기를 원하니, 아니면 당당한 어른으로 우러러보기를 원하니?

사람들이 너를 마구 밀치고 놀려대는 꼴을 당하고 싶은 거야? 다른 사람들이 재채기만 해도 자빠지는, 뼈하고 가죽만 남은 사람이 되고 싶어? 아니면 존경을 받고 싶니?

커서 어느 쪽이 되고 싶니? 약한 사람이야 강한 사람이야? 성공한 사람이야 실패한 사람이야? 인간이야 쥐야?

(<포트노이의 불평>, 28쪽)

- 2022-09-28 20:0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 진짜 엄마 맘에 빙의해서 아들한테 읽어줬을 단발님 생각하면 웃음이 나는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09-28 20:09   좋아요 1 | URL
효과가 있었음요 ㅋㅋㅋㅋ 한 번 웃고 밥 한 숟갈 먹었음요 ㅋㅋㅋ 땡큐, 로스님!

psyche 2022-09-28 01: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왜 내 눈은 아름다운 빨간 책 보다 음식에 쏠리는 것인가! ㅜㅜ

단발머리 2022-09-28 20:00   좋아요 0 | URL
사진에 많은 정성을 기울였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움하하하하하핫!

건수하 2022-09-28 08: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님 이거 진짜 좀 쓸데없는 질문인데 저 빨간책... 하드커버에 책 표지가 씌워진 거잖아요. 어떻게 계속 가지고 다니시는데 저렇게 깔끔할 수 있는건지 (...) 궁금합니다. 무슨 노하우라도...

수이 2022-09-28 15:14   좋아요 1 | URL
저는 단발님이 아니지만 제가 좀 오래 보니까 책을 함부로 다루지 않고 보지 않으면 저렇게 깔끔하게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책 집어던지면 세상이 두쪽나는 줄 아는 딸아이와 함께 지내보니 책을 깨끗하게 보는 이들은 다 그런 까닭이 있더라구요.

건수하 2022-09-28 15:20   좋아요 1 | URL
아, 저도 깨끗하게 보는 편인데 (페미니즘 책 보기 전에는 교과서 아닌 책에 줄도 안 쳤… 교과서처럼 되어가고 있지만요)

저런 책들은 갖고 다니다보면 책등 쪽의 겉표지가 보통 구겨지거나 찢어지거나 하길래.. ‘가지고 다니는’ 노하우가 있으신가 하고 여쭤봤어요.

그래서 저는 저런 겉표지는 집에 빼놓고 다니는 편입니다..

수이 2022-09-28 15:30   좋아요 2 | URL
놀랍군요…… 다 책 엄청 깨끗하게 보시는구나. 새삼 깨닫습니다.

단발머리 2022-09-28 20:03   좋아요 1 | URL
수하님 / 하드커버에 책표지 맞구요. 어떻게 가지고 다니냐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라딘 사은품 북커버에 넣고 다닙니다. 항상 소중히 여기고 사랑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가방 속에서 눌리지 않도록 항상 주의 집중을 ㅋㅋㅋㅋㅋㅋ
겉표지에 보부아르님 계시고 속표지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ㅋㅋㅋㅋㅋ 항상 모시고 다닙니다. 암요, 암요!

비타님 / 비타님의 책은 낡아져도 운치가 있다고 할까요. 손때 묻은 비타님 책은 우아합니다^^

건수하 2022-09-28 20:10   좋아요 0 | URL
세심하십니다… 저도 보부아르님 얼굴이 나오는 책이라면 북커버를 챙겨보겠….!!!

바람돌이 2022-09-28 15: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사진 예술
마지막 사진들 보니 앞의 글들이 머릿속에서 다 날라가버리는 부작용이....ㅠ.ㅠ 그래서 다시 올려서 다시 읽게 되는군요.
이것도 다 단발머리님의 전략인거죠? ^^

단발머리 2022-09-28 20:04   좋아요 1 | URL
그건 모두 저의 전략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번 책은 표지가 열일하는 책이라 열심히 찍었습니다. 다른 사진들도 많거든요. 엄선한 사진들이라서 더 예뻐 보이는가 싶습니다^^

건수하 2022-09-29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에서 1챕터 한나 아렌트 들으며 출근했어요. 아렌트가 1933년 프랑스로 망명을 했는데 거기서 라헬 파른하겐이라는 유대인 여성의 전기도 집필을 했더라고요. 1933년에 완성되었다고 (이 책에) 쓰여있기는 했는데 1년 이내에 완성 가능한건가.. 40년에 수용소에서 탈출했으니 망명기간이 꽤 길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비교적 평안한 초기에 집필하긴 했겠지만 망명 생활 중에도 계속 열심히 했구나 하는 생각에 감동했어요. (급 아렌트 언니에게 빠져들고 있음)

단발머리 2022-09-29 14:05   좋아요 0 | URL
들으며.... 라니.... 무엇으로 들으셨는지 난중에 알려주세요. 저 지금 <한나 아렌트 평전> 읽는데 똑같은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저 <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두어번 읽었는데 왜 그 때 읽었을 때 기억은 하나도 없는 것입니까ㅋㅋㅋㅋㅋㅋ지금 읽는 책만 중요한 것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렌트 언니에게 빠지면 탈출 불가입니다!!

건수하 2022-09-29 14:15   좋아요 0 | URL
아, 제가 <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 전자책을 가지고 있어요 ㅎㅎ
그래서 tts로 들었습니다 ^^

단발머리 2022-09-29 14:23   좋아요 1 | URL
아아아아아~~ 그런 방법이 있죠! 저도 전에 그렇게 들었어요. 세일해서 사둔 책들이었죠. 저는 ‘유진‘이 읽어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9-29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며칠 전 북플 피드 넘기다가 보브아르 언니!! 그러면서 좀 있다 조용할 때 읽어야지! 하며 넘기다가 읽지 않은 걸, 지금 발견했네요.ㅜㅜ
북플친 몇몇 분들의 글은 읽으려면 때와 장소가 필요할 때?가 있어요.ㅋㅋㅋ
단발님의 글도 조용한 시점에 책 읽듯 긴장하며 읽습니다.ㅋㅋㅋ 그 긴장은 좋은 긴장감인 거 아시죠? 설렘의 긴장감!!^^
영어만 아님 정말 읽어 보고픈..아름다운 빨강 천재 책입니다.
보부아르님 얼굴을 보자!! 하면서 겨우 파스타 요리를 넘겼습니다. 아이스 라떼 사진에서도 헉!! 했지만...역시 도서관! 도서관은 심신의 안정을!!!ㅋㅋㅋ
사진도 참 잘 찍으시고, 책도 잘 읽으시고, 글도 잘 쓰시고...아 단발머리님도 미인이셨어!!
알라딘엔 미인들이 넘 많아~^^
여성주의 책 읽고 나면 오스틴이랑 조지 앨리엇 소설 드릴로 파려고 했는데 요즘 페미니즘 책장에 꽂혀 있는 보부아르 평전이나 아렌트 책 시리즈 중 한 권을 읽어보고 싶단 생각을 하고 있어요. 아렌트 책 중 뭘 고를까? 생각하다가, 어제 보부아르 사진 앞에 제가 서 있었는데 옆에서 ‘아, 보부아르‘라고 감탄해서...보부아르 책으로 좀 기울기도?ㅋㅋ
빨간 드레스 보부아르님 보니까 더욱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