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lash : 백래시, (사회 변화 등에 대한 대중의) 반발 



여성 인권 향상에 대한 반동 반격은 번에 그치지 않는다. 



페미니즘과 남녀평등헌법수정안에 대한 지지는 1982 사상 최고조에 달했지만, 바로 다음 해에 남녀평등헌법수정안은 무산되었다. 여성들이 구타와 성폭력에 저항하는 움직임을 조직하기 시작한 바로 그때 연방 정부는 구타당한 여성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을 중단시켰고 쉼터자금지원법안을 좌절시켰으며 1979년에 문을 열어 겨우 2 밖에 가정폭력청을 폐지시켰다. 1980년대 중반, 기록적으로 많은 젊은 여성들이 페미니즘의 목표를 지지하고 있는 바로 (사실 페미니즘 지지자 중에는 나이 여성들보다는 젊은 여성들이 많았다), 그리고 여성의 과반수가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호명하고 있는 바로 , 미디어는 여성운동에 욕을 퍼붓는 젊은포스트페미니즘 세대 등장했다고 떠들어댔다. 어느 때보다 많은 여성들이 낙태할 권리를 지지할 미국 대법원은 이를 재고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다시 말해서 반페미니즘적 반격은 여성들이 완전한 평등을 달성했을 때가 아니라, 그럴 가능성이 커졌을 터져 나왔다. 이는 여성들이 결승선에 도착하기 한참 전에 여성들을 멈춰 세우는 선제 공격이다.   









2016 강남역 화장실 살인 사건, 왁싱샵 사장 살인 사건으로 촉발된 우리 사회 여성 혐오에 대한 고발 항의가 유난하다고 생각된다면, 지난 역사 동안 광범위하게 이뤄졌던 여성 혐오 여성 인권 박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모든 시대를 통틀어 여성은 2계급이었고, 2 인간이거나 혹은 인간이 아니었다. 



페미니즘에 대한 반대 정서는 전방위적으로 만들어진다. 영화 속에서는 성적으로 매력적이되 무력하고 무지한 여성 주인공이 등장하고, 결혼, 이혼, 취업과 관련된 수많은 통계가 조작되었는데, 언론, 대학 사회, 광고 회사, 그리고 정부를 통해 조작된 통계는 신념으로 재생산되었다. 




동등한 교육은 여성을 노처녀로 만들고, 동등한 고용은 여성을 불임으로 만들며, 동등한 권리는 여성을 나쁜 엄마로 만든다는 것이다. 새로운 역사적 순환이 시작될 때마다 위협은 조금 수정되고 다듬어졌고 새로운전문가들 가담했다. 빅토리아시대의 정기간행물들은 성직자들에게 의지해서 페미니즘에 대한 공격에 힘을 보태고자 했다. 비교하자면 1980년대의 언론들은 심리 치료사들에게 의지했다. 




모든반격의 목표는 여성을 출산과 양육 가정과 관련된 일에만 제한하고, 중요한 , 고차원적인 , 정치적인 일에 대한 결정권을 남성이 독점하는데 있다. 


나는 그렇게 읽는다. 




지난 10 16 7 이데일리 W페스타의 대담 장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여기 있다. (사진 출처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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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8-11-06 10: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백래시 같이 읽기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이렇게 다른 분들이 적어주시는 글들 보면서 또 으쌰으쌰 힘이 납니다. 우리 열심히 읽어봅시다, 단발머리님!

단발머리 2018-11-06 10:25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이 시작하자고 말해줘서 고마워요. 용기내 줘서요.

똑같은 책을 읽어도 각자 와닿는 부분, 줄치는 부분이 서로 조금씩 다를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같이 읽으면서 더 많이 이해하게 될 거고, 결국 더 많이 알게 될 거예요.
우리 힘내요!!!
 





          












알림 기본 설정은받지 않음으로 되어 있는데, 아이들 학교에서 보내주는 알림은 어쩔 없이받아야만한다. 학교 알림 말고 받는 알림은 겨우 뿐이다. 중에 하나가 알라딘 알림이어서 아침마다시요일알림이 온다. 보통은 읽어보지도 않고지우기 누르는데(담당자님, 보지 마세요), 날은 자꾸 마음에 걸려보기 누르고 들어갔다. 







검색을 통해 시가뿔을 적시며』라는 이상국 시인의 시집에 수록된 시라는 알게 됐다. 




(생략) 


나는 다른 사람이 되고자 했으나

여름이 가고 나니까

민박집 간판처럼 허술하게

떠내려가다 걸린 나뭇등걸처럼

우두커니 그냥 있었다

촌구석에서

좋은 가을에

나는 정말 이렇게 사람이 아니라고

그렇게 여러번 일러줬는데도

나무들은 버리느라 바쁘고

동네 개들도 체다

지들이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는데

나도 더는 상대하고 싶지 않아

소주 같은 햇빛을 사발때기로 마시며

코스모스 길을 어슬렁거린다

    (이상국, <용대리에서 보낸 가을>) 





맘에 박힌 구절은나는 다른 사람이 되고자 했으나였다. 내가 상상하는 의미에 가까운 시구는 아마도 유진목 시인의 구절이 아닐까 싶다. 






나는 일생을 다해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것만큼 어려운 일이 없을 겁니다 무엇이 나를 중요하게 여긴단 말입니까               (유진목, <밝은 미래> 중에서)









나를 아는데도, 이제 내가 나를 알고 있는데도 안에는 항상 다른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심, 중요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망이 소리친다. 욕심과 욕망, 그리고 탐욕, 이렇게 삼종세트는 아직도 나를 괴롭힌다. 이상국 시인의 시를 읽으며 유진목 시인의 시구절을 떠올린다. 눈으로는 다시 이상국 시인의 시를 따라간다. 




나는 정말 이렇게 사람이 아니라고 

그렇게 여러번 일러줬는데도 

나무들은 버리느라 바쁘고 

동네 개들도 체다 




삼종세트에 매여 자책하고 있던 어떤 사람은 피식 웃는다. 그렇게 여러 일러줬는데도 나무는, 동네 개들은, 자연은 나를 모른 한다. 각자 자신의 일을 꿋꿋이 한다. 말하는 나를, 소리치는 나를 모른 하고. 그렇게 자기 일을 한다. 물을 버리고, 나를 지나쳐 동네를 어슬렁거린다. 자기의 일을 한다. 



바람이 차갑다. 겨울 바람이라 해도 곧이 믿을 만큼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 가을이다. 

이렇게 가을이 간다. 

물을 버려 새로운 잎사귀를 만들고

또 그 잎을 떨어뜨리면서  

시키는 나를 하면서 

가을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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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8-11-02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앗 저도 오늘 출근길에 시집을 읽었고 페이퍼를 써야지 하던 참인데 이 페이퍼가 너무 고급져서 위축되네요... 크-

단발머리 2018-11-02 13:47   좋아요 0 | URL
이제 곧 다락방님의 시집 리뷰를 읽게 되겠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게 김이듬과 쉼보르스카를 전도하셨던 다락방님이 어떤 시인의 시를 읽으셨는지 궁금해요.
기다릴께요! 짜잔! 개봉박두!

붕붕툐툐 2018-11-03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시 좋아요~ ‘시요일‘은 어디서 어떻게 받을 수 있는거예요?

단발머리 2018-11-04 08:23   좋아요 0 | URL
알라딘 앱을 설치하신 후 설정 - 알림 수신 설정에서 오늘의 시 알림을 수신 on 상태로 설정하시면 앱푸시 메시지를 받으실 수 있답니다.
시 정말 좋지요~~~~~^^
 
















민주당 경선 이후에도 버니 샌더스가 자기 당의 대통령 후보인 알고 공화당 못지 않게 힐러리 클린턴에게 독설을 퍼붓던 사람들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고 나서야 제정신을 차렸다는 리베카의 지적은 아프게 따갑다. 



출생에서부터 경력, 클린턴과의 결혼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기까지 힐러리의 삶을 그려낸힐러리 클린턴』에서 강준만은 스타이넘의 말을 이렇게 인용한다. 




스타이넘은흑인인 오바마를 지지하는 것은 인종 통합이고, 여성인 힐러리를 지지하는 것은 남녀 갈등 조장이라니 말이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녀는오바마처럼 지역사회 운동가와 변호사, 주의원 8년에 흑백 혼혈이라는 동일한 조건을 갖춘 정치인이 여성이었다면 대통령 후보에 오를 있었겠는가라고 물으며, 미국 정치가 여전히 여성들을 조직적으로 배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70) 






미국 정치만 여성을 조직적으로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다. 세계가, 세상이 여성들을 조직적으로 배제하고 있다. 중요한 정치다.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가. 무엇이 급한 문제이고 무엇이 미뤄두어도 되는 문제인가. 무엇이 근본적인 문제이고 무엇이 지엽적인 문제인가. 문제를 인식하고 판단하는 규정 능력을 가진 자만이 현재를 바꿀 있다. 또한 현실을 바꿀 있다. 오늘날까지 그런 규정 능력은 남성들만의 것이었다. 정치는 남성들만의 것이었다. 그래서 남성들은 정치에 진출하려는 여성을, 정치적인 힘을 발휘하려는 여성을, 권력 행사의 주인이 되겠다는 여성을, 한결같이 배척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없듯 세상에 완벽한 대통령 후보는 없다. 클린턴의 거짓말, 클린턴의 욕심, 클린턴의 실수 때문에 클린턴은 완벽한 대통령 후보가 없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녀에게 가해진 이중 구속은 너무나 가혹하다. 그녀가 여자이기 때문에,라고 쉽게 쓰고 싶지 않지만, 사실 그렇다. 




새일 도일은 이렇게 썼다. “클린턴은 슬퍼하거나 화낼 없다. 하지만 기뻐하거나 즐거워할 수도 없다. 그뿐 아니라 이런 감정들을 표현하는 것을 삼가서도 된다. 궁지에서 빠져나갈 길이라곤 없다. 그녀의 행동은 무엇이든 틀린 된다.” 




여성이 겪는 웃긴 젠더 충성도가 없어도 젠더 충성도가 있어도 미움을 받는다는 것이다. 페미니즘이 악마화되고 왜곡되는 나라에서 불안정하고 천박한 백인우월주의자이며 성폭력 범죄자에게 투표를 해도 비난을 받고, 그리고 유력한 여성 후보자에게 투표를 해도 비난을 받는다. 여성들의 운명은 힐러리와 닮아 있다. 많이. 아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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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8-11-01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솔닛의 글은 너무 좋으네요, 단발머리님...

단발머리 2018-11-01 12:41   좋아요 0 | URL
아껴 읽고 싶은데ㅡ너무 읽고 싶어서.. 어제 반이나 읽었어요 ㅠㅠ

syo 2018-11-01 12: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살 때는 신간이라고 출간알림 뜨자마자 바로 사 놓고,
막상 사면 너무 좋아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반 년이 지나도록 안 읽는 책이 너무 많아요.....

결국 이 책도 내년 봄에나 읽게 될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변탠가!

단발머리 2018-11-01 16:22   좋아요 0 | URL
알림 뜨자마자 바로 구입하신 것 참 잘한 일이시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syo님은 내년 봄까지 독서 목록이 쫘악~~~ 정해져 있으시겠지만서도,
이 책은 잡으면, 절대 놓치지 않을거예요! 를 외치게 될것입니다^^
 


















오랫동안 집이 팔렸다. 사람들이 집을 구경하러 오면 집의 장점에 대해 열거해야 했는데, 죽을 사자 4 2, 404호의 단점을 극복하기에 다른 장점들은 너무 작았다. 나는 극장점을 말하기로 했다. 저기 바로 밑에, 도서관이 있어요. 새로 지은 도서관이라서 책이 거예요. 집값을 깎아준다는 말도 아니고 그게 무슨 말이냐. 보러 사람들을 멘붕에 빠지게 하기에 충분했다. 우리집은 좋아요, 도서관이 가까워요. 



바로 동네로 이사를 했다. 이사를 오자마자 어린이도서관이 개관을 했다. 역시나 도서관, 책이었다. 어린이도서관이라 어른들(?)책은 없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제게는상호대차 있습니다. 1) 알라딘 <읽고 싶어요>에서 신간 포착 2) 가까운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 3) 신청 완료 - 동네에서 제일 도서관에서 0 0 구입예정임을 안내 받음 4) 0 0 동네에서 제일 도서관 신착도서 검색 5) 어린이도서관으로 상호대차 신청 6) 책과의 조우.












그래서 집에는 신간이 넘친다. 『호르몬의 거짓말』도 있고, 『뒤에 여성들에게』도 있다. 완전 신간 아닌 중간 신간도 있다. 『철학하는 여자가 강하다』도 있고 하이드님 서재에서 알게 코르셋 : 아름다움과 여성 혐오』도 있다. 읽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당장 읽을 책은백래시』. 



백래시는 ‘10 대여 이벤트 있을 도원결의/유비관우장비조자룡건적씨/다락방님이 권하셔서 구입해 두었다. 저번 주에 워밍업 차원에서 다시 살펴보니 하이라이트 놓은 부분은 많고, 생각은 서로 연결되지 않아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혹시 이북으로 계속 읽기 불편할까 종이책을 살까 하는 생각과 저렴한 가격에 아름다운 표지를 장착한 원서를 구입할까 하는 생각 사이에서 고민중이다. 문제는 『Backlash』 『The Feminine Mystique』, 『The Second Sex』, 『Sexual Politics』, 『Against our will』 같은 운명에 처하지는 않을까 하는 슬픈 예감. 




































어제부터는 제니 한의 『The summer I turned pretty』 읽고 있다. 나는 페미니즘 책을 너무 좋아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은 읽는 일이 힘들어,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책이 , 필요하다. 태어나서 첫번째 여름부터 매해 여름을 함께하는 엄마의 단짝친구 Susannah 아줌마의 아들 Conrad Jeremiah. Belly 좋아하는 사람은 Conrad이고 Jeremiah 마음에 맞는 친구다. 여기까지 읽었다. 아직 재미라는 친구는 만나지 했다. 







내일은 말일이라 모아둔 ebook 적립금으로 이북을 사는 날이다. 매달 리처를 구입했었는데, 이번달은 리처를 미뤄두고. 














그녀와 만나기로 했다. 리베카 솔닛. 『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 

내일 시간쯤, 아마도 리베카 솔닛을 읽고 있지 않을까, 

하는 즐거운 예감 혹은 행복한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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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8-10-30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코르셋도 준비하셨고 솔닛도 하실거라니!!! 세상 부럽습니다!!!

단발머리 2018-10-30 21:14   좋아요 0 | URL
준비운동은 대충 되었고 이제 읽기만 하면 되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울김장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읽을 양식을 준비하는 우리의 도원결의 리딩클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북깨비 2018-10-31 0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이 가까운 집 최고네요!

단발머리 2018-10-31 06:47   좋아요 1 | URL
네, 북깨비님~~ 제가 뛰어서 가면 3분 정도 걸리니까요. 가까운 거리가 맞지요.
전 그게 우리집의 좋은 점이라고 생각해요. 동의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락방 2018-10-31 0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제니 한의 책..너무 예쁘네요. 저렇게 있으니 말여요.
저도 너무 사고 싶은데..읽지를 못할 것 같아서 못사겠어요.. 제니 한........

단발머리 2018-10-31 08:33   좋아요 0 | URL
제니 한의 책은 3권이 한 권으로 묶여서 나왔어요.
실물보다 사진이 더 예뻐보이기는 합니다. 아, 제니 한~~~~~~

하이드 2018-10-31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모아 놓은 몰적립금으로 이북 한 권 뭐 살까 둘러보고 있습니다. 레베카 솔닛은 사버렸고, 음.. 뭐 살까 계속 생각중입니다.

단발머리 2018-11-01 08:32   좋아요 0 | URL
저는 몰적립금으로 잭리처만 샀거든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제는 리베카 솔닛이구요.
하이드님은 뭘 사셨을까, 궁금하네요^^

하이드 2018-11-01 08:34   좋아요 0 | URL
저는 매 달 가나슈경감 시리즈를 사보기로 했습니다!

단발머리 2018-11-01 08:36   좋아요 0 | URL
오호호~~ 전 아직 잭 리처랑 사귀고 있는 중이라 다른 사람을 돌아볼 여력이 없지만,
하이드님이 매달 가나슈 경감을 사 보신다니
궁금증 100% 입니다 ㅎㅎㅎ

하이드 2018-11-01 08:39   좋아요 0 | URL
잭 리처 저의 최애, 리처 이름 잭 리처에서 따왔구요. 이번달은 빠지지 않고 전자책 몰적립금 모아보겠어요!

단발머리 2018-11-01 08:48   좋아요 0 | URL
어머어머어머!!! 리처 이름은 잭 리처에서!!! 전 이제야 알았어요.
제겐 아직도 잭 리처 사랑이 많이 부족하군요.

며칠전에 몰별적립금 없어지고 쿠폰으로 바뀐다는 알림을 받은 것 같은데, 지금 찾아보니 못 찾겠어요.
11월부터 바뀐다는 것 같았는데요.

단발머리 2018-11-02 07:34   좋아요 0 | URL
하이드님~~ 오늘 아침에 이북 홈으로 들어가 보니 몰별적립금 크레마 사용자 100원은 되는데,
누구나 100원은 안 되네요.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지만....

하이드님 몰별적립금 매일 모으시는 계획에 장애물이 없기를 바랍니다^^
 
















여성은 균질한 집단이 아니다. 그렇게 수도 없다. 다른 집단과 마찬가지로 여성은 인종, 계급, 지역, 교육 정도, 성적 취향 등에 따라 스스로를 인식하는 위치와 지위가 다르다. 하지만 인류 역사 초기부터 여성은 성적인 특질, 생물학적 차이에 의거해 남성과는다르다 판단되어 왔으며, 다름 정치적, 경제적, 사회문화적 차별의 근거가 되었다. 





남성의 규정 능력, 무엇이 정치적인 문제이고 무엇이 그렇지 않은가를 규정하는 힘은 결국 여성들의 해방 투쟁에 깊은 영향을 남겼다. 근본적으로 생각이 있는 여성들은 방어 논리에 너무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만 했다. 결국 여성들은 자신들이 집단 실체임을 깨닫는 늦어질 밖에 없었고, 수천 동안 여성들의 지적 능력은 철저하게 억제되고 왜곡되었다. (25) 




여성들이 집단 실체로서 스스로를 깨닫는 데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는 것은 여성을 자신의 지배 아래 두려는 남성들의 전략이 그토록 오랫동안 성공을 거두었다는 뜻이다. 일부 남성만이 누리던 혜택이 넓은 계층, 많은 수의 남성들에게 공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집단 실체로서 여성의 위치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여성 억압이 가능했던 다른 요인은여성 역사의 삭제이다. 여성의 역사는 지워지고 가려지고 훼손되었다. 여성들은, 새로 시작해야만 했다. 



르네상스의 학식 있는 여성 중의 하나인 이소타 노가롤라는 성서적 재해석을 통해이브로부터 시작되는여성 혐오논리를 혁파하는데 힘썼다. 그녀는 교부들의 글과 다양한 교회 문서를 자유로이 인용하고 평했다. 하지만 그녀는 교부 철학의 원전을 들어 인용하면서도, 300 그녀와 같은 맥락에서 쓰고 말했던 빙겐의 힐데가르드의 작품을 몰랐던 것이 분명해 보인다. (214)  



주디스 서전트 머레이는 젊은 여성들이 서둘러 성급하고도 잘못된 결혼을 하게 되는낮은 자기 평가에 저항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독립에 대비하기 위해그들 자신의 노력으로 그들 자신의 필요에 따라 운용하는 배우라고 말했다. 하지만 머레이도 몰랐다. 





주목할 만한 것은 그녀가 일찍이 매리 아스텔이 말했던 생각과 주장을 다시 말하면서도 아스텔의 존재에 대해서는 무지했다는 점이다. (308)  





<7. 년간의 여성 성서 비평> 읽은 후의 감상은 그렇다. 여성은 여성 혐오의 이론과 맞서 싸울 , 여성이 남성과 동등하다고 주장할 , ‘처음싸우는 것처럼 싸웠다. 매번 새롭게 대항할 이론을 만들어내야 했다. 남자들은 그렇지 않았다. 아이작 뉴튼사실은 샤르트르의 버나드가 말인데 말했던 것처럼 남자들은거인의 어깨 위에 앉아 멀리 있었다”. 남자들은 역사를 만들었고,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지식을 전달하면서 혜택을 입었다. 위대한 사상가, 대부분이 남자인 그들은거인의 어깨 위에 있으므로 해서, 이전 세대의 사고를 넘어서서 사고를 발전시킬 있었다(241). 하지만. 여자들은. 




여성들은 그들 역사에 대한 지식을 거부당해 왔기 때문에, 모든 여성들이, 마치 전에는 어떤 여자도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고 글을 적도 없는 것처럼 주장했다. 여자들은 세대마다 바퀴를 새로 만들어야 했다. … 여자들이 그들 주장의 근거를 그들보다 앞선 여자들의 작업에서 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세대의 생각 있는 여성들은 그들 논리를 새로이 가다듬느라 시간과 에너지, 재능을 낭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은 결코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다. (241) 





이전 세대의 작업을 몰랐기 때문에그것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세대마다 여자들은 새로 바퀴를 만들고그들의 논리를 새로이 가다듬어야 했다천재적인 여성들의 업적이 다음 세대로 전해지지  했다 





2017 여름, 정희진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은 강의 말미에 이메일 주소를 적어 주시며 궁금한 점이 있으면 이메일을 보내도 된다고 하셨다. 질문이 있어서가 아니라,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어 이메일을 썼다. 선생님의 글을 읽고 페미니즘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 외국의 유명한 페미니스트 학자보다 선생님의 글이 좋다. 선생님 글을 바탕으로 해서 읽고 생각하고 쓰고 있다. 예상하지 못했는데 선생님으로부터 답장을 받았다. 




모든 읽기는 다른 쓰기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이 글을 그렇게 읽으셨다면, 

선생님이 그렇게 새로 쓰신 것이지요. 




241쪽의 두번째 문단. 여자들이 그들 주장의 근거를 그들보다 앞선 여자들의 작업에서 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세대의 생각 있는 여성들이 논리를 새로 가다듬느라 시간과 에너지, 재능을 낭비했다는 문단을 읽으면서 나는 다시 정희진 선생님을 떠올렸다. 선생님은 내가 얼마나 분의 글을 많이 인용하는지 모르실 것이다. 어쩌면 분의 의도와 맥락과 다르게 인용할 때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실 것이다. 그럼에도 정희진 선생님은 자신이 것을 내가 새롭게 쓰고 있다고 인정해 주셨다. ,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도 확인하기 어려운, 평범하고 무식한 독자를 말이다. 자신의 지식과 작업을, 자신의 이해와 통찰을 다른 여성이, 다른 사람이 마음껏 사용하도록 허락해 주셨다. 






























































이제껏 여성의 역사에 대한 지식이 거부당했던 것은 특정한 의도 때문이었다. 이제 의도가 얼마나 불순했는지 밝혀졌고, 가려졌던 여성의 역사, 여성의 작업, 여성의 기록은 다시 찾아질 것이다. 새로운 세대의 여성들에 의해 다시 읽힐 것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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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8-10-30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알라딘에서 눈부신 활약들을 펼치고 있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어요. 그들은 알라딘의 난세를 끝내고 시대에 평화를 가져 올 ‘다락방과 도원결의‘ 같은 느낌으로써.....

단발머리 2018-10-30 18:29   좋아요 0 | URL
시대에 평화를 가져올지 시대와의 불화를 이뤄갈지는 잘 모르겠지만
도원결의 느낌은 맞는 것 같아요.
딥빡과 분노 그리고 글쓰기가 함께하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가시죠~~~~~~~^^

다락방 2018-10-30 18:53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쩐지 이 웃음은 페이퍼랑은 좀 안어울리지만...)

단발머리 2018-10-30 18:58   좋아요 0 | URL
진짜 눈부신 활약이 완성형으로 만들어지려면 syo님이 도원결의를 같이 하셔야 되는데요.
안 그렇습니까, 유비관우장비다락방님!!?!!!

같이 가자고, 같이 권하시죠~~~~^^

syo 2018-10-30 19:02   좋아요 0 | URL
유비관우장비조자룡 다 있으시던데요??
전 그저 황건적 나부랭이에 불과합니다. 관상 봐 완전 황건적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8-10-30 19:06   좋아요 1 | URL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런가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이런 말 어쩌실지 모르겠지만.....
일단 같이 가요!
같이 가요, 건적씨!!

다락방 2018-10-30 20:37   좋아요 1 | URL
쇼님도 같이가면 좋을텐데...(가만히 서서 고개 숙인 채로 한쪽 발끝을 톡, 톡 바닥에 대고 찍는다)

단발머리 2018-10-30 20:44   좋아요 1 | URL
건적씨!! 취소, 취소, 취소!

쇼님도 같이가면 좋을텐데... (고개를 숙여 다락방님 발끝을 가만히 쳐다본다)


cobomi 2018-11-04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잘 읽었어요. 위에 언급하신 책들도 몇 권 읽고 싶네요.

단발머리 2018-11-05 08:36   좋아요 0 | URL
네네~~ cobomi님~~
위에 링크된 책들 대부분은 정희진 선생님의 책인데요. 그 중에 어떤 책을 고르셔도 실망하지 않으실 거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