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음사입니다.

신간 도서 『공부할 권리』의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진정한 자존감을 지키는 공부의 힘

삶의 가치를 발견하는 인문학 강의


헤세는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에서 진짜 내가 원하는 걸 찾는 여정이 삶의 공부라고 말한다. 『안티고네』는 인간이 목숨을 걸고라도 지켜야 할 가치가 있음을 깨닫게 한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가치들, 이것들을 위대한 작가들은 모두 공부를 통해 실천했다. 공부는 읽기와 글쓰기를 넘어서 삶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공부는 시인 네루다의 질문에서 시작하기도 하고, 마르크스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하기도 한다. 우리는 사회학자들의 관찰과 인문학자들의 감수성을 통해 이 공부를 실천해야 한다. 『공부할 권리』는 이제 진짜 공부를 시작하려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프레임을 제공하는 인문학 선언이 될 것이다.

긴 이력서는 진짜 나를 가리는 분장이 아니었을까? 인생의 문제 해결을 학벌에서만 찾으려고 한 것은 아닐까? 지금도 돈(실용성)과 가치(품위)라는 선택지에서 흔들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인생의 갈림길마다 때로는 처절하게 인생의 의미를 찾고, 때로는 아프게 삶의 가치를 고민하면서 그 해답을 책에서 찾아 온 작가의 혜안을 집약한 우리 시대 인문학자의 대표작!


 

 

"제게 공부란 ‘과거와 현재의 내 문제를 깨닫고, 미래의 내 삶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좋은 책들을 만나면 꼭 ‘과거의 자신’에게 선물해 주고 싶어지지요. 그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나는 좀 더 힘을 내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을 텐데. 좋은 책을 읽을 때마다 저는 ‘문제가 주는 고통에 짓눌려 문제의 핵심을 발견하지 못한 나약한 나’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타임머신을 타고 그때 당시의 나에게로 다가가 ‘지금의 나에게 용기를 주는 이 책’을 선물해 주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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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눔의 세계

옮긴이 김화영씨는 이 책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나눔의 세계 알베르 카뮈의 여정은 카뮈 개인의 생애보다는 작가 카뮈의 작품과 행동, 그리고 그의 지향을 시간적 순서가 아니라 공간적 차원에서 정리, 배열하여 작가의 삶과 창조의 여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카뮈 자신과 관련된 사진, 작품, 원고, 서한문 뿐 아니라 지중해(알제리,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유럽, 러시아와 동구진영, 아메리카의 아름다운 풍광 뿐 아니라, 카뮈가 사랑한 작가와 그들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로 엮여 있다. (284)

이렇게 아름다운 풍광들도 눈길을 끌지만,

 

 

 

 

<스페인 메노르카의 비니베카 풍경>

 

<시에나 지방의 몬테풀치아노>

 

내 시선이 머무는 곳은 언제나 카뮈, 인간 카뮈를 볼 수 있는 사진이다.

  

 

 

  

 

나는 오로지 내가 사랑할 수 있는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성취하는 직업, 혹은 일에

파묻혀 있을 때에야 비로소 행복했고 마음이 편해지는 것이었다. 내게 직업이란 없다.

오로지 소명받은 천직이 있을 뿐. 그리고 나의 일은 외로운 일이다.

나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것에 값하는 인물이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

지금의 나는 그렇지 못하지만. 그런데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며 행복해하고 있는

이 사람들을 앞에 두고 나는 왠지 울적한 기분에서 헤어날 수가 없다.

(작가수첩Ⅲ』, 218, 107)

 

카뮈가 도스토예프스키에 바치는 헌사를 보면서 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을 읽다 포기했던 옛날을 생각한다.

  

  

나는 스무 살 때 이 작품을 처음 만났는데

그때 받은 충격은 이십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생생하다. 나는 악령오디세우스

전쟁과 평화, 돈키호테그리고 셰익스피어의

연극처럼 인간정신이 창조하여 쌓아올린

어마어마한 업적의 최고봉을 장식하는 서넛의

가장 위대한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생각한다.

(『도스토옙스키를 위하여, 1957, 플레이아드 전집, 590)

    

 

2. 나는 누구인가

 

 

 

 

 

 

 

 

부제는 인문학 최고의 공부이다. 강사는 강신주/고미숙/김상근/슬라보예 지젝/이태수/정용석/최진석. 2013년 가을 학기에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 제3회 인문학 공개강좌의 강연 내용을 담고 있다. 강연을 묶어 출간되는 비슷한 유형의 책들이 많은데, 아무렴, 당연히, 물론 나는 강신주라는 이름 때문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고, 강신주-고미숙-지젝-정용석으로 이어지는 환상 조합에, 목소리가 익숙한 강신주님은 음성 지원을 받으면서, 다른 분들의 강의는 나름대로 상상해가며 즐겁게 강연을 들었다

 

그러면 오늘날 현대인들이 봉착한 몸의 소외, 욕망과 능력의 이 간극에서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요. 동의보감은 아주 간단하게 이야기합니다. 바로 마이너스 건강법입니다. 동의보감이 만들어지던 때는 지금 우리처럼 잘 먹고 많은 것을 즐기던 시대가 아니었음에도 거기에 기술된 양생술을 보면 기본적으로 마이너스 건강법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조건 덜 먹고 덜 쓰고 모든 것을 덜어내고 배설해야 합니다. 배설은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익숙한 것과의 결별입니다. 이 결별을 잘하지 못하면 숱한 과거를 질질 끌고 다녀야만 합니다. 미련과 집착으로 현재를 온전히 살아내지 못하는 것이 현대인들이 앓는 공통의 질병입니다. (고미숙, <현대인을 이해하는 세 가지 화두: , , 사랑>, 58)

 

각 정자와 난자의 주인들이 이처럼 무작위하게 서로를 선택하여 한 아이가 탄생하고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이 아이가 지니게 되는 유전정보의 고유성은 10²²분의 1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다시 말해서 이 고유함이 곧 여러분들 각 사람이 지닌 정보의 정체성입니다. (정용석, <나는 이미 기적이다>, 261)

  

  

3. 세인트존스의 고전 100권 공부법

 

 

 

 

 

 

 

 

저자는 조한별. 초등학생 때 한 번, 중학생 때 한 번 학교를 휴학하고 가족들과 세계여행을 다녔고, 세인트존스 대학교를 졸업했다. 부잣집 딸도 아니고, 영어를 잘하지도 않는다는 그녀가 어떻게 세인트존스 대학교 수업을 잘 마칠수 있었는지 자세히 보여준다. 내가 실제로 관심있었던 건 당연히 세인트존스 도서 목록인데 생각보다 어마무시하다.

1학년 세미나 리딩 리스트.

  

  

3학년 도서인 걸리버 여행기, 오만과 편견, 주홍글씨는 무척이나 반갑지만, 라이프니츠의 철학 논문집, 흄의 도덕 원리에 관한 연구, 루소의 사회계약론, 칸트의 순수이성비판과 함께라니, 보기만 해도 겁나는 도서 리스트다. 한글로도 읽기 어려운 책들을 원서로 읽는다는 건 얼마나 힘들까. 그녀는 나름의 해결책을 가지고 있었다.

어렵지만 배울 것이 많은 고전을 읽고 온 학생들은 수업 시간마다 자신들이 읽은 것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한다. 나는 언어의 장벽 때문에 그 소중한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어떻게든 내용을 알고 수업에 가고 싶었다. 내용을 알면 토론의 주제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속독 능력은 며칠 공부한다고 확 키울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래서 한국어판 책을 샀다. (189)

시간적 제한이 있는 환경에서, 짧은 시간에 읽기 능력을 키울 수 없는 상황에서 한국어판선택은 나름 최고의 선택이다. 오에 겐자부로도 선택한 방법 아닌가.

 

4. 계속 열리는 믿음

 

 

 

 

 

 

 

 

 

 

어제 시수업이 4주차다. 그냥 4주차가 아니라, 이야호! 4주차다. 4번 수업을 했고, 이제 4번 남았다. 다음 주에는 작품을 읽는 시간이라 숙제도 없다. 이야기하자면 A4 2장은 나오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나는 원래부터 시수업을 하고 싶지 않았다.

아니다, 시수업은 괜찮다. 자신이 좋아하는 시인의 시를 가져와 같이 읽고, 감상을 말하고, ~ 정말 좋아요~ 이런 시수업 말이다. 수업 첫 날, 30분 정도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은 후에야, 나는 이 수업의 중심이 '시창작'임을, '시를 써서 제출'하는 것임을, '합평'하는 것임을, 이 수업은 정영효 시인과 함께 떠나는 시여행'이 아니라, '정영효 시인과 함께 떠나는 시창작 여행이라는 걸 이해했다. 숙제를 안 해가자며 굳은 다짐을 나눴던 야나님은 선생님의 가늘고 흰 손가락에 넘어가 배신을 때리고, 맞은편 좌우에 시 좀 읽으시는 분들의 시 사랑과 열정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카페라떼, 딸기에이드 얼음이 단박에 녹아 버리곤 한다.

어제 수업에서는 저번 주에 배웠던 시에서의 상투성’, ‘기시감에 더해 사고의 획책에 대해 배웠는데, 선생님이 했던 말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래의 이 문장이다.

이게 좋다는 걸 아셔야 돼요!”

바로, 이거다. 바로 이게 문제다. 나는 님의 도 좋고, ㄲㅅ님의 바퀴도 좋다. S님의 숙제도 좋고, 야나님의 당신도 좋다. 나는 다 좋은데, 다 좋은 것 같은데,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아무튼 그런 것 같은데, 선생님은 이게 좋고, 저게 좋지 않다 하시고, 시 사랑에 흠뻑 빠진 학생들은 정말 그러하다,고 탄성에 탄성을 더한다. ...

나는 산문적 인간이다.

나는 스스로를 산문적 인간이라 생각한다. 나는 말이 많은 사람이고, 잘 줄이지 못하는 사람이다. 길게 쓰는 사람이고, 시는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다. 그래서, , 수업이 힘들다.

어제는 숙제를 생각하며, 숙제의 내용이 아니라 숙제 자체를 생각하다가, 시창작 숙제 때문에 시가 싫어지면 어쩌지, 하는 괜한 걱정이 들었다. 내가 추구하는 나는, 시를 읽는, 시를 읽을 줄 아는 우아한 1인인데, 지금의 나는 시를 두려워하고, 싫어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다가 또 다른 생각도 들었는데, 그건 내 평생에 다시는 시창작 수업을 들을 일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시창작 수업을 들을 기회도, 시간도, 여유도, 마음도 없을 거라는 생각말이다. 그렇다면, 일생일대의 이 기회, ‘시창작 수업에 참여하는 이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기특한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4주밖에 안 남았다. 다시는 시창작 수업을 들을 일이 없을테니, 남은 이 네 번의 수업을 야무지게 잘 마무리해야겠다, 나한테는 진짜 안 어울리는 말이지만, 최선을 다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솔솔 올라왔다.

숙제를 미리 해 놓으면 좋겠지만, 언감생심, 그건 좀 어려울 것 같고, 선생님의 시집을 다시 펼쳐봐야겠다.

이제 4주밖에 안 남았으니까. 한 번 해보지, . 후훗!

    

관람

                                                              정영효

    

우리는 극장에서, 극장보다 더 어두운 곳에서 많은 사람

들에 섞여 누가 있는지도 모르고 한쪽으로 바라보며 남의

말에 재빨리 수긍하면서 처음 보는 사람을 따라 혼자서는

사건이 되지 못하면서, 광장 같은 함성이 들리는 쪽으로 이

미 무서워진 응대와 찬성에 묻힌 채 모르는 사람들끼리 서

로의 이름을 도와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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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 다작, 다상량이라 했던가. 

선생님은 그 중에 다상량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셨다.

나도 많이 생각하고 싶었지만...  

 

어쩌냐.

오늘은 목요일이고, 지금은 2시고, 수업은 5시다.

 

 

 

 

 

 

 

20분만에 숙제를 해치우고,

몰라, 몰라, 나도 몰라 하고 있는데,

 

아무개님 이벤트에 당당히 당첨되어

보내주신다던 책선물이 도착했다.

 

 

숙제를 마쳐서, 숨통이 트인다 

아무개님 선물이라서, 숨통이 트인다

녹색당 이야기라서, 숨통이 트인다 

 

숨통이 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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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4 15: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24 15: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6-03-24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창시절부터 느껴왔던 거지만, 마감일 다가오는 시점에서 한꺼번에 몰아서 하는 일명 ‘벼락치기’는 아주 위험합니다. ㅎㅎㅎ

단발머리 2016-03-25 14:39   좋아요 0 | URL
cyrus님 걱정대로 어제 벼락치기 했다가 선생님한테 쫌 혼났습니다. ㅎㅎ
생각 안 하고 막 써서 가지고 갔거든요.

해밀 2016-03-24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 수업 들을때 시를 몰아서 썼던 때가 떠오르네요. 그 중에 다상량이 제일 중요하다는 이야기, 공감합니다🙏

단발머리 2016-03-25 14:40   좋아요 0 | URL
이게 많이 어려운 것 같아요.
이렇게 저렇게 다르게 생각할려고 해도 아무래도 새로운 생각이 퍼뜩 떠오르지 않거든요.
다르게 생각하니까, 표현하니까 시인 아니겠습니까.

제 생각엔, 다상량 해도 느는 사람만 느는 것 같아요. 재능있는 사람이요. T.T
 

 

 

 

 

 

 

 

 

 

 

 

 

 

 

 

 

지난 번에는 열린책들 이벤트였는데, 적립금이 자그마치 5,000원. 몇 명을 추첨한다고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데, 아무튼 안 됐다. 될까~~ 했는데, 안 됐다. 에잇!

 

이번에는 민음사 & 황금가지. 

 

 

 

 

 

 

 

 

나란히 꽂혀 있는 책들에 핸드폰을 들이대며 드는 생각.

 

아, 『허클베리 핀의 모험』 아직 안 읽었네. 『인간의 굴레에서 1』은 1이야? 그러면 2도 있는건가? 1도 아직 안 읽었는데... 『파리의 노트르담』 이것도 안 읽었네. 『불멸』, 아, 이게 집에 있었구나. 『페스트』, 이것도 안 읽은 것 같애. 아... 

 

안 읽은 책이 너무 많다. 어림잡아도 대충 반은 되는 듯. 민음사 판형은 사람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지만, 나는 손에 잡기 쉽고 잘 넘어가는 맛에 민음사판을 좋아한다. 좋아하는데 반도 안 읽었어.  

 

진짜 문제는 여기. 원래, <셜록 홈즈 전집>은 딸롱이 읽으라고 산 책이다. 나도 읽으면야 좋겠지만, 나는 원래부터, 예전부터, 태생적으로 추리소설을 안 좋아한다. 김석희 번역의 비룡소 셜록 홈즈 시리즈 『주홍색 연구』는 읽어봤는데 거기까지였다.

 

그런데, 이건 어쩌랴.

 

모든 독서광들의 평생의 숙제,라 여겨지는, 자랑할려고 읽는다는 얘기를 자랑삼아 이야기한다는, 그 책.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자그만치 6권. 아직 한 권도 안 읽었다. 뒷이야기 나오기 전에 어서어서 읽어야할텐데. 올해 들어 더 많이 느끼는 거지만, 책을 읽다보면 아무래도 집에 책들을 홀대하게 된다.

도서관 책에게는 '반납일'이라는 강제가 있지만, 집에 있는 책에게는 오직... 자유만이.

 

그래서 오늘의 결론은 읽자,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려고 한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로 바꾸기 위해 서둘러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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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6-03-22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음사 책이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캬.....멋집니다!
전 문학동네 책 모으는 중입니다^^

단발머리 2016-03-22 10:32   좋아요 0 | URL
아... 감사합니다. ^^
저는 도서관 책을 주로 읽는 편이라 세계문학은 민음사 책이 가장 많은데, 제가 요즘에 자꾸 문학동네 책 사고 싶다고 해서요. 남편이 왜 그러니.... 민음사가 제일 좋다며~~ 하고 있지요.
문학동네도 이벤트 해야겠어요. 세실님 서재도 구경하게요. ㅎㅎㅎ

2016-03-22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사진만 봐도 좋습니다. 여기까지!ㅎㅎ

단발머리 2016-03-22 10:34   좋아요 0 | URL
오늘부터 시작!!! 하고 있어요.
원래 시험기간에 책 읽는 학생들이 있지요.
숙제 안 하고 6권짜리 시작한다는 제가, 그런 학생입니다. ㅎㅎㅎ

2016-03-22 10:43   좋아요 0 | URL
음. . .북플 타임라인이 북적북적해지는걸 보니 시험 때가 다가오는 듯합니다:)

단발머리 2016-03-22 10:56   좋아요 0 | URL
아.... 곧 숙제의 시간이 다가오죠.
꿈섬님은 선생님이 추천하신 신해욱 산문집도 막 읽고 하시던데...
저는 민음사 이벤트. ㅋㅋㅋ

수이 2016-03-22 11:04   좋아요 0 | URL
숙제하셔야죠 여러분~~~~
선생님이 다 지켜보고 계십니다 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6-03-22 11:13   좋아요 0 | URL
선생님 북플 안 하시는 거 같은데.... 그죠?

선생님은 우리가 여기서 놀아도 몰라요.
야나님이 말하지 않는다면야....
말하지 마요, 야나님!!! @@

수이 2016-03-22 11:15   좋아요 0 | URL
선생님은 인스타랑 페북만 하실 걸요_ 라고 말은 하지만 또 모르죠_ 어딘가에서 지켜보고 계실지 ㅋㅋ

단발머리 2016-03-22 11:18   좋아요 0 | URL
시인이 인스타랑 페북 하는 것도 많은 거예요.

시인은....
2G폰 가지고 다니고, 이메일로만 연락가능하고,
만나기 어렵고, 막 그래야죠~~

야나님, 선생님한테 말하지 마요!! ㅋㅋㅋㅋ

꿈꾸는섬 2016-03-22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깔끔한 책정리~^^ 우리 언니네 책장과 비슷해서 놀랐어요.ㅎㅎ
저도 시리즈 좀 모을걸 그랬나 싶기도 하구요. 멋지고 좋아요.(세실님 쑥님)

단발머리 2016-03-22 10:40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런가요...
저는 시리즈는 몇 개 안 되는데, 제가 안 읽을 예정인 셜록 홈즈 시리즈가 자리를 빛내주네요.


다락방 2016-03-22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좋아하는 단발머리님, 열린책들 발표났어요? ㅜㅜ 저 안됐네요 ㅠㅠ

단발머리 2016-03-22 11:14   좋아요 0 | URL
내가 좋아하는 다락방님, 열린책들 발표났어요. 어제요...
왜, 안 되었을까요.... 우리는. 어깨동무. 엉엉 T.T

http://blog.aladin.co.kr/eventWinner/8349166

수이 2016-03-22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언제 나 몰래 열린책들 이벤트 결과가;;;; 저도 적립금 들어오지 않았으니 꽝인 거겠죠;;;;;
민음사 이벤트 탐나지만 오늘은 마음 딱 먹고 숙제해야지 하고 실컷 멍떄리고 있으니 음음음 금요일에 민음사 이벤트 참가해야지!

단발머리 2016-03-22 11:10   좋아요 0 | URL
어제예요. 아니, 이벤트 당첨 되신 분들은 누군가요.

저는 안 됐고, 오케이.
다락방님 안 됐고, 오잉?
야나님 안 됐고, 어라?

배 아파도 좋으니 누구든 자랑 좀 하세요.... T.T

http://blog.aladin.co.kr/eventWinner/8349166

숙제는 에잇!!!

수이 2016-03-22 11:15   좋아요 0 | URL
해성이 됐네요_ 아 cyrus님 :)

단발머리 2016-03-22 11:17   좋아요 0 | URL
cyrus님이 해성이예요? @@
우후.... cyrus님 지방 사시는 걸로 아는데 야나님 진짜 관리지역 넓은대요. ㅋㅋㅋ

cyrus 2016-03-22 19:10   좋아요 1 | URL
어머나! 댓글 보고 두 번 깜짝 놀랐어요.

처음에 제 실명이 나와 있어서 깜짝 놀랐고, 야나님이 제 이름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어서 한 번 더 놀랐습니다. 5년 이상 많이 만나면서 지낸 친구 녀석은 제 이름을 ‘혜성’으로 착각한 적이 있었어요.

blanca 2016-03-22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에선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민음사판 다 번역되면 한꺼번에 읽겠다고 한 분의 글을 읽었는데 그게 맞을 것도 같아요. 이게 드문 드문 나오다 보니 앞 내용이 기억 안 나고 내용 연결도 안 되고.. 이렇게 모아 놓은 사진 보니 참 좋네요. 전 지금 정리가 안 되어서..

단발머리 2016-03-22 14:45   좋아요 0 | URL
아하하~~~ 그래요?
어디에선가 말씀하신 어떤 분에 기대서 저도 좀 더 미뤄볼까요? 저는 한 권도 안 읽어서요, 슬슬 시작해볼까 하고 있었는데 blanca님 댓글에 바로 팔랑팔랑 팔랑귀~~~ ㅎㅎㅎ

붉은돼지 2016-03-23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님 저도 열린책들은 안됐어요 ㅜㅜ
이번 민음사는 같이 꼭 되어 보아요 호호호

단발머리 2016-03-23 10:21   좋아요 0 | URL
아니... 어떻게 제가 아는 분중엔 되신 분들이 없을까요... c님 제외구요 ㅋㅎ
민음사는 꼭 같이 되어 보아요!!
 
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주말에 교보문고에 나갔더니 외서 코너에 이 책의 영문판이 아주 잘 보이는 곳에, 아주 근사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작가로서, 한국인으로서, 여자로서 그녀의 성취가 자랑스러웠다. 흐뭇했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여러 지점이 있었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섬세한 사람이 아니라서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걸 모두 알아채지 못 했다. 내가 발견한 문장은 이거다.

 

"저는, 고기를 안 먹어요."

 

 

그녀가 이렇게 말했을 때, 의심에 찬 사람들의 시선, 호기심, 경멸. 그녀를 걱정하는 가족들의 회유, 속삭임, 강압 그리고 절규. 또한 내게는 이 문장이 이렇게 보였다.

 

저는, 술을 안 마셔요. 

 

저는, 결혼을 안 할거예요. 

 

저는, 아이를 낳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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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6-03-21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 영문판으로 읽어보고 싶은데... 과연 할 지가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네요. 무엇보다 한강의 <채식주의자> 자체를 읽어보지 못해서 원작 내용이 난해하면 잘 안 될 것 같아서요.

단발머리 2016-03-22 10:46   좋아요 0 | URL
원작 내용이 난해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작가가 은밀하게 이야기 하는 걸 다 잡아내지는 못했지만요.
어렵게 읽히지는 않았던 건 같아요, 제 기억에는요^^

이 책을 영어로 옮긴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도 함께 후보에 올랐다고 하니, 번역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2016-03-21 20: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영문판과 나란히 놓고 한글판을 한 번 더 읽기로요::

단발머리 2016-03-22 10:47   좋아요 0 | URL
제가 빨리 읽어야겠어요. ㅎㅎ
영문판 옆 한글판, 너무 멋져요!!!

서니데이 2016-03-21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님 ,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단발머리 2016-03-22 10:48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도 잘 지내시죠~~
댓글이 늦어 죄송해요.
오늘도 일교차 크다고 하던데, 건강 조심하시구요~~ ㅎㅎ

2016-03-23 0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28 09:3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