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롱이는 3조이고, ppt 담당이다. 다음주 발표 수업 전에 1 숙제 검사가 있다. 조선 시대 여성의 ,이라는 중단원 제목을 보고 나서는 혼자 이렇게 정리를 했더란다. 


조선 시대 여성의 하나의 배역, 어머니. 


여성은어머니이외의 다른 역할을 수행할 없었다. 아이를 낳는 것만이 여성의 존재 이유라고 사회 전체가 믿고 있었기에 아이를 혹은 아들을 낳는 여인을 집에서 쫓아내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아이를 낳는 것만이 섹스의 유일한 이유였기에, 여성은 출산 외의 성관계에 무심하거나 무심한 해야 했다. 여성의 몸이란 아이를 만들어내는출산 기계 이상 이하도 아니기에, 몸가짐은 물론 마음 씀씀이까지 제약 받았다. 어머니, 오직 이름 아래에서만 여성의 삶은 의미가 있었다.  




혼자 너무 나갔다. 오늘의 숙제는 교과서 질문에 답을 찾아오는 거란다. 


질문 : 여성의 입장에서 친정살이를 하는 것과 시집살이를 하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요? 


하늘과 차이,라고 쓰면 되겠지. 요즘 도통 마음에 드는 초록색 화면에시집살이 넣어 검색한다. 



며느리에게는 오로지 순종과 인내의 미덕만 요구된다. 친정 부모들은 시집가는 딸에게벙어리 3, 귀머거리 3, 장님 3년으로 살라.”든가, “개한테도하고, 소한테도하라.” 가르쳤다. 따라서 시집에서 며느리의 지위는 남편과 동등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시집의 어떤 식구보다 낮았다. 며느리들이 자기보다 어린 시동생이나 시누이에게 깍듯이 존댓말을 것을 보더라도 있다. … 경상도에서는 며느리를정지꾼이라 불렀는데, ‘부엌 하는 일꾼 의미하는 말이다. <시집살이(한국일생의례사전, 국립민속박물관)> 



ㅅㅎ언니가 생각난다. 자녀가 셋인 ㅅㅎ언니 막내는 아롱이와 유치원 친구다. 수다 삼매경 , 시집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데, 언니가 이런 말씀을 하신다. “말도 마라. 내가 처음 시댁에 갔더니, 국도 주더라.”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언니에게 묻는다. “언니, 국을 줘요? 국이 부족해서요?” “아니, 국을 주기 아깝다는 거야. 너는 아직 국을 먹을 때가 됐다.” 귀하디 귀한 아들이 데려온 세째 며느리, 자랑스러운 세째 아들이 데려온 막내 며느리는 아직 국을 먹을 때가 됐다. 국립민속박물관의 보기 싫은 설명과 대한민국 평범한 가정의 믿기 어려운 에피소드는 맞아 떨어진다. 시집 어떤 식구보다 낮은 지위, 이게 며느리의 위치다. 




『비평 이론의 모든 것』 문학 작품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고 연구하는 비평 관련서인데, 4여성주의 비평에는 이런 문단이 있다. 






여성주의자들이 관찰한 바에 따르면,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는 믿음은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지위와 권력을 남성이 독점하는 것을 정당화하고 유지하는 활용되어 왔다. 바꾸어 말하자면, 그러한 믿음은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권력을 획득할 교육적, 직업적 수단을 여성에게서 박탈하고 여성을 무력하게 만드는 기여했다. , 가부장제 사회에서 오래도록 여성의 몫이었던 열등한 위치는 생물학적으로 정해져 있는 아니라 문화적으로 생산된 것이다. (199) 







생물학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으로 생산된 , 오랜 기간 사람들 사이에 통용되어 당연하게 여겨지는 믿음은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내면화된다. 남자는 여자가 남자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하고, 여자는 남자가 자신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학교 선생님도 그렇게 생각한다. 세상은 바뀌었다. 21세기, 우주에 인공위성을 보내는 시대다. 그런 시대가 되었으니, 이제 말로는그렇지 않아,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테다. 하지만 속으로는 말한다. 그래도 아들은 있어야 . 이래서 남자를 뽑아야 한다니까. 이렇게 말이다. 




조선시대 여성의 삼종지도 그림에는 이런 설명이 있다. 


오늘날 여성들에 비해 조선 시대의 여성들은 여러 차별적인 대우를 받았습니다. 







어떤 책이던가. 정희진은여성들의 삶이 나아졌다고 말할 비교 대상은 조선 시대 여성이다라고 말했다. 남성들의 삶이 조선 시대에 비해 얼마나 나아졌는지 살펴보지 않고, 여성만, 여성에게만 현재와 조선시대를 비교한다는 지적이다. 삼종지도가 아니더라도 조선시대 여성들이 여러 차별적인 대우를 받았다는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떤가? 오늘날 여성들은 조선 시대의 여성들이 받았던 여러 차별적인 대우를 받지 않고 있는가? 이젠 정말 많이 나아졌다고 말할 있는 정도인가. 



<여성의 삼종지도>에서 소녀, 아내, 어머니는 모두 눈을 내리깔고 있다. 아버지 앞에서, 남편 앞에서, 자식 앞에서 여자의 처신이 어떠해야 함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눈을 내리깔아라. 의견을 말하지 마라. 조용히 해라.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사회 교과서를 보고, 이렇게 까칠하게 반응하는가. 자신에게 묻는 말이다. 아니면 거꾸로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다. 세상은 이렇게 까칠한가. 


내게, 나를 포함한 세상 모든 여자들에게. 

어쩜 이렇게 한결같이, 

까칠한가.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로 2018-03-30 10: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그래서 저는 도망을 쳤지요.

단발머리 2018-03-30 10:16   좋아요 0 | URL
같이 가요, 라로님~~
저도 타코 엄청엄청 잘 먹어요.
저도 데려가세요~~~~~~

2018-04-02 18: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4-04 19: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4-13 09: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4-13 15: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8-03-30 10: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휴 또 불끈불끈 힘이 납니다. 단발머리님이 계속 생각하고 글을 써주고 계셔서요. 이렇게 멈추지 않고 까칠하게 보고 계셔서 말이지요. 우리 같이 까칠해져요!!

단발머리 2018-03-30 10:40   좋아요 1 | URL
전 주말에 치즈케이크 먹고 좀 다정하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사람이 될려고 하다가~~~~~~~~~
다락방님 댓글에 맘 바뀌었어요!! 맞아요!!!
우리 멈추지 말아요! 까칠하게 보고 이야기해요!! 불끈불끈!

비로그인 2018-03-30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국ㅠㅠ 내가 이따위집 국을 먹나봐라쳇이 되어버리네요 ㅠㅠ

단발머리 2018-03-30 11:55   좋아요 0 | URL
국을 안 퍼주시던 엄한 시어머니는 새벽 2시에 기상하셔서 딸그락 딸그락 소리로 며느리를 깨우시고~~
참다 못한 며느리는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명절을 준비하는...
슬픈 이야기예요. 그러면서 화도 나는...
국을 먹어야 힘내서 일을 할 수 있...... 으아앙~~~~~

cyrus 2018-03-30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전을 페미니즘 시각으로 해석하면 현대의 기준으로 고전을 읽어선 안 된다고 말해요. 그리고 고전작품 속 남성들도 ‘미투’로 지목되느냐고 비아냥거리는 반응도 있어요. 페미니즘 시각으로 고전을 새롭게 해석하고 비판할 수 있는데도 그렇게 읽는 게 아니라는 식으로 괜까칠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단발머리 2018-04-01 06:30   좋아요 0 | URL
네, 그러게요. 페미니즘, 여성주의 비평도 분명 여러가지 비평 중의 하나일텐데요. 그것마저도 문제 삼는다면 그야말로 문제죠.
고전 작품 리스트에 속한 작품들이 남성의, 남성에 의한, 남성을 위한 이야기인 경우가 지배적인 것 사실인 것 같아요.
고전의 위대함은 다르게 읽고 다르게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인데... 여러 모로 아쉽네요.
 

















작품을 읽기 전에 작가 연보를 읽는 오래된 버릇이다. 작가와 작품을 인과관계로서만 이해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작품을 이해할 작가의 삶을 고려하지 않는 것에도 끌리지 않는다. 작품은 작가에게서 나와 스스로의 길을 찾아 떠나지만, 작품을 작가가 낳았다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으니 말이다. 메리 셸리 연보 , 메리의 삶이다. 



1801


윌리엄 고드윈이 메리 제인 클레어몬트를 만나 재혼함. 계모는 아버지와 특별한 유대관계에 있던 메리를 질시해 사생활을 침범하기 일쑤였고, 자신의 제인 클레어몬트는 기숙학교로 유학을 보내면서 메리는 방치함. 따라서 메리는 가정교사였던 루이자 존슨에게서 글을 배우고 아버지의 서재에서 독학함.



1806


... 윌리엄 워즈워스, 찰스 , 토머스 홀크로프트, 윌리엄 해즐릿 당대 최고의 사상가들이 나누는 대화를 어깨너머로 들으며 지적인 성장을 일구어감. 





메리 울스턴크래프트는 윌리엄 고드윈과 결혼하면서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서 낳은 패니 임레이를 데리고 오는데, 메리 셸리 출산 직후 메리 울스턴크래프트는 산욕열로 사망한다. 윌리엄이 메리 제인 클레어몬트와 재혼해서 제인 클레어몬트를 얻었으니, 윌리엄에게는 딸이 셋이다. 중에서도 윌리엄은 메리 셸리에게 각별한 마음이 있었던 하다. 계모는 바로 이유 때문에 메리 셸리를 미워했는데, 그래서 자신의 제인 클레어몬트는 기숙학교로 보내고 메리 셸리는 집에 남겨 방치한다. 메리 셸리는 가정교사를 통해 글을 배우고 아버지의 서재에서 독학을 한다.  



메리 제인 클레어몬트가 전혀 이해 되는 아니다. 결혼을 했는데, 남편에게는 딸이 둘이나 있다. 같은 엄마, 다른 아빠를 아이들이다. 남편은 자신이 낳은 제인보다 아이에게 신경을 쓰는 듯한데, 메리에게 각별하다. 메리는 영특하고 예쁘다. 그녀는 메리가 밉다. 



메리 제인 클레어몬트가 자신의 딸만 기숙학교로 유학을 보냈을 때는, 제인에 대한 기대가 대단했을 것이다. 좋은 환경, 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들과 함께 최고의 교육을 받게 하리라, 아름답고 지적이며 당당한 숙녀로 성장하리라 고대했을 것이다. 제인이 기숙학교로 것과는 달리, 메리는 집에 머물며 가정교사와 시간을 보낸다. 시간은 남고, 혹은 시간이 남아 돈다. 메리는 아버지의 책을 읽는다. 그리고는 아버지 친구들의 대화를 어깨너머로 듣는다. 어깨너머로 듣는데 말하는 사람들이 당대 최고의 사상가들이다. 어깨너머로 들으니 당연 무료다. 



제인이 다녔던 기숙학교와 기숙학교 선생님들을 무시하는 아니지만, 제인이 다녔던 학교의 선생님들은 기숙학교에서 가르칠 정도의 교양과 지식을 가졌을 것이다. 정도, 그만큼의 선생님들이다. 어쩌면, 기숙학교는 당시 사회에서 여성에게 요구하는 생각, 몸가짐, 습관을 학습하는신부 학교였을지도 모르겠다. 제인은, 엄마의 열심으로, 당대 최고 사상가들의 친구인 아버지를 떠나 여기 기숙학교에 있다. 메리는 새엄마의 질시 때문에 원하는 교육, 당시 여성이 받을 있는 최고, 최상, 최선의 교육을 받지 했다. 그냥 집에서 책이나 읽고 있을 밖에 없다. 그런데, 그녀가 있는 서재는, 당대 최고의 사상가들이 놀러 오는 사람의 서재다. 여성으로서의 제약이 제일 느슨한 지점에 그녀가 있다. 주인의 . 메리는 아버지와 그의 친구들의 대화를 들으며 지적으로 자극 받았을 것이다. 



메리 셸리의 삶이 행복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태어나자마자 엄마를 잃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테고, 새엄마도 메리 셸리를 예뻐했다면 좋았을 테다. 새엄마가 메리와 윌리엄 부녀 사이를 질투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테고, 메리 셸리도 기숙학교에서 좋은 교육을 받을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전처의 딸이자 눈엣가시 같은 메리 셸리를 학교에도 보내지 않고 집에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는데, 오히려 메리 셸리는 최고의 교육 과정을 이수하게 되었다. 그렇게 되어 버렸다. 

 


당시로서는 불행 혹은 불편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나중에는 좋은 것이 되어 돌아왔다. 최선의 것을 선택했더라면, 많이 행복했더라면 좋았겠지만, 그렇게 되지는 했고 아무튼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다. 시간들이 좋은 것으로 변했다. 어쩌면 메리 셸리의 삶은 이런 좋은 것들을 누리지 못했을지 모르지만, 그녀의 힘든 시간들은프랑켄슈타인』이라는 좋은 결실로 손에 돌아왔다. 적어도 내게는 해피엔딩이라 한다면, 나는 너무 이기적인 사람인 걸까. 



작가 연보를 읽으면 해피해지고, 

작가 연보를 읽고 나면 해피 엔딩이 된다. 

작가 연보 해피 엔딩. 








댓글(4) 먼댓글(1) 좋아요(2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다락방의 미친 여자] 메리 셸리와 일기
    from 책이 있는 풍경 2022-11-22 17:51 
    꼭 작가의 생애에 한정 짓지 않더라도 작가의 삶과 그의 작품이 맺을 수밖에 없는 관계를 고려할 때, 작가의 삶은 작품을 읽어갈 때 주요한 나침반 중 하나가 될 수밖에 없다.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2개월 특별 프로젝트인 『다락방의 미친 여자』를 읽어가면서 아쉬운 점은 『프랑켄슈타인』을 다시 읽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긴 그 책만 그런 건 아니고, 실패를 인정하고 오늘 반납해버린 『실낙원』 2권이 그렇고, 65%에 머물러 있는 『교수』가 그렇고
 
 
2018-03-29 17: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3-29 17: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삭매냐 2018-03-29 17: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주 오래 전에 로버트 드니로 주연의
<프랑켄슈타인>에 대한 기억이 나서 바로
유투브로 찾아 봤습니다.

괴물이 닥터 프랑켄슈타인에게 한 번이라도
(창조의 결과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느냐는
질문이 압도적이네요.

연초에 한 번 읽어 보겠다고 하고서 사두고
는 아직까지도 못 읽고 있네요.

단발머리 2018-03-29 17:21   좋아요 1 | URL
레삭매냐님의 토니 모리슨 리뷰 잘 보고 있어요. 전 <술라> 하나 읽고 미뤄두고 있는데, 레삭매냐님 리뷰 볼 때마다
토니 모리슨이 호출됩니다.ㅎㅎㅎㅎ

괴물의 독백을 들을 때마다 전 괴물보다 프랑켄슈타인이 더 밉더라구요.
괴물의 질문은 정말 압도적입니다.
 
래디컬 페미니즘 - 성별 계급제를 꿰뚫는 시선 열다 페미니즘 총서 1
쉴라 제프리스 지음, 김예나 옮김 / 열다북스 / 201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케이트 밀렛의 정치학』 (Sex Politics) 읽고 페미니스트가 , 책의 저자 쉴라 제프리스는 영국 출신의 페미니스트 학자이다. 정치학, 레즈비언 페미니즘 등의 주제에 관해 10여권의 책을 냈으며, 국제적인 여성운동에도 몸담아 <여성 인신매매 반대연합(CATW)> 호주 지부를 창설하기도 했다. 책은 지난 40 년에 걸쳐 그녀가 연구한 주요 주제들을 대표하는 논문을 엮어 만들어졌다.


 

섹슈얼리티 역사에 있어 역사학자들은 과거에억압되었지만 자유로워지기 위해 투쟁하는 섹슈얼리티의본질 이성애적이며, 성행위의본질 이성애적 삽입 성교 행위에 있다고 전제한다.(13) 섹슈얼리티 영역의 투쟁은 1 세계대전 이전의 참정권 운동 기간에 추진력을 더해갔는데, 당시 섹스 개혁가와 페미니스트들은 남성의 성적 욕구는 엄청나게 강력하여 통제가 불가능하거나 완전히 충족시키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페미니스트들은 여성 운동이 시작된 이래 줄곧 주장했던 것처럼, 남성의 성적 욕구는 사회적으로 구성된 것이지 남성의 천부적인 자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33) 다수의 페미니스트들은 남성 성행동에 제한을 두고 이를 변화시키고자 했지만, 섹스 개혁주의 페미니스트들은 여성의 성적 쾌락에 대한 권리를 여성 해방 투쟁의 중요한 요소로 보았기에 성적 해방으로 가는 행진에 방해되는 사람들을 공격했고, 이는 여성 운동의 분열을 가져왔다.(38) 과학자들과 연구자들은 페미니스트들을 불감증 환자로 낙인 찍고 이들에 대항해 거대한 규모의 선동을 조직해 남성의 권위에 저항하는 여성들을 비난했다.(5)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영국에서 남성들의 아동 성학대에 대항한 페미니스트들의 거대한 운동들은 역사적으로 완전히 잊혀졌다. 



『성 정치학』 케이트 밀렛은 성적 실천이 가부장제 권력관계로부터 구축되었고, 남성 지배를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밀렛은 여성의 종속이 남성 성기의 삽입 행위를 통해 구성된다고 주장했다. 섹스가자연스러운것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남성 지배에서 비롯되어 형성되고 남성 지배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44) 밀렛은 성매매가여성들이 처한 조건의 전형적인 핵심이며, 여성을보지 격하시킨다 서술했다. 성매매는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는 노예제의 양상이라고도 주장했다.(46) 



『성 정치학』 이론서로서는 흔치 않은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불과 개월 만에 8만부가 팔리는 대중적인 성과를 거뒀다. 남성 독자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매우 긍정적인 평도 있었지만, 적대적이거나 비하적인 논평도 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페미니스트의 반응이다. 당시 여성 해방 운동을 하던 많은 페미니스트들은 언론과지도부개념을 신뢰하지 않았다. 어느 여성이 언론에 의해 운동의 대변인으로 여겨지는 것에 적대적이었고, 밀렛처럼 의도하지 않았으나 책의 출간으로 유명해진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밀렛이 레즈비언으로 커밍아웃했을 <타임지> 밀렛을 배척했고 전미여성협회의 설립자인 베티 프리단과 같은 자유주의 페미니스트들도 등을 돌렸다.(48) 



밀렛은 인기 있는 아방가르드 남성 소설가들의 작품의 연구에서, 섹스를 재현하는 방식에서 성의 정치학, 가부장제의 작동이 가장 분명하게 표현된다고 보았다.(49) 혁명의 기저에 있는 이데올로기, 여성을 비하하면서 남성의 성적 자유와 즐거움을 구성하는 여성혐오성을 규명하고자 했다.(50) 소설의 작가들은 스스로를 섹스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해방을 이루기 위해 위선과 검열에 대항하는 기사로 포장했다. 검열 폐지는 포르노 산업의 수문을 열었다. 문학적 가치를 위해 소설들을 변호하던 출판사와 변호인단은 소송 사건의 승소로 문학으로 인정받지 못하던 문학 작품들에 대한 억압까지 풀릴 것을 예상했으며, 이후에는문학적 가치 전무한 노골적인 포르노도 옹호했다.(51) 



밀렛은채털리 부인의 연인』, 『섹서스』등의 작품에서 여성이보지, ‘흥분한 암캐, ‘갈고리에 걸린 지렁이 묘사되는 장면에 대해 지적했다. 밀렛은 해당 원고를 자세히 분석하면서, 그것이 내포하는 잔인함을 설명하고 성폭행으로 묘사될 있는 행동이었다고 주장한다.(53) 밀렛은 이런 행동이 남성 독자들을 겨냥한 것이며 남성 권력을 행사하는 데서 오는 성적 흥분을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한다.(54) 『 정치학』 읽다 보면 밀렛이 분석한 60년대 남성 소설가들의 책에서 드러난 여성혐오가 현재 급증하고 있는 포르노 산업의 주된 자산이 되었다는 있다. (57) 밀렛은 헨리 밀러, 메일러, 로렌스 혁명의 스타들이 사실 체제전복적인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라기보다는힘과 폭력이 섹스에서 중요한 요소라는 믿음을 퍼뜨린 사람들 불과하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폭로한 최초의 사람이다. (43)    



그렇다면 밀렛은 읽히지 않는가, 가르쳐지지 않는가의 의문이 남는다. 케이트 밀렛의 글은 명쾌하기 때문에 해설이 따로 필요하지 않다. 밀렛의 연구는 슐라미스 파이어스톤과 저메인 그리어를 비롯한 1970년대 페미니즘 운동에 영감을 불어넣었다. 그럼에도 정치학』 사장된 이유는, 첫째 페미니스트들간의 전쟁(Sex wars)’으로 불리는 1980년대 포르노와 성적 실천에 대한 극명한 의견 대립 때문이다. ‘ 전쟁 포르노를 반대하는 페미니스트들과 포르노를 옹호하는 페미니스트들 간에 일어났다. 포르노를 옹호하는 페미니스트들은 표현의 자유 관점에서, 섹스를 남성 지배의 표현이 아닌 성적 자유의 표현 또는 단순히 섹스 자체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신들을 섹스’(Pro-sex), 반대편을안티 섹스(Anti-sex) 명명했다. ‘ 섹스세력이 전쟁에서 승리했는데, 이는 아마도 그들의 견해가 남성 중심적인 학계와 주류 언론에 좀더 타협적이기 때문일 것이다(62). 



다른 이유는 페미니즘이 학계로 들어가면서 페미니스트 이론가들이 점차 푸코와 같은 남성 학자들 이들의 이론적 틀로 여성들의 개념을 받아들이고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의 연구를 거부한 과정과 관련이 있다.(62) 페미니스트 학자들조차도 여성에 대한 폭력과 같은 구체적인 주제를 직접 논하는 페미니즘 이론은수준 낮은이론이며, 다른 이론에 대해 논하는 이론이나 미셸 푸코와 같은 남성 학자의 사상에 의지하는 이론은수준 높은이론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64) 남성 이론가가 프랑스어로 이해하기 어려운 텍스트를 만들어냈을 , 푸코의 작업을 참조한 저작을 발표했을 , 논문이나 책은 학계에서 인정받기가 쉬웠다. 밀렛의 저작은이론으로 여겨질 만한 기준을 충족하기 않기 때문에 페미니즘 학계에서도 홀대 당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63) 




다른 여건이 비슷해도 남성과 여성이라는 차이가 얼마나 차이와 차별을 불러오는지 확인할 있었다. 이를 테면, 장애인 남성의 경우 일반 남성 정도의 성적 자유를 누릴 권리를 주장한다. 간호사나 돌봄인을 통한욕구 해소가 제지당했을 , 장애인이라 겪는 차별이라고 말하며, 장애인 남성에 대한 성적 자유가 제약되었다고 말한다. 이런 상황이 성매매 요구의 근거가 되는 희한한 광경도 목격된다. 반대로 장애인 여성의 경우 일반인 여성보다 성적으로 착취될 가능성이 3 높다. 신체적, 정신적 장애라고 하는 똑같은 처지에도, 장애인 남성과 장애인 여성은 다른 처지에 놓이는 것이 현실이다. 



성매매 합법화를 비롯해 포르노, 스트립 클럽, 섹스 전화서비스 등이 여성의 직장 지위를 억압하는 수단으로 어떻게 사용될 있는지도 설명된다. 모든 성매매가 여성에게 해롭다고 생각하는 저자의 생각도 심도 있게 논의된다. 제일 관심이 생겼던 부분은화장실의 정치학이다. 화장실의 성별 철폐를 주장하는 퀴어 이론가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트렌스젠더들의 인권인  싶다. 트랜스젠더 남성들은 남성들이 자신들을 폭력적으로 대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여성 화장실을 이용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생물학적으로 완벽하게 남성인 일부 트랜스젠더 남성들이 여성 화장실을 출입할 경우, 대다수의 여성들 역시 폭력에 대한 두려움을 경험하게 것이다. 



남성성기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고 호르몬 치료도 받지 않은 일부 MTF들이여성으로 인정된다는 사실은 여성 공간에서 특히 문제가 된다. 이러한 여성 공간을 이용하고자 하는 피해여성들에게는여성으로 새로운 지위를 부여 받은 생물학적 남성들과 다른 남성들이 전혀 다르지 않게 보일 있기 때문이다. (181) 



이는 역사적으로 여자 화장실의 설치가 갖는 의미와 정치성에 대한 고려없이 이루어진 주장이다. 여자도 공평하게 그들만이 이용할 있는 화장실을 가질 권리가 있다는 생각은 서구에서 근대에서야 인정되었다. 예를 들면 영국은 19세기까지만 해도 일터나 공공 장소에 여자 화장실이 없었다.(199) 인도에는 여자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학교에 다니지 않는 여학생들이 많다. 델리에서 여자 아이들은 생리 기간 동안 학교를 가지 않는다.(200) 화장실에서의 납치, 강간 사건이 빈번함에 따라 공공 변소에 단체로 출입하기도 한다. 이는 인도만의 상황이 아니다. 화장실에서의 성폭행과 도촬이나 몰래 카메라의 위협 역시 남자들의 여자 화장실 출입을 막아야 하는 중요한 이유 하나이다. 그럼에도 성별(Sex) 바꾸지 않은 트랜스젠더 남성들과 활동가들의 요구대로 중립 화장실이 만들어졌을 , 화장실에서조차 여성과 아동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을 것이라는 주장은 충분히 합리적이고 예상 가능한 것이다. 



책을 통해서는 저자의 주장만을 들을 있고, 또한 그러할 것이다. 다만 레즈비언 페미니즘이 학계에서 제자리를 찾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에 대한 논의가 내게는 무척이나 설득력 있게 들렸다. 장애인이 되어도, 심지어 성소수자가 되어도(되었더라도) 힘든 상황에 놓이는 이들은 생물학적으로 여성인 사람들이다. 이성애 섹슈얼리티를 버리고 레즈비언이 되기로 하는 정치적 결정을 내려야만 했던 저자의 절박함이 그녀의 문장 곳곳에 남아 있다. 



소머 브로드리브는 현재 페미니즘 학계에서 포스트모던 남성 거장의 사상이 유행하는 현상에 대해 이렇게 비평한다. 


남성 이론을 거부하면 침묵 당할 있다는 실제적 위협에 직면한다. 남자들처럼 읽고 쓰고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에게 기울이지 않는다. 당신은 규정되고 규제되는 담론의 영역 바깥에 있게 것이다. (272)








남성 지배의 섹슈얼리티는 정치학적인 캐롤 페이트먼(Carol Pateman)이 칭한 ‘남성 섹스 권리’ (Male Sex Right)에 기반하고 있다. 이는 남성 지배 사회에서 남성이 여성 신체에 성적으로 접근할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특권적 기대이다. 이러한 사회는 다양한 방식으로 남성에게 접근권을 가져다 주고 장애물을 제거한다. 이는 성매매 합법화나 불법 성매매 용인을 통해 이루어지거나 포르노, 스트립 클럽, 섹스 전화서비스 같은 성매매 산업의 다른 요소를 만들어냄으로써 이루어지기도 한다. 전통적인 사회에서는 아동 결혼을 통해 이루어지기도 하고 서구에서는 아동 성애화를 통하기도 한다. (71쪽)

내가 사용하는 성착취의 정의는 UN의 성착취 반대의정서(1991)에서 가져왔다(2000, p.335).

성착취는 타인의 존엄성, 평등권, 자율권, 신체적, 정신적 안녕을 침해함으로써 타인의 섹슈얼리티를 남용하여 성적인 만족 또는 경제적 이익이나 기타 이득을 취하는 행위이다. (73쪽)

장애 여성이 경험하는 가장 흔한 형태의 폭력은 성폭력이다. 장애 여성은 ‘위협 당하거나 신체적으로 제압 당하거나 공격을 당하여 성행위를 강요 당할’ 확률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5쪽)

나는 성매매가 모든 여성에게 해롭다고 본다. 성산업은 생계를 이어갈 다른 방법이 있는 여성을 끌어들이기 힘들기 때문에 가장 취약하고 소외된 여성과 원주민 여성, 인신매매 여성 착취에 의존한다. 결과적으로, 정신 건강 문제와 지적 장애를 가진 여성은 성산업의 착취에 취약하게 된다. (76쪽)

장애 정치학이 성착취에 접근하는 방식에는 근본적인 모순이 있다. 장애 남성이 성매매 여성을 이용할 권리를 주고 돌봄인과 간호사에게 성적인 서비스를 요구하는 식의 담론은 장애 여성을 성착취로부터 해방시키고자 하는 요구와 모순된다. 성매매와 ‘보조 섹스’는 비인격화된, 대상화하는 방식의 섹슈얼리티를 가르치며 이는 감정적, 신체적 학대를 당하는 여성을 필요로 한다. (91쪽)

기업들은 성매매 여성을 보너스로 남성 직원들에게 제공하거나 노동조합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기 위해 성매매 여성을 공급하기도 한다. (105쪽)

남성 직원들은 비즈니스 목적의 컨퍼런스와 컨벤션에 참석할 때 성산업에 접근할 가능성이 크고 주최극에서 성적 유흥을 제공할 수도 있다. 두 가지 관행 모두 여성 직원의 평등기회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다. (107쪽)

전통적으로 여성의 몸을 분석의 중심에 놓은 것은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이었다. 따라서, 안드레아 드워킨, 캐더린 매키넌, 제니스 레이몬드, 게일 다인스, 레나테 클라인, 캐슬린 배리와 같은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은 여성에 대한 폭력, 섹슈얼리티 및 이성애주의의 구조, 관계, 성매매와 포르노, 미용 실천의 정치학, 자해와 다이어트 이슈에 집중했다. 이들은 여성이 세상을 경험할 때 모든 경험은 몸에서 시작하며, 몸이란 그들이 가진 유일한 영역이지만 종종 자신의 통제 하에 있지 않음을 이해했다. (122쪽)

여성의 몸에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고려한다면, 성매매가 그저 노동의 일반적인 한 형태일 뿐이며, 성매매를 목적으로 한 인신매매가 그저 노동을 위한 이주라고 주장하기는 매우 힘들다. (127쪽)

페미니즘에서 여성 전용 공간을 주장할 때, 그 전제는 ‘여성’을 가부장적 억압에 의해 형성된 정치적 범주로 정의함에 있다. ‘여성’이란 범주는 남성우월주의하에서 여성으로서 살아온 경험의 결과이다. 이는 여성의 신체로 살고 있고 여성의 신체로 살아온 경험과, 생리나 출산처럼 여성의 신체로서 실제 경험하거나 하게 될 행동 양식이 남성우월주의 사회에서 구축되는 방식을 포함한다. 이는 바디 랭귀지와 공간의 정치성이 여성의 자유를 축소시키고 제한하는 방식을 일생 동안 경험한 것을 의미한다. (148쪽)

캐버나가 인터뷰한 한 트랜스젠더 남성은 "내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갈 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일은 누군가가 나를 보고 기겁하거나 서로 어색해하는 순간이 있다는 것이지만, 내가 남자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남자로 보이지 않으면 나는 맞거나 강간 당하거나 폭력을 당할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여기서 여성이 겪는 불안감은 하등 상관 없는 것으로 치부되고 남성 신체를 가진 트렌스젠더가 느끼는 감정이 제일 중요한 것처럼 묘사된다. (195쪽)

여자 화장실에 출입하고 싶어하는 ‘트랜스젠더’들은 보통 온건한 남자 성기를 보유하고 있는, 남성 신체를 가진 사람들이다. 다른 말로 하면 남성 성 계급의 구성원들, 즉 여성과 아동을 공격하는 사람들이 속한 그룹의 사람들인 것이다. (203쪽)

우리가 공격해야 할 것은 혐오와 차별이지 우리의 몸/우리 자신이 아니다. (243쪽)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젠더는 바꾸고, 가지고 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여성에 대한 억압에서 발생한 것이다. 젠더를 ‘가지고 노는’ 문제는 젠더를 ‘놀이’로 두며 남성우월주의가 제자리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258쪽)

동성애자 남성은 남성우월주의 체제의 순응자로 볼 수 있다. 왜냐하면 게이 남성들은 이 정치 시스템 속에서 모두가 사랑하도록 지시받는 대상인 남성을 사랑하기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반면 레즈비언들은 이 시스템 속에서 멸시당하는 사람들, 즉 여성을 사랑하기를 선택한다. 이런 차이가 가지는 중요한 함의가 레즈비언/게이학에서 좀처럼 언급되지 않는다. (265쪽)

레즈비언 페미니스트는 스스로를 역사를 초월해 열 명 중 하나, 혹은 스무 명 중 하나의 비율로 존재하는 소수자 집단으로 보지 않으며, 자유로운 여성의 모델로 본다. 레즈비언 페미니스트는 이성애 주류 반대편에 있는 소수자로 받아들여지기보다 이성애 섹슈얼리티를 해체하고자 하며, 그 전략의 하나가 레즈비어니즘을 여성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장려하는 것이다. (269쪽)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18-03-28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이 책을 읽고 리뷰를 쓰시다니, 단발머리님 진짜 존경합니다!
저도 꼭 읽을게요!

단발머리 2018-03-28 20:17   좋아요 0 | URL
위의 글은 리뷰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밑줄 연결 요약문입니다.
존경은 하지 마시고, 그냥 사랑만 ㅎㅎㅎㅎㅎ
다락방님이 읽으신다면 진짜 리뷰가 똭!! 나올테니,
저는 이제 한가로히 콘칩을 먹으며 다락방님 리뷰를 기다릴거라는...^^
 


203쪽. 202쪽부터 시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82년생 김지영' 읽고 페미니스트 논란 휩싸인 아이린어떤 소설? '페미니스트' 뜻은?


앞서 아이린(레드벨벳 리더)은 지난 18 리얼리티 프로그램 '레벨 프로젝트 시즌2' 1000 돌파를 기념 팬미팅 자리에서 "최근 어떤 책을 읽었냐" 질문에 "'82년생' 그거 읽었고. 제목이 생각이 나는데, 별일. 별일 아닌 . 주황색 표지인데 제목이 기억이 난다. 휴가 가서 책을 많이 읽었다" 답했다. <중부일보. 2018. 3. 20.> 




전체적으로 제목이 기억이 난건 맞는 하다. ‘82년생 그거읽었다고 말한 같은데, 몇몇 팬들이 탈덕한다고 하고, 아이린 굿즈 태우는 사진을 올리고 있다고. 이런 팬들이라면 빠른 시간 내에 안녕~~하는게 좋겠지만, 소속사의 관리를 받는 어린 나이의 걸그룹 멤버가 책 제목 하나도 마음대로 말할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책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다시 드는게, 이렇게 진부하고 평범한 제목의 권의 존재만으로도 페미니즘이라는 격동의 단어가 신속하게 호출된. 대단하다. 겸사겸사 다시 읽어보려 했더니, 읽고 나서 바로 친구에게 전해줬구나. 


사야겠다. 오늘의 선택, 『82년생 김지영』.     



댓글(19) 먼댓글(0) 좋아요(3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18-03-20 10: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이 딱히 페미니즘적인 책이라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뭐랄까, 그냥 사실의 기술? 그렇게 막 부르르 떨만한 어떤 혁명적인 페미니즘 책이 아닌데 탈덕한다고 난리난 남자들 보며, ‘아, 책을 안읽었구나, 안읽을 것이고,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싶었어요. ㅎㅎㅎㅎㅎ

그리고 책을 읽었다고 탈덕한다니..도대체 어떤 여성을 바라는겁니까?

굿즈도 태우고 갤러리 사진 삭제하더니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라고 실망한 팬도 있더군요. 하하하핫. 아이린은 너 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8-03-20 10:20   좋아요 0 | URL
그냥 사실의 기술, 여성의 목소리, 여성의 시점. 이런 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아요.
다락방님 말씀대로 이 책이 그렇게 쎈 책도 아니고. 읽은 여자들이 대부분 그러잖아요.
어, 이거 내 얘기네. 우리집 얘기네. 근데 그게 그렇게 무섭나봐요.

저도 그 얘기에 제일 놀랐어요. 너랑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결혼을 팬이랑 할 수도 있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부지런해요. 얘들은......

졔졔 2018-03-20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한권 읽었다고 탈덕이라니...탈덕은 니맘이니 하면 되지만....참 할말이 없네요

단발머리 2018-03-20 15:08   좋아요 0 | URL
기사는 이런 식이 많더라구요.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
페미니스트 인증이다/아니다

그러니까 만약 페미니스트라고 말했다면, 전 이 책을 읽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페미니즘 관점을 잘 보여줬어요.
이런 식으로 말했다면, 이런 사이버상의 공격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설명 말이예요.
아이린이 페미니스트라고 말한 것은 아니다.

할 말이 없기도 하고, 그러게요. 참.....

cyrus 2018-03-20 22: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들이 무슨 페미니스트 감별사인 줄 아는가 봐요. 페미니즘에 발광하는 그런 사람들이 무서워요. 그들의 모습을 보면 마녀인지 아닌지 자기들의 기준에 맞춰 감별하는 마녀 심판관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발머리 2018-03-22 10:04   좋아요 0 | URL
사실 특별한 건, 아이린은 페미니즘의 ㅍ도 안 꺼냈는데 말이죠...
기준이 참 각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akardo 2018-03-20 16: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차피 걸그룹도 나이 먹으면 남덕보다는 여덕이 중요하니 아이린은 자기 소신껏 살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걸그룹엔 크게 관심없어서 이번에 아이린을 처음 알았는데 오히려 어떤 사람인지 더 궁금해졌습니다.

단발머리 2018-03-22 10:09   좋아요 0 | URL
저도 아이린이 소신껏 행동하기를 바래요. 그래도 지금으로서는 좀 답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아이린은 예전에 박보검이랑 가요프로 진행하면서 저도 이름을 알게 되었지요~~^^
이뻐요, 아이린^^

블랙겟타 2018-03-20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어제 상위권에 ‘페미니즘의 뜻‘이 노출되어 있길래. 뭐지 했었는데..이런 거였군요.;;;
사실 별 거 아닌데 여러커뮤니티에서 괜히 몇몇이 딴지 걸고 그걸 받아 딱 보기에 자극적인 단어를 엮어서 어뷰징을 위해 알맹이도 없는 기사 남발하고.. 다수의 언론들의 시각도 아직 멀었네요.. 몇달 전에 읽었다면 딱히 이정도로 이슈가 됐을까요? 최근의 미투운동에 편승해서자극적인 소재로 클릭 장사하려고..씁쓸하네요. 원래 이 책이 베스트셀러기도 한데 이게 무슨 금서라도 된답니까? 하하하..나름 평범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인데 오히려 이 책의 가치가 올라갈 것 같아요. ㅎㅎ

단발머리 2018-03-22 10:28   좋아요 0 | URL
그래도... 한 가지 희망이랄까요~ 이번에는 기사들이 그래도... 일부 과격한 팬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어떤 게 나을지 모르겠어요. 아이린이 어처구니없는 대우를 받고 있는걸 알리는게 나을지, 아니면 그냥 두어서 이슈가 사라지도록 두는 게 나을지..
그래도 ‘82년생 김지영’ 판매가 급등했다고 해서 반갑기는 하네요.

AgalmA 2018-03-21 0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미니즘이 난리긴 난리인 듯^^ 제 블로그 리뷰에 대해 따지고 드는 어린 친구들이랑 힘들게 이야기를 했지만 무관심보단 나은 듯^^;

단발머리 2018-03-22 10:30   좋아요 0 | URL
페미니즘이 난리라기 보다는 페미니즘,이라는 단어에 급경색하는 쪽에서 난리긴 하죠. ㅎㅎㅎ 따지는 학생이 무관심한 학생보다 나을 수 있겠죠~~~

아무개 2018-03-21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 20일에 알라딘에서 최고 판매량 찍었다고 합니다. ㅋㅋㅋ
아이린 큰일했네요.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면 더없이 좋겠지만, 아니라도 크게 신경쓰지 말기 바랄뿐이네요.


다락방 2018-03-21 09:33   좋아요 0 | URL
저도 그 트윗 봤어요. 씐남 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8-03-21 10:11   좋아요 1 | URL
제가 제일 신기했던 거는..
아이린이 책제목도 정확히는 기억을 못 해서....’82년생 그거’라고 말했다는데, 세상에!! 알라딘 최고 판매량을 찍었다니요. 어설픈 기억도 큰 일 할 수 있다는 이 소소한 기쁨~~~^^
알라딘 부지런히 재고 확보 바랍니다.
씐남2!! ㅋㅋㅋㅋㅋ

다락방 2018-04-04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발님, 이 책 땡투요!!(선물용)
굳이 땡투했다고 잘난척하기 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8-04-04 16:25   좋아요 0 | URL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82년생 그거,는 리뷰도 많을텐데 굳이 제 꺼를 찾아서 땡투를....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그러게 다락방님이라니~~~~~^^

다락방 2018-04-04 21:38   좋아요 0 | URL
나폴리 3권도 땡투 저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님 부자만들기 프로젝트 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8-04-04 21:46   좋아요 0 | URL
이렇게 티끌을 모아모아서 단발머리는 곧 큰 부자가 되고 맙니다.
다락방님 프로젝트는 성공하고
단발머리는 크게 한 턱을 쏜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