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sia (주간 아시아판): 2018년 10월 22일 (방탄소년단 표지) - 포스터 증정 - 방탄소년단 타임지 표지 A3 포스터 증정 (지관통)
TIME(Asia)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오늘은 BTS. 



퍼포먼스라는 측면에서 세계 최고임에는 틀림없지만 실력만 놓고 봐서는 서로 고만고만한 한국의 수많은 다른 보이그룹들은 BTS 성공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얼마나 ㅂㄹ울까. 



차세대 리더에 선정된 BTS <TIME> 표지마저 점령한다. 세계에 울려퍼지고 있는 K-pop을 중심으로 BTS 이야기에는 생각보다 새로운 내용이 없다. 슈가의 말이 비중있게 다뤄지는 것으로 보아, BTS 정신의 중심에 슈가가 있다고, 자는 생각한 같다. 



<IDOL> 듣는 밤이다. 아이돌의 진화를 기대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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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8-10-20 0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방탄♡
타임지에???
딸들을 위해서? 사줘야겠군요ㅋㅋㅋ
슈가가 어떤 말을 했기에 비중 있었을까?궁금해 지네요.보통 랩몬의 말이지 않을까?생각되는데....아!! 꼭 우리 랩몬을 편애해서가 아니고~~ㅋㅋ
슈가는 울큰딸이
좋아해요.얘기해주면 딸은 좋아하겠어요^^
암튼 멋진 아이들입니다.얼마전 UN연설하는 장면을 봤어요.
내가 키운 것처럼 뿌듯했습니다^^

단발머리 2018-10-20 09:31   좋아요 0 | URL
제가 사진찍어올린 요기 딱 두페이지지만, 방탄 팬이라면 좋아할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랩몬이 리더라 랩몬 이야기가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슈가가 전체 기사에서 주요한 포인트를 꼭꼭 집어주네요.
내가 키운 것처럼에서, 그만 빵!!! 하고 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이 화창하니 가을날의 진수를 보여주네요.
오늘 화창하고 맑은 하루 되소서~~^^

icaru 2018-11-08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랩몬스터 라는 태그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슈가가 어떤 말을 했을지~ 어그제도 무슨 시상식에 나오서 상을 쓸어가는 것 같긴 하더라고요~ 올해의 발견으로 송은이, 김신영 나오는 아머지머지 ㅋㅋ 그 셀럽파이브(?) 라공~~

단발머리 2018-11-08 12:01   좋아요 0 | URL
제가 좋아하는 사람..... 랩몬스터입니다.
랩몬스터, 너는 아니?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셀럽파이브 엄청엄청 좋아하는데요. 특히 송은이 좋아합니다. 정말 실력 있는데, 실력 보다 대우를 못 받는거 같아서요.
요즘에 팟캐스트랑 라디오에서 인기 많더라구요. 송은이 응원합니다!!!!! 랩몬 좋아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icaru 2018-11-08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ㅋㅋ 비보;;;비밀보장... 종종 들어염 ㅋㅋㅋ

단발머리 2018-11-08 12:2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 송은이 김숙 오래오래 사랑받기를!!
흥해라! 송은이! 흥해라! 김숙!
 



















하이드님을 응원하며 글을 쓴다. 



참을 수가 없었다. 도서관에서 대출한가부장제의 창조』 구간이라 재출간된 신간, 하이드님의 페이퍼 책과 표지가 달랐는데, 목차를 보고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차례대로 읽을 수가 없었다. 4장을 먼저 읽었다. 문단을 읽고 나서 책은 빌려서 읽을 책이 아니라 사서 읽을 책이라는 알았다. 앉은 자리에서 4여성노예 읽고 5부인과 이어 읽었다. 




『엄마는 페미니스트』에서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는 이렇게 말했다. 






최근에 내가 인종차별보다 성차별에 많이 화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어. 왜냐하면 성차별에 대해 화를 외롭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야. 주위의, 내가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인종 불평등은 쉽게 알아채면서 불평등은 알아차리지 못하기 때문이야. (38)










역시 인간이 다른 인간을 열등하게 대우할 제일 먼저 고려되는 요소는인종 관련된 것이라 생각했다. 돈으로도, 학식으로도 인종의 차이를 감출 없기 때문에. 흑인임을, 혼혈인임을, 유대인임을 숨길 없기 때문에. 인종적 차이로 인한 차별이 인간이 인간을 차별하는 가장 근원적인 기준일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인간이, 정확히는 남성이 다른 인간 집단을 지배하고, 그들을 인간이 아닌 다른 , 노예로 만들 있었던 것은, 이전에 자기 집단의 여성들을 종속시켰던 경험을 통해 이루어졌다, 책의 저자 거다 러너가 말한다. , 나와 너의 다름을 근간으로 차별이 이루어진 최초의 지점은인종 아니라성별이었다는 주장이다. 




다른 인간존재를 잔인하게 대하고 /그녀에게 자신의 의지에 반하여 노동을 하도록 강제하는 것보다 한수 높은 중요한 발명은, 지배당하는 집단을 지배하는 집단과 완전히 다른 집단으로 지정할 있는 가능성이다. 물론 그런 차이는 노예가 사람들이 타지방 부족구성원, 그대로타인들 가장 명백하다. 그러나 개념을 확장하고 노예화된 사람들(the enslaved) 어떤 면에서 인간이 아닌 다른 , 노예로 만들기 위해서, 남성들은 그런 지정이 실제로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 틀림없다. 정신적 구성물은 대체로 어떤 현실 속의 모형들에서 나오며, 과거경험을 새롭게 정렬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경험은 노예제가 발명되기 이전에 남성들에게 주어졌던 것인데, 그것은 바로 자기 집단의 여성들을 종속시켰던 경험이다. (139) 





남성은 자기 집단의 여성들을 종속시켰던 경험을 통해 적국의 여성들을 노예화한다. 전쟁에 패한 나라의 남성들은 살해되고, 여성들과 아이들만 노예가 되었는데, 외국에서 전쟁포로 여성들이 남성보다 앞서 노예가 되었다는 사실은노예여성 지칭하는 기호가남성노예 가리키는 기호보다 일찍 등장했던 과거의 역사를 통해 추측이 가능하다. 





노예제는 처음 잉태된 시기부터 남성과 여성에게 뭔가 다른 것을 의미하였다. 일단 노예가 되면 남성과 여성 모두 다른 사람의 권력에 전적으로 종속되어 자율성과 명예를 상실하였다. 남녀노예들은 보상 없는 노동을 하고, 종종 주인에게 개인적인 서비스를 해야했지만, 특히 여성들에게 노예상태는 주인 혹은 주인의 대리인을 위해 성적 성비스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 여성에게 성적 착취는 노예상태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156)   





노예여성이 되면 주인 혹은 주인의 대리인을 위해 성적 서비스를 해야 했으며, 이러한 성적 착취 상태가 노예상태 자체를 의미했다는 것은 남성노예와 여성노예가 처한 상황의 차이를 보여준다. 남성과 여성 모두 자신의 육체에 대한 지배력을 철저히 잃게 되지만, 여성에게는 그것이 추악하고 굴욕적인 방식으로 이루진다는 점이다. 




거의 천년 동안노예제 대한 관념은여성이라는 바로 정의(definition) 반영되는 양식으로 현실화되고 제도화되었다. … 남성은 재산 생산수단과의 관계에 의해서 정의되었다면, 여성의 계급위치는 성적 관계에 의해 규정되었다. (167)  




물론 여성이 처한 계급 위치는 매우 다양하다. 저자가 누누이 강조했듯이, 경제적, 법적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스스로 다른 인간을 절대적으로 소유할 있고, 그들의 노동으로 이윤을 남길 능력이 있는 부인의 종속적 위치와 노예의 종속적 위치를 동등한 것으로 이해해서는 된다. (197) 하지만, 시몬 보부아르는 여성의 계급위치가 높아질수록 오히려 여성은 종속된다고 말한다. 




















남편이 소유한 재산이 막대할수록 아내는 그만큼 가혹하게 예속된다는 점을 주목하자언제나 여자의 예속이 가장 확연한 것은 부유계급에서이다. 오늘날에도 가부장제 가족형태가 존속하는 영역은 부유한 지주계급의 가정이다. 남자는 자기가 사회적·경제적으로 강력하다고 느낄수록 권위적인 가장 역할을 한다반대로 공통의 빈곤은 부부를 평등한 관계로 만든다. (『제2의 성』, 134)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뉴욕 0.1 퍼센트 최상류층 관찰 보고서파크애비뉴의 영장류』에서 확인할 있다. 






어느 시대와 견줘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로마 시대 여성들의 삶이 비교적 자유로웠다고 추측할 있는 재혼 장려 풍습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거꾸로 여성이출산 기계로서 이용당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결혼과 마찬가지로 로마 여성의 재혼은 여성의 선택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물론 로마 시대 남성도 원치 않은 상대와 결혼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로마의 남성들은 언젠가는 자신의 여동생과 자신의 아들, 그리고 딸의 결혼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칠 있을 터였다. 자신의 결혼 상대는 선택할 없었을지 몰라도 여동생과 아들, 그리고 딸의 결혼 상대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선택할 있었다. 





위의 문단은 지난달에 썼던 <금반지와 쇠반지> 페이퍼의 첫번째 문단이다. 아래 문장을 을 읽으며, 나는 자연스레 위의 문단을 떠올렸다. 



청년기의 종속상태는 시간이 흐르면 끝나는 것이어서 젊은이들도 나이가 들면 자기 차례가 되어 지배를 있게 되기 때문이다. (159)  




여기에서 말하는 청년이라 함은 물론 젊은 남성을 의미한다. 아버지의 절대적인 지휘 아래 있지만 언젠가는 지위와 위를 계승하게 젊은 남자. 아버지가 정해준 상대와 결혼해야 하지만, 자신의 여동생과 아들, 그리고 딸의 결혼에 대한 절대적인 권리를 행사하게 젊은 남자. 이에 반해 여성들은 평생 아버지와 남편, 그리고 아들의 지배 아래 있어야 했다. 지체높은 부유한 여성이든 더 처참한 처지의 가난한 여성 혹은 여성노예이든 상관없이. 





나는 과거의 일에 대해 후회가 많은 사람이다. 고등학교 중간고사, 기말고사 시험 사이 쉬는 시간을 마무리 정리시간이 아니라 맞추는 시간으로 애용했다. 고친 답은 맞는 경우가 없어서 항상 틀린 답을 아쉬워하고 그렇게나 안타까워했다. 그런 정성으로 자라도 익혔으면 좋았을 것을. 과거의 일로 제일 후회되는 대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고, 책을 많이 읽지 않은 것이다. 나는 너무 바빴고, 그리고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이제서야 받아들인다. 



14년만의 재출간이라는 100자평을 보았다. 14 , 워킹맘이었던 과거의 내가 읽었더라면 좋았겠지만, 재출간이 결정된 14 후가 바로 올해라는 사실만으로도 신난다. 올해도 남았다고 죽어 있을 때가 아니라, 하이드님처럼 100 계획 세우고, ‘올해 안에 여성주의 8 읽기 혹은 9권 읽기목표를 세울 때다. 



가을이다. 

페미니즘 공부하기 좋은 계절이다. 

페미니즘 공부 적기라고 할까. 


이제부터다. 

지금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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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8-10-17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쌰으쌰! 응원하며 저도 저 책 담아갑니다!!

단발머리 2018-10-17 22:53   좋아요 0 | URL
으쌰라으쌰샤!!
같이 가니 힘이 나고 아주 좋구만요!!
아자아자, 빠야!!!

하이드 2018-10-18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 겨울 페미니즘 책 읽기 좋은 때!

저도 4장부터, 정말 불 붙으며 읽었어요.

단발머리 2018-10-18 07:16   좋아요 1 | URL
맞아요, 가을, 겨울 페미니즘 책 읽기 딱 좋은 때죠.

어떻게 읽었는지, 똑같이 또는 다르게 어떻게 읽었는지 계속 같이 이야기해요, 하이드님!!
 














카를 마르크스의 혁명적 사상. 막다른 골목이다. 이 책은 어렵지 않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렇게 말하고 싶지만만약 그렇다면 어제 종일 읽어 50페이지 밖에 읽지 못한 이유를 댈 수가 없다. 그래서 어려운 이 책을 왜 읽기 시작했느냐고 묻는다면, 도서관에 걸어가 이 책을 고르고 야무지게 빌려 온 내 자신을 원망해야 하는지, 내게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희망을 불어넣어준 어떤 사람, 소문자 s님을 원망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앞부분 마르크스의 생애 부분은 흥미진진하게 읽어나간 것이 위로 아닌 위로일 뿐이다.



그래서 어제는 또 도서관에 갔다. 뉴스피드를 가득 채우는 허수경의 시집을 받기 위해서였다. 상호대차한 허수경의 시집을 들고 바닐라라떼 아이스 연하게를 주문하고는 자리에 앉아 왼쪽 책날개를 펼친다.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에 꽂힌다.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는 내게 허수경의 첫번째 시집이다. 그런데빌어먹을, 차가운 심장의 이 익숙함은 뭐지? , 생각난다.





2년 전 겨울이었던가. 야나문에서 야나님이 만들어준 딸기차를 앞에 두고는 기념샷을 찍겠다며 문학동네 시집 중에서 빨간색 시집을 골라서 이렇게 사진을 찍었다. 그 시집이 바로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이다. 나는 그 해, 그 겨울에, 그 시집을 만났지만 허수경을 읽지 않았고, 이제서야 그녀가 없는 지금에서야 그녀의 시집을 펼친다.





수육 한 점


이 한 점 속, 무엇이 떠나갔나

네 영혼


새우젓에 찍어서

허겁지겁 삼킨다


배고픈 우리를 사해주려무나

네 영혼이 남긴 수육 한 점이여





엄마가 꽁치 김치조림을 만드시던 날이었다. ~ 맛있겠다. ~ 맛있어. 보글보글 끓고 있는 냄비 앞에서 이렇게 중얼거리는 내게 엄마가 말씀하셨다. 그래, 남이 살이 들어가야 맛있지. 남의 살? 남의 살? 그래, 남의 살. ... 남의 살,의 섬뜻함과 남의 살,의 고소함이 공존하는 꽁치 김치조림. 


수육 한 점을 남기고 떠난 그 영혼은 배고픈 우리를 달래준다. 우리를 살린다. 나의 배고픔을 채워주고 나를 다시 살게 해 주고 수육 한 점을 남겨준 그 영혼은 그렇게 떠나간다. 외부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 인간이 그렇다. 인간은 흠~ 삼키고 후~ 뱉는다. 물을 마셔야 하고 또 물을 마신다. 무엇보다 먹어야 한다. 먹지 않으면 인간은 죽는다. 오늘 내가 먹은 것들 때문에 나는 오늘을 살 수 있다.  


위대한 식물이 아닌 평범한 동물로 살아가는 한 인간은 이 운명을 피할 수 없다. 우린 무언가를 먹어야 하고, 우리의 생존을 위해 무언가는 죽어야 한다. 내 존재 자체가 무언가의 죽음 위에서만이 가능하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자 했던 오랜 소망을 난 최근에서야 버렸다. 그렇게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걸, 나는 알아버렸다. 그래서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삶을 살아가야겠다 결심했다. 먹어야만 살 수 있는 인간으로 살고 있지만, 오늘의 나를 위해 죽어간 무엇이 있다는 걸 잊지 않는 사람으로 살아야겠다고 말이다. 무언가의,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는 인간임을 잊지 않고 싶다


식물 같은 인간으로 살고 싶다. 수육을 좋아하지만, 그래서 수육을 가끔 먹기는 하지만, 수육을 많이 먹지는 않는 그런 인간.


식물 같은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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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8-10-12 14: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게도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책이 좋다는 소문에 무턱대고 덤벼들었다가 잉잉 울었던 젊은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책이 좋은 책이라고 말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만.....

그러시다면 소문자s는 단발님께 이남석의 <마르크스 씨, 어떻게 하면~>과 임승수의 원숭이 시리즈를 권하겠습니다. 원숭이는 공산당선언-마르크스철학-자본론 순서로 읽으시기를 권장합니다.
한동안 마르크스 이 수염달린 돼지 목소리는 듣기도 싫다는 생각이 드셨다면 류동민의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가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될 거구요.

단발머리 2018-10-12 14:10   좋아요 1 | URL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가 이런 걸까요? <마르크스 씨, 어떻게 하면~>과 임승수의 원숭이 시리즈요?
시리즈는 3권인데 읽는 순서까지 알려주시니 감사합니다. (근데 나 울고 있나요? ㅠㅠ)
류동민의 <마르크스가 내게 아프냐고 물었다>도 읽을꺼예요.
근데 빛나는 한 권은 이사야 벌린의 <칼 마르크스 - 그의 시대와 생애>라고 하지 않았던가요? 엥?

syo 2018-10-12 14:13   좋아요 0 | URL
그 책은 빛은 나는데 이 책보다 더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 책이 빛나는 이유는 내용보다 이사야 벌린의 고급진 문체 때문이지요. 지나치게 고급져서 짜증날 정도로 고급진....
그리고 사실 전 뭐가 제일 빛나는 한 권인지 잘 모릅니다.....ㅠ

단발머리 2018-10-12 17:17   좋아요 0 | URL
syo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더더욱 이사야 벌린이 끌리네요. 꼭! 읽고야 말겠어요!
고급진 문체의 아름다움을 꼭! 파헤치고야 말겠어요!!!!!!!
근데 일단 어려운 이 책 끝내놓고 나서요... 아, 갈길이 머네요. 아, 멀다~~ 갈 길이..... ㅠㅠ

2018-10-12 18: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0-14 08: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8-10-13 0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님은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사람‘이 모토시군요?
다들 짤막한 에세이집을 쓰신 듯한??^^

허수경 시인은....왠지 미안한 마음이 드는 시인이 되어 버렸습니다.
저는 아직 시인의 시는 한 권도 읽지 않았어요.작년 여름 휴가지에서 ‘너 없이 걸어본다‘(제목이 맞나요??요즘엔 돌아서면 까먹는지라..ㅜ어젠 지인이랑 둘이서 대화하다 ‘핫케잌‘이란 단어가 생각나질 않아 한 10분동안 기억해내느라 애를 먹었었던ㅜㅜ)
산문집을 읽곤 너무 좋아서 시집도 찾아 있겠노라~~그러곤 또 한 눈 팔고.....부고를 듣고 깜짝 놀랐네요.ㅜㅜ
지금부터라도 한 권씩 찾아 읽으면 되겠죠!! 단발머리님의 페이퍼를 통해서 시인의 책표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흐뭇합니다^^

단발머리 2018-10-14 08:21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랬어요. 이름조차 익숙하지 않은 시인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제 가까이 계셨던 시인이셨더라구요.
책은 만날 때가 따로 있나 그 생각도 들고요.
많은 분들에게 이렇게 기억되는 분의 부고라 더욱 더 안타까운 마음도 들고요.

저는 표지를 아는 책은 아는 책이라 생각하는 나쁜 버릇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전 목록 자주 보다가 고전 읽은 줄 착각하는 거랑 비슷합니다^^
 


















책에 떨어뜨렸다. 


그것도 애지중지 둥가둥가하던 소중한  『P.S. I still love you』에다가 말이다. 사건은 지난 추석에 일어났다. 매년 반복되는 추석 밥상에 지루해질 찰나, 시어머니께서 점심 외식을 제안하셨다. 제안 자체는 무척 반가웠으나, 근처 가까운 음식점, 백화점은 추석 당일에 모두 휴무인지라 갈길 몰라 헤맬 , 남편의 제안으로 큰아이의 소울푸드 네팔 커리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커리는 냄새에서부터 개성만점이어서 호불호가 확연히 갈리는 음식이라 내심 걱정했는데, 뾰족한 대안이 없다 보니 그냥 집에서 쉬고 싶으시다는 시아버지를 뒤로 하고 나머지 가족이 추석 당일 네팔 전통 음식을 먹겠다며 집을 나섰다. 



나는 평소대로 가방 속의 책을 꺼내들고 너털너털 음식점으로 향했는데, 테이블 배정이 또한 예술이라 시어머니와 남편, 도련님 내외와 막내조카가 테이블을 차지하고, 옆으로는 큰아이, 맞은편에 작은 아이, 대각선으로는 큰조카가 앉게 됐다. 평소대로, 나는 음식을 기다리며 살금살금 책을 읽어 내려갔다. 음식이 나오고, 와아~하는 탄성과 이건 뭐야?하는 물음이 공존하는 동안에도 나는 살금살금 책을 읽어갔다. 아이들이 워낙 커리를 좋아해서 나는 비인기종목인 탄두리 치킨을 맡게 됐는데, 조각씩 먹어가며 손을 닦아가며 살금살금 책을 읽어가고 있었는데, 이런 탄두리 치킨이 그만 



책에 떨어지고 말았다. 이런 . 







탄두리 치킨은 시리즈 1 『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 일명 자쿠지 (또는 hot tube scene) 진실이 밝혀지는 장면에 떨어졌는데, 세상에나, 나는 중요한 페이지에 탄두리 치킨을 떨어뜨리고 것이다. 밤낮없이 책을 사랑하는 나는, 슬픔을 가누며 물티슈와 물수건, 휴지와 티슈를 이용해 탄두리 치킨의 흔적을 없애 보려 했으나, 아아탄두리 양념은 강력하기도 하여라. 나의 진정 아름다운 책은 붉게 물들고 말았던 것이다. 하필 중요한 장면에, 중요한 찰나에. 얼룩진 쪽의 일그러진 얼굴은 날의 참상이 현재까지 이어짐을 가차 없이 보여준다. 하여 오늘의 교훈은책을 읽을 때는 탄두리 치킨을 먹지 말자이다. 아니면탄두리 치킨을 먹을 때는 책을 읽지 말자거나. 





오전에는 도서관 군데에 다녀왔다. 




남은 인생, 남은 시간을 들여 공부하고 싶은 하나의 주제가 뭐냐고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나는죽음 문제라고 답할 같다. 죽음, 항상 나를 매혹시키는 주제이다. 죽음, 죽음에 그치지 않는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죽지 않고 어떻게 죽음을 있겠는가. 그래서 나는죽음 관련된  모든 주제에 관심이 있다. 마음과 , 영과 , 정신과 의식. 모든 것들이 나의 1 관심주제다. 
















거듭되는 말이지만, 책은 반자연주의 관점을 채택한다. , 모든 존재가 물질적이지는 않다는 , 혹은 자연과학적으로 탐구 가능하지는 않다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바꿔 말해, 나는 비물질적 실재들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그것은 누구나 얻을 있는 상식적 통찰이라고 본다. (18) 




도서관에서 2쪽을 읽고 입모양으로와우!’ 외쳤다. 일단 책이 1순위다. 같이 빌린 책도 흥미롭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3> 나오는 문어인간 Davy Jones이 문어들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욱 궁금하다. 문어에게 영혼이라니. 문어와 영혼. 문어의 영혼. 책이 2순위다. 






















하지만 요즘 나의 최애작가는 이름마저 반짝이는 재레드 다이아몬드다. 어젯밤에 드디어 5 <마야의 붕괴> 들어섰다. 다시 느끼는 거지만, 나는 재레드 다이아몬드를 좋아한다. 좋아한다, 진심. 











알라딘에서 신간 알림신청이 왔다


상품명 : 호르몬의 거짓말(정희진


놀란 가슴으로 <상품보기> 눌렀더니, 정희진쌤의 책이 아니라, 정희진쌤이 해제를 쓰신 책이다. 정희진쌤 해제 3-4쪽을 읽겠다고 책을 사서 읽겠지만은, 그래도 (정희진해제) 이렇게 해주면 정확한 안내가 되리라 생각한다. 


















# 오늘의 해시태그 


#탄두리치킨  #나는뇌가아니다 #문어의영혼 #다이아몬드

#정희진 #호르몬의 거짓말 #Peter #Peter Kavinsky #I still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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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8-10-02 06: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안타깝네요.
애정하는 책에...
근데 외식중에도 책이라~~ 진정한 독서가로 인정합니다^^

단발머리 2018-10-02 08:41   좋아요 1 | URL
위로 감사합니다, 세실님~~~^^
특히나 좋아하는 책과 탄두리 치킨의 만남으로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
먹으면서 읽기 혹은 읽으면서 먹기는 진심 자제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책은 아직도 울상이랍니다. 빨간 탄두리 울상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tella.K 2018-10-02 13: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단발머리님 결혼하셨습니까?
전 막연히 어느 꽃다운 여대생은 아닐까 했는데
완전히 빗나갔네요.ㅠ

저는 그럴 줄 알고 먹을 땐 먹는 것에만 집중합니다.
나의 아름다운 책이 나로인해 어떤 봉변을 당한다면
그 괴로움을 견딜 수가 없어서.ㅠㅠㅠㅠ
그런데 저 사신 야시시한게 좋으네요.ㅋㅋㅋ

단발머리 2018-10-02 15:03   좋아요 1 | URL
이번 탄두리 공격 사건을 계기로 이 버릇을 고쳐볼까~~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stella.K님처럼 먹을 땐 먹는 것에만 집중할까봐요.

제가 그렇게 어린줄 아셨다니, 무척 기쁩니다.
위에 야시시한 hot tube신을 보며 열광할 때 저는 꽃다운 여대생이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요, 그렇습니다.

다락방 2018-10-08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아무래도 이 책 원서로 한 번 사봐야겠어요. 일단 ‘사‘보는 걸로... 음.......음... 그게 낫겠죠?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자쿠지 씬 ^^ 자쿠지 씬 너무 좋아요. 라라 진이 맹하게 답하는 것도, 피터가 고백하는 것도 너무 좋아요. 헤헷. 야쿠르트는 사랑이어라~

저도 살래요!!

단발머리 2018-10-09 19:28   좋아요 0 | URL
저도 일단 다락방님의 책 구입에 적극 찬성합니다. 저는 읽었지만 읽은 것이 아닌 게, 피터 나오는 부분만 급하게 읽었거든요. 사랑의 종착지가 어딘지 넘 궁금해서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게 불법인지 어쩐지는 모르겠는데, 유투브에 오디오북 읽어준것도 있더라고요.
자쿠지 씬은 정말 좋아요. 사랑은 그렇게 자쿠지랑 같이 오는 걸까요?
참, 책에서 피터는 좀 더 어린 느낌, 그러니까 고등학생 느낌이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영화에서의 피터가 더 어른스럽고, 더 다정하고, 그리고 더 섹시합니다.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블랙겟타 2019-03-21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연히 시사인을 읽다가 소개된 이 <호르몬의 거짓말>을 보고
얼른 알라딘 상품 페이지로 들어왔더니 반가운(!) 단발머리님의 글을 발견해서 댓글 남겨요. ^^
거의 6개월 전 글인데 이 날은 단발머리님께서 탄두리치킨을 책에 떨어뜨린 날이였군요...ㅠㅠ

단발머리 2019-03-21 21:19   좋아요 1 | URL
하하하하... 그러게요. 6개월 전 책의 인연이 오늘날 블랙겟타님의 댓글로 이어졌네요.
탄두리치킨 책 공격 사건은 두고두고 아쉬운 사건이었지요.
이제는 책 읽으며 먹지 않으리! 결심했건만, 오늘도 <가부장제의 창조> 읽으며 애플파이 먹기 신공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미니즘의 방아쇠를 당기다 - 베티 프리단과 <여성의 신비>의 사회사
김진희 지음 / 푸른역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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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의 방아쇠를 당기다』 베티 프리단의 생애를 통해 저술 배경을 드러내고여성의 신비』 의의와 파장과 한계를 짚어낸 해설서이다. ‘공산당 선언만큼이나 위험하다 해서세상에서 없어져야 위험한 10 빠짐없이 오르는 문제적 저술여성의 신비』 (2018여성성의 신화』 재출간됨, 이하여성성의 신화 통일함) ‘제대로 읽기안내서이다. 




와습(White-Anglo Saxon-Protestant)’ 가치가 미국 정체성의 근간으로 받아들여지던 전형적인 미국의 중소도시인 피오리아에 정착한 베티 골드스타인의 부모는 중산층 사회에 편입하기 위해 애쓴다. 하지만 그들의 전방위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베티 골드스타인 가족은 피오리아 중산층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베티 골드스타인도 점차 유대인이기에 받아야만 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을 인식하게 된다. 학생기자였던 베티는 대학시절 내내 부모세대의 중산층 부르주아 문화를 비판했고 노동계급과 연대했으며 인종적, 민족적 다양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여성성의 신화』에서도 소개되었듯, 베티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과 학업 추구에 대한 혼란으로 박사 과정 장학금을 받을 기회를 포기하고 버클리를 떠난다. <연합신문>, 전기노조 UE에서 발간하는 <유이뉴스UE News>에서 기자생활을 하던 베티는 1946 결혼을 기점으로 스스로 일하는 여성의 위치에 서게 됨으로써 여성 노동자의 문제에 더욱 집중한다. 




1956년경 베티와 남편 프리단은 파크웨이 빌리지를 떠나 교외 스네든즈 랜딩에 정착한다. 시기에 프리단 가족의 가정경제는 적자 상태였고 베티는 끊임없이 돈문제를 걱정했다. 베티는 많은 여성지에 자주 글을 기고하여 만성적인 적자상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시간을 위해서는 아이들을 돌봐줄 베이비시터가 필요했다. 베티는 프리랜서 작가로 일해서 돈으로 베이비시터를 고용해야만 했다.(91) 



『여성성의 신화』 계기는 스미스대학 동창회의 설문조사에서 시작되었다. 1956 스미스대학 동창들이 이듬해 개최될 졸업 15주년 동창회를 준비하며 15년간 동창들이 무엇을 경험하고 어떠한 생각을 하며 살아왔는지 확인할 기회라고 생각한 베티는 설문 조사 작업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베티는이름 붙일 없는 문제들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교외에 거주하는 중산층 주부들은 자기들이 모든 것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성공가도를 달리는 남편, 좋은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편리한 최신 가전제품이 갖춰진 현대식 주택까지, 여성지에 나오는 행복한 가정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가정의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자부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 응답자들을 과연 이것이 전부인지, 밖에 다른 것은 없는 것인지 하는 질문을 하고 있었다. 질문은 베티 프리단 자신의 것이기도 했다. (105) 




베티 프리단은 결과를 바탕으로 1961 스미스대학 동창회보에 글을 실었다. 고등교육이 전업주부가 여성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뉴스위크> 최신호 기사를 반박한 것이었다. 전업주부들도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고등교육이 여성을 좌절시키기보다는 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여성의 신비 야기하는 좌절감을 극복하게 해준다고 결론을 내렸다. 여성지의 성향을 고려하여 내린 매우 온건한 결론이었다. 



온건한 주장에 대해 <맥콜> 편집자들은 난감해 했다. 그들에게 베티의 주장은 대학 졸업생들이 가정의 경계를 넘어 자신들의 권리를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보였다. <맥콜> 편집자들은 게재 불가를 알렸고, 베티는 자신의 에이전트를 통해 기사를 보냈던 <레이디스 저널>로부터도 논지를 전면적으로 수정할 경우 게재할 의사가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새롭게 수정한 원고 완성본을 <레드북> 기고했을 , 잡지 편집인은 오직병든 여성들 동의할 것이라며 게재를 거부하고 원고를 돌려줬다.(108) 베티는 여성지들이 전달하는 메시지가 자신의 가치와 반대에 있음을 새삼 절감하고 여성지 기사 대신 책을 출간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문제작 <여성성의 신화>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내가여성성의 신화』 처음 읽었을 , 가장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인 문단 하나는 바로 이것이다.

 



사회과학자는 스스로 만든 문화라는 테두리에서 완전히 벗어날 없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하나의 슬로건이 아니라 진리에 가까운 것이 되었다. 사회과학자는 자신의 시대의 과학적인 안에서 관찰한 것만을 설명할 있다는 것이다. 개혁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개혁가들은 그들이 사는 시대까지 진행된 과학의 진보가 결정해준 언어와 기준을 통해 자신의 혁명적인 발견을 번역해야 한다. 새로운 기준들을 만들어낸 발견들조차 그들의 창조자의 시점과 무관할 없다. (『여성성의 신화』, 215) 




20세기 중반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프로이트 이론은 심리분석 아니라 대중지 작가와 편집자, 광고대행사, 대학과 출판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견고한 성이며 완벽한 이론이라 여겨지는 프로이트 이론 역시 자신이 속한 시대의 과학적인 안에서 관찰한 것만을 설명할 있을 뿐임을, 베티는 지적했다. 프로이트는 유대 집안의 전통적이고 독재적인 권위로 가족을 다스리는 아버지와 아들 지크문트를 특별히 사랑했던 어머니에게서 자랐다. 누이의 피아노 연습 소리가 그의 연구를 방해하자피아노가 치워지는환경 속에서 자라났다. 베티는, 프로이트의 연구 속에서 그가 생물학적이고 본능적이고 변화하지 않는 것으로 여기던 많은 것들이 사실은특정 문화 근거를 것임이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 또한 프로이트가 보편적인 인간성의 특질로 묘사한 것은 19세기 어느 유럽 중산층 남자와 여자의 특성일 뿐임을 지적했다. 베티는 프로이트의 이론이여성성의 신화 강화하는데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설명했다.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에 근거해 여성의 본성과 역할을 제한하고, 남성과의 성적인 관계라는 측면에서만 여성을 보았던 프로이트 이론의 한계를 지적한 것이다. 



보론에서는 ‘물결론 따른 여성학/페미니즘 계보를 통해 미국 여성운동의 단계에서 영향을 미친 페미니즘 이론을 요약했다. 시대별 여성운동의 특징과 주요사건, 역사적 맥락과 주요 텍스트까지 정리되어 있어 간략하게나마 여성 운동의 흐름을 훑어볼 있는 좋은 자료라 생각한다. 중학생 딸아이에게 대학에 들어가기 전에 마치겠노라 약속하고 집필을 시작한 책이 아이가 대학생이 되고도 2 반이 지나서 탈고하게 되었다 지은이의 말이 그대로 느껴질정도로 학자적 노고와 노력이 느껴지는 책이다. 


전체를 읽기에도, 부분적으로 발췌해 읽더라도 페미니즘의 기본 텍스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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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8-10-01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발님. 저는 베티 프리단의 책을 아직 읽지 않았는데 이 책을 먼저 읽어도 괜찮을까요? 단발님 리뷰를 보니 읽고 싶어서요!

단발머리 2020-04-13 13:15   좋아요 0 | URL
네, 이 책을 먼저 읽고 베티 프리단의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기는 합니다. 베티 프리단 개인 뿐만 아니라 당시의 미국 상황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해를 도와주고요.

또 한 가지는.... 베티 프리단의 <여성성의 신화>는 비교적 쉽게 읽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페미니즘 책 읽다가 도중에 ‘어머나.... 뭔 말이래...‘라는 경험을 종종 했거든요. 이 책은 ‘전업 주부‘, 또는 ‘여성성의 강요‘라는 측면에서의 고찰이 주요한데, 저의 고민과 맞닿아 있어 저는 어렵지 않게, 힘들지 않게 이 책을 읽었어요. 해설서의 도움 없이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다락방님이 한 권만 읽어야겠다고 하신다면, 전 <여성성의 신화>를 추천하고 싶고요.
개정판 <여성성의 신화> 해제가 정희진쌤이라는 것도 살짝쿵 알려드립니다.

하지만, 이 책 <페미니즘의 방아쇠를 당기다> 말미의 ‘보론‘ 부분은 따로 챙겨 보셔도 좋을 듯해요. 저같은 경우 몇 장의 페미니즘 역사 정리만 보고 머리에 페미니즘 역사가 스르륵 정리되지는 않았지만요ㅠㅠ 페미니즘을 좀 길게, 오래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일목요연한 정리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참, 다락방님~~ 굿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