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 지금 (전거리 다 준비해 놓고 부치기만 하면 되지만 당장은 하기 싫고 잠깐 미뤄둘 정도의 시간은 남아있는 때, 현재시간 추석 전날 오후 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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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0 17: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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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0 18: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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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0 18: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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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0 18: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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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0 19: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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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0 19: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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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1-09-21 0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깜짝 놀랐습니다.
이틀 전 제가 읽은 부분이랑 비슷하군요~
와~~~진짜 빠르셔요!!!^^
저는 이 시간이 가장 집중하기 좋은 때라...이제 읽으려고 눈 비비고 양치하고 책상에 앉았네요.
추석 잘 보내시구욤!!!
소원도 다 이루어지시구욤!!^^

단발머리 2021-09-21 07:38   좋아요 1 | URL
헐! 깜짝 놀랐습니다! 책나무님 정말 일찍 일어나시네요^^ 저는 <제2의 성> 같이 읽기 모임 친구들과 읽는 진도에 맞춰 ㅋㅋㅋㅋㅋ 밀려있는 앞부분 건너뛰고 이 부분부터 읽고 있습니다. 여성주의 같이 읽기 모임에서 읽을 때 다시 앞부분으로 가려구요!
책나무님도 여유롭고 풍요로운 즐거운 추석 되시길요! 책나무님 소원도 이뤄지시길 바랍니다!! ❤️

독서괭 2021-09-21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집니다. 형광펜 쫙쫙!! 전 부치느라 고생이 많으셨네요 ㅜㅜ

단발머리 2021-09-26 08:2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독서괭님!! 전은 인기가 없었어요 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독교인들에게 성경 읽기는 매년 올해의 계획중 첫 번째인데, 나도 물론 계획을 많이 세우기는 했지만, 항상 실천은 생각보다 쉽지 않아, 애궃은 <창세기>만 열심히 읽다가 보통은 <레위기>에서 절망하곤 했다. 대학교 다닐 때 성경을 1년에 한 번씩 읽는 분을 알게 되었는데, 그 비법이 새삼 간단했다. 보통 신자들은 각양각색의 볼펜과 형광펜으로 예쁘게 색칠된(?) 손때 묻은 오래된 성경책을 자랑스러워하는데 반해, 그분은 매년 새로운 성경을 구입하신다고 했다. 비싼 거, 예쁜 거, 좋은 거 말고. 찬송가, 해설, 주석 달린 거 말고. 그냥 딱 성경만 있는 얇은 성경책을 새로 구입해서 매년 연초마다 새 성경으로 읽기를 시작하신다고 했다. 작년에 읽었던 그 말씀이 올해는 새롭게 읽히고, 작년에는 만나지 못했던 새로운 구절을 발견하는 기쁨이 1년에 1번 읽기의 동력이 되어준다 하셨다. 비법을 전수받았으나 실천은 요원했다. 나 나름의 실천이라면, 그 후로 새 성경을 많이 사기는 했다.


 

프랑스어 책읽기 친구들과 『제2의 성』을 읽고 있다. 나는 전에 한 번 읽은 터여서 깍두기형식으로 참여하기로 했는데, 다시 읽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꺼내놓은 책도 예전보다 더 무거운 것 같고, 밑줄과 인덱스가 너무 많아서 (실제와 사뭇 다르게) 이 책을 이미 샅샅이 이해한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그래서 준비했다.

 



 

















『제2의 성』 을유판. 내 돈 안 내고 구했으면 더 좋았겠지만(공짜 좋아하는 편), 내게 그런 좋은 기회는 오지 않았고, 마침 친구가 생일에 선물해준 상품권이 있어, 이 책이야말로 생일선물로 기념할 만하다 싶어 구매했다. 오른쪽의 김초엽 소설은 동네서점에서 샀고, 『The Queen’s Gambit』 구입해야 휴대가 편한 장바구니(네이비 선택) 준다 해서 구매했다. 나란히 책들을 세워 사진을 찍고 비닐 커버를 벗기고 스스르 책장을 넘겨 냄새를 맡아보니. , 너무 좋다. 이 순간이 너무 좋다. 이 예쁘고 좋은 책을 내 책으로 할 수 있어서, 새 책으로 읽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내가 행복해하는 걸, 내가 알아서. 행복을 맘껏 누릴 수 있어서, 어젯밤에는 많이 행복했다.

 







 









저번 주에는 도서관에서 나오다가 1층 어린이실에 투명 액자 속 인형이 보였다. 가까이 걸어가면서 , 정말 비슷하게 잘 만들었네. 백희나 작가 작품하고 진짜 비슷하다하고 생각했는데, 밑에 설명을 보니 전국에 3개뿐인 백희나 작가의 작품이란다. 사진을 찍고 집으로 가던 길에, 친애하는 알라딘 이웃님과 카톡을 하게 되어 방금 백희나 작가 작품 보고 왔어요고 말했다. 그랬더니 친애하는 이웃님이 나 백희나 작가 좋아하는데, 여러 각도로 사진 좀 찍어줘요. 사진 찍어서 페이퍼 써줘요하시는 거다. ! 나는 너무 놀랐는데, 나도 백희나 작가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그의 그 귀한 작품을 보고서도 그걸 제대로 감상하는 방법을 몰랐던 거다. 여러 각도라니... 입체의 세상을 살면서도 세상을 단면으로 이해하는 나는, 정면 사진만 6장을 찍었던 것. 크게 작게, 멀리 가까이. 추석 준비하는 의미로, 어제 상호대차 도서 빌리러 가서는 백희나 작가 작품을 이렇게 앞, , 옆모습을 찍어 보았다. 여러 각도로.

 



 










입체의 세상 속에서 입체적인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며, 좋아하는 작가를 여러 각도에서 바라볼 줄 아는, 이제 추석의 거대한 파도 앞에서 마음 준비를 위해 이 시간에도 독서에 매진하고 있을 친애하는 알라딘 이웃님에게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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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1-09-17 11: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 성경이네요
저는 영어로 읽기 위해서...^^

단발머리 2021-09-17 11:34   좋아요 2 | URL
전 메시지 성경 알고 나서는 혼자 읽을 때는 메시지로만 읽습니다. 메시지 영어판도 아주 큰 인기를 끌었다고 들었습니다만 저는 영한대역으로 구입했더랬죠 ㅎㅎㅎ

vita 2021-09-17 1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 왜 이리 좋아요? 막 사랑이 샘솟아……. 제2의 성 을유 꺼 나만 추석 이후에 오는 건가요? 훌쩍 😢 슬퍼요

단발머리 2021-09-17 11:35   좋아요 1 | URL
후~~~ 하고 불어주는거에요. 뜨거울까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비타님 주문하고 나서 주문했는데, 어떻게 제 책이 먼저 왔을까요. 추석 생각보다 긴데.... 훌쩍...

vita 2021-09-17 11:44   좋아요 1 | URL
엄마집 갔다가 바로 시댁 가야 해서 ㅠㅠ 저는 일부러 배송 늦게 했어요. 힝. 우리 동네 단발님 동네 옆 동네인데 힝. 나두 그냥 일찍 받을걸 힝.

단발머리 2021-09-17 11:46   좋아요 1 | URL
힝 어뜩해요 ㅠㅠㅠ 대신 다른 책 챙겨가야겠네요. 시댁 찍고 오려면 시간 좀 걸릴테니까요 ㅠㅠ

글씨가 좀 작기는 해요. 줄칠 때 주의 요망. 그러나 책이 너무나 아름다운 것입니다. 이러기 있기에요, 없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9-17 1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마지막 사진도 좋고 뒷모습 사진도 좋아요!

그나저나 생일선물로 구입하신 제2의 성이라니, 선물해주신 분이 매우 흡족하다 전해달라 하실것 같군요. ㅋㅋㅋㅋㅋ


<아, 너무 좋다. 이 순간이 너무 좋다. 이 예쁘고 좋은 책을 내 책으로 할 수 있어서, 새 책으로 읽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내가 행복해하는 걸, 내가 알아서. 행복을 맘껏 누릴 수 있어서, 어젯밤에는 많이 행복했다.> ← 이 구절은 좀전에 제가 쓴 페이퍼랑 너무 똑같아서 깜짝 놀랐어요. 제가 이래서 단발머리 님에 대한 애정이 커지는가 봅니다. 이런 지점에서 저랑 너무 닮아 있어서, 닿아 있어서.


단발머리 2021-09-17 11:45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저 앙증맞은 뒷모습 보고 저도 혼자 킥킥 웃었더랍니다. 생일선물해준 친구도 저처럼 흡족한 마음일 것 같아요. 보봐르의 <제2의 성>이라니..... 기념비적인 생일 선물이라 아니할 수 없겠습니다.

저도 다락방님 그 문단 보고 왔어요 ㅎㅎ 행복이라는 단어를 세보려고 했는데 다락방님이 더 많이 사용하신듯 해요.
행복을 아는 사람으로 산다는 것에, 그 느낌을 아는 친구가 있다는 것에, 무한한 행복을 느낍니다.

2021-09-17 11: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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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7 11: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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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7 11: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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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7 12: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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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7 12: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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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1-09-17 12: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국에 세 개뿐인 백희나 작가님의 작품이라굽쇼?어디에요..어디...단발머리님 살고 있는 동네 도서관 말입니다!!!!!ㅋㅋㅋ
나머지 두 곳은 어디며? 혹시 같은 작품인지?다른 작품인지? 궁금하네요?
단발머리님 덕분에 백희나 작가님 작품도 감상하고(여러 각도로 보니까 확실히 생동감 있어요...특히 마지막 사진은 가히 압권입니다ㅋㅋ)...저는 작가님 좋아해서 모두 다 읽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상한 엄마는 안읽었단 걸 깨달았어요.그림책 읽어봐야 겠네요^^

어릴 때 동네 교회를 몇 년 다닌 적 있었어요.성경책 읽으시는 목사님 전도사님 교회 언니,오빠들 멋있어 보여..그때 열심히 성경책 따라 읽었었던 기억이..^^
성경은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읽어볼만한 책이 아닐까?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잠깐 어린시절 교회 생각 떠올렸네요ㅋㅋㅋ
지금은 무교로 돌아섰지만 베프 하나가 호시탐탐 교회 가자고 꼬드기는 녀석이 있긴 합니다.사람들과의 유대 관계 맺기가 성격상 부담스러워 회피했었고 지금은 코로나덕에 소강상태네요ㅋㅋ
아...어제도 그 친구랑 다른 친구집에 함께 가서 점심을 먹었네요.그친구네 교회 이야기도 들으면서요^^

제2의 성 사진들은 성스러운 각도네요!!
의도하신 건가요?ㅋㅋㅋ
결코 단면적인 각도와 빛이 아닌데요~
무튼 추석 연휴도 즐거이 보내시고 즐거운 독서 시간도 되시길 바랍니다.
아...제2의 성 동서문화사 책 사진 보니까 생각난 건데 이제 저 역사편 다 읽었어요.
거진 한 달 걸린 듯 하네요ㅜㅜ
이제 내일 신화편 들어갑니다.
칭찬 받고 싶어서 뻔뻔하게 자랑합니다ㅋㅋㅋ
근데 읽으면서 줄곧 든 생각은 뭐랄까요?
보부아르의 지성의 놀라움은 당연한 거고,이렇게 위대한 책을 님들은 몇 년전에 벌써 다 읽으셨다니!!!! 그렇다면 지금 어떤????? 그럼 나는 어떻게?????뭐 그런 궁금증이 일더라구요!!! 새싹단계라 그런가봐요^^

독서괭 2021-09-17 13:1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친애하는 그 분은 유부만두님인가 보네요 ㅎㅎ 와 백희나 작가 작품이 저렇게 있었군요. 아이들이 보면 너무 좋아할 것 같아요. 저는 내일 <알사탕>뮤지컬 보러 갑니다 히히
제2의성 완독하시고 또 새로 나온 제2의성을 읽으려하시다니 대단합니다.

초딩 2021-09-17 13: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조 구름 친숙하네요 ㅎㅎ
도서관 유리창이 저런다 생각도 했습니다.
시카고 어느 도서관은 정말 저렇게 해뒀더라구요 애들 가는 열람실에 ㅎㅎㅎ

서니데이 2021-09-17 20: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님 오늘부터 추석연휴 시작입니다.
즐거운 명절과 좋은 주말 보내세요.^^

유부만두 2021-09-18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님, 제가 왔어요. 입체파 독자 만두왔어요. 이렇게 정겨운 페이퍼를 하룻밤 묵혀서 읽네요. 전 그러니까, 네 백희나 작가님 좋아하고요, 단발님도 좋아합니다. 이상한 선녀님 인형을 이렇게 만나서 반갑군요. 저 냄비에 들은 것은 만두구나, 아 우리 선녀님 만둣국 끓이셨네, 뜨거운 국물 간 보시는 데 국자로 대범하게 하시는구나, 꼭 나 같네. 실은 제가 썬크림을 바르면 딱 저 얼굴이걸랑요. 머리는 제가 더 짧지만 (네, 저 단발이에요) 저 색동 몸빼 바지가 철푸덕 앉아서 전 부칠 땐 딱이랍니다? 그나저나 단발님, 우리 무리하지 않기로 해요. 애들 밥 해먹이기, 조상님들 송편 떠먹이기 등등 ... 일단 우리 먹은 다음에 하기로 해요. 전 그래서 지금 김치 볶음밥 먹어요. (네, 토요일 아침 8시에요)
 




 












며칠 전, 단톡방에서 친구들과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이달의 도서를 이야기하던 중, 친애하는 알라딘 친구가 단발님 원래 달라 코스따 좋아하잖아라고 말했다. 눈으로만 대화를 나누고 있던 나는 깜짝 놀랐다. , 달라 코스따 좋아해? 내가 그렇다고 말했어? 그랬어, 내가? 마침 책도 준비된 김에 일찌감치 읽기를 시작했는데. 어머나, 어머나. 연두색 형광펜 뚜껑을 닫자마자 열고, 또 닫자마자 열어야 할 만큼 기막히게 좋은 문장들이 한가득이다. 어머, , 달라 코스따 좋아하네. , 달라 코스따 좋아하는 사람이네. 놀라운 알라딘 친구들이여. 놀라운 알라딘 AI.

 


다른 누군가의 임금에 의존하고, 따라서 다른 누군가의 의식에 종속되는 이 고립된 여성, 이 여성에게서 탄생한 여성 무능력의 신화를 깨부수는 길은 이제껏 오직 하나뿐이었다. 바로 여성이 자기 임금을 버는 것이다. 사적인 경제적 의존의 허물을 깨고, 집 밖 세상으로 나와서 독자적 경험을 쌓고, 공장이든 사무실이든 사회화된 구조 내에서 사회적 노동을 수행하며, 전통적인 계급 유형과 더불어 여성 자신만의 사회 저항 유형을 주도해 나가는 것이다. (55)

 


페미니즘을 읽으면서 나를 제일 괴롭히는 문제가 바로 이거다. 노동과 임금. 사회적 고용 관계를 맺고 있지 않은 나. 일하고 있지만(가사 노동) 경제학적으로는 이라고 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 나. 어떤 방식, 어떤 형태로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어떻게든 해봐야 한다. 어떤 식이든, 어떻게든.  

 


우리가 원하는 건 공동 급식소도, 그와 같은 종류의 놀이 시설이나 어린이집도 아니라는 점을 그들이 알기 바란다. 우리는 공동 급식소, 어린이집, 세탁기, 식기 세척기를 원하지만, 몇몇 사람들과 원할 때 방해받지 않고 식사할 수 있는 선택권, 아이·노인·환자와 원할 때 원하는 곳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선택권도 갖고 싶다. ‘시간을 함께 보낸다‘는 건, 노동을 줄이는 것을 뜻한다. 아이·노인·환자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이들을 잠시 맡겨둔 차고로 뛰어가 잠깐 들여다보는 게 아니라, 가장 먼저 배제 당한 우리 여성들이 투쟁을 주도하여 다른 모든 배제 당한 이들, 즉 아이 노인 환자가 사회적 부를 재점유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45)


 

다른 사람들은 어쩐지 모르겠는데 나는 그쪽으로 관심이 좀 많다. 최근에 추미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제1호 공약이 지대 개혁이라는 걸 알게 됐다. ‘막대한 부동산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의 정상화, 합리적인 공정 과세가 지대개혁의 요체라고 하던데 감개무량했다. 대학 때 흥분해서 읽었던진보와 빈곤』도 떠오르고. 이념을 이유로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었던 이 나라에서 빨갱이라고 오인받기 딱 좋은 공약을 집권당의 대통령 후보가 들고나왔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가 이 부분에 대해 용기 있게 말할 수 있는 지도자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로웠다.

 


위의 문단을 읽으면서는 최근에 신문 기사에서 보았던 이재명 후보의 어르신, 환자, 장애인, 아동, 영유아 5대 돌봄 공약이 떠올랐다. 겪어본 사람/겪어보지 않은 사람도 다 아는 일이겠지만, 아이를 낳고 나면 삶의 모습이 확연하게 바뀐다. 한 달에 몇십만 원 돈이 더 드는 정도가 아니라 삶의 양태가 완전히 바뀐다. 맞이하고 싶어서 맞이하는 고령화 사회는 아니지만, 70대는 노인정에서도 아이 취급을 받고, 90세를 넘는 어르신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데이 케어를 위해 어르신을 모셔가는 승합차를 훨씬 더 자주 볼 수 있다. 하물며 몸이 불편한 가족을 돌보고 케어하는 일은 말해 무엇하랴. 이 모든 일을 가정에게만, 가족 구성원에게만 맡겨서는 안 된다. 아이와 늙으신 부모님과 몸이 불편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싫다는 게 아니다. 그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도와야 한다는 뜻이다.

 

돈 쏟아붓는다고, 나라 거덜 나겠다고, 우리 다 거지 되겠다고, 언론은 난리를 치겠지만, 적어도 우리가 원하는 세상,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먼저 고려하는 그런 사회가 될 수 있다면, 게다가 그 말을 하는 사람이 공약 이행률 81.37%의 이재명 후보라면.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가사 노동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더 많은 사람이 공감할 때, 가사 노동 논쟁을 넘어 가사 노동 임금 지급이 가능해질까.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하루 12시간 노동하는 주부의 연봉을 4,450만 원, 월급으로는 432 9천 원으로 계산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가능할까하는 기대와 혹시나하는 희망을 가지고.



술술 너무 잘 읽힌다.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참여를 고민하는 모든 분들이 <시작의 달>로 삼을 만하다. 더 읽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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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1-09-05 09: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내 취향을 나보다 잘 아는 알라딘 AI들 공감합니다. 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1-09-05 15:28   좋아요 2 | URL
제 취향을 저보다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제가 읽은 책, 읽고 싶은 책도 다 알고 있다지요.
제가 산 책, 제가 살 책도 알고 있고요. 알라딘 추천마법사 보다 훨씬 낫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유수 2021-09-05 10: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정치적 냉소가 부끄러워지는 글입니다. 아 근데 이 책 너무 잘 읽혀요. 현장감이 살아있어서 그렇겠죠 ㅜㅜ 젠더 트러블에 나가 떨어지고 재진입하기 딱 좋은 책이라 생각하던 참.. 단발머리님은 원래 좋아하셨구나 그렇구나 ㅋㅋ

단발머리 2021-09-05 15:30   좋아요 2 | URL
네, 놀라운 건 이 책이 1974년을 앞뒤로 그 즈음에 쓰였다는 점이겠죠. 이탈리아 역사를 잘 알고 있으면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이탈리아 역사에 일천한 사람이라서 좀 아쉽기는 해요. 저는 달라 코스따 좋아했던 사람이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그렇다고 그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9-05 11: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너무나 다행입니다. 연속 두달 어려워서 좌절중이었는데 다행이에요. 흑흑 ㅠㅠ

단발머리 2021-09-05 15:32   좋아요 1 | URL
560쪽에 행간이 빡빡합니다. 판매가 26,100원이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주 술술 읽혀요. 정말 다행입니다!!!

독서괭 2021-09-05 11:0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헛 마지막 문단이 저에게 꽂히네요ㅎㅎ 일단 담아두겠습니다. 위에 AI님들도 댓글 다셨네요 ㅋㅋ

단발머리 2021-09-05 15:33   좋아요 2 | URL
독서괭님을 위해 썼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임금에 노동강도는 가혹한 가사노동에 대해, 석달만에 평범한 남자조차 주부우울증에 빠지게 한다는 가사노동에 관심 있으시다면 1독을 권하고 싶군요. 전, 가사 노동과 상당한 거리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그런데도 줄 칠데가 엄청 많다고 합니다.

책읽는나무 2021-09-05 12:2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한 번씩 단발머리님의 글을 읽을 때
님의 구절,구절들에 가슴이 뜨거워 집니다^^
지금 뜨거운 커피를 홀짝이고 있어서???
ㅋㅋㅋㅋ
이 책 쉽게 읽힌다구요?
보부아르 언니 책 다 읽고 나면 이 책 읽어봐야 겠네요.즐거운 주말 되시길요.♡
저는 민쵸 사수하러 갑니다ㅋㅋㅋ

단발머리 2021-09-05 15:36   좋아요 3 | URL
가슴이 뜨거워진다면 그것은 참으로 좋은 일 아니겠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뜨거운 피!!!
그러나 저는 아직 아이스커피, ‘얼죽아‘에 사로잡힌 사람 되겠습니다. 오늘 낮에도 ‘아이스!‘를 힘차게 외쳤다고 합니다.

비교적 술술 읽힙니다. 물론 이탈리아 가사 노동 투쟁에 대한 관심이 있으시면 훨씬 더 깊게 읽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배경지식 없는 저에게도 책장이 잘 넘어가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해요. 보부아르 언니에게 안부 전해주세요, 저 잘 있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 초 사 수!!!!!!

붕붕툐툐 2021-09-05 20: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플친들이 말하면 이루어지는 신비한 곳입니다! 잘 읽힌다니 저도 도전해보고 싶은 맘이 들었습니다!^^

단발머리 2021-09-05 20:55   좋아요 0 | URL
말하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ㅎㅎㅎ 소원을 말해보세요, 툐툐님!!!
책이 두껍기는 하지만 여러 글을 모아놓은 책이고 어렵지 않은 내용이라 잘 읽힙니다. 그 마음 오래 간직하시길^^

오거서 2021-09-05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술술 잘 읽힌다니 눈여겨 봐두겠습니다. ^^

단발머리 2021-09-06 22:29   좋아요 0 | URL
관심사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제게는 잘 읽히네요^^

syo 2021-09-09 20: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ㅋㅋㅋㅋ 아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뒷걸음에 🐭 잡았네? 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1-09-09 21:04   좋아요 1 | URL
맞더라구요. 읽으면서 아~~~ 나 달라 코스따 좋아하네, 그런다니까요. 알라딘 AI 참말로 놀라워라!!!
 
The Invisible Dog (Paperback)
King-Smith, Dick / Yearling Books / 199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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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친애하는 알라딘 이웃님이 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는 글을 올리셨다. 무슨 마음인지 알 것 같아 글을 읽으며, 나 역시 싫어, 싫어를 소리쳐 외쳤다. 최근에서야 내가 이 시간을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걸 깨달았다. 8 16일부터 9월 초까지. 가을을 탄다고 하기에는 감정이 크지 않지만 그래도 느낄 수 있을 정도는 된다.

 


10여 년 전쯤 싱가포르에 갔을 때다. 늦은 밤, 관광지 혹은 집 근처를 돌아다녀도 어디든 사람들이 많았다. 평일인데도 그랬다. 집에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들. 우리나라로 치면 7월 말의 휴가철 분위기. 왠지 느슨해 보이는 그 휴가철 풍경이 그들에게는 1년 내내 평범한 일상이었다. 여름, 계속되는 여름. 여름 지나 여름. 1년 내내 여름. 그해에는 그렇게 두 번의 여름을 보냈고, 그해 가을은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시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장례 절차를 기독교식으로 진행하는데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다. 다만, 우리 가족도, 큰댁도 기독교 문화에 익숙한데, 남편의 외가 쪽 어르신들은 교회를 다니시지 않아 예배가 있을 때면 어색하게 자리를 옮기시고는 했다. 찾아오는 사람이 별로 없는 오전의 조용한 시간, 이모님(시어머니의 언니)이 시아버지 영정을 마주하고 비스듬히 서서는 곡소리를 내시었다. 한국식 프리스타일 랩이었는데, 이모님이 애절한 가사로 (아이고, 불쌍해라. 호강도 못 해보고….) 리드를 하시면 시어머니가 흐흑, 흐흑하고 추임새를 넣는 형식이었다. 애끓는 이모님의 곡소리의 주된 테마는 서러움이었다. 이 세상에 태어나 애쓰고 고생하고. 이렇게 한세상을 마감하고 떠나는 이 불쌍한 사람아. 살아있는 것에 대한 연민, 영원한 이별에 대한 슬픔. 눈물을 훔치며 조용히 듣는 이모님의 곡소리는 시아버지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곡소리는 이제 혼자 남겨진 동생을 위한 것도 아니었다. 이모님의 곡소리는 모든 살아있는 것, 그리고 죽어갈 것에 대한 노래였다. 이렇게 한세상을 살다 우리 모두 다 죽을 것임을. 결국에는 모두 죽게 될 것임을, 이모님은 노래하고 있었다.

 


고미숙 선생님은 일 년 사계절이 있는 것처럼 인생도 그러하다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 ,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그러니까, 우리 인생의 축소판인 이 일 년이 이렇게 스쳐갈 때, 뜨거운 여름을 지나 이제 가을이 찾아오려 할 때, 나는 내 인생의 가을을 예감한다. 나의 불안은 혹은 슬픔은 내게 찾아오는 가을에 대한 것이다. 아직도 뜨겁고 싶다는, 아직도 여름이고 싶다는 소망이 가을의 호젓함 보다 훨씬 크고 높다.

 


아직 내가 젊다고 생각하는 만큼, 이미 이만큼 늙어버렸다는 걸 안다. 나는, 내가, 그것을 받아들일 정도는 됐다고 생각한다. 나는 흰 머리카락에 더 이상 화내지 않는다. 볼록 나온 내 배를 원망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여름이 이렇게 물러서는 일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가는 이 여름이 못내 아쉽다. 나는 아직도 여름과 안녕하는 법을 알지 못한다. 아직은, 그런 것 같다.

 


『The Invisible Dog』을 읽었다. 열역학 제2법칙과 엔트로피 법칙에 의해 나는 이 책의 주인공 ‘Janie’가 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보이지 않는 개에게 목줄을 씌워 산책 나온 ‘Janie’invisible dog의 등을 쓰다듬어 주는 ’Mrs. Garrow’는 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그렇게 되겠지만. 과자 사진을 올리니 알라딘 친구들이 매우 좋아한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준비했다.





 


이 여름에게 차분한 안녕을 고하는 방법이 뭔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책과 오레오 민트 초코가 적지 않은 도움을 주었다. 아쉬운 대로 이 여름에게 안녕을 고한다. 안녕, 잘 가 여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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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9-03 09:0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오레오 민트초코라니.. 저는 다소 충격입니다. ㅋㅋㅋㅋㅋ

저도 저 책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다음은 생각이 안나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저도 오늘 출근하면서 와, 가을이네, 가을이다 했어요. 물론 바람이나 빛깔보다도 제 코와 눈이 먼저 알려주었지만요. 비염사람은 이렇게 계절의 변화에 민감합니다..

제가 단발머리님 과자 사진 올리면 튀어나가서 그 과자 사오는 사람이지만(빠새였나요? 그거랑 튀긴건빵이랑..) 오레오 민트초코는 쿨하게 넘어갈 수 있어요. 후훗.

잠자냥 2021-09-03 09:19   좋아요 4 | URL
요즘 민트초코 소주도 나와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9-03 09:26   좋아요 4 | URL
(절레절레) 저는 그 자몽 소주인가 하는 그것도 너무 싫은 사람입니다.. (소주에 진심인 자)

그레이스 2021-09-03 09:30   좋아요 2 | URL
저는 민트초코 좋아하는데 ...~♡
배라 민초, 애프터에잇 민트 초코렛... 좋아해요^^

독서괭 2021-09-03 09:30   좋아요 3 | URL
오레오민트초코 충격인 사람2… 민트초코라는 맛의 존재의미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초코먹으며 이닦는 것 같… 전 그냥 오레오로.

단발머리 2021-09-03 09:33   좋아요 3 | URL
이 가을을 잘 맞이하고 싶은데 아직은 뜨거운 여름이 좋은가 봅니다. 나는 진짜 철모르는 사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다락방님 안내에 따라 고메짬뽕, 맛슐랭 치킨 사 먹은 사람으로서 앞으로도 기대만발입니다. (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1-09-03 09:36   좋아요 3 | URL
잠자냥님 / 민트초코 소주는 맛보신 분이 좀 알려주세요. 우아~~ 도대체 예상할 수 없는 맛인데요@@

그레이스님 / 그레이스님은 저랑 통하시네요. 저도 베라 민초 좋아합니다!! 애프터에잇 민트 초코렛은 뭘까요? 찾아봐야겠네요. 우아!!

독서괭님 / 독서괭님은 민트초코 맛을 이미 알고 계시는거 아니에요? 초코 먹으며 이닦는 맛입니다. 아니면 이닦으며 초코 먹는 거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1-09-03 10:38   좋아요 4 | URL
단발머리 님/ 민초 소주는…. 첫 맛은 깔루아밀크인데 이윽고 박하맛이 나다가 … 마지막에 소주로 양치하는 기분이 듭니다! ㅋㅋㅋㅋ

단발머리 2021-09-03 10:39   좋아요 4 | URL
이야!!! 기술의 발전이란 정말 놀랍군요 ㅋㅋㅋㅋㅋㅋㅋ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맛입니다!!!

공쟝쟝 2021-09-09 17:42   좋아요 0 | URL
곰곰… 민트초코 소주를 생각해본다(-.-) 잠자냥님의 댓글을 읽는다 🤔 안주는 무엇이 좋겠나요?

잠자냥 2021-09-09 17:45   좋아요 2 | URL
쟝쟝/ 안주는 아무거나 다 좋아요. 그게 무엇이든 민초 소주가 다 맛을 떨어뜨리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병 남았던 거 결국 버렸어요. 요리용으로도 무쓸뫀ㅋㅋㅋㅋㅋㅋㅋ

그레이스 2021-09-03 09: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보이지않는 개
원서읽기 책으로 재미있을것 같아요

저는 가을이 좋아요~♡
인생의 가을도...!

단발머리 2021-09-03 09:39   좋아요 3 | URL
보이지 않는 개, 70페이지라 특히 읽기에 좋습니다. 한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고요. 재미있어서 추천합니다.

가을이 좋으시다는 그레이스님, 제가 부러워합니다. 저는 아직도 철 모르는 1인으로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는 여름의 끝을 잡고 아직도 핫팬츠를 입고 다니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레이스 2021-09-03 09:49   좋아요 2 | URL
멋있어요~♡

독서괭 2021-09-03 09: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인생에 가을이 온다고 느끼시는군요. 한창 봄을 지나는 아이들을 보면 더 그런 기분이 들 것 같아요. 그래도 전 가을의 원숙함이 좋습니다. 올 가을은 힘들지 않으시길 빌어요!

단발머리 2021-09-03 10:11   좋아요 3 | URL
아이들에게 열린 봄이 얼마나 이쁘고 싱싱하고 찬란한지는, 그 봄과 여름을 지난 사람만 아는 것 같아요. 전 아직은 가을의 원숙함보다 여름의 뜨거움을 좋아하는 사람이어서요. 가는 여름이 아쉽기는 하지만.....
올 가을은 민트초코가 있어서 좀 쉽게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해요, 독서괭님!!

책읽는나무 2021-09-03 09: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북쪽이라 벌써 가을 기운이 느껴지나 보군요?
남쪽은 좀 쌀쌀하긴 해도 아직 단풍 든 나무랄지?뭐 그런 자연의 변화가 없어 아직 가을이란 느낌은 별반 없어요.
비 그치고 나면 갑자기 덥기도 해서 파란 하늘 보면 가을인가?싶다가도 어!!! 그래 아직 여름 끝자락이라고 치자!! 뭐 그런 느낌이에요^^
그래서 아직 애들 한여름 이불도 갈아주지 않고 있네요~ㅜㅜ 저만 좀 두꺼운 이불로!!^^
단발머리님이 여름을 많이 좋아하시나 보군요?이리 절절하게 여름 끝자락을 붙잡고 놓아주지 못하시니 어쩐답니까?ㅋㅋ
전 봄 가을을 좋아하는 편이라 봄,가을이 끝날때쯤 좀 울적해지곤 합니다.
여름은 에에컨 틀고 조용하게 책 읽을 수 있어 넘 좋긴 합니다.독서의 계절은 한 여름,한 겨울이 아닐까,싶은 생각도 듭니다.외출이 자유롭지 못하니 절로 책을 들게 되는~~~^^

그나저나 저 책이 책이.....넘 예쁜데요?
저런 책도 있었구나!!첨 알았습니다.
그리고 곁에 우뚝 선 오레오~민트초코맛도 나왔었나요?저는 과자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이상하게 알라디너님들 올리는 과자는 군침 돌아요.오레오의 꾸덕꾸덕함은 제 취향인지라....게다가 상쾌한 민트초코!!만세~~저는 마트에 사러 나갈랍니다ㅋㅋㅋ
안그래도 요앞번 다락방님 올려주신 진짜 새우?정새우?암튼 새우머리 튀김 과자랑 눈도장 찍었어요!!
알라디너님들 과자 사진 좋아하시는군요?ㅋㅋㅋ
나만 그런가?싶었더니~~좀 웃었습니다ㅋㅋ
커피나 빵 또는 직접 요리한 음식 사진 올라오면 참 황홀합니다!!!!
단발머리님의 책이랑 커피 사진도 좋아요.
커피는 같이 안마셨나 봐요?ㅋㅋㅋ

책읽는나무 2021-09-03 09:38   좋아요 3 | URL
헐.....이리 길게 달릴 줄은...
요약해서 읽어 주세요ㅜㅜ

단발머리 2021-09-03 10:18   좋아요 4 | URL
여기는 비오고 나서 갑자기 기온이 떨어졌는데 오늘 아침에는 21도더라구요. 이제 낮에도 많이 덥지는 않지만 그래도 반팔 입는 기간이니까요. 전 여름이라 생각하렵니다. 담주에는 한낮에 27, 8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대요. 저의 바램 때문일까요. 여름이 천천히 가고 있습니다 ㅎㅎㅎ
저는 원래 한여름에도 좀 두꺼운 이름 덮고 자는지라.... 참, 이불 빨래도 한 번 해줘야겠네요. 더 서늘해지기 전에요.

저 책은 너무 이쁘고 작고 귀엽습니다. 페이지 수도 70여 페이지에 불과하고요. 전 어디서 산지도 모르는 책인데 집에 있더라구요. 그래서 예전에 읽은 책인데 다시 한 번 읽었습니다. 민트 초코는 무엇이든 정말 맛있습니다. 저는 특히 베라 민트 초코 좋아하는데 식구들의 반대와 시위에도 불구하고 꼭 민트 초코 넣습니다. 저만 먹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책나무님은 과자를 그닥 좋아하시지는 않는데 과자 사진 좋아하신다니 너무 반갑습니다. 저는 과자를 아주 좋아하구요. 과자 사진도 좋아하고요. 그래서 다락방님 정새우도 주문해 두었습니다. 자세한 설명에 의하면 맥주 안주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하는데, 일단 제가 먹어보고 정새우에 걸맞는 책을 읽게되면 사진을 올리겠어요^^

그날은 밤이 늦어서 커피를 같이 못 마셨네요. 아껴 먹었습니다. 언제 저랑 민트 초코 앤 커피 같이 하시지요!!

책읽는나무 2021-09-03 14:16   좋아요 2 | URL
악....저도 베라는 민초 넣어서 저만 먹는뎅~ㅋㅋㅋ
애들이 첨엔 치약맛 난다고 민초는 늘 기둥이 세워져 있었거든요!!
근데 그게 몇 년 지나니 애들이 민초 치약맛 나서 양치질 한 느낌이라 좋다며 제 영역까지 다 침범해서 먹어 버리더군요!!
입맛이란 것도 이렇게도 변하나봐요~ㅜㅜ

단발머리 2021-09-03 19:36   좋아요 1 | URL
그럴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민초를 사수해야 합니다, 책나무님!! 민 초 사 수!!!

vita 2021-09-03 11: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별 다섯개!!! 업어갑니다!

단발머리 2021-09-03 12:48   좋아요 3 | URL
어부~~~~~바!!!!!
 




 












22. 가정소설의 역사에 대한 낸시 암스트롱의 주장은 이렇다.

 

첫째, 성은 문화적 구성물이며 그 자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둘째, 글쓰기를 통한 자아의 재현은 근대적 개인을 경제적, 심리적 리얼리티로 만들었다.

셋째, 근대 개인은 무엇보다 여성이다

 

책 전체는 이 주장에 대한 근거로 품행지침서와 같았던 소설이, 사회적으로 적합한여성을 키워내는 것이 목적이었던 소설이, 어떻게 새로운 정치적 관념을 구체화했는지 각 작품을 비교하며 보여준다.

 


『자기만의 방』의 울프의 질문은 이 책의 의문에 대한 정확하고 명료한 답이 된다.

 


"만약 셰익스피어에게 누이가 있다면, 그리고 그 누이가 셰익스피어만큼 재능이 있고 야망에 가득 찼다면 무엇을 창조했을까?" 아무것도 창조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이 울프의 결론이다. 상황이 허용해 주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셰익스피어의 누이로 대변되는 범주는 대체로 18세기 말까지는 상상으로 남아 있었다. "18세기 말 무렵 어떤 변화가 일어났다. 만일 내가 역사를 다시 쓴다면 십자군전쟁이나 장미전쟁보다 이 변화를 더 충실하게 기술하고 더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 변화란 중산층 여성들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69) 여성은 남성과 다른 유형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울프의 주장이다. "여성들은 수백만 년 동안 집 안에 있었다. 18세기 말 무렵에 이르러 여성들의 창조력은 이 벽을 뚫었다. 여성의 창조력은 벽돌과 모르타르의 무게를 흘러 넘쳐 펜과 붓과 사업과 정치로 흘러 들어가야 했다."(91) (482)

 


소설의 영역은 집에서 시작되지만, 집에 국한되지는 않는다. 사적 경험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집 바깥으로 퍼져 나간다’(487)는 문장도 기억에 남는다. 찾아서 읽어야 할 책은올리버 트위스트』, 『셜리』이고, 다시 읽을 책은폭풍의 언덕』과자기만의 방』이다.




 






























8월의 도서를 다 읽었고, 오늘, 내일 이틀이 남았다. 이 귀중한 48시간을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근데, 잭 리처가. 잭 리처가.





이 방들에 관한 브론테의 묘사는 소설이 문학의 영역으로 들어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했는지를 설명해 준다. 그리고 그 묘사는 ‘문학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당대의 관념에 일어난 변화를 전해 주고 있다. 소설이 초래한 이 변화는 역으로 소설이 문학이라는 문화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해 주었다. 브론테의 소설은 글쓰기를 그 자체 하나의 리얼리티로 표현한다. - P421

소설에 대한 이런 정의는 소설이란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동시에 고립시키는 의식의 변천을 재현한다는, 전통적인 여성적 근거에서 글을 쓸 권위를 주장한다. 그것이 갖는 함의는 이렇다. 즉, 개인들만이가장 일상적이고 신비한 모습으로 브라운 부인의 사례가 보여 주듯—— 삶을 재현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자아의 언어를 구성한다.
울프의 사고방식에 따르면, 역사가 일어나는 곳은 베넷이 역사의공간이라고 설정하는 집 밖의 세계가 아니다. 오히려 역사는 "브라운 부인이 작은 손수건을 꺼내 눈을 닦을 때" (191)처럼 지극히 사소한 개인적 방식으로 인간경험에 표식을 남긴다. 궁극적으로 "종교, 품행, 정치, 문학"(189)에 일어날 변화는 바로 이런 사소한 인간관계망 안에서 일어난다. 바로 이런 까닭에 수많은 작가들은 여성에 대해 글을 쓰고 여성의 정체성을 확정짓고자 노력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P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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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8-30 08:3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다 읽느라 고생하셨어요, 단발머리님. 주말에 다 읽는 분이 많네요. 다들 말일 오니까 압박감 느끼고 주말에 불태우셨나봐요. 저도 어제 늦은밤까지 졸면서 다 읽었는데 미미님 완독, 그리고 단발머리님 완독입니다. 만세!! 우리가 해냈어요!

제목에 적으신 문장은 저도 밑줄그었고, 저 역시 올리버 트위스트를 읽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제인 에어를 다시 읽고 싶어졌어요. 이 책 읽다보니 제가 제인 에어에서 놓친게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 그리고 올랜도 도 읽어야겠어요!!

단발머리 2021-08-30 08:45   좋아요 4 | URL
다락방님이랑 미미님이랑 저랑, 이번 주말에 미라클 작전 성공했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제게는 잭 리처라는 커다란 위기가 있었습니다만, 저는 잭 리처를 먼저 읽는 엄청난 모험을 감행했더랬죠.

나름 여유로운 월요일 아침인데 또 읽을 책들이 줄을 섰네요. 올래도 정말 좋아요. 댈러웨이 부인, 읽으며 힘들었던 시간을 날려버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올리버 트위스트를 제일 앞에 두긴 했는데 가능할까 모르겠습니다.

공쟝쟝 2021-08-30 12:59   좋아요 2 | URL
부끄럽게도. 소신 아직 읽지 못하였나이다. 오늘 퇴근하면 불태우렵니다! 퐈이여!!!!!!!!!!!!!

vita 2021-08-30 10:0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역시 완독! 고생하셨어요 단발머리님, 읽는 동안 저는 읽지 않은 책이 너무 많아서 리스트 작성하다가 포기했어요.

단발머리 2021-09-03 08:55   좋아요 1 | URL
완독 축하 감사합니다. 댓글이 늦었어요 ㅎㅎㅎ 이제 9월책으로 숑숑!!

미미 2021-08-30 10: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님♡ 완독축하드려요👏👏🥳
어제 12시전에 리뷰까지 끝내려고 했었는데ㅋ 시간을 넘겼지만 두 분 완독하신걸 보니 때마침 마무리 잘한것 같습니다 저도 <소설의 정치사>읽으면서 읽었던 작품은 재발견을, 읽지않은 작품은 장바구니 넣으며..울프언니가 글을 읽기 좋게 써준거였구나라는 큰 깨달음까지 얻었어요ㅋㅋ🤔

단발머리 2021-09-03 08:57   좋아요 1 | URL
완독 축하 감사드려요. 그 밤에.... 다락방님이랑 미미님이랑 저랑 같은 책을 읽고 있었군요. 하하하. 너무 신기하고 좋네요.
저도 좋은 작품의 재발견 너무 좋았어요. 미뤄두지 않아야 될텐데요. 특히 울프 언니... (먼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