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Retrospective
호레이스 실버 (Horace Silver) 연주 / Blue Note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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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받아 구입했는데 제 귀에는 좀 어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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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Fantasy (10:1 LP)
Venus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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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이 종이로 되어 있어 소장용으로는 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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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리본의 시절
권여선 지음 / 창비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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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선의 <내 정원의 붉은 열매>를 읽고 이 작가는 나의 필독 리스트에 올랐다. 그리고 두 번째로 만난 단편집<분홍 리본의 시절>. 그러고보니 장편 <푸르른 틈새>까지 이어지는 공통점은 '제목에 특정한 색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네.   

다음의 7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각기 문예지에 발표된 단편들이다.

  1. 가을이 오면 : 대학에 늦게 들어간 못생긴 처녀가 길에서 만난 잘생긴 남자와 연애 비슷한 놀음을 하는 이야기
  2. 분홍 리본의 시절 : 일 년 정도 낯선 신도시 오피스텔에서 삶을 도피하듯 살아보는 여자. 우연히 조우한 옛애인이기도 한 선배를 둘러싼 여자들과 보내는 술의 나날들. 그리고 마지막의 반전 
  3. 약콩이 끓는 동안 : 정년을 일년 남기고 사고로 불구가 된 노교수. 그의 수발을 드는 가정부와 못난 두 아들. 그리고 조교 역할로 그 집에 드나드는 여대생 간의 드라마틱한 갈등이 흥미로운 작품
  4. 솔숲 사이로 : 외딴 단식원에 불현듯 나타나 잡일을 거들다 사라진 청년. 그의 존재는 그들에게 과연 무엇이었을까? 좀 애매한 분위기의 단편
  5. 반죽의 형상 : N과 나의 갈등을 관념적으로 그린 소설. 말 그대로 너무 관념적인.
  6. 문상 : (작가인 듯한) 어느 대학교수의 위선을 과거와 현재 교차 기법으로 그려낸 단편. 흥미로움. 홍상수 영화틱한 술자리와 잠자리 묘사
  7. 위험한 산책 : 어느 주부의 딴 남자 만나기. 비리비리한 남성들. 그리고 밤 산책에서 그녀는 어떻게 되었나.

지식인들이 술 마시고 헛소리를 지껄여대는 장면들을 어쩜 이렇게 그럴싸하게 그려내시는지, 마치 홍상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에 빠져든다. 문장들은 공들인 티가 나면서도 과잉되지 않고 적절하다. 젊은 작가들 중에는 가장 많은 단어를 구사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약콩이 끓는 동안'이라는 단편은 범상치 않은 캐릭터들이 지금 읽고 있는 이제하의 <마초를 죽이려고>와도 자꾸 겹친다.  

간만에 흥미로운 작가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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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탑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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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다이치 시리즈 중에서 가장 통속적인 캐릭터, 평면적인 스토리- 좀 실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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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자들
김언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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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언수 작가의 책은 처음 읽는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마치 고품격 드라마처럼 휙휙 넘어가는 장면들. 스토리를 구축하는 능력이나 글발이 대단하다.  

수녀원 앞 쓰레기통에 버려져 암살자로 키워진 래생, 그런 래생을 키워준 너구리영감과 그의 도서관, 너구리영감의 제자이자 암살업을 기업화한 하자, 래생과 한판 뜨는 이발사, 시체를 불태우는 털보 등의 캐릭터가 생생하고 흥미로웠다. 뒤에 나오는 미토, 미사 자매는 왠지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만화 같았지만. 작가는 '정부, 기업, 군대 -> 설계자 -> 암살자'의 사슬이 있다고 가정하고 많은 불분명한 죽음 뒤에는 '모종의 설계'가 개입되어 있다고 상상한다. 작품 내내 암살자는 이리 뛰고 저리 뛰지만 설계자는 그림자로만 그려질 뿐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결국, 그런 것인가.

래생이라는 암살자가 암살 대상인 노인과 조우하는 첫 장면도 그럴 듯했고, 래생이 복수를 위해 이발사를 찾아가서 한판 뜨는 후반부까지 흥미로웠던 이야기가 미토의 등장으로 엉망진창이 되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모든 설계자와 그 뒤에 숨은 권력을 파헤쳐보겠다는 미토의 꿈도, 미토가 래생을 이용해 뭔가 해보려는 방식도 어설프게 느껴졌다. 좀 다른 결말로 끝냈다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 

작가로서의 깊이는 모르겠으나 김언수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을 확인시켜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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