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다운 애장판 3
사이토 타카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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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충돌로 대지진이 일어난 상황. 기자 출신인 오토모는 마실 물조차 구하기 힘든 극한의 상황에서 자신의 생존을 도모한다. 자연에서 구한 약초의 힘으로 기력을 회복한 오토모는 칸다라는 여자에게 아이들의 시체가 잔뜩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간 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쓰러져 있는 걸 본다. 알고 보니 이들은 모두 콜레라에 걸린 상태였다. 


콜레라에 걸린 사람들을 구할 약은 물론이고 깨끗한 물이나 수건도 구하기 힘든 상황. 오토모는 땅이 가진 치유의 힘으로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며 사람들을 지면 위에 눕히라고 한다. 지면의 낮은 온도로 사람들의 열을 식힌 덕분인지, 아니면 오토모의 말대로 땅으로부터 흡수한 저항력 덕분인지, 사람들은 얼마 후 기력을 찾고 오토모는 다시 제 갈 길을 간다. 


오토모는 칸다와 함께 걷다가 키미코라는 여자 아이를 만난다. 키미코는 어리지만 세상 물정 모르는 순진한 아이는 아니다. 이를 눈치 챈 오토모는 키미코가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걸 알게 되는데, 알고 보니 그것은 외부와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통신 수단이다. 이런 대지진에도 전기가 끊기지 않았다니. 키미코에게 연락을 보내오는 이들이 대체 누구인지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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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메 칸타빌레 신장판 9
니노미야 토모코 저자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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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말레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로 취임한 치아키는 단원들의 실력을 재평가하고 전보다 연습에 더 많은 시간을 쓰는 등의 노력 끝에 데뷔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른다. 공연 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아버지 마사유키가 자신의 데뷔 공연을 보러 와서는 인사도 없이 돌아갔다는 걸 알게 된 치아키는 다음 공연에서 아버지를 위해 특별한 연주를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한편 노다메는 치아키가 말레 오케스트라 일로 바쁜 동안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연습에 박차를 가한다. 노다메의 스승인 오클레르 교수는 조바심 내지 말고 지금은 다양한 작곡가를 접하는 게 좋다고 조언하지만, 마음이 급한 노다메는 오클레르 교수의 조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 와중에 치아키가 연습을 위해 따로 집을 구하면서 노다메와 떨어져 살게 된다. 슬퍼하는 노다메와 아무 기색 없는 치아키의 대비가 재미있다 ㅎㅎㅎ 


두 번째 말레 오케스트라 공연에서 치아키는 지휘자로서는 드물게 피아노 연주를 선보인다. 연주를 들은 노다메는 치아키가 내심 자신의 아버지를 경쟁 상대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치아키는 그렇지 않다고 부인하면서도 정곡을 찔렸다고 생각한다(의외로 예리한 노다메...!). 노다메는 두 번째 살롱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다. 아웅다웅하면서도 열심히 성장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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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사이의 아이들
아리우미 토요코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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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세상을 떠난 후 혼자가 된 토바리는 자신도 죽기로 결심하고 아무도 없는 바다로 간다. 검푸른 바다를 향해 울면서 걸음을 옮기던 토바리는 바닷속에 환하게 빛나는 뭔가가 있는 걸 발견한다. 빛 속에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은 자신이 우주인 요루라고 말한다. 성간 전쟁에 휘말려 퇴각하던 중 배가 난파해 푸른 별에 추락했다는 그의 말을 믿어도 될까. 


토바리는 요루의 말을 완전히 다 믿을 수는 없지만, 당장 갈 곳이 없어 보이기도 하고 혼자 집에 있는 건 싫기도 해서 당분간 함께 살기로 한다. 요루는 감사의 표시로 자신의 심장이나 다름 없는 목걸이를 토바리에게 건네고, 토바리는 귀찮아 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기뻐하는 얼굴로 목걸이를 받아든다. "넌 별로 살고 싶지 않지? 그럴 때는 뭔가를 돌보는 게 좋아. 식물이든 생물이든 우주인이든."이라는 요루의 말이 마음에 와닿은 걸까. 


한편 토바리의 오랜 친구인 니시키는 토바리의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토바리 옆에 못 보던 남자가 있는 걸 수상하게 여긴다. 오컬트 연구 동호회 소속인 후쿠라이는 교내에서 '꽃 여신'으로 불리는 토바리가 의문의 자체발광 미청년과 함께 지낸다는 소문을 듣고 토바리의 뒤를 밟는다. 이런 식으로 요루 때문에 생기는 사건과 인연들이 토바리의 일상을 채우며 살아갈 기력을 되찾는 내용이다. 작화도 예쁘고 결말도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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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에서 서민이 되어서 약혼을 파기당했습니다! 2
오오이와 켄지 지음, 쿠라모토 카야 그림, 타카나시 카오루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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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의 딸로 키워진 안나는 13살 생일에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갑자기 눈 앞에 요정이 나타나서는, 안나가 아기일 때 다른 아기와 바꿔치기 당했다고 알려준 것이다. 안나의 진짜 혈육은 가난한 서민 가족. 순식간에 귀족 영애에서 서민의 딸로 신분이 추락한 안나는 약혼자에게 파혼 당하고 집에서 쫓겨난다. 


자신의 진짜 혈육이 있는 집으로 간 안나는 어머니와 동생들의 외모에서 자신과의 공통점을 찾으며 정을 붙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어머니와 동생들은 옷차림으로 보나 말투와 행동으로 보나 귀족 영애 같은 안나를 타인처럼 대한다. 안나는 귀족일 때는 먹어본 적 없는 딱딱하고 맛없는 음식을 먹으며 자신이 서민이 되었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과연 안나의 앞날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한편 서민의 딸에서 귀족 영애로 신분이 상승한 아네트는 이전 가족들을 걱정하는 동시에, 혈육은 아니지만 그동안 가족으로 같이 살아 온 안나의 안부를 걱정하지 않는 현재의 가족을 이상하게 여긴다. 보통 이런 설정일 때 신분 상승한 쪽이 악녀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만화에서 아네트는 안나의 입장에 공감하고 안나를 도와주는 인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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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댄스 당쇠르 15
조지 아사쿠라 지음, 나민형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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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GP 본선을 앞두고 컨템퍼러리 댄스 수업을 받게 된 준페이는 지도를 맡은 이와이 선생님을 따라 다양한 공연을 보러 다닌다. 처음에는 연습 안 하고 다른 사람의 공연을 보러 다니는 게 그저 즐거웠지만, 점점 본선 날짜가 다가오는데 이래도 괜찮을지 불안해진다. 그런 준페이에게 이와이 선생님이 말한다. "항상, 자신이 왜 그곳에 있는지 생각하라." 


이와이 선생님은 준페이에게 오래 전 바슐라르 생일 공연에 직접 안무를 만들어 춘 댄스 영상을 보여준다. 영상을 보면서 준페이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전에 친한 감독과 취향대로 찍은 영화 한 편을 떠올린다. 흥행은 전혀 안 됐지만, "죽기 전에 좋아하는 걸 찍어서 다행이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버지 자신이 그대로 반영된 영화였다. 


그렇다면 준페이 자신은 어떤 춤을 출 것인가. 과연 무엇이 준페이다운 춤일까. 지금까지와는 다른 부담감과 중압감을 등에 지고 뉴욕으로 향하는 준페이. 자유분방한 성격의 준페이에게는 고전적이고 엄숙한 발레에 비해 훨씬 더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표현이 가능한 컨템퍼러리 댄스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앞으로 보여줄 무대가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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