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PPPP 5 - 입장
마폴로 3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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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PPPP>는 천재 피아니스트 오토가미 가쿠온의 일곱 쌍둥이 중 한 명으로 태어났지만, 천재인 다른 여섯 쌍둥이들과 달리 범재라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소노다 라키의 이야기를 그린다. 라키는 어머니의 부탁으로 음악 고등학교에 진학해 뒤늦게 피아노에 매진하며 다른 여섯 쌍둥이들과 대결해 아버지의 판단이 틀렸다는 걸 입증하려고 한다. 현재까지 여섯 쌍둥이들 중에 레이지로, 미밍, 솔라치카를 만났다. 


라키가 '7번째 오토가미'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자, 오토가미 여섯 쌍둥이 중 하나인 파안타가 축제 이벤트 '4 on 4 피아노 배틀'을 제안한다. 라키는 배틀 이전에 쓰러진 엄마를 만나러 와줬으면 좋겠다고 파안타에게 부탁하지만, 파안타는 "자신이 어떤 상태든 피아노를 쳐서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는 게 피아니스트지."라며 자신은 가족보다 일을 우선시한다고 말한다. 이 일을 솔라치카에게 말하자 솔라치카는 "다정함 또한 에고야. 타인을 이용하는 타입의 에고."라고 한다. 


라키는 파안타와 솔라치카에게 들은 말을 곱씹으며 자신의 연주를 반성한다. 이때 미밍이 라키에게 다가와 라키는 '진화하는 사람'이라고, 그건 다른 여섯 쌍둥이들에게 없는 능력이라고 말해준다. 이벤트 당일. 최종 참가자는 레이지로, 미밍, 라키, 멜로리, 솔라치카, 파안타, 그리고 일본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히나조노 하나비라코의 애제자 히노 사다메, 얼굴을 절대 공개하지 않는 인터넷 피아니스트 린이다. 과연 이 이벤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어서 6권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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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워치 WITCH WATCH 9 - 파자마 파티
시노하라 켄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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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하라 켄타의 <위치 워치>는 최강 마녀 니코와 오니의 후예 오토기 외에 텐구, 늑대인간, 흡혈귀 등이 한 집에 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판타지 만화다. <위치 워치> 9권에는 니코를 돌봐주고 싶어서 이 동네로 이사 왔다는 백마녀 쿠라모치 모모, 일명 '모모치'가 오토기 하우스를 방문한다. 새로운 여성, 그것도 풍만한 몸매를 가진 여성이 방문했다는 사실에 오토기 하우스의 남자 멤버들은 흥분한다. 


일단 문명인답게 흥분을 가라앉히고 거실에 앉아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는 오토기 하우스 멤버들과 모모치. 모모치가 자신의 능력은 '순간이동'이라고 하자, 니코는 순간이동 능력이 최고라며 부러워한다. 근데 그 이유가 씻기 싫을 때 옷만 세탁기로 순간이동, 몸은 욕조로 순간이동, 이런 식으로 이용하겠다는 거라서 오토기한테 "마법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라는 쓴소리를 듣는다 ㅋㅋ 


한편 대화를 나누는 동안 뭔가를 주섬주섬 계속 먹어댔던 모모치에게는 알고 보니 마력을 소비하면 00이 바뀌는 비밀이 있었다. 이 비밀이 너무 웃기고, 모모치의 외모와 성격이 그냥 너무 좋다 ㅋㅋ 니코네 반 담임 선생님인 마쿠와 유리가 자신의 최애 일러레(일러스트레이터)인 제자 하이미와 팀을 이뤄 동인 행사에 나가는 이야기의 속편도 나온다. 동인지 제작 과정이 쓸데없이 너무 자세한 점이 웃겼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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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국의 재봉사 로즈 베르탱 8
이소미 진게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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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국의 재봉사 로즈 베르탱>은 18세기 프랑스의 왕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전속 재봉사이자 현대의 패션 디자이너의 원조라고 일컬어지는 로즈 베르탱의 일대기를 담은 만화다. 지금도 세계 최고로 불리는 프랑스의 패션 산업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당시 프랑스의 정치, 국제 관계, 왕실 문화 등을 알 수 있어서 재미있게 보고 있다. 


<경국의 재봉사 로즈 베르탱> 8권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초상화를 제작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대관식 이후 왕과 왕비 부부의 인기가 높아지고, 마리 앙투아네트는 이참에 자신의 모습을 담은 초상화를 제작하기로 한다. 로즈 베르탱은 초상화용 드레스를 준비하라는 명을 받는데, 이 과정에서 마리 앙투아네트가 왕비 의상부(가로드 로브)의 수장을 교체할 생각이라는 걸 알게 된다. 


당시 왕비 의상부는 단순히 왕비가 입는 옷을 관리하는 직책이 아니라, 왕비가 입은 옷을 '처분'해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 기회였다. 당연히 이 자리를 노리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고, 왕비가 자신과 친한 사람을 이 자리에 앉히는 걸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도 많았다. 로즈 베르탱은 이런 상황을 왕비를 더욱 더 자신의 편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야심찬 디자인을 선보인다. 바로 이름도 괴상한 '벼룩색풍(퓨스)' 드레스이다. 


남들이 밝고 화사한 드레스를 입을 때 수수하고 차분한 드레스를 입으면 오히려 더 튀어 보인다는 계산으로 만든 이 드레스가 엄청난 유행이 되고, 덕분에 로즈 베르탱이 운영하는 의상실 수입이 최고를 찍는다. 이때 등장한 폴리냑 부인이 아름다운 외모로 왕비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로즈 베르탱의 앞날에 그늘이 진다. 과연 로즈 베르탱은 왕비의 총애를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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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119구조대 구국의 오렌지 1
소다 마사히토 지음, 토미야마 쿠로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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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소방관들의 활약을 그린 미국 드라마 <9-1-1>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 <9-1-1> 이전에 재미있게 본 소방관이 나오는 콘텐츠로는 <사이렌 : 불의 섬>과 <출동! 119 구조대>가 있는데, 이 중에 <출동! 119 구조대>의 속편이 나왔다(<사이렌 : 불의 섬>의 속편도 기다리고 있다). 제목은 <출동! 119구조대 구국의 오렌지>. 


<출동! 119구조대 구국의 오렌지>는 소방관 중에서도 정예만이 뽑히는 '특수 구조대' 이야기로 시작한다. 평균 9:1의 경쟁률을 자랑하는 어려운 시험을 단번에 합격한 오노다 슌은 이제 꽃길만 걷게 될 줄 알았다. 하지만 25일 간의 훈련 일정 중 첫 사흘을 제외한 남은 일정은 전부 실기. 매일 초 스파르타식 훈련이 이어지는 데다가 하나라도 통과하지 못할 경우 특수 구조 대원으로서의 자격을 얻지 못한다. 


15년 전까지만 해도 특수 구조대는 전원 스쿼트, 팔굽혀펴기 또는 기마자세로 회의하는 게 당연했고, 시대가 변한 지금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말에 경악하는 오노다. 그런데 이 힘든 훈련을 매번 1등으로 통과하는 인물이 있으니 그가 바로 토아케 다이고다. 자신도 체력과 근성이라면 어디 가서 안 지는데 자신보다 더 대단한 인물이 있다는 사실에 놀란 오노다는 토아케를 눈여겨 보기 시작한다. 그러다 토아케에게 어떤 비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출동! 119구조대 구국의 오렌지>에는 오노다와 토아케 외에 나카무라 유키라는 여성 소방관도 나온다. <출동! 119구조대>에 여성 캐릭터는 나와도 여성 소방관은 안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20여 년이 흘러 출간된 속편 <출동! 119구조대 구국의 오렌지>에 여성 소방관이, 그것도 웬만한 남성 소방관들에게 뒤처지지 않는 체력과 근성을 가진 인물로 나오는 것을 보니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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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할아버지 9
네코마키 지음, 오경화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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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코마키의 <고양이와 할아버지>는 고양이가 유난히 많은 섬에 사는 다이키치 할아버지와 반려묘 타마의 생활을 그린 만화다. 다이키치 할아버지는 섬에서 태어나 젊을 때는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일했으며, 자식들이 육지로 떠나고 몇 년 전 아내를 여읜 후에는 쭉 혼자서 살고 있다. 그래도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은 건, 늘 곁에 고양이 타마가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와 할아버지> 9권에는 다이키치 할아버지와 고양이 타마의 사계절이 담겨 있다. 다이키치 할아버지 주변에는 좋은 이웃과 친구도 많이 있다. 다이키치 할아버지의 소꿉친구인 이와오 할아버지는 은퇴 후에도 종종 바다에 나가 낚시를 해서 잡아온 생선으로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다이키치 할아버지와 나누어 먹는다. 이웃에 사는 고토 씨는 혼자 사는 다이키치 할아버지가 식사는 잘 하는지 걱정하며 잘 익은 채소를 나누어 준다. 


타마를 돌보는 일 외에는 딱히 소일거리가 없는 다이키치 할아버지는 이따금 가족들과의 추억에 빠지곤 한다. 텔레비전으로 옛날 영화를 보다가 어릴 때 아버지와 단둘이 육지로 외출했던 기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추운 겨울 코타츠(테이블 난로)에 들어가 몸을 녹이다 오래 전 가족들과 코타츠에 둘러 앉아 도란도란 담소를 나눴던 일을 회상한다. 


비슷한 마음이었는지, 다이키치 할아버지의 누나 유리코가 다이키치 할아버지에게 엽서 한 통을 보내온다. 어디서나 바다가 보이는 따뜻한 섬 마을에서 눈이 많이 내리는 고장으로 시집 가 그곳에서 평생 떡집을 운영하며 살아온 유리코 누나를 만나러 오랜만에 외출을 하는 다이키치 할아버지. 아름다운 단풍을 보며 먼저 떠난 아내를 떠올리는 다이키치 할아버지의 마음이 짠하면서도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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