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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겨레 신문에 난 기사. 

강만수 "4대강은 치수사업 아닌 레저사업"  

어제 한겨레 신문에 난 기사. 

'4대강 밀어붙이기' 법원서 첫 제동 

최소한 양평 두물머리에서 유기농 농업을 해오던 농민들이 2012년까지는 농사를 지을 수 있을 듯이라고 한다. 

멀쩡한 강을 파헤쳐서 죽음의 강으로 만드는 사업, 그걸 강살리기라고 하는 사람들.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 강을 살리는 게 목적이 아니라 토목을 살리고, 있는 사람들, 더 있게 하려고 한다고. 

이책은 4대강에 대한 진실이 잘 드러나 있다. 너무도 명백하게 드러나서 언론에서 말하는 4대강 살리기가 얼마나 허구인지 쉽게 알 수 있다.  

가만히 놔두면 잘 살 강을 파헤치고, 콘크리트로 막고, 강 주변의 유기농 단지를 메꾸고, 레저시설을 만드는 행위, 이건 죄악을 넘어 자살행위다. 자연은 결코 가만히 있지 않는다. 명심하자. 인간이 살 길은 자연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연은 자연답게 놓아둘 때 생긴다는 것을. 

안도현의 연어에서 말하듯 우리는 낚싯대를 든 인간이 아니라, 카메라를 든 인간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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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읽으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얼마나 힘들게 지냈는지 너무도 잘 나와 있어서. 

가끔은 자신의 권리를 찾은 이야기도 있지만, 주로 권리를 찾지 못해 지금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거나, 다른 일을 하는 노동자들. 

오늘 신문에 보니 한진중공업에서 170여 명의 노동자를 정리해고 했단다. 말이 170여 명이지, 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가족들을 3명이라고 하면 최소한 600여 명의 밥이 사라지는 거다. 단 한 순간, 당신은 해고야 라는 말로. 

이들이 어디 가서 쉽게 일자리를 구하겠는가. 누가 이토록 쉽게 남들의 밥을 빼앗을 권리를 주었는가. 이건 사회적 책이이다. 누군가가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어떻게 사회가 즐거울 수 있겠는가?  

이들에게는 지금 밥을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생활이 아니라, 생존 투쟁이다. 우리는 밥만으로는 살 수 없는데, 가끔은 장미도 필요한데. 

장미는 고사하고 밥마저도 빼앗아가는 이 현실, 부끄럽다. 그리고 힘들다. 최소한의 노동권, 사회권, 생활권을 확보하도록 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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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들끓고 있어. 

최근엔 이집트에서 독재정권이 무너졌지. 이집트 전에 이미 다른 나라들에서도 민주화 운동이 거세게 일어났고. 

99도까지 견디던 민중들이 한 순간 끓어올라 세상을 바꾸고 있지. 

역사는 단절되지 않고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유럽에서는 1968혁명을 통해, 우리나라는 4.19, 80, 87년을 통해, 그리고 다른 나라들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지. 

최규석, 좋은 작가야. 그의 작품은 소장가치가 있어. 

그가 그린 이 만화, 단지 우리나라만을 이야기할까? 그리고 단지 이 만화 과거만을 의미할까?  

우리는 한 번 100도를 겪었는데, 늘 100도일 수는 없잖아. 많이 식었는데... 

다시 끓어오르고 있지 않을까.  책 표지를 봐. 지금은 99도래. 타산지석(他山之石)이란 말을 모르면, 지금 세계에서 일어나는 민주화 운동이 꼭 남 나라 얘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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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야 실실 웃으면서 상대방을 놀리는 거지. 

그런데 그 웃음이 비꼼도 아니고, 자조적이지도 않고, 약한 사람들을 위해 강한 사람들을 웃음거리도 만드는 것이니. 

약자가 강자를 코너로 몰아넣고 강자의 위선을 만천하에 드러낼 때 나타나는 웃음. 그 웃음으로 세상을 위악을 드러내고자 하는 행위. 이름하여 명의 보정. 제 이름, 제 정체성 찾아주기. 

다른 말로 하면 네 칼로 너를 치리라. 

하여튼 상쾌하다. 

이러한 정체성 찾아주기, 또는 올바른 이름 찾아주기는 세계 어느 나라나 가능하지만, 가끔은 법적인 조치를 당한다는 부작용도 있지만. 마치 G20포스터에 쥐를 그려넣었다가 기소당할 뻔한 누구처럼. 

비정규직 보호법, 4대강 살리기, 한국자유총연맹,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등 정체성이 헷갈리는 단체가 꽤 있다고 생각하는데, 예스맨 프로젝트, 아직 실행이 안 되었지 우리나라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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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이토록 젊은 작가가 이렇게 옛날 이야기를 잘 보여줄 수 있다니. 

마치 6.25세대가 옛이야기를 손자세대에게 들려주듯, 최규석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을 모습을 만화로 고스란히 재현해 내고 있다. 

지금은 잊고 있지만 우리를 만들어준 과거에 대해 작가가 이렇게 기억해내도록 하는 것은, 지금이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것이 있다고 얘기하는 것이 아닐까. 

자신의 가족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우리나라 현대사를 오롯이 살려내고 있는 작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결코 무겁지 않게 읽을 수 있지만, 읽고 나서는 가볍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우리네 삶이 잘 드러나 있기에.

 온가족이 함께 읽으면 세대차이란 말도 많이 사라지지 않을까 한다. 이야기가 사라지고 있는 지금, 최규석의 이 만화는 우리에게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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