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찾아서 7
알렉스 로비라 셀마 지음, 송병선 옮김 / 21세기북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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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문득 떠오른 노래 하나.

  램프의 요정을 따라서 오즈의 성을 찾아 나서는 모험의 꿈을 타고 무지개를 건너

  베일에 싸인 마녀조차 얻지 못한 신비의 힘으로  마법에 묶인 사람들 자유롭게 해

   - 화이트 -  White

   경쾌한 음악과 가사의 내용은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떠나는 여행은 소망의 힘으로 모든 걸 이루어 낸다고 이야기한다. 희망을 찾아서 7에서는 어떨까?  책의 내용은 이렇다.

    알보르 왕국에 왕이 어둠의 제왕 눌의 파괴적인 공작으로 인해서 강력한 힘을 가진 알보르 라는 검과 야누스 왕자를 납치해 버린다. 그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왕비는 병들어 누워버리다 몇 년 뒤 세상을 떠나고, 믿음과 소망으로 왕국의 백성들을 일치시켰던 왕은 자신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젊은 기사에게 왕위를 물러주려 한다. 젊은 기사는 폐하의 왕자와 검을 되찾아 오겠다고 결심하고, 이제껏 누구도 다시 돌아오지 않은 목숨을 내 걸어야 하는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 여행도중에 살면서 꼭 가져야 할 중요한 7가지의 선물을 얻고 돌아오게 된다.
 
 운명의 땅으로 떠나기 전 많은 사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지만 누구도 그와 함께 할 수 없다. 자기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스승인 만구스와 스승의 스승인 올빼미 오호도르 및 주변 사람들의 격려와 응원에 힘을 얻고 스스로 도전해 내겠다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여인이 준 드루나무 씨앗이 담겨있는 펜던트를 가지고 운명의 땅으로 들어서게 된다.

하나. 두려움의 용을 만나다. 용기

  무시무시하게 큰 용이 시뻘껀 불꽃을 내는 모습을 본 젊은 기사는 두려운 마음을 숨기며 용에게 누군지 묻는다.

 "나는 '두려움의 용이다. 자기 운명을 개척하려는 자들의 길을 막는것이 내 일이다. 나는 사람들 마음속의 두려움을 현실로 만든다. 나는 네 마음이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래서 네 미래를 파괴하고,

네가 가진 모든것을 잃어버리게 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실패할지도 모르는 두려움을 무기로 다가서는 용을 바라모며 기사는 자신안의 두려움이 용에 힘을 키워준다고 깨닫게 된다. 용에게 다가가면서 공포감을 일으켜서 두려운 것이 아니라, 두려운 마음이 그 자체인 것을 깨닫고 용을 끌어안자 용은 유니콘으로 변하게 된다.. 두려운 마음 자체를 인정하고 스스로의 한계를 벗어나게 된다. 용기의 힘을 얻은 젊은 기사는 용기는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그런 두려움을 받아들이는 상태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둘. 무오류의 묘약을 만나다. 책임감

  아름다운 여인이 무슨 일을 하던지 실수를 범하지 않게 되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물약을 주게 된다. 젊은 기사는 현명하게 진정한 힘을 얻기 위해서는 실수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수하지 않으려는 마음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대의를 위해 봉사하려는 마음과 검을 찾으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여기에서 그는 책임감이라는 선물을 얻게 된다.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나를 둘러싼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버리는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셋. 무한의 탑을 바라보다. 목표.

  매우 작은 난쟁이가 쌓아올린 아름답고 큰 탑을 보고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젊은 기사는 목표라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자신의 목표를 향해 온 몸을 바쳐서 매진하는 사람에게는 기쁨의 선물이 온다는 것도 배우게 된다.

네엣. 황금 옥좌를 거부하다. 겸손.

  무한의 탑 안으로 들어가 거대한 계단을 오르면서 젊은 기사는 피곤함을 느끼지만, 자신의 목표를 생각하며 극복해 낸다. 높은 층위에 오른 그는 말하는 황금옥좌를 만나게 되고, 옥좌는 젊은 기사에게 지금까지 고생했으니 여기에서 많은 걸 누릴 수 있다고 앉으라고 유혹한다. 거만한 그의 모습과 주변의 옥좌가 기사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유명했던 기사들의 옥좌라는 걸 깨닫고 권력의 욕심과 거만함, 허영에 물든 마음을 벗아나게 된다. 4번째 선물인 겸손함을 몸에 지니게 된다.

다섯. 불가능의 심연. 믿음

  건널 수 없이 넓은 텅 빈 공간을 보게 된다. 그 사이에는 넓은 심연이 자리잡고 있다. 심연은 자신을 믿고 뛰어넘어보라고 한다. 하지만 젊은 기사는 죽음을 강요한다고 반신반의하며, 자신이 여기까지 오게 만든 믿음의 증거인 펜던트를 던져서 성공시킨다. 하지만 심연은 그 자신도 도전하라고 권하고, 오래도록 망설인 그는 자신을 믿고 심연에 몸을 던진다. 중간 지대에서 낭떠러지로 떨어지면서, 속았다고 생각하고 절망에 빠지지만, 믿음은 항상 너에게 날개를 달아줄거야 라는 말을 떠올리며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는다. 흰 독수리가 그를 도와주게 되어 그는 위험을 무르쓰는 믿음의 힘을 얻게 된다.

여섯. 산 정상에서. 사랑.

  여행의 정점인 산봉우리까지 오른 젊은 기사. 그 누구도 승리하지 못하는 눌을 어떻게 이겨야 할지 고민하고 그의 스승인 오호도로는 눌에게 없는 단 하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전설에 의하면 모든 힘을 다해 목숨을 바쳐 어떤 위대한 행동을 해내려는 인간의 마음만이 어둠의 제왕을 이길 수 없다는 것도 이야기 해 주지만 그 내용이 무엇인지는 가르쳐 주지 않는다. 전설의 검을 알아볼 방법을 묻는 젊은 기사에게 꿈을 만드는 물질로 빚은 검이라서 누구나 알아 볼 수 있지만, 주인이 검을 들어야만 가벼워진다고 이야기 해준다. 이런 저런 고비를 넘어가면서 위대한 용을 만난 젊은 기사. 위대한 용은 알보르를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펜던트에 있던 씨앗읏 싹에 틔위기 위해서 흙을 파다가 작은 돌맹이에 상처를 입게 되고 눈가에 맺힌 눈물과 상처에 나온 핏방울 하나가 씨앗에 서로 만나게 되자 드루나무는 힘과 열정을 상징하는 피와 노력과 희생을 보여주는 땀,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전해주는 눈물이 모이면 진정한 힘이 탄생한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야누스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일곱. 결전. 협동.
 
  젊은 기사는 알보르를 찾게 되고, 그때까지 숨어서 그를 지켜보던 눌은 모습을 드러내고 알보르를 내 놓으라 한다. 거부하는 기사와 눌은 싸우게 되고, 눌이 거의 승리하게 되는 순간 젊은 기사는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목숨을 바쳐 위대한 일을 해내려고 하는 자만이 어둠의 제왕을 이길 수 있다"는 말을 생각하면서 자신의 묵숨을 버리게 된다. 검이 기사의 가슴을 뚫고 지나가면서 어둠의 제왕인 눌은 화염에 휩싸여 한 줌의 재로 변하게 되고, 어둠의 제왕에 갇혀있는 영혼들도 다 해방이 된다. 다시 알보르 왕국에 평화가 찾아오게 되고 왕은 네 명의 기사를 불러, 화살 50개를 아무리 기운 센 장사라도 한번에 꺾지 못하듯이, 서로 돕고 협동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용기, 책임감, 목표, 겸손, 믿음, 사랑, 단결과 협동 젊은 기사가 알게 된 7가지 선물을 한 편의 동화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뒤에 나온 19가지의 명언 역시 여행을 마치고 온 독자들을 위한 작은 선물이라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산소와 물 그리고 자연환경 등 인생을 살면서 소중한 것들은 쉽게 그것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한다. 세상을 살면서 필요한 7가지, 그리고 대화를 나누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여러가지 이야기들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건 이 책이 내게 준 선물이다.

   많은 우화와 옛 이야기에서 보았던 내용도 많았지만, 짜임새 있게 잘 구성되어 있었다. 알보르 왕국에 평화가 도착한 것처럼, 미리 겁내어 두려워하지 말고, 두려움을 기회로 만들어서, 혼자가 아닌 우리라는 마음으로 행동에 책임감을 가지고, 한 발 앞으로 나가는 목표를 세우고, 항상 겸손하게 자신과 계획을 믿고, 자만하지 말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변사람과 함께 한다면 어떤 일이든 좀 더 수월하게 해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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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김정일 - 경제전문가가 바라 본 북한 문제
김종서 지음 / 참콘(CHARMCON)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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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00년 6.15 공동선언과 김대중 정부의 햇볕 정책으로 인해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경의선 철도 잇기 등 남북한의 긴장관계는 많이 해소되었다. 하지만 미국은 북한을 대테러국가로 지정하고, 북한의 금융제재를 선언하고 북한에서는 10퍼센트가 기아로 사망하는 등 심각한 식량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그리고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는 점점 악화 되어가고 있었다.

  2006년 7월 5일, 북한은 대포동 2호를 비롯한 7개의 미사일을 발사하였다. 이어서 2006년 10월 9일, 북한은 핵실험을 단행하였다. 정부에서와 미국내에서의 평가가 서로 다르긴 하지만, 최소수준의 핵무기 개발 능력과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인정을 받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일단 일본이 핵무장을 시작할 것이고, 이어서 한국, 대만 등 동아시아권의 핵무장의 열풍이 불 것이다.

   미국에서는 대북정책에 대한 상반된 두 가지 보고서가 있다. 하나는 클린턴 정부에 의해 서 작성한 페리 보고서이고, 다른 하나는 부시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에 공화당에서 클린턴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기 위해서 작성된 아미티지 보고서이다. 페리 보고서에서는 북한에게 핵무기, 탄도미사일 개발을 저지한다면 파멸적인 전쟁모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회피하고, 동맹국의지지 아래 북한의 자제를 억제하는 유화정책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또한 한국의 통일문제는 한국민족의 스스로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명시하고 있다.

  반면에 부시 정부의 대북정책은 남북과의 현안과 북미 간의 현안을 구별하여 관리하겠다는 데에서 출발하고 있다. 즉 남북경제협력과 통일문제는 남북관계 차원에서 한국정부가 책임지고 처리할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나 핵과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주한미군의 안전을 위협하는 단거리 미사일과 재래식 군비, 북한의 인권문제 같은 보편성을 띤 문제들은 북미간의 현안문제로 한국의 개입 없이 미국이 직접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북한이 핵무장하게 되어서 가장 기뻐하고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 일본이다. 일본은 북한의 장거리미사일과 핵무기의 위험성으로 인해서, 보통국가로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미 충분히 갖추어져 있지만 헌법상으로 외국에 군대를 파견하지 못하는 사안을 고쳐서 군대를 합법화 시키고 핵무기 개발을 인정받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치밀하면서도 주도면밀한 계획으로 자신의 목적을 하나씩 수행해 나가고 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가장 당혹스런 나라는 어디일까? 중국이다. 중국은 경제적으로 북한의 석유를 70퍼센트 공급하고, 쌀을 40퍼센트 지원하면서 혈맹으로 북한과 연결되어 있던 나라였다. 북한이 핵실험을 시도한다고 했을때 가장 반대하면서, 기름과 식량 공급을 중단시켜서 김정일 체제와 반발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북한이 핵무장에 성공하게 되면 일본과 미국의 새로운 무기방어체계가 이루어지면서, 자국의 안보 및 정치적 불안상태에 빠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배후로 북한을 조종하기도 하면서 북한을 통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중국은 비미동맹이라는 이름으로 미국과 수교를 맺지 않는 나라와 수교를 맺으면서, 군사적으로 함께 작전도 하고 경제지원도 하면서 자신의 영향력을 넓혀 가고 있다.

  러시아는 소련 붕괴이후에 체첸과의 내전과 연합이 깨어진 이후의 중앙아시아와의 관계에 주력하고 내부결속을 다지기 위해서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의 패권에 맞서서 스텔스기 및 다른 핵무기 개발을 위해서 중국과 서로 협정을 하면서 무기 개발에 힘쓰고 있다. 극동아시아에 러시아의 인구유출이 일어나고, 그 대안으로 벌목소에 북한 주민들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과 남한 모두에게 수교를 맺고 있고, 경제사정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많이 좋아진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북한에 단독지원은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국가라는 미명아래 미국은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세계의 많은 이해관계에 개입하면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많은 일들을 해 나가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침공이 석유와 달러 대신에 유로화로 결제하려고 해서 벌여진 일이라는 건 잘 알려진 일이다.  패권주의 시대에 미국에 맞설 힘이 없었을 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힘은 북한의 붕괴를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북한이 경제개발로 할 수 있게 유도하는 일이 급선무다. 인도주의적인 지원은 계속 끊임없이 해 나가면서, 너무나 빠르게 북한정권이 무너지지 않게 막아야 한다. 한쪽에서의 일방적인 흡수통일은 독일의 경우처럼 모두에게 힘든일을 제공할 뿐이다.

  전쟁이 벌어지면 희생하는 사람들은 사회적 소외계층과 노약자와 여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고난을 겪게된다. 아무리 명분이 좋아도 전쟁이 일어나는 도발부터 막고, 일단 살수 있게 한 다음에 하나씩 문제를 풀어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국제 사회에 영원한 우방은 없다. 자국의 이해관계에 맞춰서 변화할 뿐이니 그에 맞는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군사력을 개발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책에서는 미국이 왜 패권국가로 횡포를 부려도 다른 나라가 저항할 수 없는지, 그리고 강력한 군사력과 함께 경제력과 세뇨리지효과(달러 통화를 발행하는 것)를 누리고 있는 것도 알려주고 있다. 왜 그렇게 힘써서 이란 등 테러국가들을 지정하고 군사적인 사건을 벌이고 있는지, 다른 나라들을 견주어 하면서 강한 군사력을 키우려고 하는지 알 수 있다.

  냉정하게 우리의 현실과 정치적인 상황, 그리고 경제적인 관점까지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김정일 체제에 관한 안 좋은 상황은 명시적으로 제시되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제가 무너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자세한 언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은 아쉬었다. 경제논리로 바로보는 한국의 현실과, 북한의 김정일 체제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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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공부습관 평생진로 결정한다 - 상위 3% 학생들만 알고 있는 공부의 기술
메가스터디 엠베스트.와이즈멘토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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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학창시절에 중요했던 시기는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중 1 시절이였다. 중학교 1학년 시절은 익숙한 초등학교 체제에서 벗어나 중학교의 전문화된 과목에 적응해야 했고, 고등학교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부담감이 시작되었고, 중학교 3학년 시절은 고등학교 가기 전 디딤돌로 정리를 꼭 해야하는 시기였다. 이 책은 중학교 3학년 시절보다는 1학년에 시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책을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먼저 공부벌레 학생과 일반 학생, 부모님의 생각을 비교해서 공부벌레 그룹들이 하는 습관과 행동등을 분석하고, 각 과목에 맞는 공부법. 그리고 자립형 고등학교, 특수형 고등학교, 특목고, 민사고, 조기유학까지 중학교때 생각해 봐야할 많은 사안들에 대해서 짧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책에 나오는 공부벌레는 일반 학생보다 목표가 분명하고, 학습방법이 다르며 과목 별 학습법을 사용하고, 공부벌레 부모님의 지원을 받는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공부벌레로 지목된 학생들의 알짜 학습법을 이야기해준다. 그들은 내신성적보다 진로에 더 관심이 깊고, 영어 배우기 위해 조기유학도 불사하며, 초등학교와 다른 중학교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내신성적 관리도 잘 해낸다. 단기간에 올릴수 없는국어공부는 꾸준히 하여 준비하고, 영어는 예습을 더 철저히 하며, 이해,사고,응용력을 갖추면서도 시험에 대비도 철저히 한다. 사회, 국사는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흐름을 파악해서 단원별로, 지역별로 공부하고, 현장학습 박물관 등 사적지를 잘 활용해서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익혀낸다. 과학은 실험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목차를 먼저 파악해서 개념을 이해하고, 그래프, 도표를 천천히 이해해 나가며, 기술,가정 한문 미술 음악  기타과목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세번째 파트에서는 진로를 결정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준다. 특목고는 부모와 학생의 합작품이라고 말하며, 부모의 개입과 미리미리 준비할 것을 강조하고, 특목고 합격한 학생의 수기도 볼 수 있다. 다가오는 서술, 논술형 평가 대비하는 방법과 실제 해 봐야 하는 수행평가도 이야기 한다. 중학교 시절에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면서 진로선택, 직업 선택, 내신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특목고, 자사고 선택하는 방법, 대학진학을 어떻게 할 것인지 까지, 조기 유학, 대학 직업을 선정하는 요령까지 간략하게 나와 있다. 부록으로는 인기 직업군과 실제 인터넷에 나오는 중학생 공부 1문 1답이 나와있다.

  일반 학생과 공부벌레의 차이점을 부각시키고, 그들만의 공부방법을 공개하고,고등학교에 준비해야 하는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등 고등학교 준비를 위한 내신준비 방법까지 기본적인 큰 틀을 잡는 안목과 방향 제시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온라인 공부 사이트에서 출판하여 내신에 대한 준비와 다양한 학교의 전형 방법에 준비하는 방법도 세심하게 잘 나와있다. 중학교 학생에게 이런 공부방법을 해 봐.. 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중학교 그리고 초등학교 아이를 부모에게 이 책을 보고 아이들의 공부방법과 미래에 신경을 써 주셔야 합니다 라고 이야기하는 느낌이 드는 건 나만의 착각일까?

  문과와 이과를 구분하는 기준이 과학이 중요하다는 건 이해하지만, 그에 앞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이 아쉬었다. 그리고 성적이 중간, 그리고 상위층에 아이들에게 초점이 맞추어진 것 같아서, 성적이 바닥인 아이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 같아서 아쉬었다. 책을 보려한 목적이 성적이 바닥인 아이들도 동기 부여와 꿈을 찾는 세부적인 방법과 그 후의 공부를 따라가는 방법을 기대했기 때문일 것이다.  미래 전망의 직업 소개도 고소득, 현재 유망받는 직업이 대부분이였다는 점도 아쉬었다.

   하고 싶은 목표를 설정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힘.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한 이들에게 미래가 밝은 건 당연한 사실이다. 책상에만 오래 앉아있지만 효율적인 대안을 찾기 못하는 보통 학생들과 좀 더 높은 성적에 다가가고 싶은 학생, 그리고 진로에 대해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는 학생을 둔 부모님은 이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대화한다면 아이의 고민을 조금 더 잘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모두에게 적용이 되는 완벽한 공부 방법은 꾸준히 집중력 있게 분위기에 맞춰서 공부하는 것 뿐이다. 하지만 각자의 특색을 잘 파악해서 거기에 맞추서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모두에게 언제나 통용되는 방법은 없다. 내 아이의 꿈, 희망, 그리고 거기에 대한 준비와 책에 소개된 공부기술을 함께 병행한다면, 그 분은 그 전보다 더 나은 부모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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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송어낚시
리차드 브라우티건 지음, 김성곤 옮김 / 비채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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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이 책이 미국에서 출간되었다. 미국내에서의 반미운동과, 급진적인 페미니스트의 운동과 인권 평화에 대한 열망이 강해있었을 때 나온 책이다. 베트남 전쟁의 반성이라고 할까, 양극화와 열심히 노력해서 행복하게 살 수 없다는 것을 알아버렸을 때,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평화로운 삶을 꿈꾸면서 만들어진 책이라는 걸 알고 책을 읽기 시작하면 책을 이해하기가 좀 더 수월하다.

  이미 사라져버린, 다시 돌아오기 힘든 것을 대상으로 하여 한 편의 소설이 완성되었다. 미국의 송어낚시는 실제의 송어낚시보다는 근대화 경제적 발전이 이루어기 전의 목가적인 낭만이 스며있는 미국인들의 꿈이다. 프랭클린 자서전이 많이 팔리고, CIA에 의해서 공산주의자에 대한 검열이 강화되고 많은 집회들이 자유, 평등, 인권에 대해서 소리치고 있을 때 그 당시를 산 사람이라면 쉽게 알 수 있는 시대상황과 표현들을 이용하여 소설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40년의 시간차와 미국에 대한 문화를 잘 알기 못했던 사람에게는 생소하고 어색하게 느껴진다. 마치 1980년대 미국에서 유행했던 스탠딩 개그를 1990년대에 심형래 등이 유행했던 슬랩스틱 개그에 익숙했던 그 당시 우리에겐 말 한마디에 관중들이 다 쓰러지고 웃는것이 생소하게 느껴진 모습과 다르지 않다.

  친절하게 번역자는 뒷면에 각주를 넣어서 그냥 읽으면 이해하기 힘든 표현들에 대한 시대적 정치적 의미를 알려주고 있다. 책을 볼때 뒷면의 각주를 함께 읽는다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번역자와 저자와의 대담이야기는 작가의 그 당시 미국에 대한 시각을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어쩌면 지금의 미국이 이만큼 민주적이고 발전적인 나라가 될 수 있었던 건, 전쟁 지향적인 국방부 인사가 아니라, 반미에 서서 평화와 인권을 중요시 한 사람들 때문이라 생각한다. 집값이 사정없이 오르고, 양극화가 심해지고 평생 돈을 벌어도 특정 계층과 균형을 이루기 힘든 이 시점에 이 책이 출간된 건 어쩌면 경제 성장 이전에 우리가 가져야 할 꿈, 그리고 절망등을 다시 한 번 돌이켜 보기를 원하는 건 아니였을까. 경제 성장을 해야 되, 남보다 더 성공해야 한다면서 우리를 자꾸 경쟁의 사회로 만드는 현실에서 잠깐 호흡을 가다듬고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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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혁명
행크 스트링거.러스티 루프 지음, 이수옥 옮김 / 예솜기획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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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CEO라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이 책은 회사의 HR 부서장과 채용 담당 매니저에

게 전략적 협의 사항에 대한 기초개념과 회사의 성장을 꾀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줄

것이다.

  당신이 채용 담담자라면 회사의 인력 필요에 대한 계획 수립과 사원을 채용할 때마다

최고의 결과를 얻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당신이 구직자라면 채용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방법과 이상적인 직장을 잡는 방법을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다. - 서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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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는 언제나 부족하다. 적시적소에 적격의 인재를 배치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모든 조직의 성패를 결정한다.

보통 누군가가 사정이 생기거나 회사가 확장하게 되었을 때 인력을 뽑게 된다.

통상적으로 빈자리가 발생해서 그 자리를 채우는 시간은 67일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채용커뮤니티와 함께 교류하고 있다면, 그 시간은 매우 빠르게 줄어들 것이다.

이 책은 좋은 인재를 어떻게 하면 장기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려서부터 각종

연계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인재를 잡는 방법에 대해서 전략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비어있으면 그때 응모해서 사람을 채우면 되지 라고 생각하는 안일한 생각에 경종을 가하는

획기적인 방법이다. 역으로 구직자에게는 자신의 뛰어난 능력을 회사에 적용할 수 있게 능력을

갖추고 교류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응모해서 떨어졌다고 바로 그 회사와

인연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일자리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계속해서

인연을 지속해 나가면서 자신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존의 이력서를 모아서 면접과 각종 테스트를 통해 하는 채용방법에서 벗어나,

온라인 인력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체계적으로 인력을 관리하는 것의 중요함, 그리고 회사업무를

얼마나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서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세계는 넓게 변화하고 있고, 국제화가 될수록 그 자리에 맞는 인재를 채용하는건 어렵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이미 대졸자의 실업률 고등학교 졸업자보다 3배이상 적고, 국방부와 같은 특수영

역에서는 적합한 인재를 찾기 어렵다고 한다. 9.11 사태로 인해서 해외 인재를 수용하기 힘들어지면

서 미국은 많이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기업에 구직자가 목을 매는것이 아

니라, 좋은 인재에 회사들이 경쟁하게 되는 시대가 오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장기화된 청년실업이 많은 지금의 한국상황에는 다소 맞지 않아 보이지만, 외국어 능력과

다른 제반 능력을 갖춰서 시장을 넓게 본다면,점점 기업보다는 자신의 뛰어난 능력만 있다면

어디에서든 스카웃이 가능한 예전과 반대의 상황이 지속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인재를 스카웃하기 위해서 대학교 프로그램을 지원해서 자신의 회사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개선하고, 사원의 복지혜택을 지원해서 다른 곳보다 더 매력있게 만들고, 지속적으로

교류해야 하는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좋은 인재를 구축하기 위한 평가 내용의 방법 등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서 잘 정리되어 있어

구직자인 나로서는, 이런 면을 평가해서 인적관리를 하겠구나, 여러가지 점을 잘 고려해야 겠군

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최고의 인재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고의 인재를

발견할 수 있는 안목도 버금가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 그리고 최고의 인재라는 걸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걸 생각하게 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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