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가 있고 없는 것은 내게 달렸으며, 그 재주를 쓰고 쓰지 않는 것은 남에게 달렸다. 나는 내게 달린 것을 할 뿐이다. 어찌 남에게 달린 것 때문에 궁하고 통하며 기뻐하고 슬퍼하다가 내가 하늘로부터 받은 것을 그만둘 수 있으랴?"

*조선후기를 살았던 위항시인 홍세태의 글이다. 과하다 싶을 만큼 쏟아지던 비가 그쳐가며 얇아진 구름이 한층 가벼운 몸짓으로 슬그머니 산을 넘는다. 몸이 붙잡힌 까닭으로 마음으로 불편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늦게 피어 이미 떠난 꽃들을 바라볼 산벚꽃의 처지를 헤아려 본다. 누굴 탓하랴. 오늘 내가 누려야할 몫이 그것 뿐임이 안타까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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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진달래
먼곳에서 꽃 피었다는 소리가 들리는 이내 주변을 살피게 된다. 이곳 어디에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그렇더라도 없는 꽃이 많으니 볼 기회가 있을거란 기대를 놓지 않아야 한다.

흰진달래도 마찮가지였다. 그렇게 마음 속에 있던 꽃을 만나면 본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있다. 그리고 다시 볼 훗날을 기대한다.

흰진달래는 "진달래에 비해 꽃이 흰색이므로 구분되며, 매우 드물게 발견된다." 꽃은 4-5월에 잎보다 먼저 피며, 가지 끝에 1-5개씩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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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말발도리
식물들의 사는 환경은 제 각각이다. 기름지고 볕 좋은 곳에 터전을 잡고 사는 식물이 있는 반면 옹삭하기 그지없는 바위틈이나 돌 위에서 사는 종류도 있다. 어쩌다 운이 나빠 그런 곳에 자리잡은 것이 아니다. 척박한 곳을 근거지로 삼아 살아가는 종이 따로 있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 사는 다양한 모습을 떠올려 본다.

물길을 따라 사람의 길이 나고 꽃 아니면 가지 않았을 첩첩산중 길에 발걸음을 했다. 옛기억을 떠올리며 여기 어디쯤 있었는데 하면서 만났다. 그자리 그대로여서 더 반가운 꽃이다.

매화말발도리다. 숲이 봄으로 옷을 갈아입기 시작하는 때에 생강나무, 히어리 등과 비슷한 시기에 핀다. 바위틈에 자리잡고 작은 종모양의 하얀 꽃은 아래로 향한다. 여린 가지에 무리지어 피어있는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말발도리 종류의 꽃은 꽃이 진뒤 달리는 열매가 말발굽에 끼는 편자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매화말발도리는 다른 말발도리에 비해 일찍피며 꽃이 흰색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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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물푸레
늦은 봄을 알리는 신호일까. 숲을 찾는 이들에게 주는 하얀 꽃다발이 순수하다.
작은 물푸레나무라고 해서 ‘쇠(小)물푸레’라는 이름이 붙었다. 흰꽃이 새가지 끝이나 잎 겨드랑이에서 핀다.
겸손이라는 꽃말이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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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꽃
바야흐로 볕의 때다. 생명의 원천이자 성장의 힘이다. 그 봄볕을 대변하는 듯 양지바른 곳에 터를 잡고 노랗게 빛난다. 봄의 빛이다.

우리나라 곳곳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주로 양지바른 산지나 초원, 때로는 높은 산에서도 자란다. 줄기는 옆으로 비스듬히 자라고 잎과 함께 전체에 털이 있다.

꽃은 3∼6월에 줄기 끝에서 노란 색으로 피고 꽃잎은 5장이며 10개 정도가 달린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는 식물체 전체를 약재로 쓴다.

세잎양지꽃, 섬양지꽃, 좀양지꽃, 민눈양지꽃, 돌양지꽃, 나도양지꽃. 제주양지꽃 등이 다양한 종류가 있다.

봄 햇볕의 다정함같이 '사랑스러운'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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