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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 - 이겨놓고 싸우는 인생의 지혜 ㅣ 현대지성 클래식 69
손무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0월
평점 :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오늘은 너무 유명한 <손자병법> 그것도 완역본을 이야기해줄게. 아빠가 <손자병법>은
오래 전에 정비석의 소설로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구나. 이번에
<손자병법>을 다시 읽으면서 예전에 쓴 독후감을 찾아보았는데, 소설 <손자병법>이
네 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3권까지는 소설이고, 마지막
4권은 손자병법의 해설 편으로 손자병법의 원본과 내용을 설명해주는 내용이었단다. 그 독후감을 다시 읽고 나서야, 아빠가 소설이 아닌 <손자병법>을 이미 읽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단다. 하기야 20년도 더 되었으니 기억을 못할 법도 하지. 어쩐지 이번에 <손자병법>을
읽으면서 어디선가 읽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그건 <손자병법>이 너무나 유명해서 여러 책들에서 인용되고, 아빠가 읽은 소설 <손자병법>의 영향 때문인지 알았단다. 읽은 지 20년이 되었으니 다시 한번 읽어봐도 나쁜지 않은 거지. 20년 전의 아빠와 지금의 아빠는 다를 테니 말이야.
<손자병법>의
지은이 손자는 기원전 545년경에 태어나서 기원전 470년경에
죽은 사람이란다. 제나라 출신으로`오나라로 건너가 병법을
집필했다고 하는구나. 손자의 본명은 손무라고 알려져 있어. <손자병법>은 6천자의 한자로 되어 있대.
그런데 한자라는 것이 한 자 한 자에 뜻이 있다 보니, 6천자가 그리 적다고 볼 수는 없겠구나. 처음 <손자병법>을
쓴 이유는 전쟁에서 이기는 계책에 대해 쓴 것이지만, 오늘날에는 많은 리더들과 사업가들이 비즈니스나
투자를 할 때도 <손자병법>을 응용한다고 하더구나.
1.
<손자병법>는 36가지 계책을 소개하는데 결국 핵심 주제는 한 가지란다. 전쟁을
안 하면 가장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싸워야 한다면 이겨 놓고 싸우라는 것이야. 이길 전쟁을 다 설계해
놓고 확인하는 과정이 전쟁이라는 거지… 오늘날 MBTI로
봤을 때 손자는 완벽한 J일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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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따라서
용병의 최고 책략은 전쟁을 하지 않고 모략으로써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다. 그다음은 적의 외교 동맹을
와해시켜 고립시키는 것이고, 다음은 무력으로써 승리를 거머쥐는 것이다.
적의 성을 격파하는 공성은 최악의 책략으로, 다른 선택이 없을 때 부득이하게 취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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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이 책을 읽을 즈음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침공하여 전쟁이 한창일 때였단다. 특별한 명분도 없는 무모한 전쟁을 일으켜서
군인과 무고한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고,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놓고 있단다. 이 전쟁을 일으킨 무식한 두 늙은이 트럼프와 네타냐후는 <손자병법>을 읽어 본 적이 없는 것이 확실할 것 같구나. 미친 두 늙은이가
일으킨 이번 전쟁은 <손자병법>에 나오는 계책과
맞아 들어가는 것은 하나도 없어 보인단다. 전쟁을 하기 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운 후에 진행해야 하는데
이번 전쟁은 미친 두 늙은이의 섣부른 판단으로 시작한 것으로 보이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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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치밀한 묘산(廟算)으로 유리한 조건과 불리한
조건을 충분히 평가하면 전쟁에서 승리하고, 반대로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묘산을 충분히 진행하지 않으면
실패한다. 계획(계산)이
치밀하면 승리할 수 있고, 계획이 치밀하지 못하면 실패할 것이다. 그럴진대
계획이 전혀 없다면 어떠하겠는가? 이러한 관찰에 근거하여 누가 승리하고 누가 패할 것인가를 명백히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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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철저한 계획하에
전쟁을 하게 되면 단기간에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고 했어. 전쟁을 오래 끌면 득이 되는 것은 하나도 없고, 전쟁에서 이긴다고 해도 막심한 피해를 입게 될 뿐이야. 승자도 패자도
없는 전쟁. 이것은 <손자병법>이 쓰여진 이후 오랜 역사에서 일어난 전쟁에서 이미 겪은 일이구나. 이번
두 미친 늙은이가 일으킨 전쟁도 길어질 것 같더구나. 이미 3주가
지났으니 현대전 치고는 결코 짧은 기간은 아닌 것 같구나. 이번 전쟁은 미국 전쟁과 전세계 경제에 막심한
영향을 주고 있으니 말이야. 생각하면 할수록 두 미친 늙은이가 노망이 든 것 같구나.
….
앞서 이야기했듯이 <손자병법>은 전쟁뿐만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즈니스나 투자에도 응용된다고 하는데 인간 관계에도 적용되는 여러 내용이 있단다. 상사의 불합리한 지시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을 줄도 알아야 한다고 하더구나. 이 부분을 읽을 때는 지난 정권의 불법적인 계엄령에
항거했던 군인들이 생각나더구나. 이것은 전쟁에도 필요한 군인들의 정신이 아닐까 싶구나. 이스라엘과 미국의 두 미친 늙은이가 전쟁을 하라고 명령을 내려도 이것이 불합리한 명령이라고 생각했다면 따르지
말았어야 하는 것이야. 지도자의 무식하고 어리석은 결정은 죄 없는 많은 사람들이 죽는데, 그 명령을 그대로 따르는 것도 잘못된 것이라고 딱 짚어 이야기하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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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손자병법>은 말한다. “때로는 군주의 불합리한 명령을 받아들이지 않을
줄도 알아야 한다. 이는 지휘관의 뜻을 무조건 꺾으라는 것이 아니다.
전쟁터에서 지휘관에게 항명하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일이다. 반드시 형세에 대한 통찰과 대의를
위한 희생정신이 전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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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은 적군뿐만 아니라 아군의
희생도 감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신중하게 결정할 사항이란다. 이번 두 미친 늙은이들처럼
손바닥 뒤집듯이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는 거야. 손자병법에 일시적 분노를 전쟁을 일으키면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이번 두 미친 늙은이들은 자신들의 범죄를 덮기 위해서, 자신의
화를 참지 못하고 전쟁을 일으킨 것으로 보이더구나. 그들에게 줄 것은 욕밖에 없구나. 전쟁에 ‘전’도 모르는
미친 두 늙은이들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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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군주는
일시적 분노로 전쟁을 일으켜서는 안 되고, 장수는 일시적 원한으로 전쟁에 나가서는 안 된다. 국가의 장기적 이익에 부합하면 비로소 군대를 움직이고, 국가의 장기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면 군대를 움직이고, 국가의 장기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면 군대를 움직여서는 안
된다. 분노는 희열로 전화할 수 있고, 원한도 기쁨으로 전화할
수 있다. 그러나 국가는 멸망하면 되돌릴 수 없고, 사람의
목숨은 더더욱 되살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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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책 부록에 나와 있는 <손자병법> 삼십육계를 적어보고 오늘 독서 편지를 마무리를 하련다. 삼십육계의
마지막 주위상계(走爲上計), 달아나는 것이 상책이라는 작전도
있다는 것이 때론 위안이 되는 경우가 많더구나. 무슨 일을 하더라도 무작정 달려들지만 말고 가끔은 달아나도
나쁘지 않다는 것은 살을 살아가는 좋은 교훈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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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천과해(瞞天過海) 하늘을 속이고 바다를 건넌다.
2. 위위구조(圍魏救趙) 위를 포위하여 조를 구하다.
3. 차도살인(借刀殺人) 칼을 빌려 적을 죽이다.
4. 이일대로(以逸待勞) 편안하게 휴식하며 피곤에 지친 적에 맞서다.
5. 진화타겁(趁火打劫) 불난 틈에 도둑질하다.
6. 성동격서(聲東擊西) 동쪽에서 소리치고 서쪽을 치다
7. 무중생유(無中生有)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다
8. 암도진창(暗渡陳倉) 은밀히 진창을 건너다
9. 격안관화(隔岸觀火) 기슭을 사이에 두고 강 건너 불을 지켜보다
10. 소리장도(笑裏藏刀) 웃음 속에 칼을 품다
11. 이대도강(李代桃畺) 자두나무가 복숭아나무 대신 말라 죽다
12. 순수견양(順手牽羊) 기회를 맞아 양을 훔치다
13. 타초경사(打草驚蛇) 풀을 쳐 뱀을 놀라게 하다
14. 차시환혼(借尸還魂) 시체를 빌려 혼을 되돌리다
15. 조호리산(調虎離山) 호랑이를 다루어 산을 떠나게 하다
16. 욕금고종(欲擒故縱) 사로잡고자 잠시 놓아주다
17. 포전인옥(抛塼引玉) 벽돌을 던져 구슬을 얻다
18. 금적금왕(擒賊擒王) 적을 잡으려면 왕부터 잡아라
19. 부저추신(釜低抽薪) 가마솥 밑에서 장작을 빼다
20. 혼수모어(混水摸魚) 물을 휘저어 고기를 잡다
21. 금선탈각(金蟬脫殼) 매미가 허물을 벗다
22. 관문착적(關門捉賊) 문을 닫아걸고 도적을 잡다
23. 원교근공(遠交近攻) 먼 나라와 손잡고 가까운 나라를 공격하다
24. 가도멸괵(假途滅虢) 길을 빌려 곽나라를
정복하다
25. 투량환주(偸梁換柱) 대들보를 훔쳐 기둥으로 바꾸다
26. 지상매괴(指桑罵槐) 뽕나무를 가리키며 회화나무를 꾸짖다
27. 가치부전(假痴不癲) 바보 행세를 하되 미치지는 말라
28. 상옥추제(上屋抽梯) 지붕에 올려놓고 사다리를 치우다
29. 수상개화(樹上開花) 나무 위에 꽃을 피우다
30. 반객위주(反客爲主) 손님이 도리어 주인이 되다
31. 미인계(美人計) 미인으로 상대를 교란해 파멸시키다
32. 공성계(空城計) 성을 말끔히 비우다
33. 반간계(反間計) 적의 첩자를 이용하다
34. 고육계(苦肉計) 제 몸 상해가며 계책을 꾸미다
35. 연환계(連環計) 사슬을 엮듯 여러 계책을 결합하다
36. 주위상계(走爲上計) 달아나는 것이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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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책의 첫 문장: 지금으로부터
2500년 전, 기원전 5세기에 세계는 새로운
변혁의 진통을 겪고 있었다.
책의 끝 문장: 역사 속에서 펼쳐진
97가지 이야기로 만나는 손자의 지혜는, 삶의 전장에서 우리를 지켜주고 위기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나아가게 하는 든든한 무기이자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맹자는 왕도(王道)와 패도(覇道)를 구별한다. 패도는 인의를 저버리고 힘으로 다스리는 방식이며, 왕도는 덕으로 다스리는 방식이다. 패도를 유지하려면 강력한 무력과 그 바탕이 되는 넓은 영토가 필요하지만, 왕도는 소국에서도 충분히 펼칠 수 있다. 성탕의 영토는70리 남짓에 불과했으나 능히 왕도를 구현해냈다. 이처럼 왕도는 왕자라는 지위에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왕자가 되기 위해 반드시 애써 갖춰야 할 자격이었다. - P35
이처럼 대군을 동원하는 전쟁은 반드시 단기간에 속승(速勝)을 거두어야 한다. 전쟁을 오래 끌면 병사는 피로해지고, 날카로운 기세는 꺾이기 마련이다. 성을 공격하는 공성에는 군사력의 손실이 따르며, 장기간의 출정은 국가 재정에 막대한 부담을 준다. 만약 병사들이 오랜 전쟁으로 피로해지고 예기가 꺾이며, 군사력이 소모되고 재정까지 고갈되면 주변 국가들이 기회를 노려 군사를 일으킨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지모가 출중한 자라도 이 위난을 해결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용병 전쟁은 마땅히 신속한 승리를 추구해야 하며, 계책이 교묘한가 졸렬한가를 따지지 않는다. 오래 지속되는 전쟁이 국가에 이로웠던 적은 일찍이 없었다. 그러므로 용병의 폐해를 모두 알지 못하는 자는 그 이로움 또한 온전히 알 수 없다. - P56
따라서 용병의 최고 책략은 전쟁을 하지 않고 모략으로써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다. 그다음은 적의 외교 동맹을 와해시켜 고립시키는 것이고, 다음은 무력으로써 승리를 거머쥐는 것이다. 적의 성을 격파하는 공성은 최악의 책략으로, 다른 선택이 없을 때 부득이하게 취하는 방식이다. - P82
‘형’과 ‘세’를 비교해보면 개념이 한층 선명해진다. 철학적 관점으로 보면 ‘형’은 사물의 외적 현상이자 구체적 상황으로 실재하는 반면, ‘세’는 사물의 성향으로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요소다. 군사적으로는 ‘형’이 작전 형량의 본체(本體), ‘세’는 그 작용에 해당한다. ‘형’은 군대의 병력과 장비 같은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역량으로, 비교적 고정되어 단기간에 변하지 않으며 수치로 측정할 수 있다. 반면 ‘세’는 ‘형’을 토대로 특정한 시간과 공간에서 발휘되며, 지형, 기후, 보급 상황, 군의 사기, 작전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지는 가변적이고 비가시적인 역량이다. 따라서 수시로 변하며 수치화하기 어렵다. - P128
그러므로 분석을 통해 적의 계획이 가진 득실과 강약을 가늠하고, 자극을 주어 행동 방식을 살필 수 있다. 또 아군의 거짓된 모습을 일부러 드러내어 적의 강점과 약점을 드러나게 하고, 시험적인 공격으로 병력 배치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기만책을 극도로 능숙하게 구사하면 아군의 실체는 흔적조차 감출 수 있다. 이 단계에 이르면, 아무리 깊숙이 숨어든 간자(間者)일지라도 나의 허실을 알아낼 수 없고, 아무리 지모가 출중한 적장일지라도 나의 계책에 대응할 수 없다. -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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