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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데우스 - 미래의 역사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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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사피엔스>로 바람을 일으켰던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다음으로 출간된 <호모 데우스>. 이 책 또한 출간된 이후 계속해서 인기를 끌고, 이슈를 만들고 있단다. 아빠도 이번에 읽게 되었어. <사피엔스>가 인류의 과거를 이야기했다면, <호모 데우스>는 인류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책이라는 책소개가 딱 맞는 내용이었단다. <호모 데우스>라는 책제목 밑에미래의 역사라는 부제가 붙어 있단다. ‘데우스’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구나. 호모 데우스. , 신이 되려고 하는 인간…. 유발 하라리. 그는 미래를 예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구나. 그저 자신의 지식을 바탕으로 예측하는 것일 뿐. 책이 630페이지나 되는데 그것을 정리하려고 하니 아찔해지는구나. 아빠가 이해한 핵심만 간단히 적는 것으로 독서편지를 대신해야겠구나. 아빠는 <사피엔스>가 좀 더 읽기 편했단다. 이번에 읽은 <호모 데우스>는 집중을 하지 않으면 맥락을 놓치곤 했어.

 

1.

지난 세기까지만 해도 인간의 의제라고 하면 기아, 역병, 전쟁 등으로 할 수 있었어. 왜냐하면 이런 것들은 제어하기 어려운 것인데 이런 것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었으니까. 그런데 오늘날에는 이 모든 것들이 대부분 통제가 가능해졌어. 아직 기아로 죽는 이가 100만 명이 된다고 하지만, 비만으로 죽는 이가 300만 명이라고 하니기아도 해결되었다고 볼 수 있어. 역병도 대부분 극복했다고 볼 수 있어. 어떤 나라에서 역병이 돌게 되면, 그것은 정부의 잘못, 통치자의 무능함을 탓하게 되지. 전쟁도 거의 없어졌다고 볼 수 있어. 현재 전쟁 중인 곳도 중동 등 물질 기반을 둔 지역이야. 지식 기반의 세계가 되면서 전쟁은 무의미해졌다는 거야. 전쟁을 했다고 해서, 이득이 될 것이 별로 없다는 거야. 오랫동안 난제였던, 이런 기아, 역병, 전쟁이 모두 해결되면서, 인류는 이제 어떤 문제점을 탁상 위에 올려야 할까?

그 새로운 의제를 지은이 유발 하라리는 불멸, 행복, 신성(神性)을 뽑은 거야. 첫 번째, 죽음이란 무엇인가. 이제 죽음은 해결 가능한 기술 문제로 보게 되었어. 실제로 구글은 이미 죽음을 해결하기 위한 회사를 설립했다고 하더구나. 앞으로 인류는 죽지 않는 방법, 불멸의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을 할 것이라는 거야.. 아마 미래에는 인체 구조 과정을 재설계하고, 기관과 조직도 재생할 수 있을 거라고 해.

...

두 번째 행복... 건강이 최고라고 하지만, 불멸을 기술적으로 극복하고, 자신의 몸이 건강을 하다고 하면 분명 행복해지고 싶어할 거야. 그렇게 때문에 인류는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을 할 거야. 행복의 조건은 심리적 조건과 생물학적 조건이 있을 수 있어. 행복 확보를 위해 쾌락이 영원히 지속하도록 호모 사피엔스가 재설계 되어야 하겠지. 어쩌면 행복을 주는 기술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어. 어떤 이들은 행복을 위해 약을 먹기도 하잖아. 불법적인 것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야. 의학기술은 불행한 사람을 치유해주기도 하잖아.

세 번째 신이 되기를 바라는 것. 신이 되는 방법은 생명공학, 사이보그 공학, 비유기체 합성하게 될 거야. 그것은 호모 사피엔스를 호모 데우스로 업그레이드 하려고 하는 것이지. 이런 업그레이드는 한방에 되는 것은 아니고, 조금씩 업그레이드 될 거야. 그래서 수십 년이 지나면, 인류의 모습은 오늘날의 우리가 보면 인류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 말도 안 된다고? 이미 오십 년 전의 사람들도 오늘날 인류를 보면, 자신들과 다르다고 생각할 거라는 거지. 그만큼 우리 인류는 짧은 시간에 많이 변했잖아. 이런 새로운 의제는 그리 좋게만 보이지는 않는 것 같구나. 그렇다고, 이런 의제의 흐름을 막을 수 있을까? 지은이는 이런 흐름을 막을 수 있는 브레이크는 없다고 이야기 해. 결국 인류는 호모데우스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어.

...

오늘날 고작 수십 년 뒤를 예측하는 것도 어렵다고 했어. 지식은 아주 빨리 쌓이고, 빠른 경제 변화, 빠른 정치 변화는 예측을 어렵게 하지. 역사를 배우는 것을 미래를 예측하지 위해서라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것이 아니라고 해. 과거에서 해방하여 다른 운명을 상상하기 위해 역사를 배운다고 하는구나.

 

2.

300년 전부터 인본주의가 세계가 지배를 하고 있다고 했어. 인간 중심의 세상을 이야기하는 거야. 인본주의라는 단어 자체를 보면 사람을 소중히 여긴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어 좋은 뜻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범위를 생태계 전체로 넓혀 보면, 인간만 중요하다는 인간 이기주의의 뜻이 되기도 하는 거야. 다른 동물에 비해 우리 종이 왜 특별한가? 인간이 다른 동물과 어떻게 다른가? 지은이는 지금의 시대를인류세라고 정의했어. 여기서 ''는 시기 또는 시대라고 생각하면 된단다. 40억년 전 생명이 출현되었고, 단일종이 생태계를 변화시킨 첫 번째 종. 사피엔스가 출현하면서 거대동물들 대부분을 멸종시켰으며, 현재 사피엔스와 사피엔스가 길들인 가축이 지구상 대형동물의 9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는구나. 동물세계에 있어서 인간은 이미 과 같은 존재인 거야. 인간 덕에 가축들이 많이 번성하였지만, 그들은 전례 없는 고통을 받고 있단다. 감정은 모든 포유류의 생존과 번식에 필수적인 생화학적 알고리즘이야. 그래서 어미와 새끼의 유대감은 포유류에게 아주 중요한 것이지. 하지만, 인간은 가축에게서 그런 유대감을 빼앗아버렸어.

인간은 종교를 이용하여 인간, 즉 사피엔스가 특별한지를 설명해주었어. 농업혁명이 나타난 이후 동식물을 침묵시켰어. 신을 내세워 농업을 정당화 시켰지. 그리고 과학혁명이 나타난 이후, 신을 침묵시켰단다. 오늘날 과학의 신뢰도가 가장 높지 않을까 싶단다. 과학혁명 이후 인간을 내세워 공장식 축산 농장을 정당화하였어. 신의 섭리라고 알았던 많은 영역들은 물리, 화학, 생물의 법칙들로 채워지기 시작했단다. 인본주의 종교들이 나타나 자유주의, 공산주의, 나치즘 등의 이름으로 출현했어. 지은이가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알아본 이유는그것이 가까운 미래 초인간과 인간의 관계와 비슷해질 거라는 이유에서야. 이제 인간과 동물은 같은 편이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어. 무서운 미래로구나. 동물들에게 잘해주어야겠구나.

....

현재 호모 사피엔스가 막강한 존재인 것은 맞아. 그 위대함의 증거는 무엇일까? 사피엔스만 영혼을 가지고 있다고 신은 이야기했지만, 여전히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못하고 있고그리고 다윈의 진화론으로도 영혼은 설명하지 못하고 있어.. 진화론이 나온 다음부터, 신을 부정하게 되었어. 신을 부정하게 되니 신이 이야기한 영혼의 존재로 우월함을 이야기하기 어려워지자, 인간의 우월성을 마음으로 설명을 해보려고 했어. 하지만, 역시 과학으로 마음을 설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지. 뇌의 반응은 알지만, 생화학적 반응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의식이 탄생되는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은 하지만, 마음 상태는 설명이 어렵다는 하는구나.

...

마음은 설명할 수도 없고, 가능한지도 모른다면 폐기하면 되지 않을까? 과학에서 에테르라는 개념을 버렸듯이, 신이라는 존재도 점점 취급하지 않듯이 이제 영혼이나 마음도 버릴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위험한 생각하지 하게 되었단다. 앞으로 인공지능은 점점 발전 또는 진화하게 될텐데, 그런 인공지능 중에 자신이 의식이 있다고 한다면 믿어야 할까? 마음이란 무엇인지? 영혼이란 무엇인지? 의식은 무엇인지? 인간은 아직 인간 본연의 모습 중에 밝혀내지 못한 것들이 많이 있단다.

, 그럼 호모 사피엔스가 다른 동물에 비해 우월한 점은 도대체 무엇일까? 지은이는 소통하는 능력, 유연하게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단다. 유연히 협력할 수 있는 지구상 유일한 종이라고그런 점으로 인해 지구라는 행성을 지배할 수 있었다고그리고 인류의 역사를 뒤돌아봐도 누가 더 효율적으로 협력했느냐에 따라 세상을 지배를 하게 되었다고 했어. 로마의 그리스 점령이 그렇고, 그 많은 혁명들이 그렇다고 그랬어. 이 부분을 읽다 보니 문득 작년 겨울 주말마다 밝혔단 촛불 혁명이 생각나더구나. 그 촛불 혁명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지은이가 이야기하는 유연한 협력이 아니었나 싶구나. .

아무튼 인본주의는 세상을 바꾸었어. 그래서 지은이는 인본주의혁명이라고까지 이야기했어. 신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변한 것무의미한 세계에 의미를 창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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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315)

감정은 우리의 사적인 삶뿐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절차에도 의미를 제공한다. 누가 국가를 통치해야 하는지, 어떤 외교정책이 채택되어야 하고 어떤 경제조치가 취해져야 하는지 알고 싶을 때 우리는 성경에서 답을 찾지 않는다. 교황의 명령이나 노벨상 수상자 협회의 결정에 복종하지도 않는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민주적인 투표를 통해 국민들에게 당면 문제에 대한 생각을 묻는다. 우리는 유권자가 가장 잘 알고, 개개인의 자유선택에서 정치권력이 나온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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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본주의 혁명은 많은 것을 변화시켰단다. 미학의 기준도 바뀌었어. 중세만 해도 미의 기준을 따질 때 인간의 감정은 고려하지 않았지만 이후에는 미의 기준은 곧 인간의 기준이었잖아. 인본주의에서는 약간 다른 관점이 있기도 해. 인본주의가 사람을 중시하는 것이잖아. 그 사람을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나의 독자성을 중시하는 사람을 자유주의자로 하고, 타인을 고려하고 세계 평화를 더 중시하는 사람은 사회주의자라고 살 수 있대. 오늘날 세상을 조면 자유주의자가 승리한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구나. 지은이의 이런 생각에 아빠도 동의한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자신의 행복을 다들 중시하는 것처럼 보이거든. 아빠도 마찬가지이고그런 자유주의의 승리가 앞서 이야기한 불멸, 행복, 신성을 추구하는 존재로 만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

 

3.

현대는 글자와 문서기록에 대한 대단한 힘을 갖고 있단다. 아빠는 별 생각 없이 살아가는데, 지은이는 그런 점을 꼭 짚어서 이야기하는구나. 글자와 문서 기록의 힘이라….

오늘날에는 실체가 없는 것이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단다. , 아빠의 이야기를 잘 들어봐. 중국이 댐을 건설한다. 구글이 무인자동차를 만든다. 이상한 점 없지? 그런데, 중국과 구글은 실제 존재하는 것이 아니야. 호모 사피엔스가 의미를 부여한 국가와 브랜드라는 허상의 존재야. , 그러면 이건 어떠니? 신이 세상을 만든다. 파라오가 저수지를 만든다. , 어때? 예전에 신과 파라오 등이 오늘날 브랜드와 국가, 연예인 등과 비슷했던 거야.

이런 실체 없음의 힘은 문서의 힘으로 이어지는데, 호모 사피엔스들, 그것도 권력을 가진 호모 사피엔스들의 문서나 기록은 막강한 힘을 갖게 돼. 옛날에 유럽이 아프리카 지도를 보고 대충 선을 그어서 나눠가졌대. 그리고 그 선들이 나중에 그대로 국경선이 된 것이고아프리카 지도를 보면 국경선이 직선으로 되어 있는 이유가 그런 이유야. 그 국경선들은 실제 종족들이 살고 있는 영역과 다르대. 그러다 보니 아프리카에 분쟁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거야. 그런 문서의 힘은 교육에 들어와서 교육의 목표가 마치 테스트에 있는 것처럼 변해버렸어. 돈도 종이, 학위증서도 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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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정기적으로 엄밀한 평점을 매기기 시작한 것은 산업시대의 대중교육제도이다. 공장과 정부 부처가 숫자언어로 사고하는 데 익숙해지자 학교가 그 뒤를 따랐다. 학교는 숫자언어로 사고하는 데 익숙해지자 학교가 그 뒤를 따랐다. 학교는 평균점수에 따라 학생 개개인의 가치를 평가하기 시작했고, 교사와 교장의 가치는 그 학교의 전체 평균에 따라 평가되었다. 그리고 관료들이 이런 척도를 채택하자마자 실제가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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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앞서 아빠는 자유주의가 승리를 했다고 했잖아. 그런데, 이 자유주의도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하는구나. 우리 세상은 이제 수많은 정보와 데이터로 이루어진 세상이라고 볼 수 있어. 빅데이터라는 말이 있는데, 그 빅데이터는 우리가 고민하는 것들을 해결해줄 수도 있다는 거야. 이미 우리는 맛집이나 여행지를 고를 때 많이 활용하곤 하지. 앞으로는 두 남자 사이에서 배우자를 고르는 고민도 구글이 대신해줄 수 있다고 했어.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가 선택하는 것보다 나의 데이터들, 내가 고를 남자들의 데이터들을 알고 있다면 구글의 인공지능이 분석하여 최적의 남자를 골라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구나. 아래처럼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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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그러면 구글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나는 네가 태어난 날부터 너를 알고 있었어. 네 이메일을 모두 읽었고, 네 통화를 모두 기록했고, 네가 좋아하는 영화들, 네 유전자 정보, 네 심장 기록도 모두 갖고 있어. 네가 데이트한 정확한 날짜도 보관하고 있으니, 존이나 폴과 만날 때마다 네 심장박동, 혈압, 혈당수치를 초 단위로 기록한 그래프를 원한다면 보여줄 수 있어. 필요하다면 네가 그들과 가진 모든 성관계의 정확한 순위도 제공할 수 있어. 그리고 당연히 나는 너를 아는 것만 큼 그들도 잘 알아. 이 모든 정보, 내 뛰어난 알고리즘, 수많은 관계에 대한 수십 년에 걸친 통계자료를 토대로, 나는 너에게 존을 선택하라고 권해. 장기적으로 그와 함께할 때 더 만족스러울 확률이 87퍼센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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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오늘 독서편지는 마쳐야겠구나. 아빠가 정리를 제대로 하질 않아 기억으로만 적기에는 내용이 너무 방대해아빠의 기억에 남은 것은 앞으로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세상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거야. 그런 내용에 대해 아빠가 일부 발췌한 것이 있는데, 그것으로 나머지 독서편지를 대신하마. 이해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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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

자유주의가 직면한 세 번째 위협은, 일부 사람들은 업그레이드되어 필수불가결한 동시에 해독 불가능한 존재로 남아 소규모 특권집단을 이룰 거라는 점이다. 이런 초인간들은 전대미문의 능력과 전례 없는 창의성을 지닐 것이고, 그런 힘을 이용해 세계적으로 중요한 대다수의 결정들을 계속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시스템의 유지보수를 담당할 것이고, 시스템은 그런 사람들을 이해하고 관리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업그레이드되지 않을 것이고, 그 결과 컴퓨터 알고리즘과 새로운 초인간 양쪽의 지배를 받는 열등한 계급이 될 것이다.

(497)

마음을 조작하는 기술과 마음의 스펙트럼에 대한 우리의 무지 그리고 정부, 군대, 기업의 편협한 관심이 합쳐질 때, 우리는 틀림없이 곤란한 상황에 처할 것이다. 우리는 몸과 뇌를 업그레이드하는데는 성공한다 해도, 그 과정에서 마음을 잃게 될 것이다. 사실 기술 인본주의는 결국 인간을 다운그레이드할 것이다. 시스템은 다운그레이드된 사람들을 선호할 텐데 그것은 그런 사람들이 가지게 될 초인간의 특성 때문이 아니라, 그런 사람들은 시스템을 방해하고 속도를 떨어뜨리는 성가신 성질을 갖고 있지 않아서이다. 모든 농부들이 알고 있듯이, 염소 무리에서 가장 골치 아픈 존재는 대개 가장 똑똑한 염소이다. 농업혁명 과정에서 동물의 마음 능력을 떨어뜨리는 일이 반드시 필요했던 이유가 이것이다. 기술 인본주의자들이 꿈꾸는 두 번째 인지혁명은 똑 같은 일을 우리에게 할 것이다. 즉 그 어느 때보다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전달하고 처리할 수 있지만, 집중하고 꿈꾸고 의심하지 못하는 인간 톱니를 생산할 것이다. 수백만 년 동안 우리는 성능이 향상된 침팬지로 살았다. 그리고 미래에는 특대형 개미가 될지도 모른다.

(503)

데이터교는 우주가 데이터의 흐름으로 이루어져 있고, 어떤 현상이나 실체의 가치는 데이터 처리에 기여하는 바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한다. 이색적인 비주류 개념 같다는 인상을 받을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이 개념은 이미 과학계의 대부분을 정복했다. 데이터교는 두 과학 조류의 격정적 합류에서 탄생했다.

(505)

이렇게 보면 자유시장 자본주의와 국가가 통제하는 공산주의는 서로 경쟁하는 이념, 윤리적 신조, 정치제도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이 둘은 경쟁하는 데이터 처리 시스템이다. 자본주의는 데이터를 나누어 처리하는 반면, 공산주의는 중앙에서 모두 처리한다. 자본주의가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그들이 자유롭게 정보를 교환하고 독립적으로 결정을 내리게 하는 것이다. 예컨대 자유시장에서 빵 가격은 어떻게 정할까? 우선 모든 빵집이 원하는 만큼 빵을 생산하고, 원하는 만큼 가격을 매길 것이다. 소비자들이 여력이 되는 한 얼마든지 많은 빵을 살 수 있고, 경쟁관계인 빵집에 가서 빵을 사도 된다. 바게트 한 개에 천 달러를 매겨도 불법이 아니지만 아무도 그 빵을 사지 않을 것이다.

(513)

앞으로 몇십 년 동안 우리는 기술이 정치보다 한발 앞서 우위를 점하는, 인터넷 같은 혁명들을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과 생명공학은 곧 우리 사회와 경제 그리고 우리의 몸과 마음까지 앞지를 텐데도, 우리의 정치적 레이더망에는 좀처럼 포착되지 않는다. 현재의 민주적 구조들은 관련 데이터를 충분히 빨리 수집해서 처리하지 못하고,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적절한 여론을 형성할 수 있을 만큼 생물학과 사이버네틱스에 대해 잘 모른다. 따라서 전통적인 민주정치는 중요한 사건들을 제어할 수 없고, 미래에 대한 유의미한 비전들을 우리에게 제공하지 못한다.

(537)

21세기에는 더 이상 감정이 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알고리즘이 아닐 것이다. 우리는 전례 없는 연산력과 거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는 우월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 알고리즘들은 당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정확히 알 뿐 아니라, 당신에 대해 당신은 짐작도 하지 못하는 백만 가지 다른 점들을 알고 있다. 따라서 당신은 이제 자신의 감정에 귀 기울이는 것을 그만두고, 이런 외부 알고리즘에 귀 기울이기 시작해야 한다.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투표하는 반면 다른 유권자는 공화당에 투표하는 정확한 신경학적 이유까지 안다면, 무엇하러 투표를 하는가? 인본주의의 계명이네 감정에 귀 기울여라!”였다면, 데이터교의 계명은알고리즘에 귀 기울여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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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12-31 08: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bookholic님 어느새 2017년 마지막 날입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리며, 새해 인사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ookholic 2017-12-31 17:49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저야말로 겨울호랑이님 덕분에 지난 일년 좋은 책들을 많이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깊이가 있는 책들이라 감히 읽을 엄두는 안나지만요..^^ 예쁜 따님을 포함하여 온가족 모두 행복 가득한 새해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내 아이와 함께한 수학 일기
알렉산더 즈본킨 지음, 박병하 옮김 / 양철북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아빠는 육아서를 잘 안 읽잖아. 엄마가 아빠한테 가끔씩 육아서를 읽으라고 할 때는 아빠가 너무 좋아하는 책만 읽었나 싶기도 하더구나. 책에 있는 내용이 다 맞는 것도 아닌데, 꼭 육아서를 읽어야 하나? 이런 생각도 하면서 말이야. 아빠는 너희들과 함께 마음 가는 대로 놀고 싶은데 말이야. 그러다가 얼마 전에 읽은 조국 교수의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에 소개된 책 한 권을 알게 되었어. 알렉산더 즈본킨이라는 러시아 사람이 쓴 <내 아이와 함께한 수학일기>. 조국 교수님이 소개한 육아서라면 믿을 만 할거야. 그렇게 해서 읽게 된 책이란다.

지은이가 자신의 아이들과 그 친구들을 모아놓고 수학을 가르치면서 있었던 일을 적은 책인데, 그 아이들이 나이가 너희 또래와 비슷해서 책을 적당한 시기에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지은이 알렉산더 즈본킨. 이 사람은 원래 평범한 직장인이었어. 그는 자신과 아이들과 활동을 기록한 육아일기를 썼을 뿐인데,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니까 책으로 출간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대. 그리고 그는 아이들과 함께 한 수학 동아리를 통해 논문도 쓰고, 이 활동이 소문이 나면서 유명해졌다고 하는구나. 책날개에 보니, 당시 러시아에서는 그가 쓴 일기는 유아 수학 교육의 고전으로 불릴만하다는 극찬을 받았고, 그의 이런 동아리 활동에 영감을 받아 다른 사람들에 의해 다양한 실험을 하기도 했대. 지은이 자신도 교육적인 일에 하게 되고그 길로 전향을 해서 지금은 프랑스 보르도 대학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교수로 있다고 하는구나. 이 책은 아이들이 다 크고 난 후 아이들의 당시 기억을 더하고, 지은이가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글들을 모아서 출간한 것이라고 하는구나.

 

1.

너희들이 태어나기 전에 사실 아빠도 지은이와 비슷한 생각을 가졌어. 나중에 아이들이 생기면,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잘 가르쳐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주기적으로 시간을 잡고, 너희들의 눈높이에 맞게 놀면서 공부하는, 그런 것을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했어. 물론 지은이처럼 일기로 남길 생각까지 한 것은 아니고... 그런데, 그게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더구나. 생각이 실천으로 가기까지는 얼마나 먼 지 새삼 깨닫게 되었어. 그래서 지은이가 더욱 대단해 보이기도 해. 아빠는 평일에는 늦게 퇴근하기 일쑤고, 일찍 퇴근하는 날이 있어도 힘들다고, ",우리 각자 놀자" 이런 소리나 하고... 주말도 공부보다는 여기저기 놀러 다니고, 밖에 나갔다 오면 지치고... 너희들이 마법천자문을 좋아하면서 전에는 그래도 잠깐 한자 공부를 했었는데... 너희들이 아빠와 함께 하는 한자 공부를 즐거워 했는데.. 그 한자 공부를 한 지도 무척 오래되었구나. 지난 주말에도 너희가 한자 공부하고 싶다고 했는데, 아빠가 피곤하다는 핑계로 다음에 하자고 했지.

요즘 우리 막둥이가 바둑 공부를 같이 하자고 해서, - 사실 아빠가 누군가에게 바둑을 가르쳐줄 실력이 못되잖아. - 어린이들을 위해 이세돌이 쓴 바둑책을 들고, 같이 하곤 했는데, 그것도 꾸준함을 잃어버렸지.. 생각해보니, 아빠가 좀 잘못했네^^ 그리고 1호는 좋아하는 학습만화 <놓지마 과학>을 보면서 같이 읽고 과학이야기를 해달라고 했는데, 그것도 한두 번 하고 말았구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다시 한번 해볼까? 이번에는 시간표를 짜서, 좀 꾸준하게... 일이 있어서 못하면, 보강하는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2.

지은이 알렉산더 즈본킨은 1980년에 첫째 아이와 친구들을 대상으로 처음 수학동아리를 시작했고, 19813월부터 수학일기를 쓰기 시작했대. 처음 시작할 때 아이들의 나이가 만 4세에서 만 5세 정도 되었다고 하는데.. 그의 목적은 먼저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갖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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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 조금 이상하긴 해. , 어쩌겠는가, 내가 자꾸 말하는 걸 또 반복하자면 이렇다. “그래도 괜찮다. 이미 정해져 버린 진리를 알려주려고 내가 수업을 하고 있는 게 아니고, 내가해야 할 건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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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고, 어린 아이들을 이해시키려고 하지만, 잘 안될 때 혼자 화를 삭히는 모습도 그대로 기록되어 있어. 논리적인 것에 대한 답을 물어볼 때, 아이들은 논리가 아닌 자신의 경험에 의해 답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 이런 부분을 읽을 때면 아빠도 고개를 끄덕였단다. 어른의 사고방식과 기준으로 아이들을 판단하거나 생각하면 안 되는 거지.

...

많고 적음의 크기에 대한 정의도 그랬어...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생각했어. 누군가 많고 적음을 정확하게 설명해주지 않고, 그들이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면, 그들은 많고 적음에 대한 정의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거야. 예를 들고, 길고 짧음을 많고 적음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거야. 이렇게 지은이의 수학동아리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 뿐만 아니라, 하나 둘 아이들을 이해해 나가는 계기도 되었어.

...

수학동아리에 참가하는 아이들이 4명이라서, 일반화하기는 힘들지만, 내성적인 아이는 논리적 사고를 잘하고, 외향적인 아이는 기하를 잘한다는 의견도 내놓았어.

...

 

3.

너희들 같은 어린이에게 수학을 가르치라고 하면, 보통 더하기 빼기가 전부라고 생각했어. 가끔씩 더하기 빼기 공부를 같이 했잖아.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왜 다른 분야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단다. 지은이는 어린 아이들에게 수학의 전반적인 분야를 다루었고, 그 수단으로는 게임이나 놀이를 이용했어. 집합, 확률, 조합, 순서도, 명제, 암호까지... 아빠도 지난 주말에는 이 책에서 확률에 관련 것을 너희들에게 해보라고 했어. 주사위 2개를 던졌을 때 두 주사위의 합이 어떤 게 많이 나오는지 해보는 거야. 1부터15까지 쓰고... 그래, 너희들도 몇 번 던지더니,, 1, 13, 14, 15는 나올 수가 없다면서.... 지우개로 지우려고 했잖아. 그리고 또 몇 번 굴리다가 12는 나오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이유까지 정확하게 설명을 하면서 주사위를 굴렸어. 가장 먼저 20번이 나오는 숫자가 어떤 거냐고... 한번 해보라고 했는데... 아빠는 당연히 7이 먼저 스무 번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7이 먼저 도달했냐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 10이 먼저 스무 번에 도달을 했어.... 대략 난감... 이론과 실전은 역시 다른가 보구나. 그래도 이 게임의 원리를 설명해주어야겠다고 했는데, 너희들이 모두 배고프다면서, 식탁으로 가버렸어... 나중에 다시 설명을 해주어야겠구나...

아빠는 혼자 남아서 가만히 생각해봤어. 7이 나올 확률은 6/36. 10이 나올 확률은 3/36. 주사위의 합이 10이 나오는 개수가 7이 나오는 개수보다 먼저 20개에 도달할 확률은 얼마나 되지? , 머리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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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확률에 대해서만 너희들과 함께 해보았는데, 너희들도 좋아하는구나. 이 책에 나온 다른 것들도 한번 해봐야겠구나. 너희들에게 확률이라는 지식을 주겠다는 것이 아니고, 호기심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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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방진 게임도 했다고 하는데... 마방진을 하기에는 아이들이 너무 어린 것 아닌가 싶은데.. 너희들에게도 한번 문제로 내봐야겠다... 너무 어려우면 가운데 들어가는 숫자는 힌트로 주어도 될 것 같고..

...

소수를 설명하는데 그렇게 신기한 방법이 있는 줄 몰랐어. 우리집에 바둑돌로 해볼 수 있을 것 같더구나. 이것도 한번 너희들과 해봐야겠구나. 그러니까, 바둑돌 여러 개로 직사각형을 만들지 못하는 개수를 찾는 거야... 10개는 5개씩 2열을 만들면 직사각형을 만들 수 있고, 12개는 4개씩 3열을 만들면 되고, 15개는 5개씩 3열을 만들면 되지. 이런 숫자들은 소수가 아닌 거야. 하지만, 13이나 17 이런 건 정확하게 직사각형을 못 만들어. 바둑돌이 부족하거나 남게 되지. 이런 숫자들은 소수가 되는 거야.. 소수를 찾는 좋은 방법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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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거듭될수록 난이도도 조금씩 올라가고아이들의 학습능력도 부쩍부쩍 늘었어. 두 배인 도형 만들기... 도형을 하나 그려 넣고, 그것에 각 변의 길이가 두 배인 닮음꼴 도형을 그리는 법, 이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꼭 기억해 두었다가 해봐야지... 그리고 15퍼즐도 아이들에게 해보라고 했어. 15퍼즐은 작은 퍼즐판인데 숫자가 1부터 15까지 써있는 정사각형이 있고, 칸은 16개가 있어서 그 안에서 그 정사각형 조각을 움직일 수 있는 거야. 그래서 숫자를 1부터 15까지 차례대로 정렬시키는 거.. 아빠도 어렸을 때 그거 많이 했었던 기억이 나는구나. 숫자로 된 것도 있지만, 그림으로 된 것도 있었어.. 이 부분을 읽고, 이 퍼즐을 너희들에게 사주면 너희들이 재미있게 할 것 같은데...  그런데 이 퍼즐을 어디서 사지?

..

순서도에 대한 것도 그래.. 아빠가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순서도를 처음 본 게 고등학교 때인 것 같은데 말이야. 그것을 애들한테 가르쳐 주는 게 가능할까? 그는 그 순서도를 통해서 아이들이 문제 해결하는 절차를 배우게도 하고, 나아가 설계도도 작성할 수 있게 했어. 그런 것을 보면서, 너희들을 비롯한 아이들의 잠재능력을 아빠와 같은 어른들이 너무 과소평가한 것은 아닌가 싶구나.

아빠가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책에서 보고 너희들과 함께 하고 싶은 것들을 더 적어봐야겠구나. 스피로그래프란 것이 있어. 지름이 다른 톱니바퀴들에 작은 구멍을 넣고 거기에 연필을 넣고 큰 톱니 안에 작은 톱니를 굴리면 다양하고 재미있는 그림들이 나와. 아빠도 어렸을 때 이런 놀이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 놀이를 스피로그래프라고 하는구나. 이것도 어디서 사고 싶은데, 어디서 사야 하지? 이 책을 통해 아빠가 잊고 있었던 옛 기억들도 떠오르게 되는 계기가 되어 좋구나.

 

4.

이 책에는 재미있는 퀴즈들도 많이 나왔어. 이 책에서 본 8x8 면적의 네모가 13x5 면적의 네모로 변하는 놀라운 문제이건 예전에 인터넷에서 본 것 같은데, 그 비밀을 모르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그 답이 있었단다. 아빠가 이 문제를 회사 사람들한테 내봤더니, 다들 신기해 하더구나.

그리고 21층에 사는 어린 아이가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내려갈 때는 1층까지 내려가는데, 올라올 때는 18층까지만 올라오고 나머지 세 개 층은 걸어 올라온다. 왜 그럴까?

그리고 어떤 아이가 1층에서 5층까지 올라왔는데, 그만큼 다시 올라가면 몇 층일까?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10층이라고 할 텐데, 신중함을 키우는 문제가 아닐까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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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의 아이들이 수학만 한 것은 아니래.. 이렇게 영어도 하고, 다른 놀이도 했었어. 사실 아빠도 예전에 공동육아라든가, 재능기부로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것을 상상을 해 본 적이 있었어. 그래서 책소개를 보고 이 책을 더 보고 싶었고, 읽으면서 계속 공감을 했었던 것 같아. 그러나 경제활동과 아빠의 내성적인 성격. 그리고 주변 환경공동육아가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단다.

책을 덮고, 아빠는 반성을 많이 했어. 공동육아는 둘째치고, 너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었다는 반성. 너희들이 무엇인가 하자고 하면, 자꾸 다음으로 미룰 핑계를 대고 말이야. 이 책을 읽고 아빠가 다짐을 했어. 일 년 일 년이 금방 지나가는 것을 보면, 너희들이 곧 커서, 아빠를 찾지 않은 나이가 될 텐데, 지금이라도 열심히 너희들과 몸을 부딪혀 놀고 공부하고 그래야겠다고다시 한동안 하지 않았던 한자공부부터 다시 해 볼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기대하지 말고, 놀 듯 공부하듯 새로운 분야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함께 해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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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지음 / 난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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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아빠가 좋아하는 정치인 중에 한 명 노회찬 님께서 청와대 방문 시 대통령 내외분께 선물도 드린 책이 있단다. 문재인 대통령께는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이란 책을, 김정숙 여사께는 황현산의 <밤이 선생이다>을 드렸어. <82년생 김지영>이란 책은 이미 읽었고, 황현산의 <밤이 선생이다>란 책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이번에 읽었단다. 노회찬이 추천하는 책이니 당연히 읽어봐야지. 황현산이라는 분은 아빠가 처음 알게 된 분인데, 오랫동안 문학평론을 해오셨고, 불문학자로 유명하신 분이라고 하는구나. 그런 황현산 님이 지난 시간 여기저기에 기고했던 그들 중에 오늘날에 읽어도 좋은 글들을 모은 글이 바로 <밤이 선생이다>라는 책이란다.

<밤이 선생이다>일까라는 생각을 가졌어. 지은이 황현산 님은 주로 밤에 일하신다고 하더구나. 그래서 그 밤에 많은 것을 깨닫게 되기 때문에 제목을 그렇게 지었다고 하는구나. 사실 아빠도 늦은 밤 시간을 이용하여 책도 읽고, 너희들에게 이렇게 독서편지도 쓰고.. 그렇게 생각하면 아빠에게도 밤이 선생님이 아닐까 싶구나. 이 책의 글은 80년대의 글도 포함되어 있어.. 30년간의 지은이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 시대의 불의에 분노하고, 냉정하게 평가하는 그의 글은 30년간 일관성을 가지면서도 점점 더 깊이가 있어 가는 것처럼 보였어. 경험 많은 어른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1.

이 책에 실린 그들은 시의성을 띠고 있어서, 각각의 글을 쓴 년도를 적어두고 있단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지난 30년 간의 글들이 실려 있었어. 30년 사이에는 민주정부 10년의 시간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처음 맞는 민주정부였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을 거야. 하지만 당시 시대는 상당히 합리적이고 정의로운 사회였다고 생각해. 그 외의 시간은 몰상식의 시대, 불의의 시대가 계속이었어. 그리고 국가라는 권력의 불법행동은 정당화되는 시대... 이 책을 통해서 예전에 진짜 군대를 두 번 갔다왔다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에 놀랐어. 그냥 술자리에 농담으로만 생각했는데 말이야. 그것도 지역 유지의 아들을 대신한 것이라고 하는데, 당사자는 아무리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국가는 그 약자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대. 군대 속에 이루어지는 비민주주의는 아직 현재진행형이고,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단다. 군대에서 죽음과 사건사고는 특히 그 투명성이 상당히 부족하여, 군 당국의 발표에는 늘 불신이 따르고 있단다. 30년 전 제대를 앞둔 병장의 죽음을 탈영 처리한 일화를 이야기해주었는데, 오늘날까지도 방산비리와 함께 군대 내의 사건사고의 불투명성은 빨리 청산해야 할 적폐라고 생각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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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가 이렇게 대한민국의 부조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어떤 개인에 대한 비판을 이야기하는 것만 아니라고 생각해. 광복 이후 조급하게 만들어진 대한민국이라는 시스템... 그 시스템의 엉성함, 모순, 뭐 그런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노회찬이 이 책을 김정숙 여사께 추천한 것도 대한민국의 시스템에 고쳐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려드리고, 대통령님께 좋은 조언을 해주시라는 뜻이 아닐까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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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 책의 2부는 1, 3부와 성격이 조금 다르단다. 1부와 3부는 당시 시대에 대한 지은이의 생각을 적은 글이라면, 2부는 강운구, 구본창이라는 사진작가의 사진을 평한 글이라고 할 수 있어. 아빠가 보기에는 빛 바랜 옛사진에 불과하지만, 지은이는 그 사진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끄집어 내고 있단다. 그리고 지은이의 이야기에 공감을 하게 된단다. 그리고 추억에 잠기게 되더구나.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이 대부분 옛사진이다보니 더 그런 것 같아. 그 사진들의 풍경이 아빠의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했어. 특이 아빠의 머릿속에 오랫동안 남은 자신은 눈발이 막 내리기 시작한 시골길은 아이와 엄마가 바삐 가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란다.

 


 

그 사진을 한참을 쳐다보면서, 아빠의 어린 시절을 한참 생각해 보았단다. 최근에 너희들의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잊고 있었던 아빠의 어린 시절이 자주 떠오르게 되는데, 이런 사진을 보니, 더욱 자세히 떠오르는 것 같구나. 나중에 본가에 가면, 아빠의 어린 시절 찍은 빛 바랜 사진을 오랜만에 꺼내봐야겠구나. 그리고 당시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사진 속에 숨어 있는 또다른 이야기는 없는지 찾아봐야겠구나. 그리고 너희들도 나중에 어린 시절을 잘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라고 더 많은 사진을 찍어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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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나오미 클라인 지음, 이순희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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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이 책은 아빠가 작년에 녹색평론을 통해서 알게 된 책이란다. 녹색평론에는 매번 서너 편의 서평을 통해 책을 소개해 주고 있는데, 그 때 소개된 책 중에 하나란다. 아빠가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이어서 꼭 읽어보고 싶었어. 그래서 책을 검색해보니, 출판사도 아빠가 좋아하는열린책들이더구나. 아빠가열린책들의 책은 주로 소설만 읽었는데, 이런 사회 분야의 책을열린책들출판사를 통해 만나니 반갑더구나. 아빠가 생각하기에 이런 책은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기 어려운 책인데, 출간해준 것도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책의 분량도 칠백 페이지가 넘는 엄청 많은 분량의 책이란다. 책을 읽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어. 오히려 이렇게 두껍고 분량이 많다 보니 사람들이 접근하기 더 어렵다는 생각조금 얇고 가볍게그래서 책 가격도 좀 부담되지 않은 가격으로 썼더라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만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단다. 그래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불편한 진실들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어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았겠다 싶었단다.

이 책은 간단히 말해 자본주의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는 책이란다. 그리고 그 지구 온난화는 지구와 인류를 파멸하는 길로 이끌고 있는 것이고그렇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의 속도라도 늦추기 위해서는 자본주의를 팽개쳐 버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핵심이란다. 그런데, 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자본주의를 그만둘 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있어 안타깝다는 생각만 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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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최고 온도 기록들을 갈아치웠고, 지금은 연일 폭염 속의 날들을 보내고 있단다. 이것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이야기야. 아빠가 어렸을 때만 해도.. 본격적인 더위는 장마철이 끝나고 나서 시작했고.. 정말 참을 수 없는 무더위도 길어야 일주일이었어. 그 일주일이 지나면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면서 가을의 냄새가 났단다. 하지만, 최근의 날씨는 유월부터 폭염이 찾아오고, 장마철에 비가 와도 시원해지지 않고, 습식 사우나를 방불케 하는 날씨를 보이고, 장마 중간에 하루 이틀만 비가 오지 않으면 다시 폭염이 찾아오고.. 장마철이 끝나고 나면 무더위의 절정에 다다르고

아빠는 더운 게 싫어서 예전부터 여름을 별로 안 좋아했는데, 점점 이런 여름이 길어지고 있어서 괴롭구나. 이렇게 기후가 엉망으로 변해버렸는데, 그 시급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구나. 아빠는 그래도 이 해결방안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보니 이미 너무 늦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구나. 물론 지은이는 책 뒷부분에 희망을 이야기하지만, 기후 변화에 대한 경고를 제대로 듣는 이가 없으니 희망을 버리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구나. 희망고문에 나만 더 고생하는 거 아닌가 몰라.

얼마 전에 트럼프가 파리협정을 탈퇴하겠다는 소식도 들었어. 파리협정은 잘 지켜지고는 있지 않지만, 그래도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국가들이 함께 한 협정인데, 그 협정을 세계 제 1 강대국이 탈퇴하겠다는 것이 무식한 양반아그럼 너희들만 잘 살 것 같냐지구가 망하고 있는데, 혼자만 잘 살면 뭣하냐.

 

1.

지은이는 사람들은 대형사고와 재해에 손해를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어. 그런 것은 우리가 많이 볼 수 있어. 갑작스러운 홍수나 대형 사고 등이 발생하면 자신의 돈을 기부하기도 하고, 자신의 삶이 조금 불편해져도 감수를 하곤 해. 그러므로 지구 온난화의 심각을 모두 인지한다면, 손해를 보는 감수를 할 수 있다는 거야. 누군가는 사람들의 이기주의가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것은 잘못된 거야. 사람들의 이기주의가 팽배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자본주의가 그렇게 만든 거야. 자본주의가 지구온난화를 만들었어이미 수십 년 전부터 지구 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을 과학자들과 환경학자들은 알고 있었어. 그리고 그들은 권력을 쥔 자들에게도 이야기했지. 그래서 기후 협정들이 체결되고 여러 나라의 리더들은 모여서 온길 가스 감축에 대해 회의를 했어. 하지만, 오히려 2009년에 온실 가스의 상승률이 부쩍 늘어 5.3%나 증가를 했대. 1990년대에는 온실가스가 배출양이 1년에 1% 정도밖에 상승을 안 했대. 그러다가 자유무역이 완전 활성화가 되고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 되는 2000년대에 들어서는 배출양이 1년에 3.4%씩 증가를 했다는구나. 그러던 것이 2009년에는 5%를 넘어선 거야.

이런 온실 가스의 배출로 지구 온난화는 급속하게 진행되었고, 지구의 온도를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어.. 그런 그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이런 진실을 알면서도 외면하려고 한대. 아는 게 병이라는 말이 있잖아. 파멸로 향해 치닫는 공포감을 모르고 있는 게 낫다는 생각을 가졌겠지. 정말 이 기후 변화를 막을 수 없을까? 그래, 맞아. 이제 우리는 기후 변화를 순순히 받아 들어야 해. 기상 이변이 아니고, 기후 변화로 일상이 되고 있는 거야. 하지만, 그래도 할 일은 있어. 기후 변화는 어쩔 수 없지만,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 하지 않겠니?

  

2.

그런데 우파들이 생각은 다른가 봐. 그들은 지구 온난화는 온실 가스 배출과 무관하다고 이야기해고 있어. 그건 단순히 태양의 영향이라는 거야. 그리도 온실가스로 인해 지구 기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97%의 지구학자들을 사회주의로, 좌파로 몰아붙여 이념몰이 공격을 했어. 그리고 언론에서도 기후 변화에 대한 언론기사가 급격히 줄어들었어. 또 중요한 사실 하나.. 온실 가스를 배출하는 국가 따로, 그로 인해 피해 받는 국가 따로라는 사실이야. 어차피 지구 온난화는 지구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악영향을 주는 것은 맞지만, 온실 가스를 배출을 적게 하는 나라도 똑같이 피해를 받거나, 오히려 더 많은 피해를 받는 경우가 많대. 우리 집 불장난이 옆집에 옮겨 붙어 우리 집보다 옆집이 더 많이 피해를 입은 격이지. 그러면 당연히 우리 집에서 옆집의 피해를 보상해 주는 것이 당연하겠지. 그런데, 오히려 난 그냥 계속 불장난 할 거야, 그렇게 이야기하면 이게 말이 되는 거겠니? 그런데 온실 가스를 더 많이 내뿜는 나라 중에 이렇게 이야기하는 나라가 많다는 거야. 당연히 온실 가스를 많이 배출한 나라는 더 많은 규제를 받아야 하는 게 마땅한 것이야.

온실가스와 지구온난화의 상관관계가 밝혀졌지만,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데 공(?)을 세우고 있는 화석연료회사들의 막강한 로비로 인해 일부 학자들은 둘 간의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기 돼. 그리고 그런 학자들의 이론이 언론으로 소개되기도 하고, 책으로 나오기도 하고... 일반인들은 그런 것들을 보고 그런가 보다 하고이제 그들은 은밀하게 지구온난화를 이용하여 어떻게 하면 부를 축적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을 거야.

1992 UN기후변화협약이 있었는데, 이것만 제대로 약속을 지키고 수행했다면 많이 좋아졌을 것이라고 하는구나. 하지만 그 협약 이행은 계속 미뤄지기만 했대. 더 웃긴 것은 몇몇 나라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려고 하면 다른 나라에서 그 사업에 대해 맹비난을 하거나 제재를 가한다는 거지. 그것은 에너지에 대한 자유 무역 위반이라면서 말이야. 거 참이 사람들이 정말 제 정신인 거 맞는지 모르겠구나.

  

3.

그 와중에도 재생에너지를 열심히 한 나라들이 있단다. 대표적인 나라가 덴마크야. 덴마크의 재생에너지, 특히 풍력 에너지는 전체 에너지 공급의 40%를 차지하고 있대. 그들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자유 무역 시대 전에 이미 재생에너지를 도입했기 때문이라고 하는구나. 만약 최근에 했었더라면 그들 또한 마찰을 일으켰을 것이라고 지은이는 이야기하고 있단다. 산업 혁명 이후 온실가스가 늘어난 것은 맞는데, 냉전 이후 아주 급격하게 늘어났고, 자유 무역이 대세를 이룰 1990년대 이후 온실 가스는 더욱 늘어났대.

물론 1990년대부터 기후 변화에 대한 협정들도 생겨났어. 이 무역 협정과 기후 협정은 서로 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는구나. 대표적인 것인 비슷한 시기에 체결된 1994년 북미자유무역과 1992년 리우 협약이야. 20 여 년이 지난 오늘날승자는 무역협상인 것 같구나. 외견 상 선진국들은 온실가스가 줄긴 했대. 그런데 그것도 자유 무역에 의한 영향이란다. 그들은 국내에 있던 공장들을 개발도상국으로 옮겼기 때문이야. 세계의 공장이 되어버린 중국의 온실가스 급증도 그 예인 것이야. 2007년 전세계의 무려 3분의 2의 온실가스가 중국에서 배출했다고 하는구나. 그 영향을 우리나라가 고스란히 받고 있는 것이구나. 정말 슬프구나.

그리고 자유 무역을 하다 보니 물류이동이 많이 늘어났고, 그로 인해 또 온실가스가 많이 늘어났다고 하는구나. , 열받는다. 이미 지구의 평균 온도는 해마다 올라가고 있대. 과학자들은 지구 생태계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마지노선은 이전 지구 온도 대비 섭씨 2도 상승이라고 하는구나. 이미 0.7도가 올라갔는데, 지금 같은 자유 무역 시스템이라면 섭씨 2도는 금방 무너질 것이래. 그러면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냐성장 위주의 자본주의를 버리고, 지속 가능한 경제를 추구해야 하고, 소비 패턴도 1960~70년대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는구나. 소비 줄이고, 무역 줄이고, 민간투자 줄이고, 소득 재분배가 이루어지고.. 이를 인해서 노동 시간은 단축하고 그로 인한 소득 손실은 기본 소득으로 채우고….

 

4.

선진국 중에는 독일이 그나마 재생에너지 전환에 적극적이란다. 그것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여론이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이야. 독일은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높여서 그렇게 할 수 있었단다. 독일은 핵발전소도 없애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어. 그럼에도 독일 온실 가스 배출량이 늘었다고 하는구나. 그 이유는 석탄발전소로 전기를 수출하고 있었대. 독일이 진정 온실 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것에 대한 규제도 해야 해.

미국도 기회가 있었대. 2009년 오바마 정권이 들어섰고, 때마침 금융 위기가 왔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에 정당성도 생겼거든. 이때 환경 정책에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면예를 들어 붕괴한 자동차 공장들을 태양광 부품 공장으로 전환시키고, 국민들에게 생활 방식을 바꾸자는 캠페인을 펼치고…. 그러나, 오바마 정권과 환경 단체 모두 소극적이었대. 지은이는 그 이유를 진보 성향의 오바마 역시 이미 자유 시장의 이데올로기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더구나. 재생에너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 좋은 기회가 되고 실업률을 줄이는 좋은 방안이라는 것을 몰랐던 것 같아. 지은이는 오바마의 얼버무리기와 지연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하고 있단다.

어떤 환경학자들은 핵발전소가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니 핵발전소를 늘이자고 주장한다고 하는구나. 탈핵 선언을 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국의 어떤 환경학자가 핵발전을 계속 해야 한다는 편지를 썼다는 기사를 얼마 전에 보고는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이 책에서 그런 환경학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단다. 하지만 몇몇 환경학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핵발전소는 답이 아니란다. 핵발전소를 짓는데 엄청난 화석연료가 필요하다고 하는구나. 그리고 핵발전소를 하나 짓는데 10~19년이나 걸리는데 이제 지구는 그렇게 많은 시간을 기다릴 수 없어. 풍력발전소는 만드는데 2~5년 밖에 안 걸린다고 하니, 재생에너지가 답이지. (얼마 전 녹색평론에서 알게 된 사실로는.. 풍력발전소도 인근 주민과 갈등, 또다른 자연 훼손 등이 이슈가 있지만, 일단 이 책에서는 기후 변화에 초점을 두고 있어서 풍력발전소에 대해 호의적으로 쓰고 있단다.) 그런데 그보다 온실가스를 줄이려다가 더 위험한 방사능을 만드는 것이 맞는 생각인지 모르겠구나. 또 누군가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천연가스를 이야기하는구나. 그런데 요즘 말들이 많은 셰일가스를 채취하는데 막대한 오염과 온난가스 배출을 한다고 하는구나. 특히 메탄가스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측정조차 못한다고 하는구나. 이 메탄가스도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데 말이야.

 

5.

온난가스 배출의 주범인 대형 화석연료 기업의 입장은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란다. 주주와 자사의 이익을 위해서 말이야. 그들은 막강한 돈으로 꾸준히 로비를 하고 있단다. 그에 비해 돈이 없는 기후 단체는 로비를 할 수 없지. 그 동안 여러 차례 기후와 환경에 관한 국제적인 회의를 했지만, 대기업들의 막강한 정치 영향력으로 인해 효과는 볼 수 없었어. 결국 기후 과학이 자본주의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이론적 무기를 가지고 대중과 함께 여론을 만들어 가는 방법 밖에 없다고 지은이는 이야기하고 있단다.

하지만 흐름은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 대기업의 로비는 대형 환경단체에까지 손을 뻗었단다. 대표적인 것이 국제자연보호협회인데 이 단체는 직접 석유가스 유전까지 뚫는다고 하는구나. 스스로 이름에 먹칠을 하고 있는 것이지. 또 대기업들은 환경 단체와 손잡고 탄소 상쇄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또 다른 인권 침해를 하고 있대. 예를 들어 브라질의 밀림에의 벌목을 못해서 하여 원주민들이 땔감조차 못 가져 가게 했다는구나. 이 똑똑한 사람들이 도대체 핵심조차 제대로 못 잡고 있는 것 같구나.

일부 유력 기업가들도 기후 변화 대책에 대해 기부를 하고 투자하겠다고 하는데 뒤로는 딴 짓을 하는 경우도 많대 그 대표적인 예가 버진 그룹의 회장인 리처드 브랜슨이라는 사람인데 그는 기후 변화 대책에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을 한지 길게는 10년이 지났지만 깜깜무소식이고, 오히려 새로 항공 사업에 뛰어드는 등 온실가스와 탄소 배출을 하는 사업을 늘려갔어. 그리고 빌 게이츠도 석유 회사에 투자를 하면서 탄소흡수기적기술을 찾는다고 하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단다.

기후 변화 대책의 플랜 B로 햇빛을 차단하려는 계획이 있다는 것에 놀랐단다. 대형 화산이 발생하면 화산재가 성층권에 가사 태양을 차단하는 것을 보고, 이산화황을 성층권에 투입해서 햇빛을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래. 그래서 지구의 온도 상승을 막겠다는 소리야. 그리고 화석 연료를 그냥 그대로 쓰겠다는 것이지. 이 무식한 계획을 생각해냈다는 것이 놀랍구나. 그래, 좋아.. 이것이 제대로 해서 성공을 했다고 치자. 그래도 이 영향으로 아프리카 지역에는 대규모 가뭄에 예상된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대. 물론 우리가 알 수 없는 악영향은 더 많이 있을 거야. 이런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플랜 B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 놀랍더구나. 심지어 지구를 탈출하자는 화성프로젝트를 플랜 C로 생각하고 있는 이들도 있다는구나.

  

6.

이렇게 희망이 없어 보이지만, 그랬다고 포기하고 있으면 안되겠지. 어쨌든 시작하자고 지은이는 이야기하고 있단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여론을 만들어야 해. 이미 그런 분위기가 여기저기에서 조성되고 있어. 미국은 새로운 화석 연료인 프레킹 천연가스와 타르샌드 사업에 열을 내고 있어. 이것을 운송하기 위한 송유관 건설과 기차로 운송하는 경우가 많아. 그런데 송유관이나 기차 운송에 따른 사고가 잦아지고, 그로 인해 인명피해도 많아졌다고 하는구나. 그래서 반대 여론이 만들어지고 여러 곳에서 시위도 일어났대.

블로카디아라는 말이 있단다. 이것은 노천 채광이나 프래킹 가스 채취, 혹은 타르샌드 오일 송유관 등 채광 및 가스 채취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국경을 초월한 충돌의 빈도와 강도가 갈수록 심해지는 지대를 이야기한단다. 그만큼 시민들의 화석 연료 반대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기도 하지. 세계 곳곳에 블로카디아가 생겨나고 있다는구나. 시민들의 이런 운동으로 프래킹 가스 금지 조치를 만들어낸 곳도 있대. 프랑스, 불가리아, 네델란드, 캐나다의 버몬트 주와 퀘벡 주 등이 그런 곳이라는구나. 시민들의 풀뿌리 환경 운동의 승리인 거야. 그 밖에 화석 연료 채취 반대 투쟁, 석탄 화력 발전소를 없애는 데 성공한 사례도 많다고 하는구나. 아시아, 특히 인도와 중국에서도 블로카디아가 생겨나고 있대. 그래서 중국은 석탄화력발전소 감소와 폐쇄에 동참하기도 했다는 구나. 일부 환경 단체들도 화석 연료 반대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데, 시에라 클럽의 경우, 그동안 잘못을 반성하고 환경 운동에 적극적으로 돌아섰대.

..

하지만 화석연료채취기업의 반격도 여전히 있어. 그들이 항상 내세우는 것은 자유무역협정 투자자보호규정이라는 것이래.. 그들이 믿는 구석에는 부패한 정치 시스템이 있어. 그런 부패한 정치 시스템은 환경 단체와 시민 단체에 대한 불법 사찰을 일삼고, 공권력으로 시위를 공격하기도 하지. 그들은 금융자본과 석유산업이익이 세계 각지의 사람들의 민주적 열망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듯 해. 하기야 부패한 정치 권력은 항상 힘있고 돈 있는 이들의 이익을 대변했지. 나라와 시대를 불문하고 말이야. 우리나라도 지난 구 년간 절실히 봐왔으니까 말이야.

아무튼 그렇게 시민 여론을 만들어가면서, 한편으로는 에너지 자립 운동도 확산이 필요하다고 지은이는 이야기하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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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화석연료회사를 반대하는 것도 일부 선의의 피해자가 있어.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어떤 이들이 오염보다 생계가 더 중요한 이들도 있잖아. 이것은 정부가 책임을 져야 돼. 탄소세 등을 걷어서 그들의 새로운 일자리를 보장해주는 방안도 좋은 방안일거야.

이제 지구 온난화는 미래가 아니고 현실이란다. 폭염이 끊이지 않는 올 여름, 모두 절실히 깨닫고 있단다. 그런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홍수와 태풍, 또는 가뭄은 이제 다반사가 되었어. 그런데도 그냥 보고만 있으면 안되겠지. 지구를 하나의 생명체로 보는 이들이 많단다. 지구는 재생 능력이 그 어떤 생명체보다 강하단다. 우리 인류가 지구를 보살펴 준다면, 지구도 분명 응답을 할 것이란다. 지은이는 자신의 불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결국 폐경을 앞둔 첫 출산을 한 이야기를 하면서 생명의 재생 능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어. 우리 지구도 그렇게 재생할 수 있다고

.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각 국가의 정치 권력과 경제 권력들의 변화가 일어나야 해. 그들을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것은 결국 시민들의 힘이란다. 어떤 일이라도 해야겠구나. 우리나라 시민들은 단합된 촛불의 힘으로 부패한 정치 세력을 몰아낸 경험이 있단다. 그 힘이라면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단다.

만약 외계인들이 지구를 공격해 왔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아마 모든 지구인들은 똘똘 뭉쳐 외계인을 몰아내기 위해서 싸울 거야. 그것과 마찬가지야. 지금 우리 지구는 온실 가스라는 외계인들, 지구 온난화라는 외계인들의 공격을 받고 있는 거야. 그런데 그냥 공격들에 무참히 무너지면 되겠니그 공격에 모든 지구인들이 힘을 모마 몰아내야겠지. 그걸 모든 지구인들이 꼭 깨달았으면 좋겠구나.

 

 

 

(33)
물론 우리는 섭씨 4도나 뜨거워진 세계의 모습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아무리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따르더라도 그 모습은 처참할 것이다. 기온이 섭씨 4도나 상승하면 2100년에는 해수면이 1미터, 어쩌면 2미터까지 상승할 것이고 그다음 세기에도 추가적인 해수면 상승이 일어날 것이다. 몰디브와 투발루 같은 몇몇 섬나라들이 물에 잠기고 에콰도르와 브라질, 그리고 미국 북동부와 캘리포니아,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해안 지역 상당 부분이 침수될 것이다. 보스턴, 뉴욕, 로스앤젤레스 광역권, 밴쿠버, 런던, 뭄바이, 홍콩, 상하이 등의 대도시들이 역시 침수 위기에 놓이게 된다.

(56)
자연이 말을 하는데 인간이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애석할 따름이다.
- 빅토르 위고

(619)
실로 인간은 놀라운 회복력을 가진 존재, 어떤 역경도 딛고 일어날 수 있는 존재다. 우리는 역경을 헤치고 살아갈 능력과 아드레날린이라는 소중한 선물, 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기회라는 호사를 허용하는 수많은 생물학적 중복성을 타고났다. 지구의 바다나 대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생존과 번성이 동의어가 아니듯, 생존과 행복 역시 동의어가 아니다. 앞서 보았듯이, 수많은 종들에게 생존한다는 것은 단순히 자양분을 공급받고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생태계에 관용의 사례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 관용이 무한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적절히 주의하고 관리하면 우리는 놀라울 만큼 유연하게 구부러지고 펴진다. 그러나 고장이 나기도 한다. 그것은 우리의 육체도, 우리를 지탱하는 사회와 생태계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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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cs: The User's Guide -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스페셜 에디션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장하준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유명한 경제학자야. 그의 프로필을 보면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경제학 교수로 재직 중으로 나온단다. 그래서 그는 대부분 영어로 책을 쓴단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그의 책들은 번역을 한 책들이야. 아빠가 그 동안 장하준의 책들을 여러 권 읽었는데, 모두 옮긴이가 따로 있었단다. 이번에 읽은 그의 책도 옮긴이가 따로 있었어. 그가 몇 년 전에 일반 시민들을 위한 경제학 책을 낸 적이 있었고, 작년에 그 책에 대한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간한 적이 있는데, 아빠는 그 때 이 책을 사두었다가 이제서야 책을 편 것이란다.

경제학은 아빠가 관심이 많은 분야이긴 하지만, 어려워하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단다. 그래서 예전부터 경제학에 관련된 책을 읽어보려고 하지만, 그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고, 우리 일상과 어떻게 관련을 지어야 할지 잘 모르겠더구나. 아빠의 뇌 구조에서는 경제학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아. 이 책의 제목이 <경제학 강의>이다 보니, 책의 구성이 약간은 교과서와 같은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필기를 하면서, 공부를 한다는 생각으로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 하지만 읽는 환경이 그렇지 못해서 메모를 많이 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아빠가 너희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맥락이 자주 끊길 수가 있다는 점 이해 바란다.

 

1.

세상을 움직이는 경제학은 시대에 따라 변화를 해오고 있단다. 그리고 오늘날은 전세계를 자본주의가 점령하고 있고, 무한경쟁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신자유주의 사상이 팽배해 있다고 볼 수 있어. 그것은 신고전주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그것이 오늘날 세상을 점령하고 있다고 해서 옳은 것은 아니란다. 한 가지 경제학으로 세상을 설명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지은이는 줄곧 이야기한단다. ‘칵테일 경제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여러 경제학들을 얽혀서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그리고 대표적인 경제학 아홉 가지에 대해서 설명해준단다.

그에 앞서 경제학이란 무엇일까? 말 그대로 경제를 공부하는 학문? 팀 하포드라는 사람은 경제학을 인생을 다루는 학문이라고 했대. 그만큼 우리 인생이 경제활동과 뗄 수 없다는 의미이겠지. 경제학 책들을 보면 늘 가장 먼저 나오는 사람이보이지 않는 손으로 유명한 애덤 스미스란다. 애덤 스미스의 경제의 핵심은 분업이 곧 효율성이라고 생각하면 돼.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분업을 해야 한다는 거야. 혼자 자동차를 만드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일을 나누어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고 더 많은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다는 거지. 틀린 말은 아니야. 자본주의. 애덤 스미스의 시대와 오늘날의 자본주의는 질적으로 달라. 자본가도 다르고, 노동자도 다르고, 시장도 다르고, 금융시스템도 다르단다. 그래서 애덤 스미스가 내세웠던 경제 원칙들을 오늘날 경제 시스템에 맞는 것은 일부에 불과하단다. 경제학 책을 보다 보면금 본위제라는 단어를 자주 보게 된단다. 금 본위제는 중앙은행이 발행한 지폐를 특정 중량의 금과 아무 때나 교환하는 것이 가능한 통화 제도를 이야기한단다. 그러나 중앙은행이 항상 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래..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금본위제를 처음 도입한 사람이 아이작 뉴턴이라고 하는구나.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유명한 과학자 말이야.. 뉴턴은 유명한 과학자이지만, 주식투자자이기도 했대.

경제 역사, 특히 자본주의 역사에서 가장 큰 역사적 사건은 바로 <산업혁명>이란 것이란다. 너희들도 나중에 학교에서 산업혁명이 얼마나 중요한 사건인지 배우게 될 거야. 산업혁명 이후 자본주의가 급격하게 발전하게 되었는데, 그때 조차도 경제성장율은 1%였다고 하는구나. 그러니 산업혁명 전에는 경제적으로 봤을 때는 거의 정체기였다고 볼 수 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사람들은 그것에 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어. 그런데 오늘날은 경제성장이 지체되면 나라가 곧 망할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오늘날 경제성장율이 중시되고 있는 이 자본주의 시스템은 무엇인가 크게 잘못된 시스템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더구나.

..

장하준의 지난 책들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지금 선진국이라고 부르는 나라들은 하나같이 보호무역이라는 사다리를 이용해서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소비시장에 비해 과도하게 많은 생산을 소비하기 위해 식민지를 개척하게 되었단다. 그렇게 자국의 부를 충분히 채운 후에는 보호무역을 하면 안 된다고, 자유무역이 선()이라고 외치는 것이 그들의 이중적인 모습이란다. 20세기 들어서면서, 세계는 제국주의의 극한에 다다르게 되고, 결국 세계대전이 일어나게 된단다. 그것으로 자본주의는 끝나는 줄 알았어. 제국주의의 힘으로 진행되던 세계화의 필연으로 전쟁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했어. 그리고 한쪽에서는 자본주의의 폐단을 이야기하면서 사회주의가 성장을 했고, 러시아 혁명을 통해 사회주의가 정답임을 이야기하는 듯 했지. 사회주의의 가장 큰 특징은 생산수단을 개인이 소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었어. 사회주의를 선택한 러시아는 1928년부터 1928년까지 년간 5%의 성장을 보였단다. 그 시기에 자본주의 세계에서는 세계대공황이 있었고그러니, 이 시절만 보면 사회주의가 맞고, 자본주의가 틀리다고 이야기할 밖에 없었겠지. 하지만, 자본주의는 자생의 능력이 있었단다. 잘못된 길이라고 생각되면 언제든지 방향을 틀 준비가 되어 있었어. 세계대공황 이후 미국은 뉴딜정책 등 자본주의 개혁이 일어났단다. 그리고 스웨덴 등 북유럽은 복지국가로 방향을 틀게 되었단다. 미국의 뉴딜정책에 힘입은 자본주의는 1945년부터 1973년까지 황금기를 구가하게 된단다. 이때의 경제체제를 혼합경제체제라고 하는데,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장점을 두루 갖추었고, 국가, 즉 정부의 개입도 적절하게 있었단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자본주의는 진화를 해가고 있는 것이었어. 1973  오일쇼크로 한동안 자본주의는 정체기를 겪게 되지만, 누군가는 과도기라고 이야기를 한단다. 1980년대 들어서면서 영국의 대처 수상,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자유주의 정책이 주류를 이루게 된단다. 이때 낙수효과, 큰 파이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대기업 등 기업의 규제를 완화해서 경제의 성장을 이루게 되면 나머지 사람들에게도 부가 돌아간다는 의미란다. 그럴듯한 이야기로 들리지만, 결과는 전세계적으로 양극화만 키우게 되었단다. 그렇다고 자본주의가 무너지는 것은 아니야. 신자유주의의 날개를 달고, 외향적인 모습은 다시 성장의 길을 가게 되었지. 그리고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 사회주의의 대몰락은 신자유주의 자본주의에 날개를 달아주는 듯 했어. 그런 부작용은 1990년대 중반 여러 나라에서 금융위기로 나타났단다. 그리고 다시 안정을 되찾는 듯 했다가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2010년 유럽 금융 위기가 있었단다. 이후 권력층과 손을 맞잡은 신자유주의는 더욱 확고해지고, 금융위기는 일상이 되어버린 세상이 되었단다. 자본주의의 대안은 무엇인가? 전 세계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해야 한다고 아빠는 생각한단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는 벼랑을 피니쉬 라인으로 한 무한경쟁을 하는 것 같구나.

 

2.

경제학파가 얼마나 있는지는 아빠는 잘 모른단다. 이 책에서는 아홉 가지 경제학파를 소개해주고 있단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어떤 한 경제학파의 주장이 옳은 것은 아니란다. 지은이는 칵테일 경제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여러 경제학파의 주장을 골고루 섞어야 이 세상의 경제를 설명할 수 있다고 했어. 그러기 위해서는 각 경제학파의 주장을 설명을 해주었는데, 아빠가 메모를 거의 하지 않아서 어떤 내용인지는 머릿속에 남아 있지 않단다. 사실은 경제학파의 이름도 안 나는 것도 있어..

첫 번째 고전주의 학파. 그들은힘없는 군중라는 사용하여, 시장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움직인다고 이야기해. 시장을 그냥 내버려 두어야 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란다. 오늘날 상황과는 맞지 않는다고 하는구나. 두 번째는 신고전주의 학파로 고전주의와는 살짝 다르단다. 고전주의는 정부 개입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이고, 신고전주의는 시장이 오동작할 경우만 정부가 개입하여 조정을 한다고 하는구나. 개인은 알아서 잘하니 웬만하면 그냥 두라고시장은 스스로 균형을 유지할 거라고제품의 가치도 소비자에게 달렸다고세 번째는 마르크스 학파. 그들이 주장하는 바는, 사유 재산이라는 것은 더 이상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고, 그로 인해 자본주의는 저절로 무너진다는 것이란다. 마르크스 학파는 엥겔스와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을 기초로 하고 있는데, 계급투쟁이 역사를 움직이는 힘이라고 이야기했어. 그들의 주장이 타당해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사회주의는 몰락했고, 자본주의는 살아남았단다. 자본주의가 자기수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예측하지 못했대. 네 번째는 개발주의 전통, 다섯 번째는 오스트리아 학파, 여섯 번째는 슘페터 학파, 일곱 번째는 케인스 학파이 학파들은 특별히 메모를 해두지 않아 너희들에게 이야기줄 게 없구나. 하기야 앞선 세 개 학파도 짧은 메모를 바탕으로 아주 짧게 이야기를 해서,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모를 것 같구나.. 확 지워버리려다가 그래도 저거라도하는 생각에 그냥 두었단다.^^ 아무튼 여덟 번째 학파는 제도학파라는 학파란다. 개인이 사회적 규칙을 바꿀 수 있다고 해도 결국 사회적 산물이라고 그들은 주장한단다. 고전주의에 반발한 그들은 사회 제도를 분석을 했고, 개인은 사회적 산물이기 때문에 사회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대. 대표적인 학자로는 베블린이라는 사람이 있었어. 그들이 이야기하는 사회제도란 행동에 영향을 주고 본질을 변화시키고 변화한 구성원으로 다시 제도를 바꾼다고 주장하고 있어.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경제정책인 뉴딜정책이 제도학파의 머리에서 나왔다고 하는구나. 1960년대 이후 사양길에 접어들었대. 1980년대 신제도주의가 등장했지만, 영향력은 작았다고 하는구나. 아홉 번째는 행동주의 학파로써, 신고전주의와 반대로 인간은 충분히 똑똑하지 않아서 규칙 등을 정해서 의도적으로 선택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주장했어. 1940년대와 1950년대에 활동했던 경제학파였는데, 아무래도 당시 강력한 정부 개입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뒷받침하기 위한 주장들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구나.

 

3.

경제학 역사와 경제학파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고, 지은이는 경제학 사용하기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단다. 다른 경제학 교양서에서 얼핏 읽었던 이야기들도 나오고, 아주 오래 전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도 떠오르기도 하더구나. 그리고, 국내총생산, 국내순생산, 국민총생산 등에 헛갈리는 용어들의 깨끗한 정리.. 사실 아빠도 그 비슷비슷한 말들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몰랐거든. 국내총생산은 중간투입량을 뺀 가치, 즉 부가된 가치만을 이야기하고, 국내총생산에서 감가삼각비를 빼면 국내순생산이 된다고 하는구나. 그리고 국내뿐만 아니라 국경에 관계없이 우리나라 국민과 기업들의 총합을 국민총생산이라고 한대.

산업혁명 이후 이어진 산업화 시대에서는 제조업이 중요했지만, 이 산업화 후 사회에서는 제조업은 중요하지 않다고 하고, 그러나 농업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더구나. 우리나라는 선진국을 따라 한다고 하면서 농업을 멸시를 해서 국가의 큰 문제가 되어버렸는데, 정작 주요 농업수출국은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선진국들이 차지하고 있다는구나 아직 많은 나라들이 제조업을 중요시하고 있지만, 이제 산업화 시대를 끝을 향해 가고 있대. 그것을 준비해야 하는 거야. 그리고 지나친 경제성장으로 인한 안 좋은 영향들환경문제이제 환경과 경제, 기후와 경제는 밀접한 관계라는 것은 어느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단다. 그런데, 며칠 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기후협약을 탈퇴를 선언했단다. 정말 무식한 대통령이 아닌가 싶구나. 정말 어떻게 대통령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아무 공부도 하지 않고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은 대통령인 것 같구나. 우린 이제 그런 시대를 막 빠져 나왔는데, 미국은 이제 막 들어섰으니 고생들 좀 하겠다 싶더구나.

지은이는 이런 기후 문제를 경제문제와 밀접하게 생각하고 큰 그림으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단다. 개발도상국 같은 경우는 기후 변화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 경제가 발전해야 하고, 부자 나라 같은 경우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소비를 줄여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 아빠도 이 기후문제만 생각하면, 걱정이란다. 이 지구가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지 말이야.

지니계수란 게 있어.. 소득 격차를 계수화한 것인데, 0에 가까우면 평등에 가까운 사회이고, 1에 가까우면 불평등한 사회인 거야. 지금 우리 세계는 어떻겠니? 그래, 세계는 점점 1을 향해 가고 있어

‘빈곤선’이란 말이 있단다. 빈곤의 기준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나라마다 그 기준이 다르단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빈곤은 상대적 빈곤을 이야기하기 때문이야. 이 빈곤이라는 것이 경제에 있어 중요한 수치 중에 하나인데, 빈곤이라는 말 자체의 정의가 어렵기 때문에 통계는 더욱 어렵다고 하는구나.

아빠가 이 편지의 첫 부분에서 이야기했듯이 아빠가 두서없이 적은 메모를 가지고 편지를 쓰다 보니 맥락이 없다고 했잖아. 지금 그런 부분이니 이해하고 읽어주길 바란다^^

경제와 관련 있는 중요한 것 중에는 노동이란 것이 있어. 그러면서 시대에 따른 노동의 정의와 노동의 합법성의 변해왔다는 것을 이야기해주었단다. 옛날에는 아동노동이 당연시한 시절도 있었어. 아동노동은 빈곤과 관련이 있어 아직도 아동노동이 있는 나라가 있을 것 같구나. 언론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것 중에 우리나라 노동 시간이 있단다. 아빠도 오랜 회사 생활 속에 저녁 먹고 다시 사무실에 앉아 일을 하는 것이 거의 습관화가 되어버린 것 같구나. 그러다 보니 너희들과 평일에는 거의 놀지도 못하고 말이야. 옛날에는 노동시간이 합법적으로도 일주일에 백시간을 넘게 일한 적도 있다는구나. 오늘날은 많이 개선이 되어 줄었고, 나라마다 기본 노동 시간이 다르단다. 부자 나라인 경우는 일주일에 35시간인 나라도 있고, 가난한 나라는 50시간을 훌쩍 뛰어넘는 나라도 있어. 우리나라? 우리나라는 아빠가 기억하기로는 OECD 국가 중에 2등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아빠 회사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밤늦게까지 일하니 말이야. 일주일에 48시간 이상을 일하면 건강에 잠재적인 위협이 있대. 이런아빠도 그거에 해당하는구나. 건강을 위해서라도 일찍 퇴근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 텐데..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일주일에 52시간 이상 근무를 하지 못하게 한다고 하니 거기에 아빠도 맞추도록 해야겠구나. 그래서 평일 저녁에도 너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길 한번 기대해 봐야겠구나.

실업높은 실업률은 국가의 큰 문젯거리란다. 우리 나라도 지난 정부의 무관심으로 인해 실업률이 역대 최고인 것으로 알고 있단다. 북유럽을 비롯하여 어떤 국가에서는 실업수당을 주어 직장을 잃어도 걱정을 안하는데,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많은 나라들은 직장을 잃으면, “회사는 전쟁터, 바깥은 지옥이라는 이야기를 하게 된단다. 어찌 보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실업은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이야기하곤 한단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에서는 실업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아빠는 생각해. 그래서 실업을 걱정하지 않게만 해준다면, 세금을 대폭 올려도 아빠는 찬성할 거야. 그런데 실업률은 어떻게 측정을 하냐노동가능 인구 중에 직업이 없는 사람으로 보통 계산을 하는데나라마다 노동 가능 인구의 정의가 조금씩 다르다고 하는구나. 정의가 어찌되었든 경제 저성장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 지구촌은 많은 나라에서 높은 실업률은 심각한 문제란다. 많은 나라 지도자들이 이런 문제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새로운 정부는 과연 이런 높은 실업률에 어떤 좋은 해법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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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있어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정부란다. 정부는 중요한 소비자이기도 하고, 생산자이기도 해. 정부의 역할에 따라 시장이 실패하고 성공하기도 한단다. 정부는 역할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어. 시장에 개입을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 아직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어. 경제학자마다 그리고 정치인마다 전부 다르게 이야기해서.. 정부 개입을 최소화로 해서 규제 철폐, 공기업을 민영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어. 그들의 논리는 정부가 공기업을 가지고 있다가 실패한 많은 사례를 든단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국가가 운영하는 공기업 중에 성공한 많은 사례도 있다는 거야. 그런 것들이 어떤 정치 세력이 집권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경제 방향이 좌우된단다. 아빠는 예전에 대통령 한 명 바뀐다고 나라가 확 바뀌기 어렵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 그런데 MB 정부와 지난 정부 때, 아직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다는 점에 크게 놀랐단다. 그리고 대통령 한 명으로 인해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빠른 속도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 그리고 다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잘못된 방향키를 다시 정상 궤도로 돌릴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도 다시 들게 되었단다. 아직도 정상 궤도로 방향키를 돌리려는 것을 방해하는 많은 세력들이 있지만 말이야. 결국 그 방해세력을 없애는 것은 국민이라고 생각해. 다음 선거가 한참 남은 것이 안타까울 뿐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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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이번에 독서일기는 참 힘들게 썼단다. 다시 읽어봐도 참 맥락이 없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그리고 이런 책처럼 공부하면서 읽어야 하는 책은 시간이 여유 있을 때 책상에 않아서 노트하나 펴고 볼펜 하나 들고 천천히 시험 공부하듯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나중에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그렇게 정독을 다시 한번 해보고 싶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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