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거짓말 요다 픽션 Yoda Fiction 2
정해연 지음 / 요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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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연 작가님의 글은 처음인것 같다. 앞선 다섯 작품을 통해서 한국 스릴러의 저력을 보여준 작가님의 여섯 번째 도서, 『두 번째 거짓말』은 요다 출판사에서 선보이고 있는 요다 픽션(Yoda Fiction)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기도 하단다.

 

이번 작품이 비록 첫 번째 도서이지만 스토리의 전개를 보면 마치 영상을 접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상황이 눈앞에 그려지는것 같아 오싹해진다. 그게 이 책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이야기의 시작은 누군가의 비명소리다. 상당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도입부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한 소녀의 절박한 질주가 이어진다. 어디로보나 긴박한 상황, 누군가로부터 쫓기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상황으로 영상으로 본다면 이보다 더 강한 도입부는 없을거란 생각도 든다. 아울러 뭔가 현실감이 느껴지는 묘사는 두려움을 배가 시킨다.

 

누군가의 도움이 다가오지만 차마 그 도움마저 마음 놓고 구하지 못하는 소녀는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집에 도착한다. 하지만 안도의 한숨도 잠시 누군가 문을 두드리고 있다. 다시금 공포가 덮쳐온다.

 

 

사건이 발생했다. 교복을 입은 한 남학생의 시체가 발견된다. 재개발 지구에서 발생한 일이다. 강력계 형사인 미령과 은호가 도착한다. 그리고 사건을 파악하려 애쓰는 가운데 미령의 딸인 혜리가 살해 위협에 노출된다.

 

과연 두 사건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여러모로 궁금한 일들의 연속이고 독자들은 추리를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밝혀지는 사건들을 보면 지금 우리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성범죄, 성폭력 사건들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떻게 보면 지극히 일부일 수 있는, 사건의 축소판 같기도 한 상황을 보면서 미령과 은호라는 캐릭터가 흥미롭게 다가온다. 강력계 형사라는 직업은 같으나 발생한 사건 속에서, 그리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다르고 특히나 미령은 섣불리 정의내릴 수 없는 그런 인물이다. 작품의 내용이나 스토리 등 여러 면에서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여러모로 생각을 해보게 만들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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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레터
이와이 슌지 지음, 문승준 옮김 / 하빌리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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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레터』, '이와이 슌지'. 어딘가 많이 익숙한것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일본 영화 중 서정성과는 별개로 많은 패러디를 양산해낸 바로 그 영화 <러브 레터>의 감독이 쓴 작품이기 때문이다. 마치 '레터 시리즈'인가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제목도 이런 익숙하고도 기대되는 마음에 한 몫했을것 같다.

 

겨울이 되면 꼭 생각나는 영화, 게다가 일본어 회화 공부하는 사람들에겐 자연스레 떠올리게 될 영화는 오래도록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억 속에도 남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에 선보이는 『라스트 레터』는 어떤 이야기일까?

 

편지라는 소재, 지극히 아날로그적 느낌이 든다. 실제로 우편물을 배달하시는 분들도 편지보다는 고지서를 더 많이 배달할 것이고 심지어 군대조차도 요즘은 컴퓨터로 편지를 쓰면 그걸 출력해서 당사자에게 보여준다고 한다. 게다가 이제는 휴대전화도 사용 가능해지고 말이다.

 

첫사랑의 말 덕분에 소설가가 되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보이질 못하고 다른 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 오토사카. 그의 기억 속 첫사랑은 도노 미사키이다. 여전히 그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미사키.

 

그러던 어느 날 오토사카는 중학교 동창회 소식을 듣게 되고 그녀를 떠올리며 그녀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 그리고 기대감으로 동창회장으로 가게 된다.

 

중학교 3학년이던 당시 학생회장으로 졸업식에서의 연설문을 쓰기 위해 오토사카와 둘이서 애쓰던 그때 당시의 오토사카에게 미사키가 소설가를 해도 되겠다는 이야기를 건냈고 이 말 한 마디가 그야말로 오토사카의 인생을 결정짓게 된 셈이니 그로써는 지금의 미사키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할 것이고 그런만큼 만나고픈 마음도 컸을 것이다.

 

부푼 기대를 안고 찾아간 동장회장에서 그가 마주한 이는 바로 미사키의 여동생 유리. 그런데 놀랍게도 유리는 언니인 미사키처럼 행동한다. 게다가 동창회원들은 워낙에 시간이 오래지나다보니 미사키와 유리를 동일인물처럼 여기게 된다.

 

하지만 그 둘의 차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오토사카. 오직 그만이 유리의 정체를 알고 있는 가운데 이후 유리가 마치 자신이 언니인 미사키인듯 행동하며 그에게 연락을 해오고 그 역시 미사키에 대한 궁금증으로 그녀의 연극 아닌 연극에 모른 척 하게 된다.

 

그리고 유리를 통해 조금씩 미사키의 이야기, 그녀 자신의 이야기, 나아가 당시의 추억까지 떠올리게 된다.

 

이미 마지막 편지라는 제목에서부터 뭔가 의미심장함이 느껴지는 가운데 오고가는 편지 속에서 과연 오토자카가 마주할 미사키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이란 무엇일까를 따라가는 이야기는 가히 <러브 레터> 2탄이라고 불러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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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리부트 - 코로나로 멈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법
김미경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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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새로운 바이러스는 우리의 삶을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만들어 놓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리는 이유도 코로나 시대 이전과 이후가 너무나 다를 것임을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모두가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누군가에게는 생존을 위협하는 위기로 다가올 것이고(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일 것이다) 또다른 누군가에겐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미 이 상황 속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이후를 대비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연자인 김미경 작가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사실 코로나 사태 이후 직접적으로 대면을 해야 하는 업종 종사자들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었다. 그렇기에 김미경 작가가 말하는 『김미경의 리부트』 속의 이야기들에 눈길이 갔고 저자는 어떻게 이 위기와 변화에 대응했는지가 궁금했던것 같다.

 

책은 다방면에 걸쳐서 위기의 시대를 살아갈 방법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언택트 시대 많이 들어보았을 것인데 저자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온택트로 세상과 만나야 한다고 말한다. 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구축해야 하고 인디펜던트 워커로 거듭나야 한다고도 말한다.

 

나아가 마지막으로 생존을 위한 투자를 하라고 말하는데 이는 결국 치열한 경쟁시대, 경쟁 방법도 달라진 가운데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철저히 다른 오히려 지금까지의 방법을 버리고 완전히 새롭게 대응하고 적응해야 함을 이야기 한다.

 

이상의 방법들이 바로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나를 일으켜 세우는 리부트 공식' 4가지인 것이다.

 

누가 이 변화된 시대에 얼마나 빨리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일 것이고 여기에서 더나아가 더 많은 고민으로 지금 언급된 4가지 공식 이외의 차별화된 전략을 구축할 수 있느냐가 생존을 넘어 성공의 차원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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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혼자 살아갈 너에게 - 서툰 오늘과 결별하기 위한 엄마의 지혜
다쓰미 나기사 지음, 김윤정 옮김 / 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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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수록 힘든 순간 고견을 들려줄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 일인지를 깨닫게 된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솔직함으로 그러나 인생을 먼저 지나 온 선배로서 들려주는 이야기, 참 귀한 조언이자 위로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점점 더 그런 진짜 어른의 부재가 크게 느껴지는 요즘, 어쩌면 『인생을 혼자 살아갈 너에게』는 그런 마음을 갖는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 줄 책이 아닌가 싶다.

 

 

인상적인 것은 이 책이 저자의 유작이 되어버렸다는 것. 원고가 완성될 즈음 세상을 떠난 저자를 대신해 원고를 발견한 아들에 의해 출간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어머니가 자식에게 전하고자 했던 이야기는 무엇이였을까?

 

그야말로 책 속에는 소중한 자식을 위해 인생을 어떻게 살았으면 하는 부모의 간절한 바람과도 같은 삶의 지혜가 담겨져 있다. 주변에 사람들이 많다해도 결국 사람은 결국 혼자 살아가는 존재.

 

그런 삶을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는 이 책은 크게 습관을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정말 소소한 것들, 자기계발서에서 볼 수 있는 내용들, 그러나 돌이켜보면 어린 시절 어머니가 하던 잔소리(라고만 생각했던 걱정들)인 것이다.

 

애정을 갖고 있기에 앞으로 잘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 마디 한 마디를 써내려간 느낌마저 들 정도이다.

 

 

그래서 가만히 읽고 있으면 보편적인 말이지만, 그렇기에 우리가 가장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내용들이지 않나 싶은 생각에 더욱 소중한 의미로 다가오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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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를 합시다 새소설 6
배상민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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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를 합시다』라는 제목에 무엇보다도 끌렸던 작품이다. 어떻게 보면 직설적이기까지 한 제목, 과연 누가 누구에게 하는 말일지가 가장 궁금했던것 같다. 더욱이 이 작품은 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된 새소설 시리즈의 6번째 소설로 그동안의 작품들이 흥미로웠던 점을 생각하면 이 작품에 대한 기대도 컸다.

 

 

학교 폭력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어찌된 것이 날로 그 잔혹함과 폭력성은 더욱 커질 뿐이다. 청소년보호법 때문일까, 아이들은 하는 행동은 어른 빰치게 충격적인데 자신들의 신분이 법적 테두리에서 문제가 되지 않음을 알고 더욱 악랄하게 구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면서 최근 어른이 되어 유명세를 타게 된 일반인이나 아니면 방송인계 종사자들이 뒤늦게 학창시절 문제 행동이 폭로되어 자신의 잘못에 대한 댓가를 치르는 걸 보면 인과응보다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세상 죄짓고는 못산다는 말이 새삼 떠오르기도 한다.

 

그런다고 당시의 피해자의 고통이 모두 사라지진 않겠지만 착하게 살아야지 싶은 생각도 들면서 언제고 죗값은 받는구나 싶었는데 이 책 속의 이야기들을 보면 바로 그런 생각이 들게 한다.

 

 

어쩌면 가해자이기도 한 당사자는 잊어버리고 살았을지도 모를 일들. 그러나 그 일의 피해자인 또다른 당사자는 평생을 가슴 속 응어리와 아픔으로 간직하고 살아가는 일. 그리고 이 고통에 대한 복수를 하자는 결심.

 

그래선 안되겠지만 누구라도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하는 마음에 어쩌면 더 현실감있게 느껴지기도 했던 작품이 아닐까 싶다.  

 

복수를 할지말지는 당사자의 선택일 것이다. 용서 또한 마찬가지다. 물론 복수가 불러오는 파장도 용서 후에 남게 되는 그 감정 역시도 당사자의 몫이다.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일. 과연 작품 속에서는 어떤 선택과 선택에 대한 어떤 결말이 그려질지 평범한듯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극적이지 않아 더 흥미로울지도 모를 이야기를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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