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고다 5분톡(오분톡) 일본어회화 패턴별 1 - 하루 5분 무조건 말하는, 일본어 말문이 트이는 기초 패턴 100 파고다 5분톡(오분톡)
김수진 지음 / 파고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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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공부의 목적은 저마다 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외국어 공부, 특히 일본어를 공부하는 이유는 일상적인 회화가 가능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일본 드라마와 소설을 번역없이 원작 그대로 보고 읽고 싶기 때문에서였다.

 

그렇게 금방하면 될것 같았던 일본어 공부는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교재 단계에 따를 때 중급 초반까지는 갔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공부를 쉬다보니 다시 리셋이 되어버렸다. 이후 반복적으로 하다말다가 하고 있어서 완전히 초보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제대로 안다고 할 수 없는 어정쩡한 상태가 된 셈인데 이번에 파고다북스를 통해 만나게 된 『파고다 오분톡 일본어회화 패턴별 1』를 보면서 일단 실생활에 쓰이는 회화부터 공부해보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참 고맙게도 하루 5분이라는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을 투자하면 되는 방식을 취한다. 얼마나 부담이 없는가. 매일 한 문장씩만 공부해도 이 책을 1회독 했을 때 100일에 걸쳐서 최소 100개의 대표 문장을 학습할 수 있는 것이다.

 

책 내용 미리보기와 200% 책 활용법이 나오는데 공부를 하기 전에 먼저 이 부분을 숙지해서 어떻게 학습에 활용하면 될지를 참고하면 학습 효과가 더 크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이 소개하는 주요 특징을 보면 아래와 같다.

 

저자 직강 데일리 음성 강의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4774)

5분 집중 말하기 훈련 (https://www.pagodabook.com/pc/fmt/list)

교재 예문

5분톡 발음 클리닉

 

 

그리고 목차가 인상적인데 그 자체로 학습 플랜을 병행하기 때문으로 Day 1 ~ Day 100까지 제목과 함께 페이지 수, 공부한 날짜, 체크하는 칸이 있다. 독학으로 공부하는 분들은 이 학습 플랜을 참고해서 스스로 공부한 날을 체크해갈 수 있을 것이다.

 

 

책에 나오는 회화 내용은 우리가 평소 쓸 수 있는 말들이다. 보통 외국어 교재에 나오는 소개 형식부터 나오는 뻔한 방식이 아니라 자유 주제로 회화연습하는 느낌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내용이 구성되어 있고 또 하나는 구어체의 회화를 담아내기 때문에 좀더 생생한 일본어 회화를 배울 수 있다는 점도 좋은것 같다.

 

 

일본어 문장 아래 우리말로 발음을 적어 놓는 것에 대해 도움이 된다/안된다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사실 처음 일본어를 접하는 사람들에겐 발음을 적어두면 아무래도 제대로된 발음으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으니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각 Day의 대표 문장이 나오기까지의 대화가 제시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대표 문장을 배우면 이를 패턴화 시킨 문장 연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만들어 볼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문장은 무궁해진다. 책에도 이런 패턴 연습을 해볼 수 있는 코너가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문법적인 설명도 잘 해놓고 있으니 적어도 이 교재에 나온 문장에 대한 설명만큼은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Day 10일 마다 복습할 수 있는 코너가 나온다. 직접 써보면서 회화를 연습해볼 수 있으니 좋다. 답은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되게끔 페이지 하단에 바로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중간중간 쉬어가는 코너처럼 '일본어 이야기'와 '일본어 PLUS+'가 나온다. '일본어 이야기'는 일본어 문화와 관련해서 읽어볼만한 내용이며 '일본어 PLUS+'의 경우에는 일본어 공부를 위해 외워두면 좋은 내용이니 앞의 코너는 편하게 읽어보고 후자는 암기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진짜 공부를 하고자 책을 펼치면 사실 5분 가지고는 부족할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간결하게 되어 있다는 점, 패턴 회화를 배울 수 있다는 점, 실용회화 위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QR 코드를 학습에 활용해 일본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좋기 때문에 딱딱한 일본어 공부 말고 조금은 가볍게 그러나 하나의 대표 문장을 배워 더 많은 문장으로 파생시킬 수 있는 일본어 공부를 하고 싶다면 <파고다 5분톡(오분톡) 시리즈>를 추천해주고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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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얼굴이 있다면 너의 모습을 하고 있겠지
고민정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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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얼굴이 있다면 너의 모습을 하고 있겠지』는 KBS Joy [연애의 참견]의 작가 분이 펴낸 에세이이다. 처음 우연히 채널을 바꾸다 봤을 땐 전반적인 형식이 예전에 유명했던 <마녀사냥>이란 프로그램과 다소 닮아 있다는 생각을 했다. 패널도 중복되는 분이 있었고...

 

다만 다른 점이라면 사연을 보낸 사람을 이야기를 연기로 보여준다는 점이랄까. 보고 있노라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도대체 사랑이 뭐길래...", 내지는 "연애가 뭐길래 이렇게 사람을 힘들게 하나..." 싶은.

 

그러면서 딱봐도 헤어져야 할 사연들이 전부인데 여기에 사연을 보낼 정도라면 헤어지지 못하는 자신에게 누군가가 헤어지라고 딱 잘라 말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일까 아니면 자신이 하는 힘든 연애를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또 한편으로는 그 나쁜 상대에 같이 화내주기를 바라는 걸까 싶은 마음도 든다.

 

 

아마도 많은 시청자들도 도대체 왜 그런 사람과 헤어지지 못하는 거냐고 화를 내고 사연의 주인공이 답답할거다. 그런데 만약 자신이 그 상황에 놓인다면 제3자인 지금처럼 단칼에 잘라낼 수 있을까? 그렇다면 이 세상 연애는 그야말로 쿨함 그 자체일 것이다.

 

사람의 감정이라는게 그렇게 쿨하게 헤어졌다고 감정이 싹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좋다고 바로 사귀는 것도 아니니 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리라.

 

누군가는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거나 입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상처를 받는 이가 생겨난다. 때로는 혼자 하는 사랑 때문에 아프고 반대로 같이 하는 사랑에도 아플 것이다. 사랑에 정답이 없으니, 뭐라고 조언해주기도 어렵기에 그저 위로와 조언을 건낼 뿐이다.

 

 

그리고 책은 많은 연애와 사랑 속에서 경험하게 될 셀렘, 떨림, 가슴 벅차오르고 행복해지는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한편으로는 점차 끝나가는 사람에 안타까워 하기도 하고 이별로 인해 상처받고 아파하는 순간들에 대해 담아내기도 한다.

 

또 누군가는 새로운 사랑을 찾아 다시는 하지 않을것 같던 연애의 설렘을 느끼게 되고 누군가는 과연 사랑의 해피엔딩의 어떤 형태인지는 정의내릴 순 없지만 그야말로 해피엔딩의 순간을 경험하는 이도 있다.

 

사랑 때문에 울고 웃는 많은 순간들에 대해 잘 담아낸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사랑으로 인한 다양한 감정이 잘 묘사되어 있어서 더욱 그러했고 책의 표지 속 그림이나 색감에서도 느낄 수 있듯 책 속에 그려진 비슷한 분위기의 그림이 글과 참 잘 어울어져 더욱 감상에 빠지게 하는 책이라 좋았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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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별이 만날 때
글렌디 벤더라 지음, 한원희 옮김 / 걷는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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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앤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로 소위 초대형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작가가 된 이후 화제의 작품이 등장할 때마다 그녀의 명성과 견주어 그 작가와 작품을 평가하는 이른바 대단한 작품의 평가 척도가 되었는데 이번에 만나 본  『숲과 별이 만날 때(Where the forest meets the stars)』는 바로 이런 평가를 받는 작품이라고 한다.

 

'아마존 작가 랭킹 1위!'
'『해리 포터』조앤 롤링을 제친 무서운 신인의 등장'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월스트리트 저널 베스트셀러, 워싱턴 포스트 베스트셀러,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2019 베스트 소설 수상작, 전 세계 15개국 번역 출간'

 

이상이 『숲과 별이 만날 때』에 쏟아진 평가인 동시에 증명된 팩트인데 상당히 로맨틱하게도 느껴지는 이 작품이 무엇이 이토록 놀라운 평가를 쏟아내게 했을지 점점 더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신인작가에게 이토록 놀라운 평가가 주어지게 한 비결에는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이 가장 큰 요소로 작용했을텐데 가독성이 높은 작품, 그러나 단순히 오락성만을 내포하지 않은 작품의 특성이 바로 그것이다.

 

이 작품에는 실로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의 모습들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판타지인듯 스릴러 인듯한 뚜렷하지 않지만 그래서 좀더 넓은 스펙트럼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장르의 불명확성도 이 책에서는 장점으로 작용하는게 아닐까 싶다.

 

자신이 지금 겪는 일종의 유전병으로 이미 엄마를 잃고 스스로도 그 병으로 인해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아픔을 연속적으로 겪고 있는 여자 조. 그런 여자 앞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스스로를 외계인이라 칭하는 아이 얼사. 여기에 두 사람과 어느 덧 하나의 연결고리 속에 놓이게 된 그 역시 상처가 있는 남자 개브리엘까지.

 

언뜻 각기 다른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그 사연이 결코 좋은 의미보다는 아픔과 상처쪽에 가까워 보이는 세 사람은 분명 완벽한 타인임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가족들보다 서로를 보듬어주는 느낌을 자아낸다.

 

어쩌면 누구보도 아픔을 잘 알기에 그런 자신에게 필요했고 스스로가 간절히 원했던 그것을 상대에게 전함으로써 오히려 자신들이 위로를 받는게 아닐까 싶다. 그 과정에서 상실의 아픔에 놓인 사람들이 점차 그속에서 자연스럽게 벗어나는 모습이 강요된 것이 아니기에 감동을 선사하며 여기에 세 사람을 둘러싼 감춰졌던 비밀의 관계 드러나면서 미스터리한 부분에서의 긴장감도 해소되기에 독자의 입장에서 여러 재미와 몰입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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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카타부라! 엄마가 마녀가 됐어! 읽기의 즐거움 36
최수정 지음, 이경석 그림 / 개암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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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가 어릴 적엔 엄마 말을 잘 들었다고 생각하지만 엄마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또 다를지도 모른다. 어쩌면 내가 우리 아이에게 하는 '이래라 저래라'라는 식의 말 또한 아이의 입장에서는 이미 하고 있거나 하려고 했거나 하는 순간 가해지는 잔소리일지도 모르고 한편으로는 엄마는 그렇지 않으면서 왜 나한테만 그렇게 하라고 말하나 싶은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개암나무에서 출판된 『코타카타부라! 엄마가 마녀가 됐어!』라는 책을 보면 조금이나마 아이의 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게 되는데 그래서인지 문득 나는 아이에게 어떤 모습을 가장 많이 보여주는 엄마인가 싶은 궁금증이 들기도 했다.

 

 

이야기 속 니누는 엄마와 또 싸운다. 비가 오니 엄마는 나가지 말라고 했고 숙제를 하라고 했는데 니누는 엄마가 놀지 못하게 하고 보던 TV 꺼버리고 먹기 싫은 야채가 들어간 샌드위치도 먹으라고 하니 말이다. 결국 니누도 화가 많이 나서 엄마가 정말 많이 화가 났다는 사실을 눈치채고도 무시한 채 함께 싸우다 방으로 슬그머니 피하게 된다.

 

그리고 비오는 창밖에 불쌍하게 있는 길고양이를 보게 되고 방안으로 들여보내는데 자신을 짱아라고 소개한 고양이는 사실 고양이의 탈을 쓴 강아지였다. 그리고 도와줘서 고맙다면 소원이 있으면 자신의 이름을 두번 부르라고 말한다.

 

그런데 방으로 왔던 엄마가 다시 고양이로 변한 짱아를 보고 길고양이를 방으로 들였다며 화를 내고 자신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 엄마에게 화가 난 니누는 짱아의 이름을 가르쳐주면서(그러나 자신도 모르게 두 번 부르게 됨) 자신도 모르게 소리치고 만다.

 

"엄마는 심술쟁이 마녀야! 심술만 가득해서 사람들을 괴롭히는 마녀!"(p.30)

 

 

결국 이 모든 상황이 겹쳐 짱아는 니누가 소원을 말하는 줄 알고 엄마를 마녀로 만들어버리고 마는데...

 

엄마로 변한 마녀는 니누를 알아보지 못하고 니누는 엄마를 다시 엄마로 돌리기 위해 짱아와 함께 모니 아줌마를 찾아간다. 그리곤 어쩌면 자신의 남은 인생을 모두 희생해야 할지 모를 약속을 걸고 엄마를 되돌리기 위해 마법의 약을 받아 집으로 돌아온다.

 

사실 니누는 어느 날 떠나버린 아빠 대신 엄마와만 살고 있다. 하지만 아빠도 엄마도 니누에게 왜 모두가 함께 살 수 없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니누가 아직 어려 이해를 하지 못할거라는, 어쩌면 상처받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니누의 입장에서는 분명 이 상황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엄마가 마녀가 되어버린 일련의 과정 속에서 그런 일이 발생한 것도 어쩌면 어떤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는 모니 아줌마의 말은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니누야, 어떤 일도 이유 없이 일어나지는 않는단다. 일어나는 모든 일은 나름의 이유가 있어. 이전에 일어난 일들도, 이후에 일어날 일들도 모두 그렇단다. 마음의 눈으로 보렴. 그럼 모든 게 이해될 거야."(p.52)

 

엄마를 원래의 모습대로 되돌리기 위한 니누의 희생과 노력을 보면서, 이후 두 사람이 화해를 하고 가족들이 함께 살 수 없는 이유를 엄마가 니누에게 들려주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일들에 대해 부모님이 헤어지기 전 엄마와 아빠, 그리고 니누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면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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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서양미술 인문여행 시리즈 14
샤를 블랑 지음, 정철 옮김, 하진희 감수 / 인문산책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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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을 교양으로 공부한다고 하면 뭔가 있어보이기도 하고 소위 말하는 '척'하려고 그러나 싶은 생각이 들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가 미술 시간에 많이 본  미술작품이 의외로 서양 미술과 관련된 것임을 생각할 때 결코 교양 차원에서 관련된 도서를 찾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다.

 

특히나 미술 감상에 관심이 있거나 아니면 잘 몰라서 더 많이 알고픈 사람들이라면 『교양 서양미술』만한 책은 없어 보인다.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의 서두에 등장하는 부분인데 저자는 19세기 프랑스 최고의 미술평론가로 프랑스가 예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또 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것 이상으로 제대로된 미술 교육을 학습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는 것.

 

여기에 더해 높은 가치의 미술품들이 경매에 거래되어 사고 팔리는 모습에 비판적인 모습으로 바라본다는 점이다. 문득 경매를 통해 올해의 최고가를 경신했다거나 하는 등의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나 역시도 놀라워했고 그림 한 점에(예를 들면) 저렇게 비싼가 싶어 신기하기도 했었는데 저자는 이런 행태가 미술품을 제대로 감상하거나 소중하게 생각한다기 보다는 그야말로 여러 형태의 과시적인 행동에서 기인한 것으로 비춰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올바른 서양미술에 대한 올바른 감상과 이해를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이 책을 씀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예술적 가치에 올바른 접근을 하길 바라는데 여기에는 총 17가지의 키워드를 통해 정말 많은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실 이 책에 담긴 그림들을 한 권으로 모두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이 책은 매력적이다. 그런데 저자는 미술 평론의 대가이며 프랑스 학술원 및 예술원의 회원이자 예술학교의 교장을 지냈고 대학에서는 교수를 역임했다는 말에 걸맞게 내용을 어렵지 않게 설명하고 있는 점이 참 좋은것 같다.

 

설령 이 책을 보는 사람들이 초보자라고 해도 결코 부담스럽지 않게 쓰여져 있는데 마치 이 분의 강의를 책으로 옮겨 놓은 기분마저 든다. 그래서인지 책에는 이런 류의 책들 중에서도 텍스트가 굉장이 많아 보이지만 막힘없이 읽히는 것이다.

 

그림 자체에 대한 해석도 감상 포인트를 잡는데 도움이 되는데 그냥 보면 어떤 풍경, 어떤 소재의 그림 정도로만 알고 지나쳤을지도 모를 작품들을 마치 작품을 해부하듯, 작가부터 시작해 그림 전반에 걸쳐 설명을 해주고 있는 부분은 알고 보니 그림을 더 잘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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