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모르겠고 내 집은 있습니다 - 지속 가능한 1인용 삶을 위한 인생 레시피
김민정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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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집도 팔아야 할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20번이 넘는 부동산 정책에도 전문가는 물론 사람들의 심리도 더 오를 것이라는 생각에 전세가 씨가 말랐다거나 월세나 반전세로 돌린다는 말도 나온다.

 

주거 안정을 목표로 한게 맞나 싶을 정도의 정채과 그 후폭풍을 보면 집을 소유하고자 하는 개인의 욕망을 이렇게나 무시해도 되는건가 싶을 정도이다.

 

여전히 오를 것이라는 집값에 대한 우려, 더이상 매물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 등이 내 집 마련을 위해 소위 말하는 정말 더 늦기 전에 영끌하려는 사람들로 이어지기도 하는 가운데 정말 눈길을 끌고 궁금하고 한편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할 책을 만났다. 바로 『결혼은 모르겠고 내 집은 있습니다』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비 수도권에서 태어났고 19살 부터 서울살이를 했고 무려 10년 넘는 시간을 시간을 수도권을 맴돌다가 자취 14년 차에 자신의 집을 마련해 1인 2묘 가구 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는 비혼 유튜브 채널의 이름과도 같다고 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어떻게 자신의 집을 마련하게 되었는가를 보여주는데 이와 함께 비혼과 관련된 이야기도 함께 읽을 수 있다. 운명의 집을 찾기까지의 과정, 그속에는 내 집이 아닌 남의 집을 거쳐간 내용도 나오는데 14년차에 내집 마련을 했으니 이사한 횟수도 적지 않다.

 

그리고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팁들도 알려주고 인테리어와 관련된 내용도 나온다. 그야말로 오롯이 내 것인, 나만의 집을 마련하기까지의 과정, 이제는 그 공간에 있는 저자의 이야기를 보면서 참 쉽지 않았을 시간임을 깨닫게 하고 그래도 쉽지 않은 그 일을 해낸 저자가 대단하다 싶어진다.

 

자취를 하다보면 로망이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도 감안해야 한다. 저자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가주택이지만 그렇다고 많은 것을 소유하기 보단 최소한의 것을 구비하지만 그속에서도 최대한의 만족을 얻는다는 생각으로 집안을 꾸미고 있는 점도 인상적이다.

 

꼭 1인 가구이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미니멀리즘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저자가 담아낸 집안 풍경을 보면 정말 깔끔하고 공간도 넓어보여 좋긴 하다.

 

게다가 비혼주의인 저자, 2마리의 고양이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계획으로 세운 <1인 2묘 가구 5개년 가족 계획>은 주변의 우려에도 저자가 자신의 삶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훗날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에 충실하되 미래를 계획하고 살아가는 저자의 이야기에서 누구보다 자신의 삶을 열심히 잘 살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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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에
수잰 레드펀 지음, 김마림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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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삶은 때론 잔혹하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어떻게든 살아간다고 하지만 우리는 사실 그 '어떻게든'에 별로 주목하지 않는다. 사고의 순간 누군가는 살아남고 누군가는 죽을수도 있다. 산 자는 죽은자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또한 자신이 온전히 살아남았을 때나 가능한 일이다. 만약 자신도 죽을지도 모른다는 순간에 처한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행동을 보일 것인가?

 

아마존 킨들 베트스셀러 1위를 차지했다는 수잰 레드펀의 작품 『한순간에』는 극한의 생존 위기에서 어떻게 보면 인간의 지극히 솔직한 면모를 보여주는것 같아 오히려 그 어떤 스릴러 작품보다 무섭다.

 

두 가족이 스키 여행을 떠난다. 캠핑카를 타고 떠난 여행에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한다. 자동차가 가드레일을 뚫고 추락한다. 그 사고로 인해 조수석에 앉아 있던 막내딸 핀이 그 자리에서 즉사한다. 처참한 모습이다. 그 모습을 목격한 아빠는 충격적일 수 밖에 없고 결국 기절한다. 이제 겨우 열여섯 살일 뿐인 딸의 죽음. 그런데 진짜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핀의 가족과 친구 모, 엄마의 절친인 캐런 이모의 가족들의 평범한 스키 여행. 하지만 이 여행에 날씨라는 변수가 작용한다. 눈길에 사슴의 등장까지... 이는 곧 추락 사고로 이어지고 즉사한 핀은 놀랍게도 마치 영화 <사랑과 영혼>처럼 육체에서 영혼이 분리되어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게 된다.

 

자신의 죽음, 사랑하는 사람들이 처한 위급한 상황, 여기에 절친과 가족이나 다름없었던 가족과 자신의 가족들 사이의 충돌까지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그 변화가 묘한 긴강감으로 표현된다.

 

휴대전화 신호가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과연 구조 요청을 어떻게 해야 할지부터가 당장 문제로 발생한다. 그 가운데 이미 죽은 딸에 대해 슬퍼할 경황도 없이 그 딸이 착용하고 있는 외투와 부츠는 또다른 누군가를 추위로부터 지켜주기 위해 벗겨내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그 두 가지를 두고 당장 핀네 가족과 캐런 이모네 사이에 감정적 골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리고 핀의 엄마가 구조대에 연락을 하러 떠난 이후 남겨진 사람들은 생사의 기로에서 살기 위한 생생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 가운데에서도 남겨진 모가 보여주는 침착하고 정의로운 모습은 나머지 사람들의 모습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그래도 살아남은 사람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실종자가 발생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이젠 절대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을 안다. 누군가는 진실에 고통 받아 자신을 무너뜨리고 누군가는 비밀을 가슴에 묻는다. 그러나 이 모든 걸 지켜 본 핀과 그때의 일을 기록하는 모.

 

그저 탐욕만으로 치부할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극한의 상황에서 달라지는 사람들의 그 변화가 참 무섭게 느껴지는 그런 작품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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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놀면서 두뇌 천재되는 브레인 스쿨 : 두뇌게임편 - 아이의 숨은 지능 깨우는 집콕놀이북 하루 10분 우리 아이 숨은 지능 깨우는 퍼즐놀이북 시리즈
개러스 무어 지음, 김혜림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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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놀면서 두뇌 천재되는 브레인스쿨 : 두뇌게임편』는 어린이용 퍼즐책이다. 책에는 다양한 문제들이 소개되는데 미로찾기, 빈칸 속 숫자 채우기, 점잇기, 알파벳 단어 완성하기, 없어진 물건 찾기 등이다.

 

단순하게 풀 수 있는 문제도 많으나 그중에는 제법 머리를 써야 하는 소위 창의력 문제도 나오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 그리고 문제는 여러가지가 섞여서 나오기 때문에 더욱 좋다. 물론 만약 좋아하는 분야가 있다면 그 문제들을 먼저 찾아서 풀어봐도 될 것이다.

 

아이가 너무 어리다면 솔직히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것 같다. 문제를 읽어줄 수는 있겠지만 그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는 이해를 해야 하니 말이다.

 

이 책이 좋은 점은 한 페이지에 하나의 퍼즐(문제)가 소개된다는 것이다. 책의 사이즈가 작지 않은데 그런 사이즈에 하나씩이라 퍼즐을 풀 때 너무 작아서 힘들지 않게 풀 수 있고 정답의 경우도 퍼즐처럼 한 페이지에 딱 하나씩, 게다가 퍼즐에 나온 문제 그대로를 옮겨와 답을 적어두고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 정답이자 해설서가 되는 것이다.

 

수록된 퍼즐은 총 101개다. 그러니 적은 편도 아니다. 하루에 10분이라고는 하지만 제법 가지고 놀 수 있는, 그래서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퍼즐책이기도 하다.

 

아이는 미로찾기를 좋아한다. 나도 해봤는데 난 규칙을 활용해 퍼즐을 푸는 것과 스도쿠라고 해도 좋을 퍼즐이 좋다. 아무래도 호불호가 있을 수는 있다. 아이가 풀기에 다소 어려운 경우는 부모가 함께 풀어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아이는 부모가 함께 놀아주는 걸 참 좋아한다.(물론 이 또한 개인 성향에 따르겠지만...) 몰랐는데 이 책의 시리즈도 상당히 많다. 그래서 아이가 이 책을 좋아한다면 시리즈를 여러 권 구매해서 창의력과 사고력도 키울 수 있으니 아이가 재밌게 풀 수 있도록 하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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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 Art & Classic 시리즈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지음, 아일렛, 솔 그림, 진주 K. 가디너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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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명작을 원작소설로 둔 영화가 제작되는 사례를 종종 보게 된다. 그러면 영화 개봉 시즌과 맞물려 원작소설이 덩달아 인기를 끌기도 하는데 『비밀의 화원』도 최근 영화로 제작된 바 있었다. 아주 오래 전 영화로 제작된 작품을 본 기억이 있고 원작소설도 이미 읽어 본 바 있지만 이번에 만나 본 작품은 RHK에서 출간된 < 아트앤클래식 Art&Classic > 시리즈의 6번째 작품이다.

 

표지만 보면 살짝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떠오르는게 사실인데 책 속의 일러스트도 아트앤클래식은 정형화된 그림 보다는 일러스트레이터의 개성적 표현에 좀더 의미를 둔 시리즈라고 생각하면 좋을것 같다. 그래서 일러스트에 있어서만큼은 다소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을것 같긴 하다.

 

 

『비밀의 화원』이 벌써 출간된지 110년이나 되었다는 사실도 놀랍고 여전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점도 대단하다 싶어진다. 작품 속 주인공은 메리라는 소녀이다. 메리는 고모부와 함께 미슬스웨이트라는 곳에서 살게 되는데 초반 메리는 버릇없는 아이처럼 보인다. 꽤나 밉상처럼 보여질수도 있다.

 

그리고 이에 메리에 못지 않게 버릇없어 보이는 콜린도 등장하는데 어떻게 보면 이들 모두 다소 삐뚤어졌다고 할 수 있는 성격을 가지는데 각자가 지닌 아픔이 크게 작용했다고 봐도 좋을것 같다. 여기에 크레이븐이라는 인물까지도.

 

그런 세 사람이 우연히 메리가 발견한 비밀의 정원을 통해서 그 아픔을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그 공간에서 메리는 오히려 마음의 평온을 얻게 된다. 그곳에서 메리는 점점 자신의 변화를 느끼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이공간은 이젠 메리가 지켜야 할 비밀의 화원이 되어버린다. 내 소중한 공간을 다른 사람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나만의 공간으로 남겨두고픈 그 마음이 이해가 가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공간에 대한 디콘이나 크레이븐 씨에 대한 감정 변화도 우리는 목격하게 된다. 어쩌면 이들에게 비밀의 화원은 굳게 닫혀 있던 마음의 상처의 표본 같지 않나 싶기도 하다. 당당히 마주보고 그 아픔을 치유하기 보다는 마주보기가 두렵고 다시 받을 상처가 두려워 그냥 꽁꽁 잠궈버린 공간 같은...

 

상처가 우리를 힘들게도 하지만 그 상처를 마주보고 치유하고자 노력하는 그 첫걸음부터 우리는 이미 그 상처에서 벗어나고 있고 이 과정이 우리를 오히려 더 강하게 만드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작품이다.

 

오랜만에 원작소설을 다시 봐도 좋았지만 기회가 닿는다면 최근 제작 개봉한 영화도 다시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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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 - 시들한 내 삶에 선사하는 찬란하고 짜릿한 축제
손미나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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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나운서라는 수식어보단 방송인, 작가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게 된 손미나 작가의 초창기 저서이다. K 방송국 아나운서 출신으로 스페인 유학 후 퇴사를 하고 스페인, 프랑스 여행도서를 쓰고 소설도 펴내고 이후로도 꾸준히 책을 집필하면서 다양한 문화활동도 하고 있는 저자의 행보를 보면서 초창기 모습에 지금 저자가 이룬 것들에 대한 바람도 어느 정도 만나볼 수 있는것 같아 글을 읽는 묘미가 아니였나 싶다.

 

 

파리 여행을 대표하는, 나아가 프랑스의 랜드마크 같은 에펠탑 앞에서 베레모에 바게트를 들고 찍은 표지가 지금의 분위기와 생각하면 너무 인위적이다 싶기도 하지만 아마도 처음 이 책의 표지를 봤을 땐 멋지다고 생각했던것 같다.

 

이 책은 파리에 살고 싶다는 생각(아마도 이런 바람을 가진 분들이 꽤 될것도 같은데)을 실행에 옮긴 저자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 가장 인기있었던 여행의 형태가 바로 '한 달 살기'였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의 한 달 살기도 볼 수 있었던만큼 저자는 이를 넘어 마냥 꿈으로만 간직했던 바람을 현실로 만드는데 저자가 파리 살이를 할 즈음에는 저자 개인에겐 여러모로 힘든 일들이 겹쳐서 일어나던 시기였던것 같다.

 

파리에 가서 프랑스어를 배우고 현지에 집을 구하고 생활하고 그곳에서 친구를 만들고 또 파리를 벗어난 지역으로의 여행들까지...

 

어떻게 보면 저자가 진짜하고 싶었고 살고 싶었던 삶으로의 확실한 과도기적 시간이자 한편으로는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만들어 준 중요한 기회의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어진다.

 

 

예전에 저자의 SNS에서 이 즈음 인연을 맺은 분들을 파리에서 다시금 만나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는데 이 책을 다시 보게 되니 여러모로 흥미로운것 같다.

 

이제는 여행도서도 많고 실제로 현지에서 살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게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만나게 되는 파리에서의 파리지앵이 되어 살아보는 손미나 작가의 이야기는 여전히 파리에 대한 로망을 이어가기에 부족하지 않은 책이다.

 

여행이 힘들어진 요즘, 다시금 이 책을 펼쳐보면서 방구석 여행으로 파리를 만나본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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