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365일 1
블란카 리핀스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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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확실히 센세이션을 일으키긴 했다.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그 화제성을 이어가면서 더욱 그랬던것 같다. 아마도 이전에도 그런 유사한 이야기가 없진 않았을텐데 왜 그렇게 인기였을까 싶기도 하지만 다소 가학적인 내용은 분명 호불호가 갈렸던것도 같다.

 

그래도 인기는 여전해서 이후 비슷한 작품들이 나오기도 했고 항상 이 작품과 비교가 되었던 것도 사실인데 역시나 『365일』도 그레이 시리즈가 언급된다. 그런데 분명 두 작품은 결이 달라 보인다. 그레이 시리즈는 확실히 가학적인 성향으로 궤도를 잡고 쓴 작품이란 생각마저 들 정도이다.

 

『365일』는 이미 동명의 <365일>이라는 영화가 제작되어 넥플릭스에서 소개되었나 보다. 사실 넥플릭스를 안봐서 몰랐는데 심의 통과만 2달이 걸렸다니 폴란드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을 그대로 영화화 했다면 2달도 작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작품 속 여주인공은 라우라. 그리고 남자 주인공은 마시모다. 폴란드 여성인 라우라가 휴식차 떠난 여행에서 시칠리아의 마피아 가문의 수장이기도 한 마시모와 얽히면서 벌어지는 그야말로 19금 로맨스(라고 해야겠지...)를 그리고 있는데, 은근 속물적인 그러나 어떻게 보면 인간의 솔직한 욕망을 감추기 보다는 솔직하게 표현하는 캐릭터로 그려지는 라우라와 위험하지만 매력적인 남자 마시모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찐한 로맨스와 전형적인 할리퀸 로맨스 사이를 오가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총 3부작으로 쓰여졌다고 하는데 1권만 폴란드에서 무려 150만 부가 팔렸을 정도이며 다른 유럽 국가에서는 e북으로 화제가 되었던만큼 어떻게 보면 화제성을 띄는 내용에 영화제작까지 겹쳐져 사람들로 하여금 더 궁금증을 자아내지 않았을까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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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의 과학 - 당신의 요가를 완성하는 해부학과 생리학의 원리 DK 운동의 과학
앤 스완슨 지음, 권기호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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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중 한분이든 모두이든 NASA에서 과학자로 일할 경우도 흔치 않거니와 설령 그렇다고 해도 7살에 기록이 습관화되어, 심지어 그래프까지 그릴 정도의 아이는 더욱 흔치 않을것 같다. 바로 『요가의 과학』의 저자 이야기다.

 

그런 저자는 어떻게 요가 관련 책을 펴냈을까? 전공인 미술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시작한 요가, 요가를 하는 것에 긍정적인 느낌보단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던 저자는 그래도 요가를 계속하면서 요가의 효능을 몸소 체험하게 되고 히말라야까지 가서 관련 공부를 한 후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과연 요가가 우리의 몸 부분부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좀더 알고자 하는 마음에 의예과에 진학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책. 책은 기존의 요가 도서와는 차원이 다르다. 마치 저자의 의학 도서를 일반 독자가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책 속에는 신체 해부도, 골격도, 근육 등을 담은 그림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맨처음 나오는 내용은 요가의 수행이 우리의 몸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인체 해부학적인 관점으로 보여준다. 해부라는 말에 걸맞게 온몸 구석구석을 예를 들어서 그림과 함께 알려주니 신기하기도 하고 또 사실 요가 동작을 담은 사진이나 영상으로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아쉬움을 해소해준다.

 

특히 본격적인 요가 자세로 넘어가면 이는 제대로 활약하게 되는데 요가 자세를 앉은 자세, 선 자세, 거꾸로 자세, 바닥 자세로 나눠서 각각에 속하는 구체적인 요가 자세들을 인체 해부학적인 그림으로 보여준다.

 

맨처음 해당 요가 자세를 정석으로 취한 인체 모습이 나오고 이어서 좀더 구체화한 페이지가 나오는데 이 자세를 취하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부터 시작해 구체적으로 신체 각 부위-팔,종아리, 목, 몸통, 다리 등-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일반인은 이름도 모를 근육별로 자세히 알려주는 것이다. 이렇게나 많은 근육이 움직인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라고 이렇게나 많은 근육이 있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라게 되는 장면이다.

 

그리고 근육도 동작에 따라 당겨지는지, 늘어나는지, 두 가지가 동시에 발생하는지(그렇다면 어던 순서로 일어나는지) 등도 알려주어서 보면 볼수록 신기하다.


이런 자세한 설명 요가 동작 설명 이후에는 요가를 함에 있어서 할 수 있을만한 질문에 대한 저자의 답변이 나오는데 이 또한 단순한 Q&A 식이 아니라 상당히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답변이라 이 부분도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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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늑대들 2, 회색 도시를 지나 웅진 모두의 그림책 38
전이수.김나윤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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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잊고 살아가던 중요한 가치를 일깨워주는 정말 놀라운 작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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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늑대들 2, 회색 도시를 지나 웅진 모두의 그림책 38
전이수.김나윤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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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늑대들 2 회색 도시를 지나』이란 제목에서 상당한 궁금증을 자아냈던 작품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늑대들이 어딘가에 도착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런데 이들이 도착한 곳이 좀 이상하다. 온통 회색 도시, 아니 회색 세상 같다. 사람들도 세상도 모든게 색감이라고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속에 살아가는 사람들 역시 감정이 없는듯 하여 늑대들은 어리둥정하다.

 

 

온통 회색 건물, 그속에 있는 사람들은 도무 사람인데 어딘가 이상한 얼굴을 하고 있다. 귀도 없고 얼굴도 마치 새처럼 부리가 있다. 이 도시 속에 있을수록, 그 사람들을 바라볼수록 늑대들은 점점 답답해진다.

 

그때 마누라는 소년이 늑대들 앞에 나타나고 늑대들은 숲, 나무, 산이 있는지를 묻는다. 그러나 마누는 늑대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다. 그리고 문득 이런 것들이 있다고 말하는,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고 이야기 했던 아이를 떠올리고 늑대들을 그 아이에게 데려간다.

 


그 과정에서 만난 아이들은 회색 건물 안에 있던 어른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다만, 유하라는 그 아이만이 다를 뿐이다. 늑대들과 마누는 유하를 따라 유하가 본 적이 있다는 파란 하늘을 보러 가고 그 과정에서 마누는 유하의 말을 믿지 못해 돌아간다.

 


 

그렇게 계속 걷던 유하와 늑대들은 드디어 파란 하늘이 보이는 작은 구멍과 마주하게 되는데...

 

컴퓨터처럼 보이는 네모난 상자 앞에 앉아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가 천편일률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는 회색 세상. 그곳에서 유일하게 인간다움을 잊지 않고, 그러나 조금씩 그마저도 잃어가는 아이 유하를 통해 인간다움에 대해, 그리고 자연의 소중함과 그속에서 어울어져 살아가는 인간 생활의 소중함을 역설하고 있는것 같은 작품, 『걸어가는 늑대들 2 회색 도시를 지나』.

 

처음 만나보는 2008년생 전이수 동화작가가 만들어낸 행복한 세상을 찾아가는 이야기는 행복이란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닌 스스로가 인식하고 찾고자 할때 가능함을 보여주는것 같아 의미있는 작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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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스터리 걸작선 02 : 모래시계 외 코너스톤 착한 고전 시리즈 4
로버트 바 외 지음, 이정아 옮김, 박광규 / 코너스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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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스터리 걸작선 2-모래시계 외』는 1권에 이어서 단편 추리소설, 특히나 고전 추리소설을 만나볼 수 있는 작품집이다. 단편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두껍지 않은 책에는 총 10 작품이 실려 있다.

 

대체적으로 탐정 시리즈로 존재하는 단편들이며 그중 하나를 실어놓은 것인데 전체 시리즈를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반전의 재미가 있는 작품도 있었다. 비교적 짧게 끝나니 읽는데 어려움을 없겠지만 다소 장황하게 이어지는 상황 설정 묘사는 현대적 감각과 비교했을 때 집중력을 다소 떨어트리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한편으로는 이것이 어쩌면 고전 추리소설의 특징인가 싶기도 하다.

 

 

워낙에 현대 추리소설 작가에 익숙해 있다보니 책에 수록된 작품들의 작가 이름이 익숙하진 않았던것 같다. 그래도 타이틀만큼은 확실히 독자들로 하여금 궁금해지게 만들었다는 점에선 의미 있겠다.

 

가장 먼저 나오는 「거브 탐정, 일생일대의 사건」은 탐정인 거브라는 인물이 특이하다고 해야 할것 같다. 추리(내지는 조사)를 할 때 그에 어울리는 분장을 하고 가고 동네 사람들이 그가 수사를 하러 가는 동선을 쫓아가지만 절대 수사를 방해할 범위 내로는 가까이 가지 않는게 흥미롭다. 마치 수사 상황을 현장에서 지켜보는 재미로 따라다니는 느낌이랄까.

 

이 책에서는 한 포장 공장의 책임자로 일하는 남자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밝히는 내용이 그려지는데 마지막 반전을 보면서 실수에 의해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 그걸 또 알아낸 거스 탐정을 보면 실력만큼은 있는것 같았다.

 

「두 개의 양념병」은 집세를 아끼기 위해 전혀 모르는 린리라는 남자와 함께 살게 된 주인공이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을 린리씨가 해결하는 모습을 목도하는 이야기이며 「백작의 사라진 재산」은 제목 그대로 백작이 삼촌인 조카가 그의 죽음 이후 재산이 사라지고 알 수 없는 유언장을 남겨놓자 이에 대해 발몽이라는 탐정에게 사건을 의뢰하는 이야기다.

 


표제작인 「모래시계」는 특이하게도 탐정이 등장하지 않는 기묘한 이야기이며 「일곱 명의 벌목꾼」은 벌목꾼의 돈을 훔쳐가는 강도 사건을 그리고 있고 「유령 저택의 비밀」은 스패니어즈 저택의 유령을 둘러싼 이야기가 나온다.

 

이어서 은행에서 거액을 가지고 사라져버린 직원을 뒤쫓는 마틴 탐정의 활약기를 그린 「레이커 실종 사건」과 역시나 보면 은행 강도 사건을 소재로 한 「그날 밤의 도둑」도 흥미롭다. 마지막  「대리 사건」은 부유한 자산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는 탐정 폴의 활약이 그려지는 작품이다.

 

추리소설 특성상 전체 내용을 말할 수 없기에 대략적인 이야기만 풀어 본다면 의문의 죽음, 역시나 살인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알리바이 해결, 그리고 사라진 무엇인가(보통 보석이나 돈)를 찾는 탐정의 추리가 그려지는 작품들이기 때문에 이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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