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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드는 것도 생각보다 꽤 괜찮습니다
신혜연 지음 / 샘터사 / 2021년 2월
평점 :

아이의 눈에 비친 어른들은 뭐든지 할 수 있는(능력이 아닌 가능 또는 허락) 사람인줄 알았다. 그래서 어른이 되고 싶었던것 같다. 하지만 내가 어른이 되고 보니 어른이여서 아이 때는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할 수 있었던 것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았고 하고 하고 싶어도 참아야 할 일들이 더 많았던것 같다.
누구나 그때, 그 상황이 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일들이 있는 법이다. 나이가 들고보니 왠지 하루하루 가는 시간이 더 빠르게 느껴진다. 한 해 시작한지도 금방인것 같은데 벌써 3월이다. 이러다 올 한해도 후딱 가는거 아닌가 싶어진다.
그래서인지 나이가 드는 것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두렵기도 했고 걱정도 되었었다. 물론 지금도 그런 불안감은 분명 있다. 하지만 예전만큼 조급해지지 않으려한다. 어차피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열심히 하자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그러고 생각하고 나니 나이가 드는 것에 대한 부담과 걱정이 조금은 줄어든다. 그래서일까 『나이 드는 것도 생각보다 꽤 괜찮습니다』라는 제목의 이 책이 궁금했고 또 한편으로는 위로가 되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자기 위안일수도 있는 책이지만 서른의 나이에 인생에 대한 자세를 달리할만한 일을 경험하고 어떤 순간에도 자신이 원하는 그 모습을 잃지 않기 위해 애썼던 저자의 모습이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찾아가는 모습 역시 멋져 보인다.
흔히 나이가 들어가는 사람에게 느껴지는 여유로움과 아우라를 이 책 속, 저자의 이야기 속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고 하면 이해가 될까?

자신만의 취향, 소소하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있다는 것, 그리고 혼자 있는 시간을 화려하진 않지만 잘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되는게 중요하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찾아오는 신체적 변화,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일 흰머리에 대한 고민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충분히 괜찮을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대하다보면 나이가 드는 것도 마냥 서글픈 일만은 아니겠구나 싶어진다.
그 누구도 나이가 드는 것을 막을수는 없다.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이고 인생의 수순이다. 그러니 이 순간들을 억지로 붙잡으려 하기 보다는 오롯이 그 시간 속에서 나의 행복을 조금씩 쌓아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는게 좋을것 같다. 이 책의 저자처럼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나의 삶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마주고해야 할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