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 : 젓가락 괴담 경연
미쓰다 신조 외 지음, 이현아 외 옮김 / 비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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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아주 꺼림칙한 뭔가를 말할 거야.

그렇게 말하기라도 하는 듯한 네코의 표정을 보니 순간적으로 후회가 되더라고요.’(p.17)



때로는 인간의 지나친 호기심이 화를 부르기도 하는데 과연 아메미야는 네코로부터 들은 기묘한 의식을 듣고 어떻게 되었을지...

게다가 네코는 무엇을 소원으로 빌었길래 급식으로 밥이 나온다는 이야기에 다른 아이들과는 정반대로 신나보이기까지 했을지...


그 또래의 아이들이 빌만한 소원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어 과연 아메미야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지켜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지금 이 이야기도 네코와의 약속을 깨고 누군가에게 말하는거 아닌가....?!!

왠지 이렇게 생각하니 더욱 섬뜩해지는 이야기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몰입감은 그야말로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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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도시로 읽는 일본사 - 익숙하고 낯선 도시가 들려주는 일본의 진짜 역사 이야기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조 지무쇼 지음, 전선영 옮김, 긴다 아키히로.이세연 감수 / 다산초당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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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다. 그래도 코로나 이전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행을 자주 가기도 했고 일본도 우리나라에 자주 오기도 했다. 문화적 교류도 활발했던 나라인데 이런 일본의 역사를 30개의 주요 도시를 통해서 알아보고자 하는 책이 바로 『30개 도시로 읽는 일본사』이다.

 


30개의 도시에 대해서는 일본 전도에 위와 같이 표기가 되어 있다. 일본의 경우 행정구역이 어떻게 나뉘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책에서는 30개의 도시를 총 9개의 지역으로 나눠서 소개하는데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홋카이도이다. 이곳하면 가장 먼저 엄청나게 많이 내린 눈덮인 풍경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여기에 해당하는 도시는 삿포르와 하코다테이다. 그러나 북해도가 하나의 지역을 나타낸다면 그 지역 안에 30개의 도시 중 2개의 도시가 포함되어 있는 셈이다. 이런 식으로 적게는 한 곳(오키나와 지역의 나하)에서 많게는 간사이 지방의 7개 도시가 포함된 경우도 있다.

 

참고로 많이 아는 도시명이 나오는 것은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인지 간사이 지방으로 이곳에 관광지로도 유명한(어쩌면 나머지 30곳도 유명세에 비례해 관광지라고 볼 수 있을것 같다) 나라, 오사카, 교토, 고베가 있다.

 

 

아무래도 지방과 도시에 대한 설명이다보니 먼저 그 도시가 어느 지역에 해당되는지를 알려주고 2020년 기준의 도시 인구가 소개된다. 그리고 간략하지만 핵심적인 도시 역사를 정리해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도시 이야기가 펼쳐지는 구성으로 되어 있는 책이다.
 


도시 안에서도 역사적으로 주요한 건축물이라든가 지역을 중심으로 소개되며 그와 관련된 인물, 도시 역사가 잘 정리되어 있는데 도시의 역사라는 점에서 이전의 도시가 어떤 모습이였는가를 알 수 있는 이미지도 있고 그 도시에서 주요 국제 행사(동계 올림픽 같은)가 있었던 경우에는 그와 관련한 기념 주화 등에 대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일본 특유의 성들도 나오지만 가장 신기했던 모습은 바로 위의 이미지에 나오는 하코다테에 있는 일본 최초의 서양식 성곽이라고 하는 고료카쿠였다. 위에서 찍은 모습을 보니 별모양으로 규모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성곽인 이유로 건축 목적은 방비의 허점을 메우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리고 보면서 이곳이 과연 일본인가 싶었던 지역이 바로 오키나와다. 오키나와의 경우 휴양섬으로 이미 많이 알려진 곳인데 너무나 이국적인 모습이 마치 동남아시아의 유명 휴양지인 어느 섬 같은 느낌이다.

 

특히나 바닷물의 색깔이 그래서 오키나와라는 글자를 없애고 본다면 한편으로는 하와이의 어느 해변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나라도 한국이라는 테두리 속에 존재하지만 각 지방바다 특색이 있는 것처럼 일본 역시 그러하다는 것을 30개의 도시를 통해서 알 수 있는데 1 Day - 1 City - 30 Days - 30 Cities라는 말에 걸맞게 하루 하나의 도시를 읽는 분량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다지 많지 않은 분량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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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르는 너이지만 안아주고 싶어
피지구팔 지음 / 이노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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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상당히 깔끔하다. 군더더기 없는 그림만큼이나 글도 간결하다. 장황하지 않은 단상 같은 글이지만 그 안에 담고 있는 메시지는 절대 가볍지 않다.

 

우리는 한때 열심히 살아야 하고 잘 안되었을 때에는 내가 부족해서이니 더 노력해야 하고 또 모든 것에서 잘해야 하는, 그런 삶을 사는 것이 잘하는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트렌드를 보면 이와는 정반대이다.

 

잘 못해도 자신이 만족스러우면 되는 것이고 또 모두와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내가 참기 보다는 나에게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과감하게 거리를 둬도 괜찮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 누구보다 내가 중요하고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메시지. 이것은 단순히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되라는 말이 아니라 자존감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고 자신에게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굳이 나의 감정을 소모해가며 참을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소위 손절할 필요도 있다고 말이다.

 

책은 그런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소소하지만 진짜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나를 위한 따뜻한 위로 같은 메시지들이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내가 모르는 너이지만 안아주고 싶어』라는 책의 제목이 더 크게 와닿는지도 모르겠다.

 


저자 는 나를 알지 못하겠지만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비록 서로가 서로를 알지 못한다고 해도 충분히 위로를 주고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잔잔한듯 따뜻한 위로를 건내는 저자의 이야기는 정말 누군가 프리허그를 해주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게 한다.

 

이 책은 뭔가 대단한 것을 잘했다고 칭찬하기 보다는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가 괜찮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고 이야기하고 혹여라도 부당하게 나에 대해 비난하는 사람이 있다면 굳이 그 사람의 말을 들으면서 스스로를 아프게 하지 말라는 말도 한다.

 

때로는 위로를 가장하고 충고를 해준다는 명목으로 너무나 쉽게 우리는 상대의 상처를 후벼파고 생채기가 아물 틈을 주지 않는다. 어쩌면 또다른 상처를 보태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잘 버텨줘서 고맙다는 그 말에 우리는 그 어떤 말보다 더 큰 위로와 힘을 얻게 되지도 모르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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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이 과학이야! - 과학력이 샘솟는 우리 주변 놀라운 이야기 과학하는 10대
신방실.목정민 지음 / 북트리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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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라고 하면 어려운 학문으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요즘은 일상생활과 맞닿아 있는 과학 이야기를 다룬 책들이 많아서 시험 공부를 위해서가 아니라면 과학도 결코 어렵지 않고 우리들의 삶과 무관하지 않고 오히려 더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데 이번에 만나 본 『세상 모든 것이 과학이야!』도 바로 그런 장르의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제목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데 과학에도 여러 분야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먼저 물리를 시작으로 화학, 생명, 지구과학으로 세분화해서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사실 과학 용어만 딱 떼어놓고 보면 이 용어(내지는 개념)을 명확하게 설명하기란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이것을 우리 주변의 것들과 연결지어 보여주기 때문에 일단 거부감없이 그리고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특히 이슈라든가 흥미로운 소재들을 예시로 들어서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같은 내용이라고 해도 좀더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예를 들면 과연 연필심으로 다이아몬드를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 해결이나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이후 온/오프라인에서 품절대란을 불러왔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사려고 했던, 심지어 사재기나 폭리를 취하며 판매해서 문제가 되기도 했던 손소독제를 소재로 알코올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현재로써는 인간은 불사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냉동인간에 대해 들어보았을텐데 이 책에서는 이와 관련해 얼음과 불사의 꿈의 연관성을 이야기하고 있고 숙면을 자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궁금해질만한 내용도 나온다.

 

지구과학은 우주공학 분야와 맞물려 언제 보아도 흥미로운 주제인데 아무런 생명력이 없을것 같은 사막 같은 건조 기후에도 꽃을 피우는 식물이 있고 우주 탐사와 관련한 행성 이야기, 그리고 분명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외계 생명체에 대한 이야기로 책은 흥미를 북돋우고 있다.

 

적절히 일러스트를 사용해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과학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해주고 무엇보다도 책 자체가 어렵지 않게 설명되어 있다는 점에서 가장 좋았는데 적어도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만큼은 쉽게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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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 : 젓가락 괴담 경연
미쓰다 신조 외 지음, 이현아 외 옮김 / 비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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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그릇의 밥에 젓가락을 똑바로 꽂는다.

이건 죽은 사람을 위한 음식이다.



아메미야의 기억 속 네코는 과연 이 의미를 알고 했던 행동이였을까?

만약 알았다면 더 섬뜩하고 알지 못했다고 해도 결코 자연스럽지 않은, 마치 의식 같은 이 행위를 왜 네코는 급식 시간에 했던 것일지...

더군다나 이때 사용한 보통의 젓가락이 아닌 대나무로 만든 것이였다니 이또한 죽은 자를 위한 음식과 같이 마치 세트처럼 어느 지역에서는 금기시된 일이라고 하는데 밥과 젓가락에 행하는 그 의미심장한 행위가 기괴함을 자아내는 이야기이다.


우리나라도 제삿상에 제삿밥을 올리면 숟가락을 밥그릇 한 가운데 꽂는데 뭔가 일본도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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