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 인생은 리치하게
박세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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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언니>도 <나혼자 산다 : 박세리 편>도 너무 재미있고 보고 있고 봤다. 본격적으로 예능에 출연하기 전 박세리라는 사람은 마치 세리키즈라는 말을 만든 장본인일 정도로 적어도 골프라는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우리나라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피켜 스케이팅에 김연아, 야구에 박찬호가 최고라는 생각을 사람들이 여전히 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녀의 LPGA 선수 생활을 본 사람들이라면 알 것이다. 대한민국이 참 힘들었던 시절 박세리는 희망의 상징같은 존재로 비단 실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던게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그런 박세리 선수가 은퇴를 하고 감독을 하고 이제는 해설가 그리고 방송인으로서 제2, 제3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요즘 그녀의 성공기는 불모지 같은 한국 골프계에서 신화적인 존재로 많은 사람들에게 분야를 떠나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희망을 넘어 멘토가 되기에도 충분해 보인다.

 


그렇기에 선수 생활, 은퇴 이후 가장 최근의 방송인으로서의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책인 『세리, 인생은 리치하게』는 제목 때문에 다고 자극적일수도 있지만 그녀가 리치리치라는 별명 같은 말을 들을 수 있었던 것도 그렇게 되기까지의 고생이 밑바탕 되었고 그 리치함이 벼락 부작 같은 느낌이 아니라 자수성가의 이미지라는 점에서 더욱 친근하고 한편으로는 더 대단하게 만들어주는 대명사가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책 속에는 선수 시절 쉽지 않았던 생활기도 읽을 수 있고 그속에서 어떻게 자신을 지켜냈는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점에서 만약 지금 이 순간 새로운 도전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이나 자신의 꿈에서 방황과 슬럼프를 겪는 사람들이나 아니면 그녀의 이야기 그 자체가 순순하게 궁금한 사람들 모두에게 이 책은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성공한 골퍼 박세리 선수의 모습 이외에도 인간 박세리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위대한 골프 선수의 모습도, 지극히 인간적인 한 개인의 모습도 모두 담고 있는 이야기라 진솔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스스로가 부족했던 부분에서는 솔직하게 그때의 심정을 담아내고 있다. 이토록 대단한 사람도 힘들지 않았던 순간은 없었고 그럴 때 어떻게 이겨내는지가 어떻게 보면 더 중요할텐데 이 책은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지 않았나 싶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박세리 선수의 멋진 모습과 인간적인 모습을 글과 함께 이미지(사진)로도 볼 수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살포시 해본다.

 

+) 책의 말미에는 그녀의 첫 고정 예능이라고 할 수 있는 <노는 언니>의 멤버들이 그녀에게 보내는 편지도 담겨 있으니 놓치지 말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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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와 노인 사이에도 사람이 있다 - 인생의 파도를 대하는 마흔의 유연한 시선
제인 수 지음, 임정아 옮김 / 라이프앤페이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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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예전의 40대 같으면 중년이라고 할 수 있을만한 나이지만 최근의 트렌드를 보면 여전히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축에 속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나이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사회적 인식이 이 정도의 나이는 이제는 젊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어쩌면 나 역시도 이런 부분에 일견 동조하는 면도 없진 않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소녀와 노인 사이에도 사람이 있다』라는 제목은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40대의 작가가 쓴 이야기. 만약 이 책을 읽는 이가 40대에 속하는 이라면 지나온 시간을 반추해볼 때 그 어느 나이에도 우리의 삶은 지속되고 있었고 적어도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렇기에 어느 나이라고 의미 없을까 싶다. 오히려 어느 나이 대에나 자신의 삶에 있어서 충실할 필요가 있을텐데 어떻게 보면 아직은 젊은것 같고 또 어떻게 보면 나이든것 같은 애매모호한 나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40대의 삶에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가의 이야기는 지극히 일상적인 모습을 담아낸 책이지만 그래서 더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자신의 일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고 그리고 그속에서 소소하지만 일상적인 이야기로 채워진 책을 통해서 삶을 그렇게 지속되는구나 싶은 생각도 들게 한다.

 

어른이 되어도 선택과 결정은 어려울 수 있고 남들에게 추천할만한 맛집 리스트가 없을 수도 있으며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건 두려울 수도 있다. 그럴 땐 굳이 난 왜 이럴까하는 자책보다는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 생각하며 바꾸고 싶은 건 바꿔도 좋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면 더 늦기 전에 해보자는 다짐을 하면 그뿐이다.

 

누가 왜 그렇게 사냐고 묻는다면 뭐 어쩌겠는가 그게 또 자신의 삶이고 이게 나의 모습일텐데 말이다.

 


명확한 취향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사는데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뭔가 사회나 대의적 목적으로 삶을 살겠다는 다짐을 하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지극히 소시민적인 모습으로 살면 또 어떤가. 내가 만족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자신의 일에서 커리어우먼처럼 척척 지시를 내릴 수도 있고 남들 보기엔 아줌마일 40대의 나이로 살아도 된다. 누구나 이 나이를 지나쳐가고 그저 나의 기준에서 현재를 최대한 즐겁게 살아가면 되는거 아닐까 싶다.

 

특별할것 없는 이야기다. 40대 작가의 지극히 일상적인 생활 이야기, 그속에서 마주하는 일과 인간관계 등에서 느끼는 바를 담아낸 글이다. 그런데 이런 소소하지만 솔직한 이야기가 또한 에세이의 묘미라 혹여라도 나이들어감에 따른, 아니면 이제 곧 40대를 앞두고 헛헛한 마음이 느껴진다면 이 책을 통해 모두가 그저 자신의 삶을 살아갈 뿐이라는 것을, 그렇게 살아가면 된다는 따스한 위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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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로 스타일링하는 사계절 인형옷 - USD와 오비츠 11
공은경.정영경.최현진 지음 / 황금시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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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디자인의 니트 옷들을 만들어볼 수 있는 매력적인 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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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해보기의 기술 -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인생이 끝나기 전에
톰 밴더빌트 지음, 윤혜리 옮김 / 청림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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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돌아보면 지난 1년 여간의 생활에 대해 반성도 하고 또 새로운 해에 대한 기대와 계획도 세우는 시점이 되었다. 시간 참 빠르다는 생각은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을수록 더 크게 와닿고 최근에는 유례없는 사태로 왠지 더 시간이 어영부영 가버린것 같은 느낌도 드는게 사살이다.

 

내년의 계획을 세우고자 탁상 달력도 구매하고 의지를 북돋우고자 관련 책들을 읽기도 하는데 『일단 해보기의 기술』 역시 그런 차원에서 선택하게 된 책이다. 실행력의 중요성을 최근 다시금 깨닫고 있기에 '할까 말까'라는 문구가 더욱 크게 와닿았는지도 모르겠다.

 

특히 얼마 전 인터넷에서 일단 하라는 유명 배우의 연설을 본 적이 있어서인지 더욱 눈길이 갔던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는 지긋한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린 아이들과의 체스 대결에서 지면서도 화가 나기는 커녕 도전하기에 대한 발상의 전환점이 된 기회를 얻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물쭈물 하다가 허송세월 보내지 말고 일단 뭐라도 시작해보자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은 너무나 도움이 될 것 같다.

 

나이가 들면 새로운 것을 배우는게 겁이 난다. 실패에 대한 부담이 앞서기 때문인데 누구나 초보가 될 수 있고 우리가 어릴적 넘어지면서 걸음마를 배웠던 것처럼 이 책은 배우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해주는 기막힌 책인 것이다.

 

저자는 다양한 것들을 배운다. 노래, 서핑, 저글링, 그림 그리기, 수영 등을 배우게 되는데 어느 것이나 처음이라면 초보자다. 그러니 부딪히고 넘어지고 때로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여기서 부끄러워 하면 배움은 끝난다. 지속적으로 배움의 시간을 갖는 과정에서
시도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즐거움과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또다른 도전까지 이어지는 모습들은 삶을 에너지로 채워주는 기회가 될거란 생각도 들어 내년엔 나도 한번 해볼까 싶다.

 

그러면서 거창한 버킷리스트가 아니라 진짜 일상에서 해볼 수 있는 버킷리스트로 한번 채워봐야 겠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 당장 뭔가를 하기엔 일상에서 제약이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그속에서도 할 수 있는 것들은 분명 있을테니 말이다.

 

두려워서, 굳이 안해도 된다는 생각에서 시도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일들이 떠오른다. 누군가에겐 별거 아닐 수도 있는데 왠지 그것들을 해보고, 또 잘해낼 수 있다면 왠지 가슴 한켠이 뿌듯해질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저자의 일단 해보기에서 시작해 일단 시작하면 설렁설렁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하기를 보여주는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그동안 마음 속에 담아두기만 했던 일들을 자신만의 버킷 리스트로 만들어 실천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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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종말
그레이엄 그린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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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을 걸어오는 한 남자 헨리. 그 남자에게 말을 걸지 말지는 순전히 작가인 '나'의 선택.

굳이 말을 걸지 않아도 옆을 스쳐지나가도 헨리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의 빗속에서,

더군다나 자신이 서슴없이 증오한다고 말하는 헨리에게 왜 나는 아는 책을 했을까?

 

과연 이 둘은 어떤 관계이길래 증오하지만 아는 척을 하는 것일지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논란의 여지가 없는 일류 예술 작품’이라고까지 《뉴요커》는 극찬했고

《가디언》에서는 100대 영문 소설로 선정한 작품이기도 하다.

 

여기에 1955년 데버라 커 · 밴 존슨 주연 & 1999년 줄리앤 무어 · 레이프 파인스 주연으로 영화화되기까지 했다니 기회가 닿는다면 영화도 보고 싶어지는 원작 소설이라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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