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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의 아홉 번째 다리
디르크 로스만 지음, 서경홍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3월
평점 :

문어 다리는 모두가 알다시피 여덟 개다. 그런데 제목은 『문어의 아홉 번째 다리』다. 과연 이 제목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여러모로 흥미로움을 자아내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이 책이 생태환경 소설, SF 기후 환경 스릴러라는 다소 의미심장한 장르를 지향하기에 더욱 그럴 수 밖에 없다.
코로나 발생 이전 지구 생태계 파괴, 환경 오염 문제, 다양한 생물종들의 멸종 위기 등과 관련한 문제는 꾸준히 제기 되었고 그 속도는 점점 빨라진다는 점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를 넘어 지금이라도 확실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 했지만 각국의 이해관계, 그리고 여러 문제들로 인해 쉽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게다가 지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역시 뭔가를 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만 구체적으로 행동에 옮기기엔 나하나쯤이야 하는 생각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초창기 코로나가 발생했을 당시, 그리고 살면서 처음으로 팬데믹이라는 것을 경험했을 즈음 각국 간은 물론 자국 내에서조차 도시 간의 이동이 쉽지 않은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지구촌 곳곳은 일시적으로나마 환경이 회복되는 것 같은 현상이 보여져 전세계인들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미 지금도 지구의 위기와 관련한 소설이나 영화는 많이 제작되고 있고 그 이후의 삶을 담은 SF 장르도 많다. 그런데 이 책은 실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데 책을 보면 시간, 어떤 지역의 지구 환경 실태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어서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마저 들게 한다.
추워야 할 곳이 점점 따뜻해지거나 눈이 평소보다 많이 온다거나(그것도 자주), 환경생태와 관련한 새로운 새력의 등장과 같은 세계의 권력 지형도 달라지는 등의 다양한 현실과 가상의 변화 등이 그려지는데 이야기는 현재인 2022년과 2025년, 그리고 현재 이전의 과거인 2018년 전후, 현재에서 무려 80여 년이 지난 2100년의 시대를 다루고 있다.
그 시대에 존재했던 지구상의 환경 오염 문제들에 대해 다루면서 무엇보다도 현재 실존하는 유명인들을 등장시켜서 이야기를 마치 진짜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점도 흥미롭고 이 책에 언급되는 지구 환경 문제들은 분명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에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했던, 그래서 뉴스를 통해서 접했던 일들이라는 점에서 결코 가상의 일이 아니여서 이 책을 보면서 정말 이 책이 언급한 대로 우리의 미래가 정말 이렇게 될 것인가에 대한 생각, 정말 그렇게 되었을 때 인류가 처하게 될 참담한 상황을 동시에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기도 하다.
아울러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지금이라도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미 늦었을지도 모르나 그래도 지금이라도 무슨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특히 작품 속 흥미로운 포인트는 2100년의 미래에 과거의 돌이켜 보는 부분인데 과연 진짜 현실 속 2100년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환경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지 두렵고도 궁금해지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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