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스트의 파라솔
후지와라 이오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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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로 제114회 나오키상! & 제41회 에도가와 란포상 동시에 수상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상당히 기대됩니다. 한가로운 일상을 산산히 무너뜨린 폭발 테러와 바텐더 시마무라는 어떤 관련이 있을지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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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수학, 문해력이 답이다 - 수학이 어려운 엄마들을 위한 단단한 수학 로드맵
박재찬(달리쌤)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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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에 대한 방송이 나간 후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고 그 내용과 관련해서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그 문해력이 이제는 수학이라는 과목에도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실제로 초등학생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알테지만 요즘 초등학생들의 수학 문제집을 보면 부모가 학교를 다니던 때와는 너무 다르다. 문해력이 떨어지면 문제 이해를 못해 문제가 뭘 요구하는지 구하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주관식 문제에서는 식을 세우고 때로는 왜 그런가(답이 왜 잘못되었는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같은)에 대한 설명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아이들은 식을 세우고 문제를 풀어놓고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틀릴 수도 있다.

 


 

그렇기에 초등 수학에서부터 문해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포레스트북스의 『초등 수학, 문해력이 답이다』는 상당히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이 책의 저자는 무려 14년차 베테랑 초등교사이다. 현장에서 누구보다 아이들의 수학 학습과 관련해서 잘 알 것이고 변화하는 수학 문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이런 이야기들이 너무나 고마울 수 밖에 없다.

 

우리가 배우던 때와는 너무나 달라져버린 교과과정을 코로나 시대에 아이의 줌 수업을 하면서 이미 경험한 바 있기에 이렇게 베테랑 교사가 전하는 수학 로드맵은 아이의 수학 공부를 어떻게 지도해야 하고 또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중점적으로 교육 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에서는 너무나 유익하게 다가온다.

 


 

내신의 중요성을 알기에 어느 과목도 소홀하긴 힘들지만 그중에서도 영수국과는 더욱 중요하다. 수학은 특히나 기초가 되지 않으면 흔히 말하는 수포자로 전락하기 쉽기 때문에 더욱 이런 로드맵을 통해 실력을 탄탄히 해야 할 것이다.

 

책은 문해력에 초점을 맞춰서 답을 찾기 위해선 문제를 제대로 이해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역설을 통해 먼저 포문을 열고 최근 초등 수학의 서술형 문제가 어떤 식으로 출제되는지에 대한 문제 유형 분석을 담고 있기도 하다.

 

또 수학 공부와 수학 문제 풀이에서 반복되는, 또는 궁금증을 갖게 되는 여러 상황들을 제시하고 그에 맞는 해결법을 알려주어 좋았던 대목이기도 하다. 이후에는 실제로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서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법을 알려주고 그렇다면 수학 잘하는 아이들은 어떻게 공부를 할까 싶어 궁금한 학부모들에게 그 답을 알려주니 우리 아이도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부모가 숙지한 후 아이의 수학 학습 지도에 활용하면 좋을것 같다.

 

덧붙여 특별부록으로 <초등 필수 수학 서술형 문제집>을 담고 있는데 5개의 서술형 문제의 유형과 실제 그 유형별 문제, 답과 풀이를 실고 있는데 이 부분을 보면서 이게 진짜 초등학생의 문제인가 싶고 우리 때와는 너무 다른것 같아 놀라게 될지도 모른다.

 

전반적인 내용이 국어가 아닌 수학도 문해력이 뒷받침 되어야 잘 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하고 문해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되 수학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방법들, 동기부여할 수 있는 방법들까지 잘 담아내고 있으니 초등 자녀를 둔 부모나 입학을 앞두고 있는 자녀가 있다면 더욱 먼저 읽어봐야 할 책일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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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이유를 찾아 살아간다
아사이 료 지음, 곽세라 옮김 / 비에이블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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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이유를 찾아 살아간다』는 제목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보통 살 이유를 찾으면 살아가는거 아닌가 싶은 반문을 하게 되기에 도대체 이게 무슨 의미인지 더욱 궁금했던것 같다. 특히나 이 작품의 작가는 제148회 나오키상 역대 최연소 수상자라고 불리는 아사이 료 작가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여러모로 평가가 좋은 작품 속에는 세 친구의 이야기가 나온다. 친구는 서로 닮는다는 말도 있지만 겉으로 봤을 땐(조건이나 생김새 성향 등) 왜 저 사람들이 친구인가 싶은 궁금증을 자아내는 경우도 있는데 이 책 속의 친구들은 후자에 속하는 경우로 서로간에 공통점이라고는 하나도 없어 보이는데 친구다.

 

가장 먼저 소위 엄친아로 불릴만한 유스케가 그 주인공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못하는게 없는 인물이 유스케이며 그의 단짝친구 도모야는 유스케와는 정반대에 속한다. 그리고 이 둘의 관계에 묘하게 궁금증을 품은 인물이 바로 가즈히로다. 전혀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둘은 왜 친구인가 싶은 궁금증이 전학생인 가즈히로는 갖고 있다.

 

그런데 작품 속에는 도모야가 식물인간으로 병실에 있고 그런 도모야를 유스케가 간절히 깨어나길 바라며 지킨다. 이둘에겐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 시간 속에서 펼쳐진다.

 

다양한 인물 군상들의 등장은 어느 곳이나 존재할법한 인물들의 표상 같기도 하고 그속에서 우리는 어떤 사람인가를 생각해보게 만든다. 그리고 그들의 관계 속에 한 권의 책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알게 되면서 작품은 의외로 가볍지 않은 분위기로 묘사된다는 점이 꽤나 흥미롭다.

 

겉으로만 봐서는 우리는 누군가의 삶을, 어떤 이들의 관계를 다 알기란 힘들다. 그렇기에 이 책이 담긴 이야기는 처음에 생각했던 우정이라는 키워드가 아닌 의외의 키워드가 등장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색다른 관점에서 관계를 바라보게 만드는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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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 교실 - 젠더가 금지된 학교
무라타 사야카 지음, 최고은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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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인간』을 꽤나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났기에 바로 그 작가가 쓴 이번 작품 역시 기대되었던게 사실이다. 책에는 표제작이기도 한 「무성 교실」을 포함해서 총 4편의 이야기가 나온다.

 

가장 처음 나오는 「마루노우치 선의 마법소녀」는 30대 중반의 리나라는 여성을 등장시켜 겉으로 볼때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직장인이지만 실제로는 너무나 다양한 폭력을 경험하고 그 폭력의 현실에서 벗어나는 한 방편으로서 스스로를 마법소녀라고 생각하는 모습이 참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비밀의 화원」은 첫사랑의 환상에 사로잡힌 한 우치야마라는 인물의 이야기다. 사실 첫사랑은 어느 정도 미화된 부분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순수한 감정이니 그럴수도 있고비교적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면 더욱 미화되는 부분도 있을텐데 이 책은 그런 첫사랑의 추억 때문에 현실에서 제대로된 사랑을 할 수 없게 된 우치야마라는 이야기는 어떤 면에서는 현실의 고통을 피해 마법소녀라는 망상으로 도피했던 「마루노우치 선의 마법소녀」와는 반대로 현실로 돌아오고자 하는 이야기라 두 이야기가 나란히 나오는게 흥미롭다.

 

「무성 교실」이 좀 독특한 경우인데 성별이 금지된 학교라는 공간을 무대로 상대의 성별을 모르는데 사랑에 빠지는게 가능할까 싶은 질문과 함께 어떻게 보면 오히려 그렇기에 더 그 사람 자체에 이끌려서 사랑에 빠지기도 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과연 이런 곳에서의 사랑은 어떤 방식으로 표현될까와 함께 그렇게 시작된 사랑은 분명 우리가 기존에 생각하던 사랑과는 다르기에 여러모로 생각해보게 만드는 이야기였다.

 

「변용」은 기존의 세 이야기와 결을 달리는 이야기로 개인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이지만 한편으로는 사회나 구조에 의해 좌우되는 부분에서는 「무성 교실」과도 얼핏 닮은 기조를 보인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편의점 인간』을 읽으면서도 작품 속 인물 설정이 작가님 자신의 이야기인가 싶은 생각을 하면서 전반적으로 평범한듯 하지만 독특한 분위기, 결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 작품 역시 독특한 분위기만큼이나 확실히 흥미로운 작품이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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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사람들의 도시
고희은 지음 / 호메로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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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여행지이다. 그래서인지 관련 여행도서도 상당히 많다. 그럼에도 이 책은 특별하게 다가온것은 여행 도서에서는 보기 드물게 차분한 느낌이라 책의 제목과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유럽을 여행하게 된다면 많은 도시를 여행하고 싶기도 하지만 아니면 반대로 한 곳에 머물며 주변 도시를 오가며 여행자와 체류자의 중간처럼 시간을 보내고픈 마음이 있다. 그리고 도시를 걸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비록 내가 유럽의 골목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런 느낌을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특히 책에서 작가님의 여행지이기도 했던 도시들은 소위 여행지로서도 각광받는 곳들이기에 여행기를 읽는 재미도 분명 있다. 하지만 대체적인 분위기는 차분하고 철학적이면서도 사색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그리고 여행 도서답게 여행지의 사진이 많다. 그리고 여행지와 관련한 책 이야기를 함께 담아두기도 한다. 그래서 일반적인 여행 이야기라기 보다는 예술과 문화 기행 같은 느낌도 드는게 사실이다.

 


해당 도시나 장소, 때로는 어떤 인물이 소개될 경우에는 그와 관련한 뒷 이야기 같은 내용도 나오는데 마치 전문 가이드 분의 설명을 들으며 여행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작가님이 해당 도시에 체류한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그와 관련된 이야기도 들려주시는데 여러 면에서 볼 때 기존의 여행도서와는 차별화된 느낌이다.

 

여행지와 관련한 다양한 인물들과의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역사 속 인물과 관련한 사실의 기록이든, 아니면 현지에 살고 있던 분들과의 추억에 대한 회상이든 역시 사람과의 이야기가 참 재미있다.

 

여행지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볼 수 있는 것도 좋았지만 이렇게 그동안 알 수 없었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고 그 이야기들이 도시 속에 존재했던, 존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여서 더욱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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