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주의보 이판사판
리사 주얼 지음, 김원희 옮김 / 북스피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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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의 동반자살이 일어난 대저택을 유산으로 받게 된 남자, 그리고 바로 자신을 둘러싼 25년 전 발생한 대저택 동반자살의 진실은 무엇일지 상당히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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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갑니다, 세계 속으로 - 여행 PD의 출장이 여행이 되는 순간
김가람 지음 / 한빛라이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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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여행 콘텐츠가 다양하지 않던 시절, KBS에서 방송되는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그 특유의 시그널의 시작과 함께 많은 시청자들의 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결해 주었을 것이다. 나를 비롯해 말이다. 

 

여행 도서로는 만족할 수 없었던 다양한 이야기, 당시로서는 해당 국가의 최신 여행 정보에다가 최근의 모습을 담고 있으니 더욱 그렇다. 방송을 통해서 생소했던 나라를 알게 되기도 했고 이미 유명한 나라에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누가, 어떤 목적과 시선으로 그곳을 여행하고 바라보는지에 따라서.

 

 

그러면서 자연스레 든 생각은 저 방송 PD는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이였다. 방송국에서 PD에게 여행도 보내주네 싶었던 것이다. 때로는 정말 힘들어 보는 여행이 그려지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부러운 마음이 컸다. 

 

그러다 비교적 최근 tvN의 <유퀴즈>에 출연한 PD 님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편안하게 집안에서 TV로 시청하는 그 한 컷을 만들기 위해, 내가 너무 멋있다고 말한 그 풍경 한 컷을 얻기 위해 PD님이 어떤 수고스러움을 자처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는 대단하다 정말 아무나 못할 일이구나 싶기도 했다.

 


바로 그 PD님인 김가람 PD님이 선보이는 첫 여행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제목하여 『걸어갑니다, 세계 속으로』. PC님에게 있어서 그것은 여행이라기 보다는 출장이다. 그러니 쉬울리가 없고 마냥 즐거울게 없다. 다녀온다고 해서 끝나는 일도 아니거니와 편집하고 최종 방송분으로 송출되기까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 힘든 곳으로 다시 떠날 수 있었던 이유로 단연코 '사람'이라고 말하는 김가람 PD님.

 

방송에 모든 것이 보여지는 것이 아니기에 단연히 편집될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들을 이 책은 담아낸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 책은 미방송분, PD 편집본, 미편집본이라고 해도 좋을 이야기들이라 더욱 흥미롭다. 오히려 더 생생하고 현장감 넘치며 작가님의 솔직한 코멘트와 감상이 더욱 와닿는 이야기다.

 


그리고 어느 순간 출장으로 떠난 PD 김가람에서 진정한 여행자 김가람이 되는 순간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그속에는 정제된 감정의 현지의 풍경이나 이야기를 담아내는 여행 다큐 분위기에서 감정이 더해지고 표정이 더해지며 힘든 순간들 속에서도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었던 사람들, PD님의 손을 잡아 준 사람들과 그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방송분에서는 보기 힘들었을 이야기들, 좀더 개인적이면서도 감정에 솔직한 이야기들이라 여행을 통해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감정에 더해져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까지도 마주볼 수 있는 순간들을 여행은 제공한다. 

 

화면 밖, 차마 모두 담지 못했고 담을 수 없었던 여행자 김가람의 이야기가 새롭게 펼쳐지는 또다른 버전의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만난것 같은 기분이라 해당 프로그램의 열혈 시청자로서 더욱 반가운 마음과 그 이상의 재미와 감동으로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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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 고길동을 부탁해 둘리 에세이 (열림원)
아기공룡 둘리.김수정 원작, 김미조 엮음 / 열림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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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둘리 만화를 보았을 땐 지금처럼 공룡에 대한 내용이 대중적이지도 않았던것 같고 또 지금만큼이나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 구체적인 정보도 없었고 그 모습의 디테일적인 차이도 몰랐다. 그저 만화에 나오는 그 정도 수준이라고 할까. 그래서 둘리의 겉모습만 보곤 참 귀엽다 싶었다. 

 

그런 귀여운 둘리가 엄마랑 헤어져서 지구에 도착했는데 도움은 커녕 매번 혼내기만 하는, 그래서 집에서 천덕꾸러기 신세인 모습에 고길동 아저씨는 그야말로 만화 속 빌런이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살아보니 고길도 아저씨는 진정한 성인군자가 따로 없었다. 오히려 그때는 보지 못했던 둘리를 비롯한 둘리의 친구들, 게다가 떠맡게 된 조카까지... 어디로보나 집에서 편하게 쉬지도 못하고 좋아하는 물건은 부서지고 객식구들은 하나같이 버릇없고... 그걸 다 어떻게 참고 사셨나 싶어 돌아누운 런닝 차림의 고길동 아저씨가 왠지 측은하게 느껴지는 걸 보면 새삼 나도 나이가 들었나 보다.
 


최근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 개봉 기념 에디션으로 출간된 아기공룡 둘리 원작, 『둘리, 고길동을 부탁해』는 둘리를 보고 자란 세대에겐 새삼 다른 느낌으로 많이 다가올것 같다. 그때의 고길동 아저씨의 아들딸 또래가 이제는 당시의 고길동 아저씨와 동년배가 된 때에 마주하는 오래 전 이야기는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고 동시에 그 이상으로 이전과는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둘리, 고길동을 부탁해』라는 제목부터가 왠지 이제는 정말 아저씨가 되어버린, (지금쯤이면 대략 70살이 넘은 할아버지가 되었을 듯...) 고길동 아저씨를 이제는 우리가 돌봐주어야 하는 어른이 되어버린것도 같아 기분이 묘하다. 

 

 

그러고보니 이 책에서 말하는 '고길동'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과거의 많은 것들을 어깨에 짊어지고 책임져야 했던 고길동 아저씨와 동격을 이룰 바로 우리의 모습을 의미하는게 아닐까 싶고 이렇게 생각하고 보니 매사에 천진난만하지만 어떨 때보면 세상 통달한것 같은 둘리에게서 우리가 잊고 살았던 행복의 소중한 가치를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 그려지는 작품이지 않았나 싶다. 

 

추억의 만화 <아기 공룡 둘리>의 모습을 이렇게 에세이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실제 만화의 장면과 어울리는 위로와 힘이 되어 줄 문구들을 읽어볼 수 있는 시간도 상당히 좋았던것 같다. 

 

나이가 든다고 다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며 어른도 때로는 힘들고 지쳐서 어딘가 기댈 곳이 필요하고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곳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이 책이, 그리고 둘리가 전하는 메시지가 그런 필요한 순간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책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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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 경제편 - 벗겼다, 국가를 뒤흔든 흥망성쇠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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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제는 지나가버린 역사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공부하고 배우고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분명 그 역사들이 켜켜이 쌓여서 지금까지 이어져 왔고 여전히 어느 한 역사의 시대가 현재에도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는 경우가 분명 있기 때문이며 나아가 오랜 시간이 지났을지언정 그때의 선택이나 결과가 지금까지도 이어져오는 경우가 확실히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무엇도 역사 속에서 그냥 일어나는 것은 없다는 점이 우리가 역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우연히 발생했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정말 그런 일이란게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다. 

 

또 소위 패션에 유행이 있어 돌고돌아 과거의 패션이 다시금 유행하는 것처럼 역사도 어느 때에엔 분명 비슷한 사건이, 과거의 데자뷰 같은 사건이 발생할 때도 있기 마련인데 이제는 엔데믹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역시 과거 스페인 독감을 떠올리게 했던 것이다. 

 

 

바로 이런 점으로 인해 tvN의 교양 프로그램인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다뤄진 내용들 중에서도 경제적 이슈와 관련한 사건들을 따로 모아 출간된 책이 바로 『벌거벗은 세계사: 경제편』이다. 그동안 <사건편>을 시작으로 <인물편>, <전쟁편>에 이은 주제가 바로 <경제편>이며 이미 <잔혹사편>이 출간된 상태이기도 하다. 

 

특히나 이번 <경제편>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들은 돈과 욕망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사건들 속에서 보여지는 적나라한 모습들이 담겨져 있는데 이 사건들 역시 우리나 세계사를 통해 이미 들어 본 바 있는 것들이지만 이를 좀더 색다른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점과 한편으로는 욕망이라는 키워드의 언급에서도 알 수 있듯이 좀더 솔직한 접근을 통해서 세계 경제사에 한 획을 그은 역사적인 사건들을 결정적 순간으로 만나볼 수 있는 상당히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부와 권력을 가진 이들에 맞춘 세계 경제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보면 그들이 어떻게, 어떤 과정을 통해서 그러한 부와 권력, 나아가 어떤 시대에는 종교까지 지배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기도 하고 반대로 그저 하나의 무역으로만 여겨지던 거래의 뒷면에 도사리고 있는 진짜 이유가 결국 인간에게 끊을래야 끊을수가 없는 중독같은 부와 권력을 가져다주는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도알 수 있다. 

 

가히 새로운 한 시대를 창조해냈다는 평가, 나아가 세계 경제사의 한 획을 그었다고 일컬어지는 획기적인 변화가 비단 성장이라는 긍정적 측면만을 담고 있지 않았을거란 사실은 누구나 알텐데 책은 바로 이러한 부분들도 조명하고 있다. 산업혁명, 일본의 버블 경제로 인한 호황과 이후 붕괴, 누군가의 꿈을 이용한 범죄 등에 이르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보면서 역사란 역시 다양한 관점에서 끊임없이 살펴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기회이기도 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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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을 위한 두뇌성형
권준우 지음, 배상우 감수 / 푸른향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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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층에서 치매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여전히 경각심은 들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여전히 치매라고 하면 나이든 사람들이 걸리는, 그리고 사람은 살면서 나이가 들다보면 어느 정도는 소위 깜빡하는 건망증 같은 것도 있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기 때문이며 가장 우선은 자신에게 설마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일수도 있다. 

 

그러나 요즘 치매 환자가 실종되어 찾는다는 문자(안전재난문자가 오는 것처럼 경찰청에서 이런 문자가 내가 사는 곳에는 온다)를 보면 건강하게 나이가 드는 것도 참 축복 같은 일임을 알게 된다.

 


100세 시대를 넘어 150세 시대라는 말까지 나올 때 과연 행복할까 싶었던 이유도 만약 건강하지 못한 채로 나이가 든다면 그것만큼 재앙은 없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치매란 기억을 잃어버린다는 점에서 참 슬프고 힘든 병이다. 

 

자신이 기억하던 소중한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가장 기본적인 인간다움까지 지킬 수 없는 상황이 초래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그래서 유전적으로 이런 문제가 있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리 알고 예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하지 않는 것보다 충분히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기에 『치매 예방을 위한 두뇌성형』이란 책의 내용이 더욱 궁금했던것 같다. 

 


사실 치매=알츠하이머라는 공식이 머릿속에 박혀 있어서인지 치매에도 불리는 말이 여러개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도 알지 못했다. 그런데 이 책은 상당히 여러 면에서 우리에게 치매라는 질병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가장 중요시 되는 부분은 바로 뇌 건강 관리이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듯이 뇌 건강을 위해서도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부분은 바로 치매에 걸리기 쉬운 사람들에 대한 부분인데 매일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음악이 있으면 그 음악을 오랫동안 듣는 나로썬 뜨끔했던 부분이다. 그외에도 자신이 평소 자신이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를 파악해 그런 행동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도 좋을것 같다.

 

 

또 저자가 주장하는 부분은 '인지예비능'을 축적하자는 것인데 어떻게 하면 이 인지예비능을 축적할 수 있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제시되니 꼭 참고해서 평소 습관화하고 최대한 많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또 건강은 운동이나 습관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식단 관리다. 책에서는 덧붙여 뇌를 건강하게 만드는 브레인 푸드가 소개되니 잘 참고해서 활용토록 하고 평소 관리할 부분들은 철저히 관리해서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하면 좋을것 같다.

 

부록에는 현재 치매 환자를 돌보고 있는 가족들을 위한 도움글이 적혀 있으니 만약 가족 중 누군가 치매를 앓고 있다면 작게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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