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압축 교양수업 - 6000년 인류사를 단숨에 꿰뚫는 60가지 필수 교양
임성훈 지음 / 다산초당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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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어렸을 때 모르는 건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보편적인 지식이라고 할 수 있는 상식과 기본적으로 함양해야 할 교양이 없으면 사람이 가볍게 보이는게 사실이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진 않기에 기본적인 교양을 쌓고 싶고 적어도 남들이 아는 걸 몰라서 나 스스로가 부끄러워지는 삶은 살고 싶지가 않다.

모른다고 사는데 지장은 없겠지만 사람으로서의 기본적인 교양은 갖춰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한다면, 자신이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하거나 또는 어디까지가 기본 지식일까 싶은 분들은 가볍게 읽되 알아두면 좋을 내용으로 채워진 『초압축 교양수업』을 추천해주고 싶다.



이 책은 6000년 인류사에서 기본적으로 알고 있으면 좋을 60가지의 필수 지식을 담고 있는데 크게 3가지 분야로 나누어지며 이것은 각각 문학, 역사, 철학이다.

이 세 분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역사는 인류의 흥망성쇠에 대학 기록으로서, 철학은 삶의 본질을 통찰한다는 의미에서, 문학은 인간을 이해하는 도구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문명이 시작되는 인류사에서부터 시작해 이 역사와 철학, 문학라는 주제가 번갈아가며 나오는데 확실히 필수지식이라서 그런지 완전히 낯선 이야기는 아니며 어떻게 보면 보통의 수준을 가진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지 않을까 싶은 내용들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만큼 어렵지 않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비록 디테일한 부분에선 지식이 부족할지라도 어디선가 들어보았고 일단 타이틀에 해당하는 부분만큼은 아는 이야기일거란 생각이 든다. 

예를 들면 소크라테스의 그 유명한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은 보통의 성인이라면 모르진 않겠지만 이것이 정확히 어떤 의미에서 소크라테스가 말한 것인지를 묻는다면 명확하게 설명하긴 쉽지 않을것 같은 그런 상황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오히려 유익하다는 생각이 든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내용이기에 혹여라도 잘못 알고 실수하지 않도록 안다고 생각한 것을 제대로 알고 넘어갈 기회가 되어 줄 책이라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필수 지식 함양의 목적으로 활용하기에도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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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의 비밀스러운 생활
페터 볼레벤 지음, 벤자민 플라오 그림, 유정민 옮김, 남효창 감수, 프레드 베르나르 각색 / 더숲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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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로 만나보는 숲과 자연, 나무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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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의 비밀스러운 생활
페터 볼레벤 지음, 벤자민 플라오 그림, 유정민 옮김, 남효창 감수, 프레드 베르나르 각색 / 더숲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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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나무들의 비밀스러운 생활』은 과학도서이지만 나무와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래픽노블로 쓰여졌다는 점에서 마치 그림책을 읽듯이 어렵지 않게 사진 이미지와는 또다른 느낌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그림의 분위기가 따뜻함이 느껴져 더욱 그랬는데 이런 생각은 나만이 느끼는 것은 아니였던 것인지 미국도서관협회에서는 이 책을 2024년 최고의 그래픽노블로 뽑았다고 한다.

이 책은 원래 국내에는 『나무수업』이라는 책으로 출간된 바 있는 책으로 무려 40여 개의 언어로 번역이 되어 전 세계의 700만 독자가 본 책이라고도 하는데 페터라는 주인공이자 원저의 작가가 산림 관리인으로의 삶을 살기 전까지의 과정을 사계절 그리고 다시 봄으로 그려내고 있는데 마치 한 사람의 일생을 보는 것처럼 나무와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



자연관찰일지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도 나무와 자연의 생태, 성장, 그리고 그 모습들을 꽤나 자세히 관찰하고 기록하고 있기 대문인데 자연 속에서 나무가 어떻게 살아가고 인간은 숲과 나무를 어떻게 더욱 잘 자라게 하기 위해 관리를 하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단순히 나무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숲과 나무가 계절에 따라 어떤 모습으로 변하고 그 과정에서 숲과 나무에서 살아가는 동식물들은 어떤지를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하나의 거대한 자연 다큐를 보는 기분도 든다.



그림을 참 잘 그렸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데 단순히 예쁘게 그렸다는 의미가 아니라 계절감을 느끼게 하고 날씨의 변화도 느껴지고 나무의 외양도 잘 묘사해서 이와 함께 설명된 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숲과 나무는 또다른 생명에게 삶의 터전이 되고 나무는 나무대로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변화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것을 학문으로 배웠음에도 산림관리인이 되어 직접 눈으로 마주했을 때의 감회는 비교할 수 없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 눈길을 끈다. 

게다가 흔히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거나 삼림을 보존해야 한다는 식의 캠페인을 많이 하지만 책에서는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자연과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함으로써 독자들은 그 과정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자연스레 읽으며 생생한 자연과 나무, 환경을 보호하고 보존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림의 분위기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지만 내용이 그 이상으로 좋았던, 그래서 원작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 책이였다. 


#나무들의비밀스러운생활 #페터볼레벤 #벤자민플라오 #더숲 #리뷰어스클럽 #그래픽노블 #과학도서 #나무와자연 #인간과자연 #나무이야기 #책 #독서 #도서리뷰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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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진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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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아픔 속 한 가족이 보여주는 구원을 향한 간절한 바람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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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진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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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일본소설 『신곡』은 가와무라 겐키의 장편소설로서 묻지마 살인을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일어나고 있는 무차별 습격에 가까운 강력범죄가 떠오른다. 과연 그렇다면 이 작품에서는 어떤 스토리가 전개될까? 

우리는 누구라도 언제든 사고의 희생자가 될 수가 있고 그중에는 내가 그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피해자의 가족이 될 수도 있다. 이 작품 속에선 주인공인 미치오와 교코 부부 그리고 딸 가온이 그렇다. 

부부에겐 가온 말고도 아들이 있었지만 그 아들이 묻지마 살인을 당한다. 도대체 내 아들이 그런 일을 당했을까, 도대체 왜 우리 가족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분명 그런 생각이 들 것이다. 



책은 부부에게는 아들이였고 딸 가온에게는 동생이였던 가족의 죽음 이후 이들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를 보여주는데 조류원을 운영한다는 설정이 꽤나 흥미롭게 다가온다.

사건이 일어났던 그날 아버지는 아들의 사고를 눈앞에서 목격했고 그 충격은 상상할 수 없을 테지만 나머지 가족들이 있기에 버티고 살아내야만 했다. 

그런 가운데 아내는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삶을 이겨내려 하는데 누군가의 지옥에 갇힌 듯한 아픔을 이런 식으로 이용하려는 존재들도 있구나 싶어 안타깝게 느껴진다. 



그리고 딸 가온은 가온대로 사이비 종교에 심취해 버리는 어머니를 보며 어떤 기분이였을까 싶으면서 자신도 어떻게 보면 치유가 필요한데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으니 말이다.

한 가족에게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비극적인 사건 속 가족 구성원이 그 사건의 아픔과 슬픔을 이겨내려는 방식은 제각각이고 그 모습을 보면서 단지 소설일 뿐이라고만 할 수 없는 것이 어느 가정에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이 그 가족을 하나로 뭉쳐 서로를 보듬고 그 아픔을 함께 이겨내도록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것이 서로에게 상처로 작용해 결국 가족이 해체되기도 하니...한다는 점에서 과연 이들은 어떻게 될까 싶은 우려에 마음이 조마조마하기도 했던것 같다. 

과연 이 가족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싶은 우려에 마음을 졸이며 읽을 수 밖에 없었던 작품이다. 큰 상실과 아픔 속 이들은 가족이란 이름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지 그 결말은 책을 통해 확인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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