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서 엘르 시리즈 1
키드 투생 지음, 아블린 스토카르 그림, 이보미 옮김 / 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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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사이드 아웃 2가 개봉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 눈물을 선사하고 있는데 이번에 만나 본 『엘르 1 : 나를 찾아서』은 딱 인사이드 아웃을 떠올리게 하는 그래픽노블이다.

주인공인 엘르는 다른 학교에서 전학을 온다. 처음 그 이유는 소개되지 않는다. 엘르는 전학 첫날부터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 잘 지내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도 그런 경험이 있듯이 어느 날 모든 일이 하나 둘 꼬여서 내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가고 그것들이 하나 둘 쌓여서 결국 빵 터져버리듯이 엘르 역시 그런 날을 맞이 한다.

어쩌면 조금씩 그런 일들이 쌓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전학 온 엘르를 교내의 왠지 퀸카 같은 여학생들은 은근히 괴롭히고 과제를 발표할 날이 아님에도 앞선 두 명이 발표가 힘들어지면 무려 2주나 앞당겨져 급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

집 앞에서는 누군가 자신의 집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고 있고 엄마는 할게 너무 많은 자신에게 뭔가를 시키면서 엘르의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결국 그런 가운데 엘르의 내면에 있던 또다른 인격체들이 터져 나오게 된다. 감정이 불안정하고 힘들 때, 스트레스가 극에 달할 때 나오는 것 같은 인격체들은 머리색으로 표현되는데 로즈는 다정하고 브라운은 우울하다. 골드는 화를 내고 퍼플은 장난꾸러기이며 블루는 충동적이다. 

다행히 그런 엘르의 변화를 누구보다 빠르게 파악해서 그녀를 도와주고자 하는 절친 앨리스가 있고 나머지 친구들인 오티스, 린, 파리드가 있다. 

엘르의 불안정한 감정들, 그때마다 다른 인격체가 등장하는 상황 속에서 엘르를 둘러싼 출생의 비밀까지 밝혀지면서 엘르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는데...

과연 2권에서는 어떤 인격이 엘르의 핵심이 될지 궁금한 가운데 엘르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갈지도 주목되는 작품이다. 

인사이드 아웃이 감동과 재미를 줬다면 이 작품은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는 여러 감정이나 행동을 캐릭터화해서 마치 하나의 인격체처럼 그리고 있는데 어떤 인격체가 엘르를 지배하느냐에 따라 엘르의 상황이 확연히 달라진다는 점에서 조금은 무겁게도 느껴지는 작품이다. 

감정을 색으로 표현하고 조금은 더 불안정한 감정상태인 청소년기를 잘 그려내고 있는 작품인 동시에 그것을 문제적 상태로만 보는 게 아니라 조금씩 다채로운 감정 표현으로 받아들이며 이를 잘 컨트롤 해나가는 과정이 그려지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생기기에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는 작품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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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처음 세계사 수업 - 메소포타미아 문명부터 브렉시트까지, 하룻밤에 읽는 교양 세계사 인생 처음 시리즈 2
톰 헤드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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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배우면 배울수록 놀라게 되는 것은 고대 이집트라는 나라는 도대체 어떤 곳인가 싶다. 지금과 비교해서 그 문명의 발달은 놀라울 지경이며 특히 그것들이 기록으로 남아 있다는 점에서 참 대단하다 싶고 그와 동시에 마야 문명에 대한 기록이 어떤 식으로든 남아 있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든다는 것이다. 

학습을 위한 세계사 공부를 하다보면 아무래도 시험에 나올만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핵심적인 사건과 인물들만 훑고 지나갈 수 밖에 없기에 더 궁금해지는 내용에 대해서는 늘 아쉬웠는데 졸업 후 오롯이 흥미로움을 갖고 보게 된 역사, 세계사, 한국사와 관련한 책들은 확실히 재밌고 몰랐던 사실을 더 많이 알게 되는 기회가 되는것 같다. 

특히 요즘은 책들이 쉽고 재미있게 잘 쓰여져 있어서 조금만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좋은 도서들이 많은데 이번에 현대지성에서 출간된 『인생 처음 세계사 수업』은 인생 처음 시리즈의 두 번째 도서로 세계사와 관련한 내용을 무려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부터 시작해 영국의 브렉시트에 이르기까지 담아내고 있기 때문에 한 권으로 세계사의 전체 흐름을 파악하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고대부터 비교적 최근까지의 세계사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아낸 것 치고는 분량이 그렇게 많진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도 책을 펼쳐보면 세계사의 한 장면이기도 역사적 의미있는 이미지들이 많이 실려 있어서 시각적으로도 읽는 재미가 있는 교양 세계사이다. 

무려 6,000년의 세계사를 흐름에 따라 술술 읽어나가면 된다는 점이 부담스럽지 않아 가장 좋았는데 전체 세계사 내용을 모두 담기엔 무리가 있었던만큼 6,000년의 세계사 중에서도 이 정도는 기본 중의 기본으로 꼭 알아야 할 상식이자 교양으로서, 세계사 속의 문명/인물/사건들 중 핵심 내용만을 추려서 63가지의 키워드로 담아내고 있다. 

이를 제외한 문명/인물/사건들이 훨씬 더 많겠지만 이 정도는 필수 상식과 교양으로서 알아두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계사에 대한 재미를 느껴보고 상식과 교양도 함양한다는 차원에서 의미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해당 키워드에 대한 사료들도 출처를 밝히며 소개되고 그 키워드에 대해서만큼은 확실하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정리해서 알려주기 때문에 좋았던것 같다. 각 이야기의 말미에는 아울러 <한 걸음 더>라는 코너를 통해 더 알아두면 좋을, 함께 알아두면 좋을 내용도 덧붙이고 있으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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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비실
이미예 지음 / 한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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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과 교양이 있는 인간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나 역시도 누군가에겐 빌런일수도 있을까를 생각해보게 된다. 빌런이라고 하면 히어로 작품에서나 나옴직한 말이였지만 최근에는 현실에서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다양한 유형의 빌런들이 보이는 걸 보면 정말 이런 사람들도 함께 살아가는구나 싶기도 하다. 

그 정도에 차이는 있을 뿐 인간이 사는 사회 속이라면 빌런은 존재하기 마련이고 우리에겐 『달러구트 꿈 백화점』으로 유명한 이미예 작가님은 신작 소설 『탕비실』에서 초 하이퍼리얼리즘 소설로서 현실 속 빌런들을 소개한다. 

특히 그 무대가 직장 내 구성원들을 위한 소소한 복지로 마련된 '탕비실'에 등장하는 다양한 유형의 빌런이라는 점이 상당히 흥미로운데 그 무대가 탕비실이라는 것일 뿐 어느 사회에나 이런 류의 인간들이 존재하는 걸 보면 내가 만난 빌런이란 주제로 그런 유형을 써보라고 하면 별의별 인간이 다 있겠구나 싶었다.


작품은 <탕비실>이라는 리얼리티 쇼에 출연하게 된 다섯 명의 직장인들을 하나의 공간에서 일주일 가량 지켜보며 일어나는 일들, 그중에 가짜 빌런(연기자)를 골라내면 상금을 준다는 것인데 처음 이곳에 초대된 (불)명예스러운 영광의 리얼리티 쇼 출연 예정자는 8명이였지만 그중 3명은 떠나고 최종적으로 5명이 남아 촬영을 하게 된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사전에 조사를 거쳐서 왜 자신의 사무실 내에서 빌런으로 지목되었는지에 대한 이유가 각자의 실명을 대신하는 일종의 닉네임이 되는데 이런 쇼에 뽑힌 것도 어떻게 보면 창피스러운데 만약 그 이유를 알게 되면 상당히 당혹스럽고 주변에서 나를 이렇게 보고 있었구나 싶기도 할 것 같다. 

다섯 명의 면면을 보면 공용 얼음 틀에 커피와 콜라 얼음을 만드는 사람(얼음)부터 인기 커피믹스를 자신의 자리로 따로 챙겨가는 사람(커피믹스), 환경운동가라고 하면서 많고 다양한 텀블러를 쓰지만 잘 씻지 않고 싱트대에 두는 사람(텀블러), 먹지도 않는 케이크를 냉장고에 쌓아두어 공간을 차지하는 사람(케이크), 탕비실에서 혼자맛을 계속하는 사람(혼잣말)까지 다양한데 이중 사전 설문조사를 거처 가장 싫은 사람(빌런)이 혼잣말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이렇게 모인 사람들은 규칙을 깨는 것을 통해 힌트 교환권을 얻어 자신 또는 다른 출연자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고 일주일 안에 연기자를 찾아내면 되는데 탕비실을 출입할 수 있는 시간이 1일 100분으로 한정되어 있는 점도 특징이라면 특징이다.(보통 직장인들이 하루에 100분 정도 탕비실을 이용하는 것일까 싶기도 했다)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나의 행동이나 말투가 다른 사람에겐 어떻게 비춰지는지를 볼 수 있는 이야기며 나에 대한 평가를 동료(사무실 직원들)을 통해 육성으로 듣는다는 것이 때로는 충격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구나 싶고 빌런으로 지목된 사람들이지만 그들도 회사생활에서 마주한 또다른 빌런들의 유형을 말하는 걸 보면 사람이란 얼마나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지 않는가를 알 수 있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처음 모였던 8명의 예비출연자들 중에서 탕비실을 함께 쓴다고 가정했을 때 가장 싫은 빌런은 얼름도 좀 싫긴한데 싱크대에서 아침마다 요란하게 가글하는 사람이다. 사람들마다 어떤 가치를 중요시 하는지, 어떤 부분을 가장 참기 힘들어하는지에 따라 빌런이 있을 것이고 그와 관련한 이유도 최종 출연하게 된 5명에 대해서는 언급이 되니 이 책을 보게 된다면 평소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너무 현실적인 소재라 순식간에 읽게 되며 그만큼 재미있게 느껴졌던 작품, 『탕비실』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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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되다 - 인간의 코딩 오류, 경이로운 문명을 만들다
루이스 다트넬 지음, 이충호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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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참 신기한 이야기가 많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자면 두 종은 환경적 영향을 참 많이 받는다는 생각이 들고 그속에서 생존하고 번식을 통해 자신들의 존재를 후대에도 남기고자 하는 노력을 한다는 것인데 이번에 만나 본 『인간이 되다』는 그중에서도 진화 그 자체이면서도 동시에 완벽하지 못한 결함의 총체적인 존재로서 인간에 주목하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그래서인지 제목에서 인간이 된다는 표현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진화론 관점에서 인간이 어떤 변화를 거쳐 지금의 인간다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지는 역사 속 고대사에서부터 등장한다. 

한낱 생명체, 지구에서 살아가는 동물에 지나지 않았던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고 각종 도구를 사용하고 그러면서 점차 언어와 문명, 도시와 사회를 건설하고 지금의 인간이 되기까지를 보면 인간은 진화론의 축소판이자 현 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 책의 저자인 루이스 다트넬은 '인간 삼부작'의 마지막 대미를 『인간이 되다』를 통해서 인간을 생물학적 특성을 지닌 존재에서 나아가 다양한 요소들-관계, 사회, 경제, 전쟁, 문명 등-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어떤 도전의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종국적으로는 인류가 어떻게 진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의 문명사회를 건설하고 그 과정이 세계사는 어떻게 기록되어 있는가를 알 수 있는데 이 와중에 빠지지 않는 것이 전쟁이 포함된다는 점에 눈길이 간다. 

정복 전쟁을 통해 영토를 확장하고 자원을 획득하고 자신(집단, 나아가 국가)의 세력을 확장시키는지를 보면 현대적 관점으로 봤을 때 여전히 인간은 되고 있는 중이라는, 이 책의 표현대로라면 진화 중이구나 싶기도 하다. 

세계사의 중심에 인간을 놓고 인간의 진화론적 관점으로 이를 바라보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책으로 이러한 긴 여정 속 인간은 정말 한 시도 고요함이 없었나 싶을 정도로 좋게 말하면 열정적인 시간을 보냈구나 싶다. 그래서 존재 그 자체만 놓고보면 최약체인 인간이 거듭되는 도전과 발전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진화라는 변화를 겪으면 최상위 포식자가 되어버린 것인가 싶기도 하다.

가히 초능력이 가까운 인간이라는 종의 발전사를 문명과 세계사적 관점과 결합해서 볼 수 있는, 그래서 실로 인간이란 존재가 참 대단한 종이구나 싶은 이렇게나 약한 존재가 이토록 세계를 놀랍도록 위대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걸 보면 그 과정 자체가 인간에겐 진화의 산물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출판사 리뷰에 '『사피엔스』, 『총 균 쇠』에 앞서 읽어야 할 책'이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확실히 두 책보다는 쉽게 읽히고 보다 포괄적인 인류사와 세계사를 만나볼 수 있었던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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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다는 착각 - 어른들을 위한 문해력 수업
조병영 외 지음 / EBS BOOKS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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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시는 어디에 있는 도시냐?', '왜 한식이 아닌 중식을 주느냐?' 등등... 최근 이슈가 된 문해력 관련 이야기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몇 년 전에는 '사흘'이 왜 4일이 아니고 3일이냐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뉴스를 보면서 단연코 드는 생각이란 한자 공부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말을 사랑하는 것도 좋지만 최근 신조어, 비속어 등의 사용을 넘어 한글 파괴와 오남용을 보면서 진짜 우리말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한자어가 3분의 2이상을 차지하는 우리말의 특성상 한자 공부는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선생님들이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를 가르치느라 수업 진도가 안나간다는 말을 하실까.


우리나라는 높은 교육열로 인해 세계에서도 보기 힘든 낮은 문맹률을 자부했지만 그와는 별도로 최근 심해지는 문해력의 저하는 이제는 사회문제화 되고 있을 정도이다. 아이들의 문해력 저하와 함께 어른들의 문해력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 적어도 나는 학창시절 한자 과목이 다른 과목들만큼이나 중요시 되었고 시험도 제대로 쳤기 때문에 지금 생각해보면 요즘 문제시 되는 문해력 저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당장 한자 공부가 힘들다면 요즘 이슈를 반영하기라도 하듯 관련 도서들이 많이 출간되어 있으니 찾아 읽어서라도 문해력 저하 방지와 동시에 문해력 향상에 개인이 힘써야 할거라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읽었다는 착각』은 정말 괜찮은 도서이다. 예전에 EBS에서 문해력과 관련한 이슈를 다큐멘터리로 다루고 이후 관련 내용이 출간되었던 도서만큼, 어쩌면 그 이상으로 괜찮은 내용이 담겨져 있는데 평소 자신의 문해력이 걱정되는 사람이나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읽어보길 권하고 만약 청소년 이상의 아이들이 있다면 함께 읽어도 좋을 책이라 생각한다.  


긴 글을 읽는게 힘들고 읽다보면 무엇을 말하는지 핵심을 놓쳐버린다는 사람들은 읽었으되 제대로 읽은게 아니기에 이 책으로 문해력 저하를 해결하면 좋을것 같다. 

이 책은 대한민국 최고의 리터러시 전문가들이 전하는 내용으로서 대상은 물론 어른들을 하고 있긴 하지만 중학교 3학년 이상이라면 일부 내용(업무 메일과 같은)을 제외하고는 충분히 읽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어른들이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여러 읽기 상황들에서 어떻게 읽어야 제대로 읽었다고 할 수 있는지를 다양한 글들을 실제 예시로 들어서 설명을 하는데 이를 통해서 해당 글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을 놓치지 않고 또 글에 있는 문맥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주의해야 할 읽기 내용들은 확실히 도움이 되는데 예를 들면 우리가 각종 사이트 가입이나 계약 등에서 체크하게 되는 약관 등에 대한 동의를 보면 보통 전체 동의를 다 해버리는데 세부적으로 보면 필수 동의도 있지만 선택 동의라는 것도 있다. 이 선택 동의의 경우 우리의 개인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끝까지 잘 읽어야 한다는 것, 취사해서 동의해야 한다는 점이다. 

책의 부록에는 성인 문해력을 검사하는 테스트지도 나오는데 평소 자신의 문해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던 분들은 테스트 해볼 것을 권유한다. 그러면 어느 부분에서 취약한지도 알 수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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