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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 삶의 의미를 찾아 떠난 300일의 마음수업
이창재 지음 / 북라이프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길 위에서>라는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펴낸 것이라고 한다. 솔직히 다큐멘터리가 있었다는 것도 이 책을 처음 접하고서야 알게 되었는데 내용이 기대되었던 책이기도 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절인 백흥암은 조금 다른 곳이다. 1년 단 두 번만 문이 열린다는 점도 그렇고, 금남(禁男), 금속(禁俗)의 공간이자 비구니 스님들만이 수행하는 절이라고 한다.
스님이 수행하는 공간을 촬영하겠다는 것도 분명 쉽게 허락될 일은 아닌데 여기는 그 세가지의 이유로 더욱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이자 저자의 노력끝에 감사하게도 우리도 함께 백흥암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영화 개봉 당시 5만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로서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고, 이후 전주국제영화제 본선 진출, 서울독립영화제 초청, CINDI영화제 버터플라이상 수상 등의 영광을 누렸다고 하니 책만큼이나 다큐멘터리에 대한 기대도 생긴다.
그렇게 해서 들어간 감독은 무려 300일 간 백흥암에 머물면서 스님들과의 대화는 물론 스님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영상은 당장 다큐멘터리를 볼 수 없다고 해도 이 책을 통해서 사진 이미지로 만날 수 있으니 참으로 다행인것 같다.
기회가 되면 템플스테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의 저자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의 경우에는 무려 300일을 절에 있을수 있었다니 참 부럽기도 하고, 실제로는 어떨까 책에서 모두 담지 못한 입체적인 그 느낌이 궁금해지기도 한다.
게다가 이 책의 취지가 삶의 의미를 찾아 떠난 300일의 마음 수업이라고 하니, 책을 읽는다면 단지 어떤 기대나 궁금증, 호기심을 넘어서는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