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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바이 나이트 : 밤에 살다 ㅣ 커글린 가문 3부작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2월
평점 :
때는 금주법이 한창이였던 1926년. 나라에서 술의 제조를 비롯한 판매 등의 일체를 금하고 있던 시대지만 술을 원하는 사람이 있었을 것이고, 또 금하기 때문에 그것을 만들어 판다면 금전적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일 것이다. 그렇기에 누군가는 그 일을 했을 것이고, 밤을 사는 이들, 실명 어둠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마피아들이 그것을 통해서 이익을 얻고 있다.
그리고 온 가족이 뿔뿔이 흩어진 19살의 조가 있다. 아버지가 경찰관으로 있는 명망있는 경관 가문의 막내 아들이다. 하지만 혼란한 시대 탓일까 조는 강도짓을 하게 되고, 심지어는 경찰을 죽이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런 상황 속에서 에마라는 여인을 만나지만 그녀는 범죄 조직의 보스인 앨버트의 여자였고, 조는 결국 감옥을 가게 된다.
현직 경찰인 아버지의 도움으로 간신히 형량을 줄이게 되고, 감옥 안에서도 조직 보스의 보호를 받겠된다. 그리곤 출소 이후 밀주 사업에 손을 대게 되고, 이후 사업은 점차 확대 되어 간다. 하지만 이것 역시도 순탄치 않은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데...
표지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범죄 느롸르라는 말에 딱 어울리고, 낯의 규칙이 아닌 스스로, 어쩌면 그것에 내쳐져서 밤의 규칙을 살아가는 조의 이야기가 금주법이 시행되는 시대적 상황과 잘 맞물려서 슬프지만 현실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금주법이 있던 시대의 현실을 쉽게 상상하기란 쉽지 않을 테지만 이 책을 보니 마피아의 이익과 관련해서 밀조, 밀수, 밀매, 밀송 등과 같은 상황들을 읽을 수 있고, 또 이런 이익을 쟁탈하기 위해서 벌어지는 조직간의 타툼들도 비교적 잘 그려지고 있는것 같다.
데니스 루헤인은『미스틱 리버』, 『살인자들의 섬』의 책으로 독자들로부터 인기를 끈 작가라고도 하는데 영화 <셔터 아일랜드>의 원작소설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무서워서 영화로는 보지 못했기에 이 원작소설을 한번 읽어 보고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