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타고 떠난 그 차 - 김태진 전문기자의 자동차 브랜드 스토리
김태진 지음 / 김영사 / 201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동차를 좋아한다. 그런데 이 좋아한다는 의미가 조금 다르다. 운전을 하기 위해서, 어떤 수집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디자인이 예쁜 자동차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작년에 JTBC 마녀사냥에서 여자가 차를 보는 기준이라는 것이 언급된 적이 있는데 솔직히 같은 여자로서 이게 공감할만한 내용인가 싶었다.

 

개인적으로 자동차를 외제차 국산차 등으로 나누지도 않거니와 큰차, 작은차 이런식으로 단순히 나누어서 생각해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해서 자동차 모델을 달달 외우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이번처럼 자동차 브랜드에 대해 소개한 책을 만나는 경우에서야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 남자의 자동차 : 자동차 저널리스트 신동헌의 낭만 자동차 리포트(신동헌)』나 『카 북 Car Book : 자동차 대백과사전(자일스 채프먼) 』과 같은 책을 읽은 것도 시대별로 달라졌고, 브랜드마다 다른 자동차의 디자인을 보고 싶었던 마음이 컸었다.

 

이 책의 경우도 위의 두 책과 비슷한 맥락으로 봐도 좋을것 같다. 제목이 내용과 크게 연관있어 보이지 않아서 다소 뜬금없어 보이기도 하는 것이 사실인 책이지만 10여 년 동안 전 세계 자동차 회사를 취재한 노하우로 국내외의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자동차 전문기자의 이야기니 자동차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은 읽어 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이 책은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로 나누어진 자동차 시장과 해당 대륙에 속하는 자동차 회사, 그 회사 브랜드의 변천사와 함께 대표적인 자동차들도 소개하고 있고, 현재의 추세들도 보여주고 있어서 단순히 좋은차, 고급차, 외제차라는 느낌으로는 접할 수 없는 정보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오죽하면 아직 7살인 아들 녀석이 위의 두 책과 함께 이 책을 더 보려고 하니 말이다. 아직 어린데도 자동차를 좋아해서 장난감도 자동차가 많은데, 이렇게 자동차에 대해서 소개한 글에는 자동차 사진도 많이 담겨져 있으니 그와 비례해서 새롭게 볼 수 있는 자동차도 많으니 보려고 하는것 같다.

 

특히, 현재의 트렌드나 기술이 반영된 차들을 볼 수 있어서도 좋았지만 초창기나 그 브랜드의 인기를 높이는데 한 몫한 자동차들에 대한 이야기도 읽을수 있으니 더욱 좋았던 부분이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드
김유철 지음 / 황금가지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소설은 얼핏 릭 버로스의 『앨런 웨이크』를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솔직히 이런 이야기는 이전에도 볼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소설 작가의 소설속 이야기가, 특히 이 경우엔 살인사건을 다룬 이야기가 대부분인데 바로 그 소설 속의 살인사건이나 이와 비슷한 사건들이 실제에서 일어나는 것 말이다.

 

김유철의『레드』역시도 이와 유사한 이야기가 나온다. 소설작가인 민성이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가 자신이 쓴 소설대로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있음을 듣게 되고, 이것은 12년 전 벌어진 화재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자신의 과거와 얽힌 연쇄 살인을 추적하는 민성과 그와는 별도로 탐문 수사로 연쇄 살인마를 추적하는 박형사의 이야기가 교차에서 나오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12년 전 화재가 발생한 용호농장의 병원, 그곳은 외부와는 차단된채 대외적인 목적과는 달리 추악하고 잔혹한 일들이 행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태어났던 아이들은 부모가 죽자 시설에 맡겨지게 되고, 이후 그들 중 한 명이 그곳으로 돌아 와 불을 지른 사건이다.

 

그리고 현재에 발생하는 처참하게 난도질 당한채 살해 당한 여성들에 대해 조사를 하다가 김현이라는 한 남자를 발견해 내고, 그를 수사하지만 그는 이미 죽은 상태이다. 그리고 차례대로 밝혀지는 살인사건, 실종사건, 화재 사건을 전말들을 보면서 이 모든 것이 바로 용호농장과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과연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소설 <도가니>를 생각하면 분명 이런 부분도 가능했을수도 있겠다고 느껴지고, 한편으로는 미국 CNN이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소름 돋는 장소 7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되 곤지암 정신병원에 얽힌 괴담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인간의 추악하고 광기 어린 모습을 고스란히 발견하게 되기에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리 장르의 경우엔 그동안 일본과 북유럽 소설을 많이 읽었었는데 이 책을 보니 괜찮게 잘 쓰여졌다는 생각이 들고 , 실제로 일본 추리 스릴러 소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 과연 김유철 작가의 다른 추리 소설들은 또 어떨지 궁금해지기에 기회가 되면 읽어 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귀여운 자수 레시피 SEASONS
아오키 카즈코 지음, 배혜영 옮김 / 진선아트북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학창시절 해봤던 자수를 좀 더 제대로 배워 보고 싶기도 하고,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책 같아서 의도했던 바는 아니지만 국내 출간된 아오키 카즈코의 자수에 관련된 책을 거의 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좋아하게 되었다.

자수 디자이너이자 원예가인 저자는 무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자수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아오키 카즈코의 자수 책들을 보면 쉬운듯, 어렵지 않으면서도 실용성과 예술성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자 매력인데, 최근에는 그녀의 자수 디자인이 프랑스 메이커에 팔리기까지 했다니 『행복한 장미 자수 디자인』『행복한 자수 디자인』『빨강 머리 앤을 찾아가는 행복한 자수 여행 2』『행복한 자수 여행』과 같은 그녀의 책을 보아 온 사람으로서 이해가 가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녀의 자수 도안들은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간결한 느낌을 가진 소품, 꽃, 풀, 곤충, 사물 등을 보여주는데, 단독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여서 여러가지를 결합해서 응용한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점이 좋게 생각 되는 책이다.

 

 
 
 

 

 

아기자기 하면서도 예쁘다는 생각을 했던 그녀의 자수 도안의 절정을 이루는 것이 아마도 이번 책인『귀여운 자수 레시피 SEASONS』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사계절로 나누어서 각각의 계절에 해당하는 것들이 표현되어 있는데, 일본 문화 특징을 자수로 표현한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만국 공통으로 쓰일 수 있는 보편적인 도안들이라는 점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봄을 표현한 것에는 복숭아꽃, 튤립, 데이지, 민들레 등과 같은 다양한 꽃들이 소개되어 있기도 하고, 부활절 달걀, Mather's Day의 향수, 카네이션, 딸기, 케이크 등과 같이 해당 계절에 있는 행사와 관련된 도안도 함께 담고 있어서 좋다.

 

여름에는 맛있는 과일, 6월의 신부에 걸맞는 신부 부케, 티아라, 웨딩 케이크, 결혼반지 도안이 있는데 청첩장에 딱 어울리는 도안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잘 이용하면 좋은 선물로 활용할 수도 있을것 같다. 또한 여름을 대표하는 아이스바, 선풍기, 수박, 매미, 해바라기, 해변 등을 묘사하는 도안들도 충분히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다.

 

가을과 겨울에는 가각 파리와 스웨덴에 관련된 도안들이 있기도 하고, 가을과 겨울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도안들도 함께 있기 때문에 필요한 도안을 선택해서 자수 관련 소품들을 만든다면 아주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작품들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유명한 자수 디자이너의 작품이라고 해도 예쁘다는 생각과 해 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들면 시리즈처럼 나오는 책을 이렇게 챙겨보지도 않을텐데, 이 책은 충분히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매번 좋은 도안으로 채워져 있는것 같아서 자수를 즐겨하는 사람들은 물론, 자수를 몰랐던 사람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밥 주먹밥 샌드위치 - 간편한 도시락은 다 모였다!
최승주 지음 / 리스컴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니면서 소풍을 가거나 견학을 가게 되면 도시락을 싸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아직 어려서인지 김밥의 경우엔 먹기 불편해 하고, 터져서 다 흘리는 것 같아서 잘 먹고, 간편하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유부초밥을 주로 해주는데 매번 간식(음료와 과일)을 제외한 도시락이 정해져 있는것 같아서 아쉽고 미안했는데 이 책을 보니 이젠 도시락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아 괜히 마음이 뿌뜻해지기까지 한다.

 

리스컴 최승주의『김밥 주먹밥 샌드위치』 에는 제목에는 없는 캘리포니아롤까지 총 79가지의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는데, 보통의 것과는 차원이 다른 다양한 종류가 소개되어 있어서 좋은데, 꼭 도시락을 위한 레시피라고 국한짓기 보다는 오히려 새로운 식사를 위해서 만들어 봐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김밥 싸면 정형화된 매뉴얼처럼 정해진 재료로 정해진 대로 만들었는데 이 책을 보니, 김밥도 하나의 멋진 요리같아 보여서 새로움과 맛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각각의 요리에는 필요한 재료, 만드는 방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데, 이외에도 요리 tip이 함께 적혀 있어서 요리에 깊이를 더하는것 같다.

 

 

주먹밥 하면 생각하는 왠지 간편하지만 밋밋한 느낌을 단박에 깨트리는 레시피들이 나오는데, 크기는 충분히 조절 같은 할테니 아이들의 경우 한 입에 쏙 들어가는 음식을 먹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것 같다. 육류와 채소, 새우 등과 같이 아이들의 영양을 위해서도 필요한 재료들로 보기에도 좋고, 맛도 있는 주먹밥을 함께 만들어 본다면 아이들이 그 주먹밥을 더 맛있게 먹을것이란 생각도 든다.

 

마치 초밥을 연상시키는 주먹밥에서부터, 고급 레스토랑에서 에피타이저로 나옴직한 주먹밥까지, 단순히 주먹밥이라고 할때 생각하는 형태의 것도 있지만 그 보다는 이런 것도 주먹밥인가 싶은 요리들도 나오기 때문에 좋은것 같고, 레시피를 봐도 크게 어렵게 느껴진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서 더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뷔페에 가면 간혹 먹는 캘리포니아 롤을 집에도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니 이 책의 구성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되는 부분이다. 아보카도, 연어, 새우, 쇠고기 안심, 참치, 치즈 등 메인 재로도 상당히 다양하고 일단 무엇보다도 비주얼만 봐도 캘리포니아 롤들이 너무 맛있어 보인다는 점에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저절로 생기고, 재료를 준비해서 말고, 자르고 하는 등의 과정들이 간단하면서도 이해하기 쉽다.

 

샌드위치의 경우엔 햄버거가 함께 소개되어 있기도 한데 이건 정말 유명 샌드위치 체인점에서 파는 것과 견주어 보아도 결코 뒤지지 않는 비주얼이다. 처음부터 이런 모습이 나올까 싶은 걱정이 들기도 하지만 재료와 과정을 잘 숙지해서 만든다면 못할 것도 없어 보인다.

 

다양한 재료, 다양한 레시피, 영양적인 부분도 충분히 인정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매 끼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주부들에게 어렵지 않으면서도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는 것과 가끔씩 매일 먹는 밥이 아닌 새로운 것을 먹고 싶을때, 시켜 먹는 요리에 걱정될때에도 충분히 잘 어울리는 요리라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자 특징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는 어른 - 울지 않는 아이가 우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울지 않는 아이가 우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솔직히 특별히 에쿠니 가오리라는 작가를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그녀의 책은 좋아하는 작가의 글보다 많이 읽게 되는것 같다. 아마도 그 내용이 읽고 싶게 만들기 때문일텐데, 이 책 역시도 출간이후 계속 읽고 싶었던 책이다.

『울지 않는 아이』와 함께 출간된 『우는 어른』. 둘 중 어느 것을 먼저 읽어야 할지 고민했지만 솔직히 나의 마음을 더욱 잡아 끌었던건『울지 않는 아이』가 더 컸다. 이 두 책은 그녀가 최근에 집필한 책들이 아니다. 『울지 않는 아이』의 경우엔 그녀가 활동 초기에 썼다는 8년 치의 에세이를 모은 것이며, 『우는 어른』같은 경우엔 『울지 않는 아이』 발표 후 5년 동안 쓴 에세이라고 한다.

 

어릴적 모습을 돌이켜 보면 난 잘 울지 않는 아이였다. 하지만 어머니가 돌아 가신 이후 난 오히려 눈물이 많아진것 같다. 가슴에 사무치도록 그립다는 그 말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살면서 힘든 순간을 경험할때마다 누구에게도 보여주기 싫어서 그냥 혼자서 울었던 적이 있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이후엔 아이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는 것은 나의 금기 중에 하나가 되었다.

 

그럼에도 가끔을 울고 싶은 날이 있는데, 그것을 생각하면 에쿠니 가오리의 말에 상당히 공감할 수 있게 된다.

 

“울 수 있다는 것은 아마도
진정으로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장소를 찾았다는 뜻이겠지요.”
- 에쿠니 가오리


 

이런 말을 떠올리며 이 책을 읽다 보면 분명 소설 작품과는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과 더불어 『울지 않는 아이』가 그녀의 활동 초창기를 볼 수 있는 동시에 가장 에쿠니 가오리다운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책이기도 하기에 그녀의 팬이라면 분명 읽어 볼 만할 것이고, 꼭 그렇지 않더라도 누군가의 삶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이야기를 읽음으로써 한 인간의 성장에 대한 정의를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기에 이 책과 함께 『울지 않는 아이』도 읽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