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의 키워드로 읽는 북유럽 이야기 - 바이킹에서 이케아까지 50개의 키워드로 읽는 시리즈
김민주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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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유럽이 여러 분야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스칸디 교육, 스칸디나비아 인테리어, 북유럽 소설까지 어느것 하나 빠질수 없다. 특히 내가 관심을 많이 갖는 분야는 북유럽 소설이다. 특히 극내에선 <스노우맨> <레오파드>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노르웨이 소설가 요 네스뵈가 방한한다고 하니 상당히 기대하고 있는 한 팬이다.

 

이 책은 이렇듯 다양한 분야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북유럽에 대한 이야기를 50개의 키워드로 들려주고 있다. 역사, 사회, 문화, 경제, 지역이라는 5가지 테마 안에 총 50개의 키워드가 담겨져 있는데 제일 처음 나오는 것이 흥미롭게도 '스칸디나비아'이다. 그리고 바이킹도 나오고 국내에선 아직 그 비중이 미비하다고 할 수 있는 여성 지도자란 키워드가 있기도 하다.

 

 

절규로 유명한 에드바르트 뭉크(노르웨이), 아직까지 현존하는 왕실에 대하 키워드도 나오고, 어릴적 보았던 말괄량이 삐삐가 사실은 스웨덴의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작품이라고 하니 이 책이 아니였다면 알지 못했을 것이다. 몸이 약해 침대에만 누워 있는 딸을 위해서 자장가 대신 들려주었던 이야기가 바로 '삐삐'의 탄생 배경이라고 하니 <말괄량이 삐삐>를 다시 한번 보고 싶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이분의 경우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자신의 이름을 딴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상'까지 제정되었다고 하며, 현재 스웨덴 여자 아이의 가장 인기 있는 이름 역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라고 하니 스웨덴이 이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것 같다.

 

또한 노벨, 키에르케고르, 아바와 같은 과학과 예술 분야의 유명인도 북유럽에서 탄생되었고, 무민 시리즈의 '무민' 역시 핀란드의 여류 동화 작가인 토베 얀손이 1945년 <무민 가족과 대홍수>라는 첫번째 작품으로 창작해 냈다고 하니 북유럽 스릴러 못지 않은 아동 문학도 볼만한 작가들이 많은것 같다. 하긴 안데르센이 있으니 더 말해 무엇할까. 이외에도 1초에 하나씩 팔려 나간다는 레고나 DIY 가구의 대표격인 이케아도 빠질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북유럽하면 떠올리게 되는 추운 이미지를 이 책에서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좀더 색다른 모습의 북유럽을 고전과 현대를 함께 만날 수 있어서 의미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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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 김민정 산문
김민정 지음 / 한겨레출판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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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김민정 시인은 글은 처음 접한다. 그럼에도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것은 8할이 제목이였을 것이다. 이 책은 김민정 시인의 첫 산문집으로 그녀가 시와 사람, 그리고 사랑에 관한 그녀만의 기억 저장법을 담고 있다고 한다. 참 멋진 말이다. 기억 저장법이라니...

 

그래서인지 그녀의 책을 한 권도 읽어 보지 못했지만 이 책을 통해서 그녀를 많이 안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책 목차를 보면 약간 말장난을 하는것 같기도 해서 부담없이 읽을수 있기도 하다. 1부 <말이란 말이다>, 2부 <용건만 간단히>, 3부 <시다, 수다>가 그렇고, 4부 <시적인 순간들>과 5부 <그 사랑, 그 사람>의 경우엔 상당히 음유적으로 느껴져서 흥미롭게 다가오는 책이기도 하다.

 

최근 발생한 이라크 테러 사건과 경주 리조트 붕괴 사건 등과 같이 하루 밤 사이에도 끔찍한 일들이 일어나는 요즘의 세태를 보면 분노와 불안한 안도감이나 서로 알지 못하는 존재였음에도 자연스럽게 유대감이나 연대감이 생기는데 이런 감정들이 김민정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1, 2부에서와 비슷해 보이기도 하고, 그녀가 시인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3부 <시다, 수다>의 경우엔 좀더 의미있어 보인다.

 

글을 쓰는 사람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 싶은데 그녀는 일상적인듯 하면서, 친근하기도 하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니 그녀의 다른 책들은 과연 어떨까 싶어진다. 근래에 들어서는 시를 그래도 읽게 되는데 여전히 다른 책들에 비하면 아주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마도 만약 이 책이 그녀의 시집이였다면 쉽게 선택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산문집을 통해서 좋은 인상을 받았기에 시집으로까지 관심이 가는 것이리라. 화려한 이야기가 아닌 일상적이 이야기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 공감이 가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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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감정사 Q의 사건수첩 1~2 합본 - 전2권 - 스모 스티커 편, Novel Engine POP
마츠오카 케이스케 지음, 김완 옮김, 키요하라 히로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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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에서 총 시리즈가 250만 부 돌파했으며, 현재 만화로도 연재 중이라고 한다. 왠지 이 책을 처음 접했을때 일본 만화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는데 실제로도 그렇다고 하니 만화도 기대된다. 또한 일본드라마 '백야행'에서 열연한 아야세 하루카 주연으로 영화화가 확정되기도 했단다. 벌써부터 다음 시리즈가 기대되고,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실제로 만능감정사라는 직업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의 여주인공인 린다 리코는 모든 물건을 감정해서 그 가치를 매기는 만능감정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일본 만화의 여주인공처럼 늘씬한 모매의 매력적인 미인이다. 게다가 지식까지 풍부하며 감정능력까지 뛰어나다고 하니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주인공이라 할 수 있겠다.

 

일본 만화에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을 보면 서구적인 몸매에 상당한 미인인데 이 책에 나오는 린다 리코도 그렇고, 그려진 모습이 마치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의 고서점 여주인 같은 분위기가 나는 동시에 눈매 때문인지 뭔가 좀더 날카로운 인상을 보여주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린다 리코가 보여주는 활약은 도쿄 23구에 붙어 있는 의문의 스티커에 대한 사건이다. 표지속 여인이 아마도 린다 리코가 아닌가 싶은데 그녀의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고양이처럼 날카롭고 매력적인 눈동자로 그녀는 '주간 카도카와'의 기자인 오가사와라와 함께 이 의문의 스티커가 왜 붙여진 것이며, 누가 붙였을까라는 미스터리한 수수께끼를 추적해 나가면서 여러가지 사건들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2권에서는 위조지폐와 관련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동안 탐정이나 형사 등과 같은 인물이 사건을 해결하는 것은 본적이 있지만 '만능감정사'가 사건 해결을 위해 활약하는 이야기는 처음 접하는 경우라 신선했고, 직업 만큼이나 린다 리코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좀더 알고 싶어진다.

 

3권이 언제 나올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전개 될 이야기에서 등장할 사건과 그 사건을 해결하는 린다 리코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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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 개정판
이치카와 다쿠지 지음, 양윤옥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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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영화로 먼저 만났다. 마치 영화 <러브레터>를 보는듯 애잔하면서도 스토리가 무엇보다도 좋았다. 이 두 영화는 좋다는 입소문을 듣고 DVD를 직접 구매해서 본 경우다.

 

조금 독특한 구성을 보여준《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행복하면서도 슬펐던 이야기다. 1년전 비의 계절 아내 미오를 잃었지만 6월 비의 계절에 미오가 유지와 다쿠미에게 돌아 오면서 이야기는 신비스러운듯 애잔하게 진행된다.

 

“다시 비의 계절이 돌아오면 둘이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러 올 거야.” 라고 말했던 그 약속을 지키기라도 하듯 돌아 온 미오의 모습에 놀아움도 잠시, 그녀는 6주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돌아 가야 한다. 어색한듯 기쁜듯 그렇게 시작된 세 사람의 시간이다. 하지만 미오는 자신들과 함께 살던 시절의 기억을 모두 잃어 버린 상태이고, 그런 미오를 위해서 다쿠미는 자신들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점차 또다시 사랑에 빠지는 미오와 다쿠미, 그리고 엄마가 돌아 온 사실에 행복한 유지까지. 참 소중한 시간들이 다시 흐르고, 미오는 자신이 왜 돌아오게 되었는지를 점차 깨닫게 된다. 그리고 결국 미오는 두 사람의 곁을 영원히 떠나야 하는데...

 

그런 미오를 보내주는 다쿠미와 유지의 모습이 참 슬프다. 미오의 빈자리가 여실이 드러나던 모습을 본 이후라 그녀가 다시 떠난다는 사실이 두 사람에겐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일까 싶기도 하고, 엄마를 보내주는 유지가 안쓰러우면서도 대견스럽게 느껴진다. 두 번의 이별을 경험한 세 사람이지만 첫번째와는 달리 세 사람 모두 슬픔이 전부가 아닌 감정으로 이별을 한다는 점에서 그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책으로 읽으니 영화로 보았을때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어서 이 또한 괜찮았던것 같다. 빠르게 헤어지고 또 만나는 사랑이 즐비한 요즘같은 세상에 이런 사랑도 있구나 싶은 생각을 하게 한다는 점에서 시간이 흘러도 이들의 이야기가 감동을 선사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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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BOOn 1호 (창간호) - 2014년
RHK일본문화콘텐츠연구소 편집부 엮음 / RHK일본문화콘텐츠연구소(월간지)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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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지는 몰라도 일본을 여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이후 일본 드라마와 영화를 편하게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일본어를 배워야 겠다는 생각으로까지 이어졌다. 고등학교때 제2 외국어로 독일어를 배웠었기에 일본어는 나에게 있어선 완전히 새로운 언어였다.

 

다행이라면 일본어의 어순이 우리말과 같아서 배우는 초반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문장 구조를 외우고 단어를 외워 응용하면 충분히 어렵지 않게 실력을 키울 수 있을것 같았다. 하지만 한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게 쉽지만은 않다는 걸 깨닫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아무리 어순이 같다고 해도 점차 난이도가 높은 문법으로 넘어가고, 외워야 할 단어가 많아질수록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일본어 실력은 중급에서 고급으로 넘어가질 않는다. 그리고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일본의 문화를 알면 이해하는데 있어서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런 이유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정기적으로 읽을 수 있는 잡지에 대해서도 알아 본 적이 있다.

 

올해에도 역시나 일본어 공부가 새해 계획으로 세워졌고, 그러던 최근 새로운 잡지를 알게 되었다. 무려 창간호다. 새로운 일본문화콘텐츠 전문잡지라는 모토의 이 잡지의 제목은 ‘BOON’이다.

 

“ ‘BOON’[bu:n]이란 ‘재미있는, 유쾌한, 긴요한’이라는 뜻을 가진 말로 ‘文化(문화)’의 일본어 음독인 ‘분카’의 ‘분(bun)’과도 발음이 같다. 따라서 'BOON'은 ‘유쾌한 일본문화 읽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의된 의미도 상당히 괜찮다.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잡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들여다 본 창간호에는 국내에도 다수의 팬을 가진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와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는 물론 최근 재미있게 읽었던 '고전부 시리즈'의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에 대한 이야기 등이 흥미롭게 실려 있다. 일본의 문화에 대해서, 특히나 문학 부분에 대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였다느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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