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로 읽는 365일 오늘의 역사 : 상반기 일러스트로 읽는 365일 오늘의 역사
박상철 지음 / 북오션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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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로 읽는 365일 오늘의 역사 : 상반기』는 딱 CD 케이스 하나 정도의 크기다. 내용은 제목 그대로 일러스트로 그려진 역사 속 실존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단순히 언젠가 오늘 어떤 유명인이 태어났는지에 대한 내용이라기 보다는 역사 속 한 페이지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러한 한 페이지는 인류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기도 하고 때로는 국내외의 유명인사들에 얽힌 일화가 되기도 한다. 물론 우리가 알만한 분들에 대한 출생과 그들의 삶에 대해 짧게나마 기록이 되어 있기도 하다.

 

 

책은 상반기와 하반기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번에 읽은 <상반기 편>의 경우에는 1월부터 6월까지 오늘의 역사가 수록되어 있다. 대망의 그 스타트는 '1863년의 1월 1일'으로 미국의 16대 대통령이였던 에이브러햄 링컨이 노예 해방을 선언한 날이다.

 

노예 해방을 선언하던 당시만 해도 미국에서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나오리라고 누군가 짐작이나 했을까? 물론 지금도 전세계에는 흑인은 물론 인종 차별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분명 인류 역사를 통틀어서도 의미있는 날이 아닐 수 없다.

 

이외에도 정치, 예술, 문화, 사회, 종교, 철학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서 우리에게 익숙한 이제는 고인이 된 분들은 물론 현존하는 분들의 역사 속 한 페이지, 한국사와 세계사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들을 만날 수 있는데 마를린 먼로나 전혜린, 무라카미 하루키, 이건희, 리처드 파인만, 빌 클린턴, 박지성, 넬슨 만델라, 정지용, 윤동주, 샤를 드골 등이 소개된다.

 

또한 인물이 아닌 사물이나 어떤 사건, 동물, 건축물 등도 있는데 앙코르와트, 밸런타인데이, 팝콘, 복제양 '돌리', 현대차 '포니', 영화 '아마데우스', 에펠 탑, 아기공룡 둘리, 배트맨, 영화 '스타워즈', 2002 한일 월드컵, 미란다 원칙 등이 그것이다. 중요한 역사의 경우에는 한 번만이 아니라 해당하는 날짜에 따라 두 번씩 나오기도 한다. 상식을 쌓듯 부담없이 읽으면 좋을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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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빈티지 페이퍼 토이 프랑스 빈티지 페이퍼 시리즈
셴 편집부 엮음, 이소영 옮김 / 이마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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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만 복고풍이 있는게 아닌가 보다. 최근 취미 분야를 보면 내가 어렸을 때 했었던 놀이들이 다시금 화제가 되어 어른들에겐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아이들에겐 또다른 재미를 선사하는데 『프랑스 빈티지 페이퍼 토이 』는 일종의 종이인형 놀이이다.

 

여기에서 페이퍼 토이(paper toy)는 도면을 오리고 접고 붙여 인형, 동물, 탈것, 건축물 등 다양한 완성품을 만드는 장난감을 말한다. 더욱이 이 책에 담긴 페이퍼 토이들의 경우에는 '프랑스 빈티지풍'으로 옛 프랑스 아이들이 실제로 가지고 놀았던 종이 장난감의 도안이 고스란히 수록되어 있어서 만들어서 놀 수 있는 것이다.

 

 

1900년대 프랑스를 포함해 유렵 등지에서 실제로 유통되었던 페이퍼 토이 도면을 수록한 책이여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도면에서 어딘가 모르게 고풍스럽고 앤틱하면서도 빈티지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이미 전 세계로 페이러 토이의 즐거움이 확산되었다고 하는데 이 책에는 20세기에 제작된 다양한 모형을 그대로 재현한 도면 80여 종이 수록되어 있다.

 

차례는 도면이 대신하는데 시대상을 고스란히 반영한 다양한 자동차, 건축물, 의상, 소품, 동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대체적으로 한 페이지에 하나의 페이퍼 토이 도면이 그려져 있는 구성인데(간혹 몇 장씩 되기도 한다) 완성된 모습이 프린트되어 있고 도면에는 알파벳이 적혀 있어서 페이지에 함께 기록되어 있는 만드는 방법을 참고해 차례대로 만들면 된다.

 

책에는 딱히 어느 나이부터라고 정해져 있지는 않은데 레고처럼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가능할것 같다. 다만, 몇몇 도안들은 제법 어렵다. 도면의 작은 부분을 접고 그곳을 풀로 붙여야 하는데 종이가 두꺼워 쉽게 붙지 않는 것도 한 몫 한다.

 

이런 경우는 아무래도 부모님이 함께 만들어 본다면 아이가 더 즐거워하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다 만들고 나면 그 자체로 귀여운 장남감이 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엔 좋은 인테리어 소품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특히 칼로 잘라야 하는 부분도 있어서 부모님의 지도는 분명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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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 깨달음의 실천 편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주역 공부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김승호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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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이라고 하면 사주팔자를 풀이하는 것이란 생각이 먼저 들고 그렇게 쉽게 생각한다고 해도 그 내용마저 결코 쉬울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렇기에 여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들고 과연 읽기에 문제가 없을까, 이해하는데 너무 어렵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는 그 두 번째 채인 '깨달음의 실천 편'을 통해서 주역 그 자체를 이해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한다. 앞선 '기초 원리 편'에 이어서 단계를 좀 더 높인 것인데 특별히 어려울 것이 없다고 저자는 거듭 당부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의 저자는 한국 최고의 주역학자로 불리는 초운 김승호. 무려 지난 45년간 '과학으로서의 주역'을 연구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주역은 원래 어려운 학문이 아니였고 세상이 단순한 원리로 만들어졌던 것처럼 주역도 원래부터 어려웠던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이란다.

 

그렇기에 주역의 이면에 깔려진 원리를 상세하게 추적한 이 책을 독자들은 읽으면 될 뿐이고 의미있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 사물의 의미를 규명하고자 공자가 평생을 몰두한 주역의 의미를 이 책을 통해서 깨닫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책은 주역의 군주괘(君主掛)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 군주괘 안에 괘상을 이해할 수 있는 근원적 원리가 전부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이 저자가  이 책을 읽는 목적을 주역을 이해하는 1차적 목적에 두지 않고 수행의 목표에 두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저자가 알려주는 괘상의 뜻을 이해하고 이를 자신의 것으로 행하는 것이다. 실제로 책을 보면 마치 고대 미스터리를 다룬 영화에서나 봄직한, 일상생활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기호같은 괘상들이 나오고 이것을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는데 각각이 지닌 의미를 알아가는 것도 마치 고대문자를 해석하듯 흥미롭다.

 

주역의 개념과 실제에서 주역에서 의미하는 하늘과 공간, 땅 등에 대한 이해와 좀더 높은 단계의 주역을 알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이를 토대로 깊이 있는 주역을 공부하는 내용까지 단계별로 상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주역에 대한 궁금하신 분들은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시리즈를 '기초 원리 편'에 이어서 차례대로 읽는다면 더욱 유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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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가 사랑한 백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석정혜가 엄선한 최고의 가방들
석정혜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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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가 사랑한 백』는 제목 그대로 가방 디자이너가 전하는 백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처음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시작해 가방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후 사업은 탄탄대로를 달리지만 여느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IMF 한파로 부도가 나면서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다.

 

결국 자신이 갖고 있는 가방마저 처분해야 했고 이로 인해 본인이 직접 만든 가방을 메고 다니게 되는데 인생지사 새옹지마라고 이것이 전화위복이 되어 청담동에 입소문이 나고 점차 주문량까지 늘어 매장 오픈과 한국 브랜드 최초로 인천공항면세점 단독샵 입점 등에 이르는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2016년에는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한다고 한다.

 

 

이 책에는 소위 세계적인 명품이라는 백들을 대부분 만나볼 수 있다. 다만 명품이기 때문에 좋은 제품이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된 '오브제'로서 백을 고르고 추려서 이러한 그런한 백들에 대해 얽힌 이야기를 들려줌과 동시에 해당 백의 브랜드와 관련한 역사, 그 브랜드의 대표적인 백과 그 백에 관련한 유명인사의 이야기, 재질이나 디자인의 변화 등에 대한 디자이너로서의 전문적인 내용도 들려준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이 책이 허영심이나 사치품을 소개한다기 보다는 누구라도 백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고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백들 중에서도 이러한 백들이 어떻게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되었는지 그 뒤에 가려진 전문가들의 노력 또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근래에 'H'사의 유명한 백 이름의 주인공이도 한 유명인사가 그 백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알고 백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었다. 물론 이처럼 제작과정에서 일어나는 비도덕적인 문제들이 없진 않기에 이 또한 간과할 수는 없지만 이 책 전체를 비난하기 보다는 다양한 백 이야기와 브랜드 스토리 등을 통해서 백에 대한 이야기를 아는 목적으로 접근한다면 좋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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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아가는 자기돌봄 - 삶이 고단하고 불안한 이들을 위한 철학 읽기
크리스티나 뮌크 지음, 박규호 옮김 / 더좋은책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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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분야 중에서도 철학이 과연 삶에 얼만큼 도움이 될까 싶은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심하게는 철학이 밥 먹여주나 싶기도 할 것이고 그보다는 오히려 현실적인 도움이 되는 분야를 공부하라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수천년 전에서부터 수세기에 이르기까지의 철학자들이 전하는 사상은 그많큼이 시간이 흐른 현대에서도 의미있게 다가온다는 점에서 그들의 이야기는 결코 우리의 삶과 무관하지 않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행복을 찾아가는 자기돌봄』이 우리가 삶을 통찰하는데 있어서,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하고 여기에 더해 철학적 사유가 가능하도록 한 열 명의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매개로 철학을 통해서 우리 삶의 행복을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대학에서 철학과 예술사, 역사학을 전공했고 철학 상담에 매료되었던 저자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번아웃 증후군'의 치료에도 철학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그래서인지 이 책은 그런 저자의 관심과 깨달음이 담겨 있다고 해도 좋을것 같다.

 

저자는 이 책에서 총 10가지의 상황에 어울리는 10명의 철학자를 소개하는데 그 상황이 상당히 구체적이라는 점이 흥미롭고 과연 어떤 이유에서 해당 철학자를 그 상황과 연결시켜 놓고 있는지도 궁금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일상의 골칫거리들로 머리가 아플 때는 삶의 근심을 덜어준다는 철학자 '안티폰'이 제격이며 죽음이 두렵게 느껴질 때는 대화를 통해 치유하는 철학자인 '소크라테스', 극한의 불운이 찾아왔을 때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지적이였다는 '보이티우스', 나쁜 습관과 이별하고 싶을 때는 '존 로크', 세상의 부당함이 납듭되지 않을 때는 '임마누엘 칸트', 인생의 방향을 상실했을 때는 망치로 우리의 정신을 후려쳐 줄 것이라는 '프리드리히 니체'를 추천한다.

 

타인이 지옥처럼 느껴질 때는 현대 철학에서는 인기 있는 '장 폴 사르트르', 여전히 여성성을 강요하는 세상에 외치고 싶을 때 현대 여성 운동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철학자인 '시몬 드 보부아르', 인생의 자유를 경험하고 싶을 때는 페터 비에리'를 만날 것을 권유하며 끝으로 생존을 위한 호신술이라는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서는 '페터 슬로터다이크'가 제격이란다.

 

읽다보면 느껴지겠지만 마치 몸이 아닌 마음이 아프고 마음의 위로와 용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그들이 겪고 있는 상황에 걸맞게 먹는 약이 처방되는 것이 아니라 철학이라는 새롭고도 흥미로운 약이 처방되는 바로 '철학'인 것이다.

 

게다가 철학의 'ㅊ'도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들어 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 봐도 알정도의 유명한 철학들의 철학과 사상을 현대적 문제에 접목시켜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에 최근 가장 관심있는 심리에 관련한 문제를 보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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