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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위의 인문학 - 지도 위에 그려진 인류 문명의 유쾌한 탐험
사이먼 가필드 지음, 김명남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지도 위의 인문학』은 왠지 보물을 찾아 떠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고지도가 그려진 표지가 상당히 인상적으로 느껴지는 책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욱 그런데 마치 이 책 한 권으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지도를 다 만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지금처럼 인공위성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 오롯이 인간의
힘으로만, 직접 그곳을 다녀보고 그렸을 지도들을 생각하면 오히려 지금의 최첨단 기술이 동원되어 자세하고 한치의 오차도 없어 보이는 지도보다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인간의 탐험에 대한 욕구와 갈망은 인류의 존재 이후로 함께
해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제는 지구에서는 거의 모든 곳은 가봤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그 욕구가 우주로까지 뻗어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도와 함께 한 인류 문명의 탐험을 이 책을 통해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지도의 역사가 곧 인류의 역사다!”
책에 담긴 지도들을 보고 있노라면 하나의 문화유산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시대의 많은 것들을 담아내고 있다. 그렇기에 지도가 들려주는 많은 이야기는 필연적으로 우리를 매혹시킨다.
그렇기에 이 책이 담아내고 있는 그 지도는 왜, 어떻게
생겨났고 누가 그렸고 그 주인공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지도는 어떻게 활용되었는가에 대한 각종 이야기들은 마치 고대로부터 이어지는
인류라는 존재의 대탐험이자 거대한 생존기를 읽는것 같다. ‘… 한 편의 여행기이자 전시회라고 봐도 좋다(p.23)’고 표현하고 있는 이유가 있는
셈이다.
휴대전화만 있으면 세계 어디로도 찾아갈 수 있을 정도로 지금의
지도는 놀라운 발전을 이뤘다. 그래서 아마도 오래 전 만들어진 지도를 보면 지금과는 많이 다름을 알 수 있는데 책은 이처럼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그린 지도에서부터 중세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지도 역사와 그속에 담긴 인류의 여행기를 들려준다. 다양한 지도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마치
지구상의 수많은 지도를 소개하는 전시회를 보는것 같은 느낌도 들 것이다.
엄청난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소홀함없이 잘 담아내고 있는 점도
좋다. 인류 역사상 존재했던 다양한 지도를 만나 볼 수 있는 점도 좋고 그속에서 담긴 인류 문명의 유쾌한 탐험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