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신나고 따뜻하게 - 3천만이 울고 웃은 경리안의 행복사용지침서
경리안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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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국경도 없다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불과 얼마 전만해도 외국인과 결혼한 한국인의 조금은 특별한 존재처럼 여겨졌지만 이제는 국제결혼의 사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즐겁고 신나고 따뜻하게』의 저자 커플도 어쩌면 그들 중 한 사례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운명의 짝은 정해져있는 것처럼 두 사람은 너무나 특이한 계기를 통해서 인연이 닿은 경우다. 저자가 미국 유학을 가 있는 동안도 아닌, 높은 환율 때문에 한국에 돌아와 영어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로 온라인 펜팔 사이트를 알아보게 되는데 저자의 생각과는 달리 데이트 사이트여서 결국 몇 번의 씨름 끝에 탈퇴하는 방법을 찾게 되고 탈퇴 전에 쪽지를 확인하게 된다.

 

별거 없어 보이는 쪽지 목록을 보고 창을 닫으려던 찰나 아주 특이한 제목의 쪽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지금의 남편인 이안과의 만나게 된 계기가 된다.

 

“I like your eyebrows!”

 

인사나 자기소개도 없이 다짜고짜 눈썹이 마음에 든다는 어처구니 없는 남자였던 그와 눈썹 하나의 계기로 대화를 하고 이것이 결국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한국과 미국에 있는 두 사람을 부부의 연이 닿게 한다.

 

 

이런걸 보면 인연은 따로 있구나 싶어진다. 미국에서 돌아오자 마자 이렇게 미국에 사는 남자와 인연이 닿다니 말이다. 저자는 외국인 남자친구(현재의 남편)와 두 사람의 평범한 일상과 소소한 생각을 (전)싸이월드와 (현)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게 되고 이러한 이야기로 지금까지 약 3천만 명의 사람들과 소통하게 된 것이다.

 

책은 바로 그 공유와 소통의 순간들을 두 사람이 만나게 된 요상한 계기에서부터 국제 결혼을 미국으로 시집 간 이후 남편의 권유로 시작한 운동이 그녀에게 또다른 인생을 제시한 피트니스 선수로서의 삶을 담아내고 있다.

 

각기 다른 두 문화의 남녀가 만나 연애와 결혼을 거쳐 남자의 모국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제2의 삶을 사는 이야기가 마치 한 편의 시트콤처럼 펼쳐지는 것도 아마 경이로운 숫자의 사람들이 두 사람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조금은 특별한 삶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시에 책 곳곳에는 7가지의 Tip가 소개되는데 그녀가 남편과 만나기 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영어 공부에 대한 Tip에서부터 외국인 연인을 위한 한국어 공부법, 미국에서의 혼인신고, 전통혼례 올리기, 크레이지 캣 레이디인 그녀가 전하는 반려동물 입양 방법, 피트니스 선수인 저자가 전하는 건강하게 다이어트 하는 방법 등이 자세히 소개되니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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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기적입니다 - 민들레 국수집 주인장 서영남 에세이
서영남 지음, 이강훈 사진 / 샘터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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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이기주의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자신을 것을 지키기는 커녕 자신의 것을 다 내어놓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임을 안다. 일상에서 작은 친절 하나 베풀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무려 25년간 수사로 살다가 2000년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과 함게 살기 위해서 수도복을 벗은 주인공이 바로 노숙인을 위한 무료 식당인 '민들레 국수집'의 서영남 대표이다.

 

수도복을 입고 있는 그의 모습은 쉽게 상상이 갈 정도로 인자하고 푸근한 인상이 편안하게 다가온다. 수사로 있는 동안에도 1995년부터 전국의 교도소로 장기수들을 찾아나이고 출소자의 집인 '평화의 집'에서 형제들과 함께 살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본격적으로 그 일을 업으로 삼은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선 종교가 없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신념대로 살면 된다고, 그렇게 옳은 일을 하면서 살면 된다고 말하셨다. 그런데 이분을 보면 감히 신념으로만은 지탱할 수 없는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일은 무려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오시고 있다는 것이 대단하게 여겨진다.

 

누군가를 도와줌에 있어서 그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그래서 주늑들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대접받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것이 더욱 놀랍다. 2014년에는 필리핀으로 건너가서 나보타스, 말라본, 칼로오칸 세 곳에 필리핀 민들레 국수집을 열고 이후로는 한 달에 절반은 필리핀에서 나머지 절반은 인천에서 보낸다고 하신다.  

 

2003년 단돈 300만 원으로 시작해 지금도 형편이 결코 넉넉하지 않아 밀린 수도료와 전기료, 도시가스료를 생각하면서 오늘 하루 버티기가 참 어렵다고 생각하고 아이러니하게도 그래서 하루하루가 기적이라고 말하는 서영남 대표의 이야기는 이 시대의 살아있는 성자처럼 느껴진다.

 

자신이 하는 일로 인해서 상을 받자 이로 인해 초심이 무너질 수 있음을 경계하고 진심으로 어려우신 분들을 대하는 모습은 각박한 요즘 시대에 많은 것을 시사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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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6.3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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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샘터 2016년 3월호』는 매달 정해진 코너와 새로운 주제로 유명인들과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고 때로는 맛있는 이야기와 영화, 책 등을 소개하는 문화 이야기까지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이번 3월호에서는 문학평론가 유종호 선생님께서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를 샘터 에세이로 읽을 수 있고, <이달에 만난 사람>에서는 명망있는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강연가로서의 삶을 던지고 그리스인 조르바처럼 자유롭게 살겠다며 외로움을 택한 김정운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지난 2012년 만 오십이 되던 해에 자발적인 고독을 택한 그는 일본으로 건너가 그동안 벌어놓은 돈으로 자유를 선택한다. 자유를 선택한 댓가로 찾아온 외로움의 실체를 마주하며 그림을 배우고 새로운 책으로 많은 독자들 곁을 찾아 온 김정운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서 '혼자있는 시간의 힘'을 느끼게 되고 아울러 더 외로워야 덜 외롭다는 말의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코너인 <할머니의 부엌수업>에서는 정군자 할머니의 옻오리가 소개된다. 정군자 할머니는 드라마보다 스포츠 경기 관람을 좋아하시는 분으로 어린시절 일본 오사카에서 살다가 한일 양국의 외교 문제로 갑작스레 추방당할 수 밖에 없었던 굴곡진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할머니의 솜씨가 묻어나는 오이김치와 옻오리를 만드는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으니 이를 참고해 직접 만들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달의 공연이나 전시, 영화, 도서와 관련해서는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는 <미지의 탐사 그리고 발견> 소식과 연극, 영화 등에 대한 정보와 함께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하는 지식과 그룹 부활의 김태원 씨가 전하는 '네버 엔딩 스토리'를 읽을 수 있다.

 

얇지만 그속에 담긴 이야기는 결코 가볍지 않고 사람사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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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의 수학N - 수학의 발칙한 상상, 문학.영화.미술.철학을 유혹하다
박경미 지음 / 동아시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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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수학은 개인적으로 싫어하던 과목이였고 수학 수업시간은 당연히 즐겁다고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고등학교 이후부터는 수학을 공부하지 않아서 좋았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참 묘하게도 이제는 수학 공부도, 수학 시험도 필요 없어지고 나니 수학에 관련한 책들이 눈에 들어온다.

 

특히나 요즘 출간되는 수학을 담은 책들은 수학공식을 열거나 수학 문제를 풀어야하는 것이 아니라 수학적 지식은 담되 다른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서 흥미롭게 쓰여져 있어서 수포자도 충분히 읽어봄직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현재 홍익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면서 일반인들에게 수학을 전파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이를 여러 도서와 칼럼을 통해서 이루고 있는 박경미 교수가 펴낸『박경미의 수학N』은 독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낸다.

 

 

그렇다면 과연 제목 속의 'N'은 어떤 의미일까? 저자는 서문을 통해서 'N'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수학 and', '수학을 중심에 놓는 '네트워크(network)', '수학에 대해 서술하고 묘사하는 '내러티브(narrative)', '수학엔', '임의의 정수 n'. 실로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N인 셈이다.

 

또한 수학을 문학 · 영화 · 미술 · 사회 · 철학 · 역사를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음으로써 독자들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간다. 책에 소개되는 이와 관련한 내용들은 대중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거나 그 자체로 분명 관심을 끌 수 있는 요소들이기 때문이다.

 

'수학 N 문학'에서는 진법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유명한 고전문학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영화로도 제작되어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은『마션』을 활용한다. 앨리스와 여왕의 대화 속에서 이들이 각각 얼마를 살았는지가 나오는데 이를 진법을 통해서 둘의 생일을 계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마션』에서는 초반 화성에 홀로 남은 마크 와트니가 살아남기 위해서 산소를 계산하고 감자를 재배하기 위한 수학적 계산이 복잡하게 소개되는데 이 책에서 사용된 16진법으로 미항공우주국과 교신을 하는 것이다.

 

'수학 N 역사'에서는 원주율의 역사와 관련해서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가 소개된다. 주인공의 원래 이름은 피신(Piscine)이였지만 친구들dk 비슷한 발음인 피싱(Pissing, 오줌싸개)으로 놀리자 이름의 첫 알파벳 두 개를 따서 파이(Pi)를 생각해내고 마치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듯 일정한 규칙없이 무작위로 나타나는 무리수인 파이(π)값을 쓰는 장면을 이야기 한다.

 

원주율을 나타내는 π는 1706년 영국의 수학자 존스가 처음 사용했는데 이는 그리스어로 둘레를 뜻하는 단어의 첫 알파벳이 π이기 때문이다. π가 널리 사용되었던 계기는 위대한 수학자 오일러가 다른 수학자들과의 공동작업에서 π를 사용해서라고 한다.

 

이렇듯 수학은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의 전반에서 활용되고 있는데『박경미의 수학N』에서는 크게 6 가지 분야와 연계해서 수학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물론 책에는 필연적으로 수학 공식이 등장하는데 이로 인해서 마냥 쉽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저자는 쿨하게도 본문에서 좀더 깊이 있는 슈학 내용을 담고 있는 보라색 바탕의 박스는 부담 없이 건너뛰어도 된다고 하니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봐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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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France - 프랑스의 작은 중세마을에서 한 달쯤 살 수 있다면… 세상어디에도 2
민혜련 지음, 대한항공 기획.사진 / 홍익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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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전세계적인 관광대국이다. 아마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국가일 것이다. 그런 프랑스가 농업국가라는 사실을 처음 떠올리기란 쉽지 않다. 어쩌면 '그랬나?'하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프랑스라는 나라보다 파리라는 도시가 더 크게 와닿기도 해서 세계적인 대도시인 파리를 떠올리면 더욱 그럴것 같다.

 

그렇기에 『게스트하우스 France』는 사람들에게 너무나 익숙해서 더이상 새로울게 없어보이는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그래서 또한번 매력적인 프랑스에 빠져들게 만든다.

 

 

이 책은 모 항공사에서 선보이고 있는 '게스트하우스 France'라는 광고를 책으로 먼저 만날 수 있는 경우이다. 프랑스에서 불문학 박사를 수료하고 또 10여 년간 파리지엔으로 살아 온 저자가 세계 유행의 중심지이자 인기있는 관광도시인 파리를 비롯해 투르, 비아리츠, 무스티에생트마리, 아비뇽, 샤모니몽블랑, 콜마르에 이르기까지 7지역을 소개하고 있는데 7곳은 제각각의 매력을 지닌 곳이여서 어느 하나를 쉽게 선택하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그러니 만약 프랑스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있다면 7곳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자신의 여행 스타일이나 여행 목적, 취향 등에 따라서 7곳 중 선택해 여행의 테마로 잡아도 좋을것 같다.

 

 

가장 먼저 소개되는 파리에 대해 저자는 네 개의 테마로 나누는 버릇이 있다고 고맥하는데 이는 신, 왕, 빛, 인간이다. 그리고 역사와 유물 사람들은 바로 이 네 개의 테마 속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파리 시내에 존재한 노트르담 성당(신), 근교에 위치한 베르사유 궁전(왕), 밤마다 에펠탑이 보여주는 금빛 조명(빛)과 그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간(인간)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개인적으로 7곳의 지역들 중 가보고 싶었던 곳은 파리와 무스티에생트마리, 콜마르였다. 셋 모두 극명한 대비를 보이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무스티에생트마리의 경우에는 생소했던 곳이지만 마치 스페인의 론다를 떠올리게 하는 베르동 협곡 입구에 위치한 마을이 흥미로웠고 이탈리아의 아말피 해변의 아찔한 자동차길과는 또다른 매력을 지닌 '나폴레옹 가드'를 자동차로 드라이브를 즐겨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콜마르인데 사실 처음 사진만 보고서는 스트라스부르인줄 알았다. 하지만 스트라스부르와 베네치아를 합친것 같은 매력의 콜마르는 살아보고 싶어질 정도이다. 차가 없이 골목 곳곳을 누비는 꼬마 기차를 타보고도 싶고 운하 투어는 물론 운하를 끼고 있는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멋진 풍경을 바라보면 느긋하게 차나 식사를 음미해도 좋을 것이다.

 

게다가 콜마르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이 된 곳이라고 한다. 원작을 뛰어넘는 골목과 지붕, 창문 등의 묘사도 예술인데 제작진들은 가까운 레만 호수의 물소리까지 담아갔을 정도라니 이 책을 읽고나니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다시 보고픈 마음이 든다.

 

넓디넓은 프랑스에서 비단 아름답고 매력적인 지역이 7곳 뿐이겠는가 만은 그래도 이렇게 기존의 프랑스 여행 도서에서는 중점적으로 만나보고 힘들었던 곳들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이 책이 여러 권의 시리즈로 출간되어 그동안 몰랐던 프랑스의 멋진 지역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면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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