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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미스터리 세계사 ㅣ 지도로 읽는다
역사미스터리클럽 지음, 안혜은 옮김, 김태욱 지도 / 이다미디어 / 2016년 4월
평점 :

『지도로 읽는다 미스터리 세계사』는 세계사에서 지금까지도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사건들을 지도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는 책으로 완벽하게 미스터리한 사건이라기 보다는 충격적인 사건이나 역사적인 파장이 컸다거나 지금까지도 그 실체나 진실을 알
수 없는 사건들을 모아놓은 경우다.
또한 지도를 통해서 본다고 하는데 책표지와 같은 지도의 의미라기 보다는 말 그대로 나라별로
표기되어 있는 지도나 그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는 도면이나 주변 상황들이 그려져 있는 지도라고 보면 될 것이다.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순으로 미스터리 세계사가 소개되는데 구약성서에 나온 노아의
대홍수가 과연 전설 속의 이야기인지 실제로 존재한 사건인지가 가장 먼서 등장한다. 오랫동안 그 진위여부에 논란을 불러 온 이 사건은 19세기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이야기를 담은 <길가메시 서사시>에 홍수 전설이 기록된 점토판이 발견되면서 시작되었는데 구약성서보다 훨씬 이전에
쓰여진 내용을 바탕으로 해양지질학자인 윌리엄 라이언 박사는 지중해 동쪽에 위치한 흑해에 주목한다.
흑해와 지중해가 보스포루스 해협으로 연결되어 있는 지금과는 달리 봉우리에 의해 두 바다가 막혀
있던 과거에 근거해 주장하는 부분이 흥미롭다.

비밀결사대로 알려진 프리메이슨이 사실은 템플기사단이 만들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처음 순례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들어졌던 템플기사단이 이후 세력이 커지자 프랑스의 필리프 4세가 기사단의 조직을 파괴하고 그들의 재산을 몰수하게 되고 이들 중
일부가 스코틀랜드로 피신을 한 후 석공으로 일하면서 비밀리에 조직한 것이 프리메이슨이라는 것이다.
이후 이들이 보여준 솔로몬 신전의 발굴 작업에 관여한 일이나 프리메이슨 회원들이 과거
템플기사단의 대총장이자 필리프 4세에 의해 화형 당한 기사단의 대총장인 자크 드 몰레의 위령제를 주관하고 체계와 입회 의식, 절차 등에서
템플기사단과 유사하거나 그들의 사상이 짙게 반영되었다는 점이다.

영국의 스톤헨지의 경우에는 그 무게나 크기, 옮겨 온 거리 등을 종합해 볼 때 칠레 이스터
섬의 석상과 함께 미스터리하다고 밖에 할 수 없을텐데 주변에 위치한 또다른 건축물과 스톤헨지의 배열, 주변에서 발견해 유해 등의 고려해 볼 때
별자리를 관측하기 위해서거나 병든 사람을 치유하기 위한 곳이였음으로 추측된다.

아프리카의 투탕카멘의 무덤과 관련해서는 발견 당시 관의 뚜껑에 쓰인 '왕의 휴식을 방해하는
자, 죽음을 맞으리라'는 문구가 과연 투탕카멘의 저주인가를 둘러싸고 무덤 발굴 이후 6년간 무려 22명의 발굴 관계자가 의문사한 점이
소개된다.
이들의 죽음에 대해서는 흑국균이라는 고대의 바이러스 설, 말라리아설, 독약설 등 다양한 설이
존재하지만 어느 것도 명확한 이유가 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저주를 둘러싼 미스터리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이외에도 앙코르와트 사원에 얽힌 미스터리, 버뮤다 삼각 지대의 미스터리, 타이타닉 침몰 사건,
링컨 대통령 암살 사건 등에 얽힌 미스터리가 소개된다. 이 모든 미스터리 중 적어도 존 F. 케네디의 암살 사건과 관련해서는 공개가 금지된
2039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책에 담긴 미스터리한 세계사의 경우 유력한 설은 있어도 확실하게 밝혀진 경우는 드물다.
그렇지만 후대인들이 지금 보다 더 발달한 과학기술이 등장하거나 아니면 관련 자료가 발견되는 등의 상황이 달라진다면 지금보다 사실에 더 근접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런 순간이 올때까지 여전히 설로 존재하는 흥미로운 미스터리한 세계사를 만나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