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라는 질문을 하고 어떻게 라는 방법을 찾아 나서다
정균승 지음, 김형경 그림 / 프롬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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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라는 질문을 하고 어떻게 라는 방법을 찾아 나서다』는 내용도 흥미롭지만 저자가 더 흥미로운 인물로 군산대학교 교수인 저자는 '천직을 찾아주는 선생님'으로 유명한 인물인데 2011년에는 무려 세계 3대 인명사전이라고 불리는 미국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 등재되기도 했단다.

 

여기에 영국의 '국제인명센터(IBC)'에 의해서 '2012 올해의 세계적 교육자(International Educator of the Year 2012)'로 선정되었다고 하니 국내외적으로 이 책의 주제와 관련해서 권위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각박한 세상에서 열정페이라는 웃지 못할 말이 생겨날 정도로 젊은층이 힘들어 하는 상황에서 인생의 멘토가 되어주는 인물을 찾기도 쉽지 않은데 이 책의 저자는 옛날 스승을 떠올리게 한다는 말처럼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필요한 96가지의 물음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친절히 알려주고 있어서 소중한 인생의 스승 한 명을 만난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인생은 모두에게 단 한번 뿐이여서 예측할 수도 없고 이번 생에 잘못했다고 해서 다음 생에 열심히 살기도 어려운 세상에서 가장 희소가치가 큰 존재인데 그런 인생을 더 잘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커다란 힘이 되어 줄것 같다.

 

저자는 이 책에 담긴 96개의 질문을 선별하는데만도 무려 2년이란 시간이 걸렸다고 하는데 심사숙고 끝에 담긴 질문들은 다양한 상황들과 다양한 주제와 목표에 대한 넓고도 깊은 조언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인생의 위기 한번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마치 인생의 막다른 길에 들어선것 같은 순간순간들에서 누군가에 지금이 왜 그런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묻고 싶어질 경우 이 책에서 그 답을 얻게 될지도 모르겠다.

 

인생의 모든 순간들에서 겪는 일들과 직면하게 될 문제들에 대해서 담고 있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많은 조언과 힘을 얻게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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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좀비 탐정록
김재성 지음 / 홈즈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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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좀비의 모습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호러 영화를 무서워해서 잘 보지 않는데 그중에서도 좀비는 어지간해서는 죽지 않는다는 점에서 너무 무서운것 같다. 그런데 이런 좀비의 경우에는 보통 외국 영화에서 많이 보았는데 『경성 좀비 탐정록』에서는 제목 그대로 1932년의 일제강정기 경성을 배경으로 좀비가 나타났다는 커다란 설정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좀비로 경성은 혼란에 빠지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나타난 인물이 경성의 명탐정인 민치우와 기자인 김산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경성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여인들의 죽음인데 민치우와 산은 좀비를 퇴치하기 위해서 자경단을 조직하고 약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지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좀비에 대처하기란 점점 더 어려워진다.

 

그러다 민치우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서 좀비를 퇴치하는 것처럼 보여지기도 하지만 경성은 더욱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역사적으로는 일제강점기에 신문물이 들어오면서 사이비 종교가 득세하고 친일파는 나라를 팔아 자신의 재산을 축적하는 등의 혼란기에 일어난 좀비 사건을 우리나라의 역사와 밀접하게 연결시켜서 마치 그 당시에 일어났음직한 일로 꾸며낸 점이 이 책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주인공에 얽힌 나름의 반전도 심고 있어서 역사 추리 소설로서의 자격도 갖추고 있는것 같다.

 

좀비라는 속성이 지닌 불멸 같은 그래서 퇴치하기 힘들지만 전염력의 공포를 잘 그리고 있다는 점이 좋은것 같고 일제 강점기를 벗어나고자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는데도 서슴치 않았던 독립투사들을 좀비 퇴치 역할에 투입하고 있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그리고 좀비와의 대결이나 좀비를 없애려는 일과 함께 그 당시 우리 민족이 겪었던 설움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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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아홉, 용기가 필요한 나이 - 방구석에만 처박혀 있던 청년백수 선원이 되어 전 세계를 유랑하다
김연식 글.사진 / 예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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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포세대를 이태백 등의 다양한 신조어를 발생시킨 요즘 젊은층의 현실을 보면 어느 특별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나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많은 공감을 자아내게 하고 한편으로는 타계책이 있었으면 하지만 이 또한 쉽게 해결될 분위기가 아니라 점점더 심해진다는 점에서 이 책의 저자는 겪었던 현실이 남일처럼 느껴지지 않을 것이고 그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어진다.

 

이 책의 저자인 김연식씨는 현재 중앙상선 2등 항해사이다. 그의 꿈이 처음부터 선원이였던것은 아니다. 그는 학창시절부터 기자가 되고 싶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신문방송학과에 진학하고 3점 미만의 학점으로 겨우 졸업해 간신히 신문기자 된다.

 

하지만 자질 부족으로 3년 만에 사직하고 방황하던 중 선원이 된다. 축구장보다 큰 부정기 화물선을 타고 매년 지구를 네 바퀴 정도 돌면서 열두 나라 항구에 기항한다고 하는데 지난 4년간 그는 전세계의 온갖 뱃길을 누비는 동시에 두 편의 작품을 세상에 선보여 당선되기도 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이 책에서는 그가 지난 4년간 세상을 누빈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세계 각지의 풍경, 그곳 사람들의 모습, 거친 바다의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과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데 결코 쉽지 않았을 뱃사람으로 살면서 겪은 그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하나의 대하드라마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처음 배를 탈 때는 그것이 전세계를 구경하고 싶다는 높은 포부였 을수도 있고 어쩌면 힘든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도피의 수단이였을지도 모른다고 저자는 솔직히 이야기 한다. 그래도 그의 전혀 다른 길로의 도전은 분명 이전이라면 경험할 수 없고 생각할 수 없는 것들을 선사한 계기가 된다.

 

책은 출항 - 항해 - 귀항의 순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그 과정에서 그가 겪었던 이야기들이 진솔하게 그려진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해도 선듯 뱃사람이 되려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인데 그의 예상치 못한 선택은 오히려 그에게 자기다운 인생을 선사했고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항해사라는 직업이 어떤 것이고 항해사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를 알게 해준다.

 

모두가 똑같은 삶을 살 순 없다. 이 책은 도전을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삶을 보여주기에 재미 이상의 감상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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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와 형사들의 여름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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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와 형사들의 여름』는 『마법사는 완전범죄를 꿈꾸는가?』의 속편으로 상사인 쓰바키 경위를 두고 음흉한 상상을 하거나 매력적인 여성을 보면 그와 똑같은 모습을 보이는 걸 보면 진짜 형사가 맞나 싶어지는 변태 형사 오야다마 소스케와 표면적으로는 가정부이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을 보여주는 마법소녀 마리의 콤비 플레이를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변태스러운 감성과는 달리 하치오지서에서는 에이스 형사인 소스케의 집에 가정부가 들어오고 그녀는 겉모습만 보면 가정부로서 너무나 잘 어울려 보인다. 하지만 자신의 심기를 거스르거나 자신의 힘을 보여주어야 하는 순간에는 세 갈래로 곱게 땋은 갈색 머리가 푸르스름한 빛을 띠면서 자신의 위력을 보여준다.

마리는 마법을 이용해서 소스케의 수사를 도와주기도 하는데 이번 책에서는 총 4건의 사건에서도 마리는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준다.

 

<마법사와 뒤바뀐 사진>에서는 인기 연예인의 스캔들 사진만 골라 찍어 돈을 버는 파파라치 사진가의 협박을 받던 소속사 여사장이 자신의 연예인을 지키고 자신의 사업을 지키기 위해 돈을 주는척 위장해 사진가를 만나서는 그를 죽여 버린다. 그리고는 그가 찍은 다른 연예인의 사진을 신문사에 보내면서 수사의 혼란을 주는데...

 

<마법사와 죽은 자의 메시지>는 주택건설회사의 사장이 왼쪽 가슴이 칼에 찔린 채로 특이하게도  ‘く’ 자 모양으로 죽은채 발견되고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소스케와 쓰바키 경위는 의견 대립을 보인다.

 

결국 전사건에서 마리의 도움으로 범인의 결정적인 자백을 이끌어냈던 소스케는 또다시 마리의 마법 덕분에 범인을 찾아낸다. 하지만 마리의 마법은 일시적인 것으로 마법이 풀리면서 범인은 자신의 진술을 번복하기에 이른다. 난관에 봉착한 소스케는 다잉 메시지의 비밀을 밝히게 되는데...

 

<마법사와 아내에게 바치는 범죄>는 많은 재산을 가진 할머니가 항아리에 뒤통수를 맞아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다행히 택시 운전사의 목격으로 할머니의 조카딸과 시장 후보인 전 아나운서가 용의자 선상에 오르지만 두 사람에게는 살해 동기가 있는 만큼 확실한 알리바이도 존재한다. 이에 진범의 알리바이 트릭을 밝히기 위한 마법소녀와 소스케 형사의 활약이 그려진다.

 

마지막 <마법사와 우산의 문제>는 임대 빌딩의 사장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은 이 시체가 옮겨졌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결국 수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소스케는 마법소녀 마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범인을 잡지만 범인은 무죄를 주장하는데...

 

이처럼 이야기는 각각의 단편으로 수록되어 있고 마리의 마법이 작용하기는 하지만 소스케는 뛰어난 직관과 관찰력으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기 때문에 그 실력 만큼은 인정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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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다방으로 오세요! - 별별다방 여주인 홍여사의 속 시원한 고민 상담소
홍여사 지음 / 북클라우드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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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에게 많은 인기를 얻은 칼럼이나 연재, 웹툰, 웹소설 등은 항상 모르고 있다가 종이책으로 출간되어야 그 존재부터 알아가는 경우인데 이 책과 저자도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조선일보 주말매거진과 인터넷 프리미엄조선을 통해서 인생 고민 상담소인 <별별다방으로 오세요!>을 열었고 이는 익명의 공간으로 그 대상이 보통 중장년층이였나 보다.

 

이 책에서는 두 가지에 의뢰된 중장년층의 고민들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받은 사연과 댓글을 저자인 홍여사의 조언과 함께 엮었다고 하는데 정말 말 못할 고민이기에 익명으로 써야 했을 것이고 어쩌면 그 사람과 같은 고민을 속에만 담아두고 있어서 속이 문들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조차 꺼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성의 있는 답변과 조언이 많은 힘이 되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남들에게 가장 보이기 싫은 치부일 수도 있고 평생의 상처가 될 수도 있는 아주 민감한 사안들이여서 자칫 조언을 해준다는 것이 더 큰 상처를 줄 수도 있기에 분명 홍영사는 쉽지 않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별별다방으로 오세요!』에서는 사랑과 행복으로 시작해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기도 하는 부부 간의 가장 바탕이 되는 믿음과 사랑에 대한 문제, 때로는 가까이 있는 이웃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는 가족 간의 고민, 여전히 가족 관계 중에서도 큰 문제가 되는 고부 사이·시대가 변하면서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장서 사이에 일어나는 문제와 고민, 황혼의 로맨스에 얽힌 이야기까지 총 29편의 사연을 담고 있다.

 

목차를 봐도 알겠지만 상당히 민감하고 현실적인 문제들이다. <사랑과 전쟁>에 나올법한 소재도 여럿 있지만 이 또한 여러 인간관계에서 분명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이라는 점에서 이 나이대의 사람들이라면 많은 공감을 얻게 될 책이자 누군가는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해답과 위로를 받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책이 의미있고 좋은 것이리라.

 

그렇기에 차마 입 밖으로 꺼내기도 그렇다고 속으로만 감춰두기도 힘든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받아들여 솔직하고 적절한 조언을 해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한 권에서 끝낼 것이 아니라 시리즈로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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