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나 텔러 2 - 서머 문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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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출간된 『인디아나 텔러 1 스프링 문』에 이어서 반년 만에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인 『인디아나 텔러 2 서머 문』이 출간되었다. <인디아나 텔러>의 작가인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는 국내에서는 『타라 덩컨』시리즈로 유명한데 그 책 역시나 판타지 소설로 타라라는지극히 평범한 소녀가 한 제국의 후계자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렸다면 『인디아나 텔러』에서는 늑대인간 시리즈를 담고 있다.

 

후계자이자 늑대인간으로 태어났지만 늑대로 변신할 수 없다는 사실은 참으로 비극적인 출생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이번에는 그동안 인디아나의 특별한 재능으로 여겨졌던 아크로노트 능력에 대한 비밀이 밝혀지는 이야기가 나오고, 한편으로는 브랜던 경이라는 거물 뱀파이어와 인디아나처럼 뱀파이어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상볼인 애너벨이라는 존재가 등장하면서 이번 역시도 흥미로운 스토리가 전게된다.

 

인디아나의 어머니인 제시카의 납치되고 인디아나가 사랑하는 카테리나 아버지 셰이머스는 늑대로부터 공격을 당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인디아나는 자신이 지닌 아크로노트를 통해 위험을 벗어나지만 셰이머스가 위독해지자 이 이을 계기로 두 사람의 헤어지게 되고, 여기에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요정과 뱀파이어는 인간을 해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상볼인 애너벨이 리더가 되어 뱀파이어를 추격하면서 그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 책에서는 늑대 인간 내부에서의 싸움을 물론 늑대인간과 인간, 세미의 종족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판타지적인 요소와 함께 저자 특유의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주인공인 인디아나 텔러는 늑대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났고 동시에루가루 최고 수장의 손자이면서 아크로노트라는 특별함을 지니고 있는 인물로 어떤 면에서 보자면 <타라 덩컨 시리즈에 비해서는 조금 무게감이 있는 내용이지만 성장의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분명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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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펜 공부법
아이카와 히데키 지음, 이연승 옮김 / 쌤앤파커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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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것은 오직 파란펜 한 자루와 노트 한 권뿐”이라니, 이 무슨 시추에이션인가 싶을 것이다. 게다가 파란펜 한 자루만으로 어떤 시험에서도 합격이 가능하다고 말하니 뭔가 의심스러졌던것도 사실이다. 너무 간단한데 그 효과는 엄청나니 말이다.

 

게다가 이 파란펜은 특별하지도 않다. 책의 표지에 있는 파란펜을 보면 우리가 필기를 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실제로 나 역시도 현재 쓰고 있는 파란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파란펜을 이용해서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도쿄대, 와세다대 등과 같은 세계적인 명문대에 합격했다고 하고 책의 도입부에 보면 '파란펜 공부법'의 놀라운 실제 효과를 경험한 사람들의 간증(?)과도 같은 체험기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들 모두의 공통점이라면 바로 파란펜으로 자신들의 공부를 했다는 것이다.

 

 

다소 허무맹랑해 보기이까지 한 체험기인 동시에 정말 이게 가능할까 하는 일말의 기대감이 생기는것 또한 사실이여서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밑져야 본전이지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봤을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인 아이카와 히데키는 와세다 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는데 대학 2학년 때 현역 합격 전문 학원인 ‘와세다 학원’을 창립하게 되었고 진정한 공부를 지도하던 중 파란펜 공부법을 고안했다고 한다. 유수의 매체와 특별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유수의 대학들과도 공동 개발을 하는 등의 성과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일단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 책을 볼 수 있을것 같다.

 

서장에서는 먼저 파란펜 공부법의 구조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통해 파란펜 공부법이 낯선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파란펜 공부법이 필요한 이유와 함께 이를 활용해 합격한 사례도 함께 싣고 있다. 다음으로는 무작정 쓰는것 같은 파란펜 쓰기 공부법에 감춰져 있는 ‘인생 성공의 3스텝’이 나오는데 ‘선택(목표를 정한다)’ - ‘집중(적고, 적고, 또 적어라)’ - ‘계속(곧바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가 그것이다.


이외에도 파란펜 공부법의 세부적인 효과와  ‘파란펜 기억법’의 네 가지 법칙, ‘무작정 쓰기 필기법’ 여섯 가지 법칙+1, 파란펜&무작정 쓰기’ 기술, 파란펜 공부법을 습관화하는 기술까지 차분히 그 기술을 익혀나갈 수 있도록 단계별로 소개하며 그 사이사이에 ‘성인의 파란펜 활용법’을 수록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 반향을 불러일으킨 『파란펜 공부법』을 직접 읽고 활용해 봄으로써 그 효과를 체험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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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 7년 동안 50개국을 홀로 여행하며 깨달은 것들
카트린 지타 지음, 박성원 옮김 / 걷는나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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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7년동안 250회 이상 비행기를 타고, 1000번이 넘도 낯선 도시와 50개국을 홀로 여행하면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란 무엇인지를 깨달은 그 모든 이야기를 담은 책이 바로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이다.

 

이 책의 저자인 카트린 지타는 셀프심리코칭 전문가이자 여행 칼럼니스트로 14살을 시작으로 약 10년 동안 건축을 공부했지만 건축가가 되려는 희망이 자신의 열정이 아니라 건축가였던 아버지의 영향 때문이였음을 깨닫게 된다.

 

깨달음을 통해서 언론학과 사회심리학으로 전공을 바꾸게 되고 '오스트리아 연합통신(A.P.A.)'에 칼럼을 쓰면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갔고 이후 오스트리아의 최대 일간지인 '크로넨 자이퉁'에서 5년 동안 일하면 그동안 자신이 공부했던 분야를 잘 살려 기사를 쓰고 유력 인사들을 인터뷰하기도 했단다.

 

하지만 그런 활동도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에게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나 일중독 증상, 이혼 등의 문제를 닿게 되고 더이상 그 문제 속에 자신을 방치하지 않도록 결심한 끝에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많은 시간과 많은 곳을 여행하는 동안 찾아낸 원하는 삶을 통해서 그녀는 현재 사람들로 하여금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셀프심리코칭 전문가인 동시에 여행 칼럼니스트가 되었다.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에는 많은 노력을 거쳐서 저자가 찾아낸 인생을 바꾸는 여행의 기술 25가지가 소개된다. 요즘의 말로 치자면 그녀는 번아웃 증후군이 아니였을까 싶은 상태로 일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인생 최대의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고 할 수 있기에 그 상황을 잘 이겨낸 것도 대단하지만 그 여행을 통해서 자신은 물론 다른 이들까지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하게 된 것도 참으로 대단하다.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담아내고 있는 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제시할 것이다. 결국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행이기도 할 것이고 한편으로는 자신을 보다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여행이기도 해서, 여러 문제들이 있는 상황에서 자신을 잃지 않고 그 시련을 잘 넘겨서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기술을 담아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두 당장 여행을 떠나서 이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하라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을 통해서 저자가 많은 시간과 노력, 시행착오를 거쳐 알아낸 것들을 쉽게 받아들인다고 해서 문제될 것도 없고, 오히려 시간 절약을 통한 깨달음이니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제목에서 '여행'이라는 키워드를 사용하고 있기에 저자가 여행한 많은 곳들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졌는데 그 부분이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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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전쟁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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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작가의 글을 모두 읽어 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몇 권의 읽어 본 도서들은 대중에게서 잊혀져가는, 때로는 우리나라 역사상 중요한 사건을 다룸으로써 재조명하고 관심을 불러일으키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읽고 나면 마치 한 편의 대하 역사 드라마를 본 것 같은 감동을 느끼게 해준다.

 

이것은 사실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는 점이 아마도 김진명 작가의 작품이 지니는 가장 큰 매력일텐데, 외교면에서 왠지 모르게 약자로 느껴지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생각하면 그의 작품은 뭔가 속시원함까지 느끼게 해준다.

 

그런 김진명 작가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작품은 『글자전쟁』이다. 제목 그래도 중국이 만들었다고 알고 있는 한자가 사실은 자전에 따라 발음 했을 때 우리말이 된다는 그 아이러니함을 들어서 사실은 한자가 중국이 아닌 동이(東夷)족이 만든 문자, 즉 한자가 우리의 글자라는 이야기인 것이다.

 

우리 글자는 한글이 있고, 한자는 우리 글자가 생기 전 우리 민족이 중국에서 들여와 사용했던 글자로 알고 있던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이전의 김진명 작가가 쓴 작품들이 그랬던 것처럼 당연시 여겼던 역사적 사실에 얽힌 또다른 진실을 담아냄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이 책에 몰입하게 만든다.

 

이 책의 주인공은 미국의 명문대인 스탠퍼드 출신의 유명한 국제무기중개상 이태민으로는 그는 출신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렸을 때부터 명석한 두뇌로 수재라는 소리까지 들었지만 현재 그의 최대 관심사는 무기중개에서 생기는 커미션이다.

 

이태민은 무기제조업체에 입사해 그의 능력을 보여 승승장구 하지만 무기중개 과정에서 위험에 처하자 검찰에 출석하기 전날 중국으로 도망을 가고 그곳에서 킬리만자로라고 불리는 한 남자로부터 USB를 받게 되고, 그 남자는 그날 살해된다.


이야기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그 만큼 이태민의 상황도 곤란해진다. 킬리만자로는 이태민에서 USB를 건내면서 그것은 중국에게 불리한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의 죽음 후 열어 본 것은 완성되지 못한 소설로 동이족의 요하문명에 관한, 그 위대함이 담겨져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진짜 인지 아니면 허구의 이야기인지 읽으면서도 그 구분이 모호해지는, 김진명 작가의 작품 특유의 분위기를 이 책에서도 느낄 수 있어서 그 특유함이 분명한 이유로 『글자전쟁』을 읽도록 만들 것이며 재미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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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비 드 파리 La vie de Paris
김진석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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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도시, 파리. 파리를 여행해보고 싶은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실제로 파리를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도 서점가에는 많다. 어디를 보고, 어디서 밥을 먹고, 무엇을 사야 하는지 등과 같은 여행 정보를 가득 담은 책들 말이다.

 

그래서『라비 드 파리』라는 제목만 보고 기존의 여행 도서들처럼 파리를 소개하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에 이 책을 선택한 사람들은 아마도 이게 뭔가 싶을지도 모른다. 책은 파리를 담고 있지만 파리 여행의 정보를 담고 있다기 보다는 파리의 풍경을 담고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길 위의 사진가' 김진석 작가는 파리를 조금은 독특한 방법으로 여행한다. 매일 아침 파리 지도를 펼쳐 놓고는 오늘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걸을지를 결정하고 지도에 출발점과 끝점을 그린 뒤 골목을 따라 선을 그어서 최대한 많이 걸을 수 있는 동선을 짜 그 동선대로 걷었다고 한다.

 

파리 시는 1구에서 20구까지 달팽이 모양으로 행정구역이 나뉘는데, 이 파리를 저자는 구석구석 무려 1,000킬로미터쯤 걸었다고 한다. 하루에 보통 20~30킬로미터를 걸었고, 1구부터 20구까지를 2바퀴 걸었으며 이는 두 달이 걸렸고 그 시간 동안 10만여 컷의 사진을 찍었고 이 책에는 1구부터 20구까지를 두 구씩 묶어서 각 구의 대표적인 특징(행정기관이 있다든가, 에펠탑이 있거나 뤽상부르 궁전이 있거나 하는 식의)을 간략하게 소개하고는 곧바로 많은 사진을 보여준다.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풍경 사진, 건축물 사진 등의 모습을 담은 10만여 컷의 사진 중에서도 엄선하여 고른 300여 컷의 사진을 담고 있다. 사진에 대한 그 어떤 정보도 없이 오롯이 사진만 담고 있는데 그래서 순식간에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으로 파리를 보는 방법에서 구를 순서대로 읽어도 되고, 자신이 간직하고 있는 파리의 장소에 따라 봐도 되지만 사진을 볼 때는 한 컷당 5초 정도는 머무르라고 권한다. 사진 속 인물과 공간, 상황을 보라는 말이다.

 

실제로 그렇게 해보면 정지되어 있는 사진이지만 그속에는 이야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만약 사진 속 위치가 궁금해진다면 책의 378페이지에 있는 인덱스에 표기된 사진을 찍은 곳과 간단한 설명을 참고하라고 한다.

 

 

책은 파리 근교를 담음으로써 끝이 난다. 마치 내가 파리를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을 여행에서 돌아와 그때를 추억하면서 정리한 스크랩북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독특하지만 그래서 매력적으로 파리를 만날 수 있었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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