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 존중받지 못한 내 마음을 위한 심리학 심리학 3부작
박진영 지음 / 시공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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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아마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두들 가슴속에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살아갈 것이다. 때로는 너무 힘들어서 그것이 자신을 파괴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하루 하루 살아가는데 크게 지장이 없고, 누구라도 그런 고민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위안을 얻을지도 모른다.

 

사실이 그럴 것이다. 심각한 마음의 질병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마음의 불편에 호들갑을 떤다고 생각할 수 있어서 어쩌면 진짜 중요한 사실을 잊고 살아가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한 사람들은 모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할 수는 없다. 매사에 행복하고, 고민이 없고, 상처를 받지 않는 사람은 없을테니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간과하고 있는 문제는 누군가는 이렇게 느끼는 감정에서 자신을 잘 지켜내지만 또다른 누군가는 서서히 이러한 감정들에 잠식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사랑일 것이다. 그렇기에『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가 의미있게 다가오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미움받지 않고 신뢰를 얻으며 사랑을 받으려 하지만 정작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자기 자신은 사랑하지 않는다. 자기애가 너무 지나친 나르시스트가 되라는 말이 아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니 대인관계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진짜 중요한, 자신의 마음이 무엇을 원하는지, 또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에 대한 물음과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한다.

 

이 책은 사회심리학 읽어주는 사람으로 독자들에게 알려진 저자가 선보이는『눈치 보는 나, 착각하는 너』,『심리학 일주일』에 이은 심리학 3부작으로 먼저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아 스스로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서 행복해지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며 또다시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보다 의미있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단계적으로 알려준다.

 

사회심리학적인 용어에 의거해 여러 상황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데 그냥 용어만 봤다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었던 부분도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로 하여금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 상태를 알아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역시도 책속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에 대한 객관적 정보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알고 이를 통해서 진정한 행복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이 더욱 크게 와닿았던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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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2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2
박광수 엮음.그림 / 걷는나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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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에 깊고 많은 의미를 담고 있으면서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는 시를 읽을 기회는 많지 않을 것이다. 학창시절에는 시험을 감상보다는 단어와 구절의 의미 등을 해부하듯 해석하기도 했지만 그 이후로는 굳이 찾아 읽지 않았던것 같다.

 

그런데 어느 날 다시 읽기 시작한 시는 오래된 절친을 만난듯 편안하면서도 큰 울림을 건낸다. 글자를 읽고자 한다면 순식간에 완독할 수 있는 것이 시집이지만 그 의미를 곱씹다보면 그 어떤 대하소설보다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것이 시이다.

 

 

그런 와중에 작년에 1편에 이어서 최근에 2편을 읽은 시집이 있는데 오래 전 『광수생각』으로 수 백만 독자들을 사로잡은 박광수 작가가 건네는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은 두고두고 읽고 싶은 시들이 가득 담긴 책이다.

 

바쁘고 힘들게 살아가는 요즘 시 한편 읽을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더 늦기 전에 전해야 할 말들을 담고 있다. 어머니가 치매에 걸려 자신을 잊어가고, 그로 인해 아버지는 우울증에 걸려 모두가 힘든 그 시기에 40년 넘는 시간동안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 저자의 그 후련하고 스스로 대견했을 것이다.

 

절대 어려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깝기 때문에, 자주 보는 사이이기에 더 소홀하고 때로는 남들보다 더 큰 상처를 주기도 하는 것이 가족일텐데 별거 아닐지도 모르는 그 말 한 마디가 너무 쑥쓰럽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하는 사람의 마음이 더 따뜻해지기도 하는것 같아 '사랑한다'는 말은 참 묘한 힘을 지니고 있는것 같다.

 

이처럼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2』에는 참 좋은 시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으니 쓸쓸한 가을 날 마음을 데워 줄 행복한 시를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지금

 

그대가 죽어 가고 있을 때

그동안 이렇게 살아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질 것이다.

지금 그 소원대로 살아가기를.

 

그대가 이별할 때

그동안 이렇게 사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가질 것이다.

지금 그 마음대로 사랑하기를.

 

_크리스천 퓌르히테가트 겔러트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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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있는 진실을 밝혀내는 세기의 탐정들 -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5
호안 비니올리 & 알베르트 비니올리 지음, 문세원 옮김 / 가람어린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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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탐정들의 이야기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인기가 있어서 많은 책들이 출간된 상태인데 『숨어 있는 진실을 밝혀내는 세기의 탐정들』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그러한 명탐정들과 그들의 대표작품을 수록하고 있어서 어린들의 흥미를 자아낸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인물은 아서 코넌 도일의 명탐정 셜록 홈스이다. 분명 셜록 홈스는 허구의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영국인들로부터 엄청난 사랑을 받았고, 셜록 홈스가 작품 속에서 죽음에 이르렀을 때 수천 명의 런던 시민들이 아서 코넌 도일의 런던 자택 앞에 나타나 셜록 홈스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고, 심지어 영국 왕실까지도 그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보냈을 정도라고 한다.

 

결국 아서 코넌 도일은 1903년 <빈집의 모험>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셜록 홈스를 부활시켰다고 하니 그의 인기는 실로 엄청났던 것이다.

 

 

책에서는 소설 속 탐정 vs 오늘날의 탐정이 즐겨 쓰는 자원과 수단이 나오고, 셜록 홈스를 비롯해 이 책에 등장하는 오귀스트 뒤팽·브라운 신부·찰리 챈 형사·에르큘 포와로·미스 마플·샘 스페이드·매그레 경감에 대한 각 설명이 나오며 이러한 탐정들을 탄생시킨 작가 소개와 대표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지면 관계상 작품은 줄거리 수준으로 기록되어 있는 정도이다. 핵심 내용만 알려줘서 책을 읽고 있노라면 전체 이야기와 나머지 이야기들도 궁금해서 전문을 찾아 읽고 싶어질 정도이다.

 

이미 TV 드라마와 영화, 소설 등으로 전세계에 팬을 만들었고 더 나아가 셜록 홈스를 실존 인물처럼 분석하는 '셜로 키언'을 양상했는데 책에서는 이러한 셜록 홈스가 사용했던 최소한의 수사 도구부터 수사 기법도 소개하고 있다.

 

그외에도 다른 탐정들의 탄생 비화와 그들이 사는 마을이나 시대적 배경이 설명되어 있고, 왓슨처럼 명탐정을 도와주고 이야기의 화자이기도 했던 조수, 그들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 등이 흥미롭게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세계적인 명탐정들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를 알 수 있는 좋은 책이 될 것이다. 마치 이 책은 명탐정을 주인공으로 한 추리소설의 입문서처럼 느껴지는 것도 바로 이 이유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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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날의 스타일북 가을-겨울 Autumn-Winter - 매일매일 새로운 365일 코디네이션 보통날의 스타일북 2
기쿠치 교코 지음, 김혜영 옮김 / 비타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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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에 옷이 아무리 많아도 막상 입으려고 하면 입을 옷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어떤 옷들을 매치시켜야 할지 옷장을 열 때마다 고민스러울 것이고, 소위 옷 잘 입는다는 패션 피플을 통해서 아이디어를 얻고 싶지만 그들이 입는 옷을 보면 과연 패션 피플다운 평범함을 거부하는 경우도 많아서 일상에서 따라하기도 쉽지 않다.

 

게다가 옷을 계속 사기엔 경제적으로 부담스럽기도 한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보통 사람들이 센스있게 옷을 입으면서도 소장하고 있는 옷을 활용해서 매일 다른 변화를 줄 수 있는 팁을 우리는 『K.K closet 보통날의 스타일북 가을-겨울 Autumn-Winter』를 통해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앞서 출간된 『K.K closet 보통날의 스타일북 봄-여름 Spring-Summe』의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 계절에 너무나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패션 팁이 소개되는데 10월부터 3월까지의 스타일링을 담고 있다.

 

 

『K.K closet 보통날의 스타일북 가을-겨울 Autumn-Winter』가 너무 좋은 것은 한 달에 몇 가지의 스타일링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한 가지씩의 스타일링을 소개하고 있고 매일 다른 스타일링임에도 불구하고 가지고 있는 옷을 잘 매치해서 마치 매일매일 새옷을 입는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신발이나 가방, 머플러, 주얼리 등을 적절히 활용하는 방법도 보여주고 있으며, 색감을 조화시키는 방법이나 패션의 포인트를 주는 방법, 어떠한 상황에서 입는 옷인지에 따라 때로는 화려함과 과감한 패션을 선보이기도 하는 등의 지루하지 않기 때문에 좋은것 같다.

 

또한 책 곳곳에는 스톨, 자전거, 양복 브러시, 체인백 등과 같은 쇼핑 아이템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책에서 스타일링하고 있는 옷과 악세사리의 경우에는 어디 제품인지도 기록하고 있고 스타일링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해주기 때문에 이 책과 똑같은 브랜드의, 똑같은 디자인의 옷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슷한 옷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기에 스타일링의 팁을 많이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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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마음
이토 히로미 지음, 나지윤 옮김 / 책비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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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만큼 인간과 가까운 동물은 없을 것이다. 집을 지키도록 하기 위한 목적과 애견을 넘어서는 반려견으로서 개가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기 때문이다. 비록 말은 못하더라도 왠만한 사람보다 더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영특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많고, 개를 키우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함께 사는 동물이 아니라 가족처럼 여기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지만 어찌됐든 귀엽거나 때로는 멋있어 보이기까지 하는 개의 마음을 인간은 얼마나 알 수 있을까? 만약 가능하다면 인간과 개는 얼마 만큼의 감정적 교류를 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바로 그러한 궁금증에 대해서 『개의 마음』은 해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초로의 저자는 다케, 루이, 니코라는 총 3마리의 개를 키웠는데 이 책에서는 다케라는 반려견과 함께한 마지막 2년의 기록이 담겨져 있다. 개의 시간은 인간의 시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서 2년이라는 마지막 시간 동안 점점 더 변해가는 다케의 노화는 마치 인간이 늙어가는 그 모습과 닮아 있어서 묘한 느낌이 든다.

 

이혼을 하고 딸을 데리고 낯선 이국 땅인 미국으로 가서 외국인 남편을 만나 다시 아이를 낳고 키우고 후에는 병을 앓게 된 아버지를 돌보느라 8년 동안 샌프라시스코와 일본의 구마모토를 바쁘게 오갔는데 이러한 일은 육체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저자를 힘들게 한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의 그 모습이 다케의 모습과 다르지 않아 보이는데 아버지의 죽음에서 얻게 된 자책과 회한은 아버지의 반려견인 루이를 데려와 키우면서 마치 그 빚을 갚는것 같은 생각도 드는게 사실이다. 또한 다케의 죽음을 받아들이면서 점차 일상으로 돌아가는 그 모습은 아버지와 다케의 죽음에서 조금씩 치유됨을 보여준다.

 

처음 개를 키웠을 때 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더욱이 개의 마음에 대해서는 알지 못해 힘들었지만 점차 세월이 지나면서 다케를 비롯해 루이와 니코의 마음을 알아가면서 개들을 마치 자식처럼 오롯이 돌보는 모습을 보면서 개를 키우는 분들에게는 개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해 간접적으로나 알려주는 계기가 될 것이며, '삶과 죽음'에 대해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 한다는 점에서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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