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의 노란 화살표
송진구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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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은 아마도 모 항공사의 광고를 통해서 더 많이 알려졌을 것이다. 이미 그전부터 종교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물론 전세계인들이 걸어보고 싶은 길이자 여전히 도전의 길로 남아 있다.

 

최종 목적지는 스페인의 갈리시아 자치지방의 수도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이다. 이곳으로 가는 길은 너무나 많지만 공통점이라면 그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수 백킬로미터를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때로는 자전거로 가는 사람도 있지만 결국 두 발이 열심히 움직여야 갈 수 있는 거리이자 거리를 인정받을 수 있는 어떻게 보면 사서 고생하는 길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가방을 메고, 조개껍데기를 지닌 채 노란 조개 껍데기가 표시된 그 길을 걷는 이유는 아마도 그 길을 걸어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이라고만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이 있다보니 아예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이 여행 상품화되어 여행사를 통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기까지 하다.

 

차로 달려도 쉽지 않은 거리인 약 800킬로미터. 과연 사람들은 하루에 몇 십 킬로미터를 걸어 한 달 이상이 걸릴지도 모르는 그 길에서 무엇을 경험하고 느끼게 될까?

 

이미 국내에 출간된 관련 도서는 상당하다.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걷는 사람들. 때로는 혼자서 걷기도 하고 때로는 그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인연이 되어 걷기도 한다. 그 길은 카미노라 불리고 카미노의 시작은 여러 곳이 있지만 사람들은 보통 프랑스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이 책은 바로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담고 있다. '노란 화살표'란 산티아고 순례자들을 위한 이정표인 셈이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는 야고보의 유해가 있는데 바로 이 야고보의 유해를 실은 배를 조가비가 보호하고 있었던 데에서 유래해 순례자들을 지켜주는 의미가 된 것이다.

 

그저 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는 해낼 수 없는 말 그대로 도전이다. 그렇기 때문에 연합뉴스 TV <뉴스 Y>에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필요한 사람들을 공개 모집해 선정된 사람들과 함게 산티아고 순례길을 30일 동안 800킬로미터를 걸으면서 체험한 이야기 담은 이 책은 이 길을 걷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용기를 선사할 것이며, 간접적으로나마 치유의 힘을 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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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의 연인들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예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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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의 연인들』은 일본 작가인 요시다 슈이치의 신작으로 저자는 아르바이트 생활을 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해 1997년 『최후의 아들』로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했다. 이후 여러 작품으로 상을 수상하면서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작가로 성장하게 된다.

 

섬세한 묘사로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작품은 쉽게 읽힌다는 점에서도 독자의 입장에서는 좋은게 사실이다. 작품성은 뛰어나지만 도대체가 익히지 않는 작품을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에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보여주는 작가이기에 이 책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일본의 고속철도인 신칸센을 타이완에 수출하는 고속철도 프로젝트가 주된 이야기의 흐름인데 이 프로젝트를 배경으로 한 일본과 타이완 두 나라 사람들이 그려내는 인연과 사랑 이야기가 필연적으로 애틋함을 보여주는것 같다.

 

단 하루의 우연은 결국 서로를 잊지 못하는 추억으로 남게 되고 결국 다다 하루카(일본 여자)와 료렌하오(타이완 남자)는 아이러니 하게도 서로가 상대의 나라에서 일하게 된다. 여기에 집안에서도 일에서도 강박에 힘들어하는 타이완 주재의 일본 상사원인 안자이 마코토와 그런 마코토를 위로해주는 현지 호스티스인 유키, 일본 노인 하야마 가쓰이치로와 그의 친구인 타이완인 랴오총, 구직에 실패하고 살아가는 타이완 청년 첸웨이즈와 일본 남자의 아이와 함께 돌아 온 친구 창메이친까지.

 

이들은 어떤 식으로든 일본과 타이완이라는 국가와 관련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어느 누구도 현재 행복하다고 정의내릴 수 없는 아픔과 상실 등을 안고 살아간다는 점에서 국적을 넘어 공통점을 지닌다. 누군가는 상대를 그리워하다 상대방의 나라에서 일하고, 누군가는 두 나라에 있었지만 화해를 하고, 또다른 누군가는 상대 나라의 남자에게 상처를 받고 자신의 나라도 돌아오는 이야기들은 타이완에 신칸센이 수주되고 그 고속철도가 개통해서 운행되는 2000년에서부터 2007년까지의 7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주인공들이 헤어짐과 만남, 화해와 새로운 출발을 겪는 과정이 책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타이베이의 연인들』은 마치 옴니버스 영화 한 편을 보는것 같은 느낌이 드는 감각적이면서 섬세한 그들의 심리를 만날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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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수염의 다섯 번째 아내 블랙 로맨스 클럽
제인 니커선 지음, 이윤진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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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수염의 다섯 번째 아내』는 제목에서도 어느 정도 눈치챘을지도 모르지만『잠자는 숲속의 공주』, 『신데렐라』의 작가인 샤를 페로의『푸른 수염』을 모티브로 탄생한 로맨스 소설이다. 책에서 드 크레삭은 너무나 매력적인 사람으로 그려지고 그 모습은 고스란히 대녀인 소피아에게 영향력으로 다가온다.

 

책은 19세기의 미국 미시시피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부유한 대부와 17살의 아름다운 소녀의 관계는 그 설정에서부터 뭔가 아슬아슬함을 자아내는게 사실이다. 소피아는 평소 부유하고 화려하게 살아가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허영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마음이 있었고 이 부분을 드 크레삭은 어떻게 보면 교묘하다시피 잘 이용한다.

 

소피아 페더람의 아버지는 변호사 였지만 부유하지 않았고 검소한 생활을 했었는데 아버지의 죽음 이후 오게 된 윈드리벤 애비는 화려함의 극치를 보이고 대저택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잘생기고 매력적인 후견인 버나드 드 크레삭이였다.

 

지나치게 매력적인 그의 모습에 소피아는 그가 후견인이라는 사실에도 끌리게 되고, 아버지에게서는 드 크레삭에게 프랑스인 아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왔지만 막상 와보니 아내는 러시아 사람을 포함해 여러 명이 있었고 그들은 모두 자신과 같은 붉은 머리의 미인이였음을 알게 된다.

 

처음 윈드리벤 애비에 도착했던 설레던 마음과는 달리 점차 자신은 저택 속에 갇혀지는것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되고 처음 그곳에 온 날 자신에게 드 크레삭 씨에 대해 이야기 해줬던 덕워스 부인을 통해서 진실을 알게 되는 것과는 별개로 점차 그녀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드 크레삭은 소피아에게 결혼을 청하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 때문에 가족을 생각해서 결혼을 경심한다. 하지만 점차 보여지는 그의 모습은 잔혹하고 공포스럽기까지 해서 처음 생각했던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이로 인해 그녀는 도망을 계획한다. 그러다 그녀에게 주어지는 드 크레삭의 열쇠 뭉치. 그는 여행을 떠나면서 그녀에게 마지막 시험이나 마찬가지인 열쇠 뭉치를 맡기게 되는 것이다.

 

10대와 40대의 로맨스가 정상적으로 보여지기란 힘들 것이다. 그리고 이야기 전반에 흐르는 뭔가 편치못한 분위기는 기분이 너무 달라지는 드 크레삭 때문일 것인데 그러한 상황에서 처음 보여지는 허영심과 같은 모습과는 달리 지혜를 보이는 부분은 긴장감있게 읽을 수 있을것 같다.

 

기본적인 틀은 샤를 페로의『푸른 수염』과 비슷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나 흐름은『푸른 수염의 다섯 번째 아내』만의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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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파운드의 슬픔
이시다 이라 지음, 권남희 옮김 / 예문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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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파운드의 슬픔』이라는 다소 독특한 제목이 이 책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냈다. 요즘 1파운드는 약 1800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니 결코 많다고 할 수 없는 비교적 낮은 가격의 슬픔인 셈이다. 그러니 그 슬픔의 가치가 다소 떨어지는것처럼 보여서 제목에서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상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소위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있다. 사랑이란 다 때가 있어서 그 사람과 나의 타이밍이 맞아야 이는 곧 둘이 통하는 사랑이 되는데 그와는 별개로 사랑에 빠지는 순간은 천차만별인데 그럼에도 우리가 이성에게 마음에 끌리는 것은 어느 날 문득이라는 말이 맞을 것이다.

 

사랑의 가장 행복한 순간은 사랑이 시작되기 전이라는 말이 있는데 '설렘'이라는 말은 그 단어 자체로도 참 설레는, 기분 좋은 마음이 들게 하는데 『1파운드의 슬픔』에서는 우리가 어느 날 문득 사랑에 빠지고 그로 인해 느끼게 되는 설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단순히 알던 사람이 어느 순간 기묘한 분위기 속에서 요즘 흔히들 말하는 썸 타는 사이가 되는 그 찰나의 묘한 차이를 이 책은 여성의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는데 작가가 되기 전에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로 일했던 이시다 이라는 설레지만 때로는 진부해지기 쉬운 그 미묘한 감정과 온도 차를 세련되게 써내려 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일 것이다.

 

책은 총 열 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양한 상황들에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의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 정감있고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소소하지만 진실된 연애를 하고자 하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야기는 마치 책 속에 그려진것처럼 그 일을 실제로 경험한 누군가의 이야기를 진짜 이야기를담고 있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이다. 동거하는 두 남녀가 함께 살지만 정작 자신들의 물건은 각자 쓰고 있는데 이들이 어느 날 집에 들이게 된 고양이를 통해서 사랑이란 자신들이 했던것처럼 정확히 각각으로 나뉜 물건 같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는 이야기.

 

웨딩 플래너이지만 정작 자신은 경력과 연애를 맞바꾼것 같은 사람, 정작 자신의 남편은 자신을 여자로 봐주지 않는데 매주 자신이 일하는 꽃집에 와서 꽃을 주문하는 한 남자에게 설레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 이 책의 표제작이기도 한 <1파운드의 슬픔>의 경우에는 고베와 도쿄에 사는 연인이 무려 500킬로미터 장거리 연애를 하면서 한 달에 딱 한 번 만나면서 만나고 헤어지는 그 과정에서 겪는 애틋함이 잘 묘사되어 있다.

 

이 이야기들은 어떻게 보면 지극히 일상적인 동시에 평범하기도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참 독자의 입장에서는 참 재밌게 잘 쓴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설렘의 순간을 잘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 아마도 평범한 소재를 진솔하게 느끼도록 해준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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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입맛 요즘 반찬 - 스타일 쿠킹클래스 101recipe의
문인영 지음 / 비타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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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가족이 모두 모여서 집에서 하루 세끼를 먹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다. 아침을 굶고 다니는 사람도 많고 하룻동안 집보다는 바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경우에는 점심과 저녁 마저도 집이 아닌 바깥에서 먹는 경우가 허다한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집밥'은 중요한데 막상 반찬을 만들려고 하면 오늘은 또 뭘해서 한 끼를 먹나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게 사실이다. 최근에는 요리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서 일잔 시청자들도 어렵지 않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하는데 『요즘 입맛 요즘 반찬』은 아예 요즘 입맛에 맞는 요즘 반찬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이야기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수많은 리빙 매거진과 푸드 매체의 섭외 1순위의 성수동 문인영 요리쌤이다. 요리 연구가이자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최근 핫 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성수동에서 쿠킹 스튜디오 《101 Recipe》를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은 그녀의 노하우가 담긴 책으로 요리에 꼭 필요한 기본 양념(참기름·들기름·진간장·국간장·식초·설탕·소금·고추장 등)과 요즘 유행하는 잇 푸드 식재료(큐민가루·칠리파우더·피클링스파이스·카이얀 페퍼·파마산 치즈가루·월계수잎·바질&바질가루·고수), 건강을 챙겨주는 슈퍼 식재료(병아리콩·귀리·렌틸콩·치아시드·요구르트·무화과·키드니빈·견과류·리코타 치즈·페타 치즈·실곤약)와 다양한 맛을 내는 해외 식재료(두반장·안초비·발사믹 식초·피시소스·홀그레인머스터드소스·라임즙·피넛버터·바질 페스토·칠리소스), 알뜰하게 실속 있게 장보는 방법이 자세히 소개되는데 제목 그대로 요즘 입맛과 트렌드를 반영한 책인 셈이다.

 

또한 이전의 요리책을 보면 재료의 양을 g과 T 등과 같이 조리 기구가 있어야 계량이 가능했는데 이 책에서는 부엌에 꼭 있어야 하는 기본 조리도구도 분명 있지만 계량법에 있어서는 보통의 어른 숟가락과 손과 눈대중으로 계량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쉬울 것이다.

 

 

책에 소개되는 반찬은 기본 식재료로 만드는 매일 반찬(365일 즐겨 먹는 채소 반찬, 입이 즐거운 육류 · 해산물 반찬,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밑반찬), 요즘 입맛 사로잡는 요즘 반찬(새로운 맛, 잇 푸드, 가벼운 한 끼 식사, 샐러드 반찬, 아삭하고 새콤한 피클), 특별한 날을 위한 별미 반찬(입맛 돋우는 한식 일품반찬, 집에서 맛보는 세계 일품요리)으로 크게 3종류이지만 그 아래에는 또 세부적으로 여러가지 반찬이 속해 있기 때문에 이 책 한 권이라면 요즘 트렌드의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너무 시대를 뒤쫓는다고 하기엔 기본적으로 우리가 먹는 반찬도 있어서 부담이 없고 조금은 특별하게 먹을 수 있는 반찬까지 두루 소개된다는 점도 매끼 반찬 걱정하지 안아도 되어서 좋은것 같다.

 

책으로 직접 만들어 보면 알겠지만 기본 식재료로 만드는 매일 반찬의 경우에는 후추감자나물, 무나물, 숙주나물, 열무된장무침 등과 같이 정말 기본 중의 기본의 재료이자 양념을 제외하면 재료가 하나 뿐인 반찬도 가능해서 부담스럽지 않은데 책은 후반부로 갈수록 재료 수도 많아지고 레시피도 많아지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구하지 못할 재료는 없으며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이용해서 4인분 기준의 반찬을 결코 길지도 복잡하지도 않은 레시피대로 만들면 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유용하게 쓰일 책인 것이다.

 

<표고버섯 들기름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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