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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리랜드 2 - 그림자들의 흥청망청파티
캐서린 M. 밸런트 지음, 공보경 옮김, 아나 후안 그림 / 작가정신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캐서린 M. 밸런트가 글을 쓰고 그림책 『프리다』로 미국도서관협회의 주목할 만한 책과 미국
최고의 책에 선정되었고 『밤을 먹는 요정』으로 2005년 에즈라 잭 키츠 뉴 일러스트레이터 상을 수상한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동화
일러스트레이터인 아나 후안이 그림을 그린 『페어리랜드』시리즈는 어른과 아이 모두가 즐겨 읽으만한 판타지 소설로 셉템버라는 소녀를 주인공으로 해서
생김새나 이름 판타지 소설에 걸맞는 등장인물들이 여러 나오고 이들에 대한 소개는 책의 앞 페이지에 자세히 적혀 있기도 하다.
『페어리랜드 1: 셉템버와 마녀의 스푼』에서 셉템버는 열두 살 생일이 막 지난 어느 날 저녁
초록 바람 덕분에 페어리랜드로 간다. 그리고 페어리랜드에서 지켜야 할 중요한 규칙들을 그녀에게 알려주고 그 규칙을 지키지 않을 때는 그곳의
지배자인 여후작의 기분에 따라서 그때그때 다른 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말을 했었다.
셉템버는 현재의 시간들이 따분하고 지루해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페어리랜드로
가게 되지만 자신의 일상과는 달리 판타지한 부분은 분명 있지만 결국 페어리랜드 역시도 자신이 살고 있는 현실 세계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던 이야기였다.
『페어리랜드 2: 그림자들의 흥청망청파티』에서는 인공 달이 있는 온갖 종족의 그림자들은
물론 그림자가 아닌 것들이 살고 있는 페어리랜드의 지하에 가게 된 셉템버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그리고 이 세계에서는 매일 밤마다 파티가 열리고
그 주인공은 바로 셉템버의 그림자였던 것이다.
이렇게 지하 세계의 여왕인 핼러윈이 그림자를 납치하자 마법의 원천이기도 한 그림자들의 부족으로
지상의 페어리랜드는 마법까지도 부족해져 배급을 받게 되고 반대로 마법이 늘어난 지하의 페어리랜드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결국 이 마법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셉템버가 나서게 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그림자들을 지상으로 되돌려보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한다. 여기에 지하 페어리랜드에 있는 그림자들은 자신들의 주인이기도 한 몸으로부터
자유를 얻었고 그곳에서 매일 밤마다 신나는 파티를 했었기에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으려 하면서 그 혼란과 어려움을 해결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림자는 사람의 몸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이며 동시에 사람의 몸에 종속되어 있는
존재이지만 마법의 나라 페어리랜드에서는 자유를 얻은 그림자들이 일종의 반란을 일으켜 주인에 종속되지 않고 계속해서 자유롭게 살고자 한다는
이야기가 흥미롭고 1편에 이어서 셉템버의 본격적인 모험이 소개된다는 점에서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