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움의 왕과 여왕들
대니얼 월리스 지음, 박아람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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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움의 왕과 여왕들』의 저자 대니얼 월리스는 2003년 팀 버튼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된 『빅 피쉬』를 통해서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게 되었고, 이후로도 다양한 작품을 출간했으며 현재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영문과에서 문예창작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이 책 역시도 팀 버튼 감독이 영화로 만들면 상당히 재미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만드는데 역시나 출간 즉히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브루스 코헨은 책이 출간되기도 전에 영화 판권을 계약했다고 하니 영화도 기대해 볼 일이다.

 

열여덟 살의 레이첼 매컬리스터와 스물다섯 살의 언니 헬렌은 어렸을 때부터 한집에서 같이 자랐다. 그녀들이 사는 '로움'이라는 곳은 백 년 전에 자매의 증조부인 엘리야 매컬리스터가 그의 중국인 친구이자 인질이었던 밍카이와 함께 세계 최고의 비단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세운 도시이다. 로움은 한쪽은 커다란 산으로, 또 한쪽은 깊이를 알 수 없는 협곡으로 막혀 있고 곰과 들개가 있는 숲이 자리한 그 자체로 환상적인 동시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눈이 보이지 않은 레이첼은 너무나 사랑스럽고 아름다웠고, 헬렌은 태어날 때부터 못생겨서 저절로 천사와 같은 얼굴을 한 레이첼과 비교를 당하고 스스로도 비교를 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헬렌은 사악한 면을 가지게 된다.

 

결국 레이첼은 앞이 보이지 않기에 헬렌의 말을 오롯이 믿고 의지하게 되는데 헬렌은 동생의 아름다운 외모에 질투를 느끼면서 레이첼에게 세상에 대한 거짓말과 자신의 외모와 레이첼에 대한 외모를 뒤바꿔서 이야기 한다.

 

로움에는 점점 더 사람들이 기괴한 사건으로 죽거나 로움을 둘러싼 기묘한 자연 속에서 죽게 되고 이렇게 죽은 이들은 유령이 되어 산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로움은 살아 있는 자들의 도시이자 죽은 자들의 도시로 그 경계가 불분명한 곳인 것이다.

 

이처럼 이야기는 두 자매의 관계부터 로움을 세운 증조부와 밍카이, 그들의 주변인, 현재의 인물들까지 로움의 100년 역사기 기묘하고도 미스터리하게 그려진다는 점에서 소설도 재미있었지만 영화로 만든다면 『빅 피쉬』못지 않은 영화가 탄생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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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당신이 다른 곳에 존재한다면
티에리 코엔 지음, 임호경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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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당신이 다른 곳에 존재한다면』은 어린 시절에 겪은 충격적인 사건이 한 인간에게 트라우마로 남나서 그 사람의 앞으로의 인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책은 로랑스 박사의 상담실에서 한 꼬마가 이야기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되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대화가 아이와 로랑스 박사 사이에 오간다.

 

책에 제시된 대화에서 독자들은 한 꼬마의 엄마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죽었음을 암시하는데, 그 엄마의 죽음이 꼬마가 조르고 떼쓰다가 먼저 횡단보도를 건너고 난 뒤에 일어 났으며 주변에 있는 사람들 중 한 아줌마가 경찰이 도착한 후 그 꼬마가 잘못한 거라고 소리친다. 그리고 이 꼬마가 바로 로랑스 박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 자신임이 밝혀진다.

 

그 소년이 바로 노암이였고, 노암은 자신의 실수로 엄마가 교통사고로 죽는 현장을 목격한다. 결국 이 일은 그로 하여금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상담을 받게 되고 상담의 마지막 날 로랑스 박사는 노암에게 일기를 쓸 것을 권한다. 일종의 고백록 같은.

 

 

 

노암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이는 삶이라는 것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하게 만들고 미래에 대한 희망마저 앗아 간다. 성인이 되어서도 그때의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게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그런 그가 주변의 권유로 예루살렘의 방문해 예언가인 사라를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새롭게 진행된다.

 

과거 자신을 치료한 것을 학계에 보고해 큰 명성을 얻었던 로랑스 박사는 결국 노암이 여전히 치유되지 못함을 알게 되고 자신의 치료가 성공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리네트 마르퀴스라는 동료를 소개해준다. 그리고 리네트는 노암이 조카로부터 들었다는 말에 근거해 자신이 알고 있는 예언가 사라를 소개시켜 준 것이다.

 

결국 확실히 믿음 없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는 사라를 만나게 되고, 그녀는 뜻밖에도 노암에게 그와 같은 날 죽게 될 것이라는 다섯 명의 이름과 주소를 알려주고 노암은 그 다섯 명을 찾아간다. 그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을 그토록 괴롭혔던 트라우마를 벗어나고자 하는데...

 

인간이기에 죄책감을 느끼고 때로는 이것은 큰 영향력을 발휘해 그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하기도 하는데 이 책의 주인공인 노암 역시도 그러한 상황에 놓인 인물로 그 상황에 놓여진 모습을 잘 묘사하면서도 그속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까지 보여줌으로써 감동을 선사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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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하루키와 음악
백영옥 외 지음 / 그책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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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은 그 유명세에 비해서 많이 읽어보지는 못했다. 내가 읽어 본 그의 첫 작품은 『노르웨이의 숲』이 였다. 특별히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지도 않은 순간인데다가 오히려 이런 작가가 있는지도 몰랐던 시절, 책이 고팠던 나는 집에 있는 언니들의 책들에까지 손을 뻗었고 그 당시 책장에 있던 이 책도 바로 그 책장에 꽂혀 있었기에 읽었던 책인 셈이다.

 

그렇게 선택권 없이 읽게 된 책은 시간이 흐르는 동안 내용은 잊혀졌지만 여전히 그 당시 감동적이였다는 것은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얼마나 유명한 사람인지를 알게 되었고 신간이 발표될 때마다 눈여겨 보는 작가가 되었다.

 

그리고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은 그동안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속에서 등장했던 음악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동안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속에 등장했던 음식의 레피시를 소개하는 책이나 등장한 장소를 찾아 떠나는 여행기, 그와 관련한 에세이는 많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그에게서 빼놓을 수 없는 음악에 관한 책은 없었고 바로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출간되었다고 봐도 좋을것 같다.

 

사실 무라카미 하루키가 도쿄 무사시노 근처에서 '피터 캣'이라는 재즈바를 10년 가까이 운영했는데 비교적 성실한 주인이였다고 한다. 그런 그가 약체 중의 약체인 야쿠르트 스왈로스 팬으로서 텅 빈 진구 구장에 앉아 맥주를 마시면서 야구를 보다가 문득 ‘아! 나는 이제 소설을 쓰면 되겠구나.’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후 29살에 처음 쓴 소설인『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를 통해서 군조 신인 문학상을 받으면 작가가 된다.

 

이처럼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있어서 음악이 지니는 의미와 그의 본명 등에 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하고 곳곳에서 그의 작품이 언급되면서 철저히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바로 당신이자 나, 그리고 네 명의 저자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한 동시에 글이 참 재미있게 잘 쓰여져 있어서 상당히 몰입해서 읽게 될 것이다.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이라는 제목은 스탠더즈 재즈의 고전인 「You and the Night and the Music」에서 가져 왔는데 이는 지극히 하루키식의 작명이면서 소설가, 재즈평론가, KBS 라디오 PD, 음악 칼럼니스트인 네 명의 저자가 각기 다른 하루키와 그의 작품에서 등장한 음악을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 면에 국한되지 않은 하루키와 그가 언급한 음악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나름 진귀한 책이라고 생각되어 그 기획이 참 좋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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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art 일센티 아트 - 1cm 더 크리에이티브한 시선으로 일상을 예술처럼 1cm 시리즈
김은주 글, 양현정 그림 / 허밍버드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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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시리즈는 이번에 읽은 『1cm art 일센티 아트』까지 모두 다 읽었다. 첫 번째 시리즈를 선택한 이유는 책이 너무 예뻐서 였다. 일러스트가 너무 예뻐서 소장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책이기도 하다.

 

바로 그 책이 이제는 art가 더해지고 그 내용도 좀더 깊이를 더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1cm>는 아마도 내게만 기분 좋은 책이 아니였나 보다. 이 시리즈는 무려 50주 연속 베스트셀러였고 해외 6개국 출간에 200쇄 돌파라는 놀라운 기록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제목에 'art'라는 말이 붙어 있듯이 책속에는 유명한 화가들의 명화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 책의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신 양현정 작가가 일러스트 작업해서 등장인물인 백곰 양, 곰 군, 바다코낄 꾼, 쌍둥이 자매, 김 대리를 곳곳에 등장시키고 이 명화에도 대입시켜서 마치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작품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매력적인 그림을 만날 수도 있는 책이여서 읽을거리도 풍부하고 볼거리도 풍부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1cm art 일센티 아트』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이 책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것을 권하고 그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바로 책속에 수록된 28가지 크리에이티브한 아트 미션이 그것이다.

 

이 책을 구성하고 있는 것은 일러스트 뿐만 아니라 타이포그래피, 그래픽, 콜라주, 자수 등이 함께 어울어진 다양한 기법이 제시되고 카메오로 출연한 6인의 아티스트들, IQ 147로 이중생활을 하고 있는 푸들이 들려주는 인무학적 지식과 상식들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책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에도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것은 바로 위의 이미지에 실린 글이다. 『나니아 연대기』로 유명한 C.S. 루이소의 작품인『스크루테이프의 편지』에서 따온 글로 스크루테이프는 인간의 내면을 잘 아는 노력한 악마로 자신의 노하우가 담긴 31통의 편지를 초년병 악마인 조카에게 남겼는데 바로 그 글에 대한 저자의 오마주이기도 하다.

 

'귀찮다'는 말은 가장 쉽고도 저항감 없이 인간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임에 관한 글로 큰 좌절감이나 불행을 인간에게 선사하지 않고서도 충분히 인간을 유혹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보고 있으면 평소 귀찮아하는 그 마음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만들어서 와닿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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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1,2,3 세트 - 전3권 (특별보급판)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은지성 지음 / 황소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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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이미 출간된 책으로 이번에 3권을 묶어서 특별보급판이 출간되었다. 사이즈는 이전 책들에 비해서 작아졌고 반양장이다. 그래서 선물용으로 참 좋은 구성이자 소장용으로도 좋은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살다보면 인생이 내 맘 같지 않아서 내가 생각한 대로 되기 보다 그 반대인 경우가 더 많은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생각한 대로 살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결국 인생을 살아가는 대로 생각해 버리게 되고 이렇게 하면 점점 더 자신이 생각하고 바라는 대로 살기가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부의 세습이 점점 더 심화되면서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도 이제는 옛말이 되어버렸다고들 이야기 한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성공 신화를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 수 있는데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인물들의 생생한 일화와 노하우를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어떻게 보면 에세이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책은 유명인들의 성공 이야기를 통해서 독자들에게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통해 우리 역시도 그들이 그랬던것처럼 생각대로 살 수 있는 방법을 깨닫게 하는데 바로 이러한 실제 이야기를 다룬 점이 3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릴 수 있었을 것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인생의 목표가 있었다는 것이며 그것에 대한 신념을 버리지 않았고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일테다. 때로는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면 주변에 있는 능력자를 기용하는 능력으로 위기를 넘기고 기회를 잡기도 한다.

 

성공 이후의 모습만 보면 이들에게 그렇게 어려운 상황이 있었으리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인데 그런 상황에서도 '나는 000이 될 거다'라는 꿈을 생각한 것부터가 사는 대로 생각하는 사람들과 차별화된 성공 비결일 것이다.

 

그렇기에 만약 지금 지치고 마음이 약해져 있다면『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3권을 통해서 힘을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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