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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 KBS <TV, 책을 보다> 선정 도서
미겔 앙헬 캄포도니코 지음, 송병선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이 말만큼 호세 무히카를 잘 표현한 말이 또 있을까?
사실 이런 사람이 있는 줄도 몰랐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매체를 통해서 접하게 된 전 우루과이
대통령 호세 무히카는 너무 놀라운 사람이였다. 이분을 취재하러 간 기자가 무히카 전 대통령이 현재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보여주기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직접 만나고 경험해본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을 읽고 세상에 이런 사람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21세기북스에서 이 분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 출간되었다고 했을 때 너무
궁금했었다. 단편적으로 읽은 그의 기사만 보고도 놀라웠기에 그분의 전기와도 같은 느낌의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고위관료의 인사청문회를 보면 빠지지 않는 문제가 바로 부동산, 위장전입, 본인과
자식의 병역문제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도대체 우리나라에는 인재가 이토록 없는 건지, 아니면 저렇게 안하면 저 자리에는 오를 수가 없는건지
도통 알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이 분을 보면 세상에 존경 받아 마땅한 살아있는 성인 같고 종교와 나이, 계층을 떠나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왜 무히카 전 대통령을 현자라고 부르는지 알 수 있을것 같다.
자신이 가진 재산만 봐도 이게 도대체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 5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정도인가 싶어진다. 낡은 농가와 28년 된 낡은 자동차, 월급의 90%는 기부를 하고, 한 대 있는 트랙터(물론 이것도 낡았다)는
부인의 소유란다. 노숙자에게 대통령궁을 내주고 국민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몸소 실천하고 보여 준 인물이기에 퇴임 당시 지지율이
65%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국민 앞에서는 누구보다 낮은 자세로 임했지만 결코 국민을 속이지 않았고 고등학교 졸업장도
없었지만 철학자로 불렸으며 강대국 정상들 앞에서 거침없이 쓴 소리를 했던 대통령이라니, 이 시대의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이 아닌가 말이다.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가장 높은 자리에서 군림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지위는 너무나 잘 이용한 사람이기도 한 셈이다.
자신이 스스로 국민들에게 보였을 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았고 자국을 더 나은 상황으로 만들기
위해 애썼끼에 그의 재임기간 동안 우루과이는 남미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로 경제성장을 이뤘고 빈곤율과 실업률은 감소했으며 부패지수도 남미에서 가장
낮은 나라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원하는 나라가 바로 이 모습이 아닐까를 생각하면
이 분과 같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둔 나라에서 산단다는건 어떤 기분일까를 상상해보게 된다.
그렇기에 만약 아직도 무히카를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특히나 이 책에는 힘과 용기를 주는 무히카 어록이 80편 수록되어 있으며, 2012년 리우 연설과 2013년 UN 총최 연설 전문이 수록되어
있고, 그의 일생에 걸친 사진까지 담겨져 있기 때문에 호세 무히카 전 우루과이 대통령의 평전으로 생각하면서 읽어도 좋을것 같다.
